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한테 당하기만 하는 아이를 강하게 하려면...

속상한엄마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1-09-02 12:15:11

꽉찬 5살 여아 입니다. 등치며 생긴건 나중에 애들 꽤나 때리게 생겼다 소리 들을 정도로 모태 우량아 입니다.

 

하지만 정말 지금까지 단 한명도 때리거나 울려본 적 없는 여리디 여린 감수성 와방인 소녀랍니다.

 

우리 아이가 매번 당하기만 하고 눈물 바람이니 키크고 덩치 커도 애들이 괴롭힐 맛이 나는가 봅니다.

 

어릴때는 그런 친구들은 피하기라도 할텐데 5살이면 나름 사회생활을 할 나이잖아요.

 

어린이집도 다니고. 동네 친구들과도 놀고. 발레도 배우고요...

 

지금이야 괴롭혀도 원초적인 방법으로 때린다거나 하면서 몸에 상처를 주는건 아니지만 주로 말로 상처를 주더라구요.

 

약을 올린다거나 뜬금없이 따돌림을 시킨다거나... 

 

뭐...  그러고 나서도 담날 되면 다 까먹고 또 신나게 잘 놀긴 하지만..

 

말로 약올리거나 할때 아이가 너무 상처를 받아요.  아니라고 반박을 하거나 그러면 되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서럽게 울기만 합니다.  그러면 그 친구는 신나서 더 심하게 놀리고...  더울고...

 

그러고 집에 오면 하루종일 우울해 해서 풀어주기도 힘들어요...

 

그런 모습을 하루이틀 보는게 아니다 보니 이젠 너무 속상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제도 그런일이 있어서 '니가 울어서 친구가 더 약올리는 거다. 울면 지는거다.'라고 열심히 설교를 했는데도 안들어 먹어요.

 

뭐 성격이 하루 아침에 바뀌겠습니까만....

 

나중에 학교 가서는 어쩌려는지...  정말 걱정입니다.

 

강하게 키울 방법 없을까요?

 

IP : 124.80.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살이면 아직 아기네요
    '11.9.2 12:24 PM (122.34.xxx.6)

    울면 지는 거다..라는 현실적인(?) 얘기보다...아이의 감정을 받아주세요 .

    우리 ##가 그런 말 들어서 많이 속상했겠다........엄마도 너가 속상해 하는 걸 보니 엄마도 마음이 안좋다.

    친구를 때리는 것도 나쁘지만 나쁜 말로 다른 사람 마음 아프게 하는 것도 나쁜 건데...그 친구는 아직

    그걸 못 배웠나봐.....그 친구의 말은 사실이 아니야..##는 귀하고 예쁜 아이야 하면서 다독여주세요.


    저도 기질적으로 순하고 여린 아이 키우고 있어서 님의 속상한 마음 잘 알아요. 아이의 그런 성격 쉽게 바뀌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제일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인 것같아요.

    말이 쉽지..저에게도 늘 숙제같은 일이에요.

  • 2. 욕 먹을라나...
    '11.9.2 12:35 PM (175.114.xxx.199)

    저는 펀치, 발차기 연습 시켜요. 니몸은 소중한거고 니몸은 지켜야하기 때문에
    힘을 키워야한다고.... 친구를 때릴려고 하는게 아니고 혹시나 널 괴롭히는
    친구가 있으면 니몸을 지켜야한다고,
    한대 맞으면 한대 때리라고 합니다.
    대신 먼저 때리지는 말라고 하고.
    남자아이라 어느정도 먹혀요.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면 운동 시킬려구요.

  • ...
    '11.9.2 4:04 PM (123.212.xxx.170)

    자기 호신의 수준은 필요하긴해요..
    특히나 남자아이들 그렇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걸 알아듣기는 아직 어리지요..; 폭력으로 해결하는거.... 쉽게 생각되어지고.. 실행되더군요.

    몸 집 작은 남자 아이들.......
    어려서 부터 엄마가 우리앤 작아서..이러면서 걱정반이였던 아이들...

