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은 좋은데 피해야 할지

. 조회수 : 2,647
작성일 : 2017-07-02 11:23:52

운동 하다가  만났는데요

사람은 선하고 좋은 거 같아요 털털하고

만나고 얼마 안되었는데 언니라고 부르라고 하고

(저는 그런 호칭들이 익숙치 않고 안 좋아 해서 @@씨로 불렀어요)

이 분도 제가 좋은지 연락이 자주 와서 고민이나 일상적인 이야길 주로 하는데요

처음에는 활달하고 털털하다 생각 했는데

대화하다보면 매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대화에 집중을 안해요

기승전결 마무리는 본인 이야기를 하고 항상 주제가 말이 정리되지 않아요

본인 결정대로 할거면서 왜 질문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약속을 잡을 때도 잘 잊어버리나봐요

몇시 어디서 만나 해 놓고 그날 저녁 아차 내일 @@약속인거 깜빡 했다 약속 취소

거짓말은 분명 아닌거 알아요 다른 사람과 통화하는 걸 듣게 되었는데

뭔가 정신이 깜빡 깜빡 자주 그런 사람 같더라고요

제게만 그런게 아니라 원래 거런 사람 있잖아요

뭔가 횡설 수설 하고 산만해서 정리가 안되는 느낌 이랄까요

이걸 글로 하자니 표현이 안되는데요

대화도 일상도 부산스럽다고 해야하나요 뭔가 단순하기도 하고요

사람은 선하고 좋고 저를 좋아하는 게 보이는데

진지하게 대화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연락이 오는데 만남 거절을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운동 하는 시간에 꼭 같이 하려고 해서 언제 오냐고 물어요

은근히 피하고 싶은데 이 분은 모르는 거 같고요

이런 분이 불편하면 제가 나쁜 건가요

꼬집어서 말은 못하겠어요 사람은 좋은 사람 이거든요

 

IP : 118.44.xxx.2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7.2 11:29 AM (187.61.xxx.119)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꼭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진않아요
    불편허시면 안맞는거니 피하시는게 맞아요

  • 2. ㅡㅡ
    '17.7.2 11:38 AM (180.66.xxx.83)

    어느정도 대화수준이 안맞으면 만나서 공허한 수다떨고 집에오면 기분 별로지 않나요?
    딱보니 혼자 못다니고 언니언니하며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몰려다니고 싶어하는 타입같은데 그냥 독립적인 사람이 생각도 깊고 편해요. 자주 안봐도 되고.

  • 3. ..
    '17.7.2 11:41 AM (121.161.xxx.49)

    저 이런 부류의 사람과 친해본 적 있는데

    원래 머릿 속에 떠오르는 거 한 번 필터를 안하고

    질문 막 하고 막상 성의껏 얘기하면

    또 잘 듣지도 않고

    또 다른 질문하고 그 연속이었는데

    오해가 생겨도 상대방 배려 잘 못 하고

    부탁해도 금방 까먹고 내가 언제 그랬냐고 오히려 안하무인

    격이더라구요.

    사람이 진중하질 못해서 답답하고 내 가치를 쉽게 알고..

    이제는 그런 상대는 깊이 만나고 싶지 않아요

  • 4. ...
    '17.7.2 11:48 AM (209.171.xxx.196)

    헉..
    지금 묘사한 모든게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랑
    완전 똑같아요.
    하나도 빠짐없이 다~~아요.
    저도 그런 사람 한명 알았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연 끊었습니다.
    차츰차츰 자기 얘기만 하면서
    나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취급하는것 까지는
    억지로 참았는데...
    그러다가
    내가 자기 의견에 동조하지 않고,
    말하는데 우쭈쭈 하지 않고
    입바른 소리 한마디 했더니..
    자기가 나이 많은 언니인데 어쩌고저쩌고
    거품물고 따지는거 보고 딱 끊었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너무 좋아요

  • 5.
    '17.7.2 12:09 PM (175.127.xxx.58)

    지인들중에 성품은 모난데없이 착하고 순한편이고 부유해서 돈도 잘써 주변에 사람도 많고 평판도 좋은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과 개인적으로 대화할수록 실망스런 분들이 있었어요.
    좀 가볍고 인간관계도 깃털처럼 가볍기만 하고 술마시며 노는 위주의 재미만 추구하는 관계.
    그들의 사생활도 알수록 무책임하고 자기위주의 가벼운 가치관. 매사 돈이 전부이고 가족에게도 돈만주면 의무
    다한거고 아무 관심도 애착도 없고 따로국밥같은 느낌.

