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알쓸신잡이란 프로그램

사실 조회수 : 4,156
작성일 : 2017-07-01 09:28:53
개인적으로 나영석 피디를 좋아해요.
100년 가야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의 예능 피디라 봅니다. 어느 누구도 추종불가죠.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라는 에세이책을 벌써 오래 전에 썼는데, 읽어보면 이 사람의 천성이 예능 그 자체인 거 같네요.

알쓸신잡이란 프로그램.
그런데 이게 사전에 준비된 연출이잖아요?
발길 닿는대로 떠나 생각나는대로 쏟아낸다~ 프로그램은 이렇게 주장하지만
생방이 아닌 이상 절대 불가죠. 충분히 약속되고 충분히 편집되어 아주 재미있고 소탈한듯 신선한듯 끌고 가는거죠.

출연진들의 방대한 지식이란 것은 실은 사전에 시청자 타깃에 정밀하게 조준되어 맞춰진 판타지죠.
나도 이런 재미진 대화의 한 축으로 끼어드는데 모자람이 없구나~
어딘지 모르게 내게도 소소한 지식(?)이 쌓여가는 느낌?

바로 그게 나영석의 신출귀몰한 재능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6.40.xxx.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7.1 9:35 AM (1.236.xxx.162)

    알쓸신잡~~

  • 2. 윗님
    '17.7.1 9:38 AM (116.40.xxx.2)

    감사요. 더위 먹었나 봅니다.

  • 3. 제 생각
    '17.7.1 10:00 AM (175.209.xxx.57)

    얘기하는 걸 보면 대본이 있는 거 같진 않구요, 전체적인 플로우를 잡고 키워드를 주는 거 같아요.
    그럼 패널들이 나름 예습을 해와서 수다를 이어가는 거죠. 자연스런 화제 전환은 유희열이 맡구요.
    요즘 저의 완소 예능이예요. 두세번씩 봐요. 나피디 작품 중 유일하게 맘에 드는.
    윤식당, 삼시세끼 이런 거 별로.

  • 4. ..
    '17.7.1 10:07 AM (211.36.xxx.4)

    그쵸? 예습 좀 하겠죠?
    완전 즉흥적으로 하진 않겠죠?

  • 5. 방송에서
    '17.7.1 10:22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피디나 작가는 100% 머리속에 그려지는 그림이 있고
    이것이 윈글님이 말하는 치밀한 타킷이나 포인트겠죠
    피디가 원하는 그 느낌? 그 장면이 나오도록
    출연진(연기자라고 하더라구요)을 야생으로 내모는 방식일것 같은데요
    출연진에게는 장소를 알려준다던지 어떤식으로 할꺼라는 가이드정도주면 그들이 알아서 공부해오고요
    다들 너무 개성이 강하고 지식이라면 뒤지지 않을 사람들이라 스스로 학습해올것 같기도하고
    대본준다고 읽는 수준은 그들을 무시하는것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피디는 본인의 각본대로 흘러가서 그 포인트를 잡기도 하고
    예상못하는 방식으로 흘러가는것도 본인의 의도하지 않은 포인트가 나올때 그 포인트를 잡기도하고

    서로서로 윈윈하는것 같아요 나영석은.. 자체진화를 계속 하는사람인것 같습니다

  • 6.
    '17.7.1 10:40 AM (116.40.xxx.2)

    디데일한 구도나 대본을 제시하는 것은 나영석팀의 방향이 원래 아닌 듯 싶고요.
    단지 출연진들이 가는 곳 마다, 대화를 꺼내는 것 마다 지식을 마구 쏟을 수는 없다는 거죠. 이분들 실력을 폄하하려는게 아니라^, 그건 불가능이예요.
    이를테면 갑작스레 낭만주의 음악을 얘기하거나, 유럽 근대건축을 얘기하거나... 못하죠.

    윗님 말대로 출연진은 박식하다는 이미지 쌓아서 좋고, 피디는 연전연승이어서 좋고, 시청자는 따질 것 없이 재미있으니 좋고 이쯤되면 모두가 윈윈이네요.

  • 7. ....
    '17.7.1 10:43 AM (118.46.xxx.63)

    근데 핫도그는 광고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느정도 구성은 하겟죠.
    자막 올라갈때 보면 작가 많지 않나요? 피디도 여러명이고.
    회의 엄청하고 방향 잡을듯.

  • 8. ...
    '17.7.1 12:19 PM (14.32.xxx.16)

    음...세상에 생각보다 방대한 상식과 지식을 가진이들이 많고요.
    실제 그런이들과 얘기하다보면 그 폭넓음과 깊이에 내가 비상식인인가 하는 자괴감도 느껴요.
    알쓸신잡도 여행이나 큰 구성은 작가나 피디가 하겠고
    출연진들도 여행지에 관련된것들은 정보찾고 오겠지만
    출연진들이 나누는 대화들은 날것그대로의 것들도 많을겁니다.
    그렇게 깊이있는 대화나누다보면 이인간의 밑천은 이정도구나 이사람은 폭이 넓구나 뭐 이런 평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되죠.
    알쓸신잡은 여행이라는 매개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유시민을 중심으로 서로 분야가 다른 전문인들이 만나서 각자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주니 흥미로워요.
    나피디가 하고싶은거 다한 기획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ㅎㅎ

  • 9. ㅇㅇ
    '17.7.1 1:12 PM (121.168.xxx.41)

    순천회인가?
    그때 정재승님이 예습좀 해야겠다면서
    스마트폰으로 막 검색을...