    초등가서... 장난에 여아들 괴롭히는 경우.. 많이 봐요..
    엄마눈엔 장난꾸러기 정도 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 특히나.. 상대에 대한 배려나 공감의 교육이 덜된경우.... 참 힘듭니다.
    (뭐... 글쓰신분은 아니겠지만... 울 딸아이 반 아이들의 경우 그래서..;;;제가 예민해졌네요..;)

    첫 댓글님 말씀처럼 자존감을 높여주는게 더더욱 필요하단 생각이 들구요..
    자기 호신의 경우...성향이 워낙에 여린아이인 경우는 부모의 말에 바뀌지 않고...
    몸과 마음이 자라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경우..가 많고.. 그때에 부모의 도움도 늦지 않습니다.
    너무 어린아이에게.. 폭력을 조장하는건.... 위험하다 보여요..

  • 3. ㅡ.ㅡ
    '11.9.2 12:45 PM (118.33.xxx.102)

    니가 우니까... 라고 하면서 잘잘못을 따지면 아이는 더 주눅듭니다... 울든 말든 약올리는 그 아이 잘못인데 왜 애 잘못으로 돌리시나요. 아이는 그러면 그럴 수록 내 잘못이다.. 나 때문이다.. 그런 자책만 하게 되고 자존감은 그저 낮아지기만 합니다.

    아이 교육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자기 주장 잘 못하는 아이가 애들의 괴롭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자기 주장 못하는 아이 보면 그 부모님이 아이에게 공감해주지 못하고 정서교감의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입니다.. 부모님 대화 방법에서 해결방법을 찾으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98 몸 유연성이 넘 떨어지는데 뭔 방법 없을까요? 10 뻣뻣녀 2011/09/16 2,021
12997 이명박 대통령 사촌형 피소…검찰 수사 착수 8 ㅋㅋ 2011/09/16 1,371
12996 크림스파게티 생크림이요.. 7 질문 2011/09/16 2,696
12995 압력밥솥 1 8리터 2011/09/16 952
12994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26 모르겠다 2011/09/16 4,544
12993 대형마트 영수증 확인하고 확인합시다 4 햇살 2011/09/16 2,472
12992 페인트 이름좀 지어주세요.^^ 1 작명부탁해요.. 2011/09/16 863
12991 닛산큐브 어떤가요? 9 Arshav.. 2011/09/16 4,498
12990 다음 주부터 하는 하이킥 시리즈도 김병욱 pd 작품인가요? 1 땅콩 2011/09/16 980
12989 낙지왕 "안상수" 차라리 직업을 코미디언으로 바꿔라 6 오직 2011/09/16 1,314
12988 9월17일(토)/조계사/두물머리강변가요제 후원기금마련 벼룩시장 2 달쪼이 2011/09/16 1,224
12987 고추 삭히는 법 ... 2011/09/16 8,002
12986 고양이 귀가 몸보다 따뜻한가요? 6 고양이 2011/09/16 2,352
12985 마포구 성산동 사시는분들 계신가요? 1 방과후.. 2011/09/16 1,579
12984 두달 못 본 새 노력으로 미인 돼 있네요. can 2011/09/16 2,698
12983 적립식 펀드 콕 찍어 주세요 2 큰부자 2011/09/16 1,258
12982 초등 청와대 기자단 자녀분 있나요? 2 궁금 2011/09/16 1,202
12981 자기가 쓴글 1 확인 2011/09/16 909
12980 오토비스 어떤가요? 3 궁금 2011/09/16 1,527
12979 이런 빵샹아줌마에게 내 세금으로 월급을 준다니 미치고 팔짝 뛰겠.. 6 미친*에게세.. 2011/09/16 1,899
12978 9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9/16 735
12977 오전에만 눈이침침해요... 4 노안 2011/09/16 1,793
12976 여드름에 티트리오일 1 굼벵이 2011/09/16 1,962
12975 어제 몽땅 내사랑의 처절한(?) 박미선.. 4 ㅇㅇ 2011/09/16 2,308
12974 떡 돌릴날이 오는군요.. 2 .. 2011/09/16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