    남들과 모임이나 본인만 즐기며 인정받는거만 관심있는..
    많은 돈과 사람들에게 사람 좋다는 칭찬과 인정받고 인기 끄는거 말고는 깊이 있어 보이는 내면과 신뢰는 않느껴지는 그런 사람.
    그냥 가벼운 지인 정도로나..

  • 6. 인정 못받고
    '17.7.2 12:51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어느 소재도 깊게 못 들어가는 지적능력인거죠.
    어떻게 해서든 주목받고싶고 칭찬받고싶어하는 가련한 영혼이구나 하세요

  • 7. ...
    '17.7.2 1:13 PM (211.208.xxx.21)

    운동하는 시간을 바꾸거나 다른곳으로 가는것은 어려운지요.
    저도 비슷한 분이 계셔서 운동하는곳을 바꿨어요. ㅜ

  • 8. 여기도
    '17.7.2 1:15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제 주위에도 저런 타입들 많아요.
    30년지기 친구도 한 명 있구요.
    젊을 때는 참 기분 더럽더니 지금은 그러려니하고 일단 저런 사람들 말은 신뢰 안합니다.
    약속 잡아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무슨 말을 해도 영혼없이 듣고 맘에 안담아둡니다.
    그러나 연은 끊지 않고 얼굴 보면 반가운척합니다.

  • 9. ㅇㅇ
    '17.7.2 2:29 PM (218.238.xxx.124)

    와 이런사람들 많군요

  • 10. 그냥
    '17.7.2 2:51 PM (220.77.xxx.63) - 삭제된댓글

    맞아요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인간관계가 문어발.. 것도 지 필요한 사람한테만 싹..
    사람이 허술해 보이지만 그게 컨셉이죠
    상대를 방심하게하는

  • 11. ...
    '17.7.3 9:47 AM (112.216.xxx.43)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이런 분들은 성격이 나쁜 게 아니에요.
    지능이 낮은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113 멸치 똥 따시나요? 13 멸치 2017/07/03 2,845
705112 회사 유부남 상사 뮤지컬 보자고 해서 맘상했어요 23 ㅠㅠ 2017/07/03 8,167
705111 오바마 이명박에게 "오랜친구야... 좋아보이네".. 11 쓰레기절친 2017/07/03 2,889
705110 맘님들은 아기들 키울때 뭘 많이 잃어버리셨어요? 7 벌써 꿈나라.. 2017/07/03 1,168
705109 외할머니를 제 건강보험에 올리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건강보험 2017/07/03 1,687
705108 골프장 여자 살인범 여자.....우리 주변에 흔희 볼수 있는 여.. 1 .. 2017/07/03 3,460
705107 슈에무라 팩트나 립스틱등 ᆢ메이컵제품 괜찮나요? 3 경연 2017/07/03 1,341
705106 차량파손 전혀 없는 경미한 접촉사고 15 사고 2017/07/03 5,067
705105 빅데이터 인지 뭔지, 광고가 정말 창피함. 2 나 진짜 2017/07/03 954
705104 비밀의 숲 예측해 봅니다~ 12 배달이 2017/07/03 3,285
705103 전기가 통하듯 저릿하고 찌릿한 느낌 3 피곤한데 2017/07/03 2,282
705102 영화같은 사랑을 하신 분 계신가요? 11 ... 2017/07/03 4,645
705101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을 어찌 알릴까요? 22 .. 2017/07/03 4,849
705100 국민의당 김성호는 너무 당당해서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네요. 4 ㅇㅇ 2017/07/03 949
705099 벤쿠버 숙소 위치와 캐나다 여행 질문. 3 키키 2017/07/03 1,118
705098 영어 질문하나 할께요 5 질문 2017/07/03 732
705097 눈에 레이저 나올듯이 쳐다보는 사람 9 .... 2017/07/03 4,578
705096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수영장서 수영하면 발암물질.. 배숙 2017/07/03 858
705095 노대통령 논두렁시계조작사건 조사하네요 30 ㅇㅇ 2017/07/03 4,645
705094 공무원은 축하화분 보낼 수 없나요~? (공부원이 보내는 것) ........ 2017/07/03 560
705093 요즘 맛잇는 생선이 잇나요? 8 ㅁㅁ 2017/07/03 1,991
705092 8시뉴스 뭐보실거에요? 9 ㄱㄴㄷ 2017/07/03 1,099
705091 이런 퇴근시간 이해되세요? 1 ㅋㅋ 2017/07/03 737
705090 실업급여 수급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5 퇴사 2017/07/03 2,501
705089 3~4세 아기용 선물 2 추천부탁드려.. 2017/07/03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