  • 10. 주변에 박식하신 분이
    '17.7.1 1:58 PM (59.15.xxx.87)

    별로 없으신가 봅니다.
    제가 좀 사피오 섹슈얼인데
    알쓸신잡 멤버들의 대화 수준 정도가
    아무때나 되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기서 김영하 작가 박식하다고
    놀라는 분들 많으시던데
    소설가들이 대체적으로 상식이 풍부한 편이구요.
    정재승씨 검색하는 장면은 저도 봤는데
    그게 몰라서 알아보느라 검색했다기보다는
    알고있는 지식인데 tv에 나와 떠들려고 하니까
    기억이 정확한건지 한번더 확인하는 정도인거지
    모르는 지식을 검색해서 수다떠는건 아닐겁니다.

  • 11. 그냥...
    '17.7.1 3:21 PM (61.83.xxx.59)

    수다 떠는 걸로 보여요.
    왜냐면 틀린 지식이 무척 많거든요;
    작가가 썼다면 그리 하진 않았을 테고 인터넷 검색만 했어도 그렇게 잘못된 사실을 당당하게 떠들리가 없겠죠.

    그리고 잡다하게 백과사전적인 지식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 현대에선 아무런 쓸모도 없는...
    책 많이 읽는 사람이면 그럴 가능성이 크구요.

  • 12. 생각해 보면
    '17.7.1 4:39 PM (116.40.xxx.2)

    이 프로그램의 촛점은 박식의 유무가 아니었죠.
    잡다한 얘기가 박식이나 교양으로 오인되게 만드는 장치가 핵심이라고 봐요.
    박식이란 애초에 여기 존재하지도 않고.. 제작진이 원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생각할 수록 피디가 영악할 뿐이네요^

  • 13. ....
    '17.7.1 6:11 PM (211.36.xxx.114)

    정재승씨 검색하는 장면은 저도 봤는데
    그게 몰라서 알아보느라 검색했다기보다는
    알고있는 지식인데 tv에 나와 떠들려고 하니까
    기억이 정확한건지 한번더 확인하는 정도인거지
    모르는 지식을 검색해서 수다떠는건 아닐겁니다.
    ㅡㅡㅡ
    그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 14. 방송에서는
    '17.7.1 11:01 PM (1.231.xxx.187)

    저 정도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강의실에서는 숱하게 많이 봤습ㄴ다
    팟캐스트에도 흔하고요

    피디가 그 분들 모신 건 우리사회 문화역량이 그럴 만한 시기였다고 보고요
    실제 방송에서 친절한 보조설명이나 조용한 오류 정정등은 잘한다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381 망가진 뉴스 온종일 보는 게 제일 심한 징벌이더라 4 샬랄라 2017/07/01 665
704380 길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오는데 어떻게 내보내나요? 6 2017/07/01 1,720
704379 110.14 6 ㅇㅇ 2017/07/01 528
704378 무역적자라며 투덜대는 트럼프에게 문대통령의 답변 1 우문현답 2017/07/01 2,334
704377 흰자충혈은 정녕 고칠 방법 없나요.. 4 밥상 2017/07/01 1,661
704376 가족 땜에 힘든 분들 보니요 4 가장 2017/07/01 1,825
704375 품위있는 그녀 성형외과의사 부인 얼굴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4 인조 2017/07/01 5,840
704374 아기 맡기고 자유에요~ 영화나 프로그램 추천해주시와용~~~ 7 하하하 2017/07/01 1,026
704373 방금 지워진 이혼 후 아이가 힘들어한다는 글 24 아까 2017/07/01 6,785
704372 왜 본인 의견과 다르면 공격적 2 일까요? 2017/07/01 687
704371 수신 안철수, 발신 이유미 "두렵다. 죽고 싶은 심정&.. 13 간재비 2017/07/01 4,859
704370 열쌍중 몇쌍의 부부가 사이가 안좋을까요. 13 슬프다 2017/07/01 3,990
704369 아따~오늘 우라지게 후텁지근 하네요~ 5 찜통이다 2017/07/01 1,455
704368 올해 대딩1된 아이때문에 속이 상합니다. 14 ㄴ ㅃ 2017/07/01 6,806
704367 파리바게트 하드 넘 다네요 ㅠ .. 2017/07/01 606
704366 택배기사가 기분나쁘고 무서운 느낌이 드는데 어찌해야해요 17 택배기사 2017/07/01 4,998
704365 삼철이처럼 아닌사람은 스스로 좀 물러납시다!!! 8 ^^ 2017/07/01 1,021
704364 나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뿐이니 최선을 다해보는 거다 고딩맘 2017/07/01 635
704363 모든사람과 잘 지내야한다는 강박관념.. 2 냉커피 2017/07/01 1,731
704362 혹시 명품 중고거래 가능한 까페 아실까요? 4 문의 2017/07/01 1,085
704361 카톡 이름에 색깔하트? 이모티콘 어떻게 넣어요 5 ㅁ ㅇ 2017/07/01 7,443
704360 참전용사 추모로 칭찬받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기 싫었던 오마이뉴스.. 28 ㅇㅇ 2017/07/01 2,885
704359 美서 전통 누빔옷 칭찬받은 김정숙 여사, 선뜻 벗어 선물 11 ㅇㅇㅇ 2017/07/01 4,806
704358 김정숙여사와 503 한복샷 10 . . . 2017/07/01 7,030
704357 로맨스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이건 어때요? 5 와우 2017/07/01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