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멜론 글 보고 예전 생각 하나 났어요

시댁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17-06-27 17:37:42

제가 결혼해서 합가해서 살았는데

그때 시댁에 입주 도우미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뭐 식사준비라고 제가 딱이 할 거는 없고 수저놓고 거드는 정도.


신혼에 일요일 점심먹는데 매운탕이었어요.

저희 친정이 아버지 입맛 때문에 무지 싱겁고 고춧가루도 아주 적게 넣어서 요리하고 그랬거든요.

저는 초등 고학년때 외식으로 매운탕 한번 먹고 입술이 부어서 고생했던 적도 있어요.

그러니까 외국사람이 우리나라 김치 먹고 깜짝 놀라는 정도로 싱거운 입맛..


시댁에서 매운탕을 한입 먹고는 바로 눈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더라구요.

제가 휴지로 눈물을 닦으니까 시아버지께서 왜 그러냐고 그러셔서

제가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그렇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나 바로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르시더니만 앞으로는 이것보다 두배정도 더 맵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식사 끝날 때까지 그냥 표정관리하고 있다가

대개는 설거지 돕기 하는데 그냥 방으로 왔어요.

이번엔 슬퍼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편이 왜 우냐고.. 몰라서 묻냐고 하니까 뭘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냐고..


뭐 옛날 이야기지만 참... 못 말리는 우리 시아버지..

IP : 112.186.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7 5:41 PM (121.160.xxx.103)

    ㅋㅋㅋ 미친 시부네요 ㅋㅋㅋ
    진짜 농담이겠지만 비호감이네요...

  • 2. 참내
    '17.6.27 5:42 PM (175.223.xxx.207)

    무슨 시아버지 심보가 그렇게 못되셨나요? 장난으로 그러신건가요?

  • 3. 심보
    '17.6.27 5:45 PM (112.186.xxx.156)

    울 시아버지 심보가 여간 고약하신게 아니라서요.
    뭐 며느리 못살게 구는데 취미인지 뭔지..
    만약 뭐라고 한다면 농담이었다고 둘러대었겠죠.
    그니까 당한 사람은 억울한데 딱이 뭐라고 하면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이냐고 할거였을듯..
    정말 이런게 못된거지 다른게 못된게 아니에요.

  • 4. 00
    '17.6.27 5:49 PM (114.199.xxx.17)

    ㅡㅡ;;고리짝 농담이라고 하신 말인데..
    님하고는 안 맞는 것 뿐이에요..
    아마 '안돼요 절 죽일 셈이세요?' 이런 며느리의 맞장구 받고 싶으셨던 듯…ㅡㅡ

  • 5. 평상시
    '17.6.27 5:53 PM (112.186.xxx.156)

    아뇨..
    평상시에도 넘 못된 말씀 많이하고
    제가 세상에 이런 욕도 있는줄 알게된게 우리 시아버지가 제게 벼라별 쌍욕을 다 해서..
    처음엔 합가했었고 나중에 분가했는데
    저는 합가하지 않았다면 우리 시부모님의 진면목을 너무 늦게 알았을거 같아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해요.
    그 시절은 정말 제 인생에서 잘라버리고 싶어요.
    견디다 견디다 못견디겠어서 시댁에 발길을 끊었더니만 그제서야 제 인생에 봄이 오더라구요.

  • 6. 그런데
    '17.6.27 5:54 PM (122.36.xxx.50)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식성이 평범하진 않으시네요
    저도 친정 아버지가 지병 있으셔서 무염 간 안하고 싱겁게 먹는 집이예요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매운거 못먹어요
    그런데 매운탕 한숟갈 먹고 눈물을 흘릴 정도면 매워서가 아니라 그냥 그음식 자체가 못받아들이는 거죠
    시아버지 보시기엔 며느리가 식성 무척 까탈스럽다 보일수도
    원글님 잘못이란게 아니고 우리나라 문화가
    아직 다양한 식성 취향 이런거 인정을 안하는 문화쟎아요

  • 7. ---
    '17.6.27 5:54 PM (121.160.xxx.103)

    뭔가 졸부 중소기업 회장님 농담 스타일이네요 진짜... ㅡㅡ
    그러면 아이 아버님도 차암~! 그러면 진짜 저 매워서 울지도 몰라욧! 하는 애교 섞인 리액션 바라고 던지신듯...
    아마 밑에 여직원들하고도 그렇게 노잼 농담따먹기 하실 듯한...견적 딱 나오네요.

