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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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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절친이 폭력적인데.. 쌤과 상대엄마한테..

얘기해야죠?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1-09-02 12:04:33
같은 아파트 살면서 유치원까지 같이 다녀 자칭 타칭 3총사라 불리는 아이들인데..
그중에 한명이 2명의 아이한테 발과 손을 이용해 폭력을 가하는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폭력 가하는 아이를 a, 우리아이 b, 다른집아이 c라고 할께요..

유치원에서는 그동안 선생님 눈을 피해 조용히 행해져왔던것 같구.. b나 c도 집에서 입도 뻥긋안해서 몰랐는데.. 

지난주일욜 oo체험전에 갔어요.. a네집에서 초대권을 받아 갔는데 세집이 서로 약속도 안했는데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다 만나게됐습니다. 

전 둘째는 아빠가 데리고 있어서 첫째아이 쫒아 다녔구요.. c엄마는 혼자 두아이를 데리고 와서 제가 큰아이들을 다 봐주는 상황이였어요.. 그런데 저희아이가 친구들과 같이 놀다가 다른 놀이 하겠다고 혼자 나와있는 상황이었고.. 
c 엄마가 지켜보는데 a와 c는 다른 놀이감을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근데 둘이 장난치다가 a가 c를 발로 배를 찼더랍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열번정도.. c는 늘 있어왔던듯..그냥 웃고만 있었고..c엄마가 너무 놀라서 a한테 이유를 물어보니 대꾸도 안하더랍니다.. 참.. a엄마는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엄마랑 왔는데 a는 전혀 쫒아다니지 않은 상황이였구요..

c에게 집에와서 평소 유치원에선 어떤지 슬쩍 물어보니.. 계속 때려왔더란걸 알았구요..저도  c엄마한테 얘기듣고 우리아이b한테 물어보니.. 얘기가 술술 나오더라구요.. 너무 놀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될꺼 같아.. 감정 꾹꾹 억누르며.. 선생님이나 엄마한테 왜 말안했냐니깐.. 친한친구니깐 참았다고 하네요... 기분도 나빴지만.. 그친구한테도 친한친구라서 뭐라고 말도 못했고.. 또 얘기하면 그 친구가 입을 틀어막기까지 한다고.. 
별일도 아닌데.. 주먹으로 머리도 때리고.. 발로 배와 다리도 걷어찬다고.. 

근데 그게 여자아이가 하는 장난수준이 아니라 a의 초등학교 다니는 친오빠가 태권도 유단자라 그런지.. 정말 남자아이들이 하는것처럼 심하게 했다고 해요.. 일요일에 c엄마가 발차기 하는걸 보니.. 

암턴..선생님 눈 피해 행해진것 같아..선생님은 전혀 모르시는것 같아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당연히 해야겠죠? 
a엄마한테 직접 얘기하는것보다 선생님 통하는게 더 나을것 같기도 하구.. 

너무 화가 나네요..  우리아인 앉아있었는데 그 아이가 걸어와서 서있는 상태로 앉아있는 우리딸을 발로 배랑 다리 막 걷어찬거구요.. 그때 상황을 듣자니..정말 별일도 아니에요..b랑 c가 같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그림이 맘에 안든다고 막 때렸다하구요.. 에혀.. 더 있는데 다 쓰자니 장황해진 글이 더 늘어질것 같아 이정도만.. 

실은 이 폭력행사하는 a란 친구네가 맞벌이 집이에요.. 그래서 6살..  4월부터 온갖 사교육을 a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시켰구요.. 가베..발레..음악줄넘기.. 또 평일에 공연 보러갈때도 a까지 제차에 다 태워서 챙겨서 데리고 다녔구요.. 
오후에 사교육끝나고 나면 그집 초등학생 오빠나 아빠가 퇴근해서 데리러 오는 7시까지 꼬박 집에 데리고 있었구요.. 
우리집 한번, c네 집 한번.. 정말 1년넘게.. 이것도 힘들더라구요..일주일에 2-3번씩 하는데.. 매번 꼬박꼬박 간식 챙겨야죠.. 오기전 청소해야죠..가고나면 대청소하고.. a보내고 나야 우리애들 씻기고 저녁챙기고 정말 바빴거든요.. 
간식도 파리***나 뚜레** 아닌 성북동 유명빵집에서 사서 댔는데.. 

뭘 바라고 하는건 없었지만 그동안 a네서 받은거 뚜레** 롤케잌 2번, 그아빠 회사에서 나온 공연티켓 3장.. 
가베는 1년넘게 해서 전과정이 끝났지만.. 끝나고 고맙다.. 덕분에 우리 아이 잘 했다는 인사한마디 없어서 좀 내심 서운했었는데.. 이런일까지 있으니 그간 그아이까지 데리고 그시간 보낸게 너무 허무하고 열까지 받네요.. 

사실.. 저도 c도 둘째까지 있는 상황이라.. 날좋은날은 상관없는데.. 비오고 눈오고.. 날씨궂거나.. 둘째들 아프기까지 하면 정말 정신없거든요.. 사실 빠질라고 해도 우리 상황땜에 a까지 못하게되는게 미안해서 무리해서 했던것도 있구요.. 

그리고 a엄마가 동네상가에서 분식집하는데 빵이나 공연티켓 받은것도 미안해서 충분히 팔아줬고.. 
중간에 무슨일 있엇 그 성북동 빵집에서.. a집에 케잌도 사다줬구요..  

사실 이런일 알기 전엔 그리 생각안하고 우리딸 친한친구니깐 좋게만 생각했는데..이런일 생기니 정말 화가나고 그동안 해왔던것도 다 계산되고 그러네요..너무 속물인가요.. ?

암턴..그간 있었던일이 막 떠올라서 좀 격양된상태로 지난일까지 썼는데.. 
이 폭력행사하는건 꼭 얘기해야겠지요??


IP : 125.128.xxx.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 12:11 PM (115.140.xxx.18)

    꼭 이야기 하시구요
    제 짧은 생각에는 때리는 장면을 녹화했으면 좋았을뻔했단 생각이 드네요
    봐야 .알지 자기자식 믿고싶을거 아닙니까.,,
    뭐 대단한거라고 그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아이들 맞게 합니까.?
    더구나 그렇게 편의를 봐주면서 ..
    당장 아이 못봐주겠다 하고
    일어났던 일 말하고 관계 끊으세요
    거 남의 아이 버릇 고쳐 가면서 관계 유지할 필요 없다 생각합니다

  • 2. 원글
    '11.9.2 12:16 PM (125.128.xxx.68)

    네..저는 7월에 다 끝냈어요.. 장장 16개월이였네요..
    c엄마도 8월까지 하고 끝냈구요..
    녹화했음 정말 좋을것 같네요..아마 c엄마도 순간 일어난거라 녹화까지 생각 못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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