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만성우울증인 저...자식에게 이유있는 짜증내고 죄책감에 마음이 무너져요

만성우울증 조회수 : 2,750
작성일 : 2017-07-06 00:24:14
말 한마디를 해도 언제나 힘내 사랑해 라고 늘 눈에 하트 뿅뿅하는 9살인데 한동안 제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었는데 오늘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죄책감에 죽고싶은 마음이었어요
엄마는 자식의 하늘이라는 이 말이 저는 너무 슬퍼요ㅠㅠ

ps.우울증약 먹긴하지만 아이의 학교생활 꼼꼼히 챙기려 노력하고
놀때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신나게 놀아줘요
24시간 365일 우울하진않아요 단지 보통 엄마들보단 우울한 감정이 깊긴하지만 극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있습니다만 솔직히 쉽지않습니다ㅠㅠ
IP : 223.62.xxx.1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6 12:30 AM (211.36.xxx.120)

    그래도 인식하고 고치려는 모습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정신적인 질환을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면서 가까운 사람들한테 마구 푸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 2. 47528
    '17.7.6 12:45 AM (218.237.xxx.49)

    저도 윗분 말에 공감해요. 마음이 많이 여리신 것 같은데 당당해지세요.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는데 아무리 사람 안변한다 해도 자식낳고 한번은 버뀐다는군요. 우울증이 있으셔도 언젠가는 극복하실거예요.

  • 3. 행복하다지금
    '17.7.6 1:06 AM (76.75.xxx.13)

    우울증을 그냥 하나의 신체적인 질병 정도로 보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손을 못써서 아이옷을 못입힌다면 다르게 옷 입힐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그게 안되면 이런 문제가 있지만 다륻걸 더 신경써주셔서 상쇄시킨다 이렇게 보고 접근하시면
    좋을듯해요.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하실수 범위안에서 최선을 다 하시면 아이도 그걸 알아서 그렇게 성처입지 얺아요.
    혹 짜증을 심하게 내셨으면 엄마가 좀 우울증이 있다보니 과도하게 예민하게 반응했다 미안하다라고
    솔직히 사과 하시는것도 좋을거 같구요.

    본인 상태를 아시니 다 잘되실거예요.
    아이에게 성처 심하게 주는 부모는 자기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지 님같은 분이 아니예요

  • 4. ㄴㄴ
    '17.7.6 2:26 AM (124.153.xxx.35)

    제가 아이가 6세까지 우울증이 있었나봐요..
    아이한테 얼마나 소리지르고 짜증 자주
    냈는지..별것도아닌 사소한 실수에도 짜증내고
    야단치고..
    내가 계모도 아니고 내자식인데 왜 이럴까?
    아이 자는모습보며 울고 후회하고..
    근데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되니 복수하는것같은맘이
    드네요..그냥 사춘기 성격인데
    저하고 한마디로 안할려하고 엄마손길 싫어하고..
    엄마가 해주는건 무조건 싫어라해오..

  • 5. 고딩맘
    '17.7.6 5:39 AM (183.96.xxx.241)

    미안하다고 네 잘못아니라고 사과하면 아이는 잘 받아줘요 그런데 상처는 남더라구요 한번 구겨진 종이는 다려도
    다려도 처음처럼 깨끗하게 펴지지 않더라구요 ㅠ 힘내세요

  • 6. 엄마니까
    '17.7.6 6:28 AM (122.38.xxx.145)

    원글님 좀 예민하고 완벽주의에 몸이 약하진않으신지..
    제가 그런데 몸이 안좋은날 심하더라구요...
    점점 나아질거에요
    너무화나고 짜증날땐 아예 자리를 피하심이 어때요?
    안방에 간다거나 화장실로 간다거나..
    시간을가지면 조금은 가라앉아요

  • 7. ㅡㅡ
    '17.7.6 7:48 AM (112.150.xxx.194)

    어제 생로병사의 비밀 한번 보세요.
    혹시 집근처에 산 있나요?
    저도 다 보진 못했는데 우우릉 환자도 나온거 같아요
    저도 등산 가볍게 시작했는데.
    신기하게 기분이 좋아요.
    남편이 어느날 저보고 밝아졌다고.