  • 8. ㅡㅡ
    '17.6.27 6:06 PM (39.112.xxx.108)

    시짜들어가는 정신병자많네요~

  • 9. ..
    '17.6.27 6:11 PM (114.204.xxx.4)

    아버님 너무하세용~~~ 이러면서 그냥 화기애애하게 웃고 끝날 장면인데..
    무언가 괴기스럽네요..

  • 10. 안맞네요
    '17.6.27 6:38 PM (218.55.xxx.126)

    보통 저런 시부라면 며늘도 능글능글하게 대응해야하는데.... 원글님이랑 시부 스타일이랑 안맞아도 많이 안맞았었네요~

  • 11. ...
    '17.6.28 6:53 AM (211.208.xxx.26) - 삭제된댓글

    사이코패스 시부네요.
    결혼해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결혼하는 착한 여자들이 많아서 이땅의 사이코패스 시월드는 고쳐지지 않는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465 먹는것 조절 못하고 소처럼 먹으면서. 공부는 노력도 안 하면서... 고딩 23:48:26 202
1823464 줄 설때 이런거 어떠세요? 2 얌체? 23:42:48 205
1823463 직장에선 근태와 실력 중 뭐가 더 중요한가요? 4 .. 23:42:37 225
1823462 아들이 아기때 덮던 이불을 가져간대요 2 ... 23:40:34 530
1823461 목욕탕 갔다가 겪은 황당한 일 5 ㅇㅇ 23:32:12 712
1823460 키우기 재미난 아이.. 4 .. 23:29:29 420
1823459 비행하는 아이들.. 타고난 부분도 큰것 같아요 23:22:52 419
1823458 쿠팡에서 과일 자주 사 드시나요? 27 푸엉2 23:11:15 922
1823457 자식일에 어느정도 신경쓰세요 5 글쎄 23:08:36 896
1823456 소변에서 갑자기 23:07:13 639
1823455 김치전 맛있게 하는법 알려주세요 4 23:05:59 658
1823454 우리나라 김밥이 외국인들 한테는 훔쳐먹을 정도로 9 외국 23:05:47 1,489
1823453 외환보유액 반년만에 4계단 추락 13위 18 걱정 22:52:02 808
1823452 건강찜질카페 라는곳 아세요? 장마 22:49:28 249
1823451 주말드라마 김창완 납치? 왜 그런건가요 3 드라마 22:46:53 1,039
1823450 엄마가 삐진거 같아요 ㅇㅇ 22:44:52 649
1823449 혹시 마마*김치 사드시는분 계신가요? 1 예전에 22:28:16 328
1823448 바질잎이 까매지는 현상 4 바질 22:27:43 522
1823447 무당들 귀신얘기 프로 1 별류 22:24:51 1,156
1823446 신비복숭아 올려주신 분 감사해요 12 ㅇㅇ 22:19:45 2,248
1823445 아이가 말썽 피울때마다 숨이 막히는 증상 13 ㅁㅁㅁ 22:15:45 1,557
1823444 내일 출근 싫은 분들 모여봐요 4 ㅊㄱ 22:14:40 810
1823443 서울서 젤 맛있는 소갈비집 어딘가요! 9 .... 22:12:49 1,219
1823442 귀걸이 세척 백화점가면 해주나요? 2 ..... 22:11:01 505
1823441 우리 아이들 큰일입니다. 조롱과 혐오 위험 수위 10대 문화 11 ㄹㄹ 22:10:10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