  • 8. 감사합니다
    '17.7.6 8:53 AM (223.39.xxx.237)

    아이는 학교 등교하고 저는 밥도 안 먹고 멍~앉아있어요
    제발 힘을 내야되는데 오늘 아침은 기분이 가라앉아요ㅠㅠ

  • 9. 막춤
    '17.7.6 9:22 AM (59.8.xxx.154)

    평상시에 정선희와 문천식의 행쇼나 컬투 같은 코미디 장르의 사연 팟캐스트 들으면서 피식피식 웃어도 보고, 아이 학교 가면 기분 업되는 팝류의 음악 틀어놓고 거울 앞에서 막춤이라도 추면서 내 오징어 춤에 깔깔깔 웃다고 나면 좀 나아지실 거예요. 원글님 좋아하는 맛있는 것도 죄책감 없이 사 먹기도 하는 나를 위한 해피타임도 가지시고요.

    호르몬이나 영양 결핍 검사, 매일 적당한 햇볕 쐬기 등등도 권합니다.

    그리고 아이한테도 엄마 상태를 솔직히 알려주고 양해를 구하세요. 애들 어려도 다 알아듣고 이해해요.
    적어도 나중에 간혹 엄마한테 섭섭한 기억이 있더라도 엄마가 그래도 이만큼 노력했구나라고 인정하구요.
    너무 혼자 끙끙 대지 마시고 너무 완벽해지려 하지 마시고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601 술 과하게 마시는 인간들 정말 극혐해요 01:27:30 19
1783600 저속한 의사 반박기사 낸것은 없나요? 궁금 01:24:30 45
1783599 유튜브로 수익내고 계신분 있나요? 4 ㅍㅍ 01:12:13 268
1783598 옥션 털슬리퍼 대박쌉니다 2 ㅇㅇ 00:57:57 392
1783597 손목골절환자에게 추천할만한 아이템있을까요 2 Da 00:47:15 144
1783596 흑백 요리사 뉴욕 돼지국밥 6 00:46:30 716
1783595 우리의 안세영 선수가 레전드인 이유 5 ... 00:37:39 591
1783594 담요 먼지 어떻게 하나요 4 아후 00:35:55 299
1783593 네이버페이 받기  ........ 00:33:33 223
1783592 울산에 가봤더니 1 울산 00:27:46 490
1783591 본진이 나를 혐오하는듯..... 18 ㅡㅡ 00:21:36 1,340
1783590 돌아가신 엄마집을 못파는 이유는? 4 친구 00:20:40 1,315
1783589 옷가게 사장이 저보고 카리스마 있어 보인데요 4 00:20:26 511
1783588 신문지는 진짜 망했네요 8 ㅇㅇ 00:13:07 1,994
1783587 엄마와 싸운얘기 2 내말좀 들어.. 00:06:28 797
1783586 김장김치 담그고 재료 하나씩 다 부족했는데 3 맛있는 2025/12/21 817
1783585 온집안에 메니큐어 냄새가 진동합니다 6 손톱 2025/12/21 1,204
1783584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기 힘들때. 10 답이없다 2025/12/21 965
1783583 시어머니일로 화내는… 3 ㅎㄱ 2025/12/21 1,070
1783582 4050분들 트로트 좋아할껀가요? 29 ㅇㅇ 2025/12/21 1,377
1783581 샐러드마스터 다단계인가요 13 다단계 2025/12/21 1,614
1783580 사람들중 10~20%가 목도리 목폴라 옷을 못입는다고 함. 9 ........ 2025/12/21 1,809
1783579 노후준비는 결국 시간이 답이었네요 7 2025/12/21 2,477
1783578 이혼 준비중인데 배우자가 암 진단 받으면. 10 사이다 2025/12/21 1,776
1783577 난 이제 연예인에 환멸 느껴요 3 d 2025/12/21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