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양 글 읽다보니 떠오르는게 있어요

사이코 조회수 : 3,367
작성일 : 2017-06-24 17:44:43
우리 애랑 같은 학교 다녔던 친구(?)가 있었어요
입학식때 교장,담임샘등등께 질문하는 시간 있었는데
엄청 까다롭게 굴던 엄마가 있었어요
질문 하는것만으로도 숨이 막혀서 그집 자식 참 힘들겠다..싶었어요
그런데 그 애는 집에서 할수 있는게 공부밖에 없대요
컴퓨터 못하게 안방에 놔둬서 감시하고 tv도 당연 볼수 없구요
애가 반항심에 늦게 들어오거나 반항하면 끌어다가 머리를 박박 밀어버렸어요
여학생이었는데요
아빠가 의사였어요
부모가 어쩌다 외출하게되면 불시에 집에 와서 컴퓨터랑 티비를 만져 본답니다
따뜻하면 방금 껏다는 증거니까 맞아 죽는대요
이 아이가 틈만나면 몰래몰래 목숨걸고 보고 싶어했던것들이 사이코패스 스릴러물 공포물 그런거래요
다른건 재미없어 못본댑니다
몸이 뚱뚱한건 아니고 살은 찐편이었어요
피부 하얗고 쌍꺼풀 없는 눈에 안경 끼고 좀 안예쁘고 감정없게 생겼어요
지금 대학생돼서 부모랑 독립해 산다는데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네요
외동딸인데 입학식날 본 엄마 모습은 자식이 제정신으로 살수 있을까 싶었어요
들들 볶아대는게 우리애들이라면 10분도 못견뎠을 거 같앴어요

우리남편도 시어머니가 엄청 볶아대서 숨을 쉴수가 없을 정도였대요
본인 속에 잠재된 분노가 본인 스스로도 무서울때가 있다고
부모 살해한 자식들 사건 접하면 자신은 이해가 된다는 말을 할 정도예요
저희 시어머니도 자식 사랑은 엄청납니다
그 방법이 너무나 잘못돼서 자식을 죽이고 있었다는것을 모르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죠
IP : 112.164.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7.6.24 5:53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그러면 박상한처럼 지 부모나 죽이지..

  • 2. 말씀을 하시니 저도
    '17.6.24 6:25 PM (1.239.xxx.41)

    생각하는 게 있네요.
    몇 년 전에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뒤에서 어른 여학생 둘이 하는 대화가 너무 기가 차서 얼굴 좀 보려고 뒤돌았더니
    정말 모범생 같이 생긴 초딩 둘이 서 있더라구요.

    대화 내용은 엄마*이 어쩌고 저쩌고;;;

  • 3. 지금도
    '17.6.24 6:38 PM (112.150.xxx.158) - 삭제된댓글

    감옥에 있는 이은석군도 고대 학생이었는데, 부모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사건 기억나네요.

    엄마가 아들 둘을 달달 볶아댔는데, 자기한테 반항하는 큰아들은 쩔쩔매면서~
    순종적인 작은아들에게는 독재자처럼 굴고~아버지는 정없고 자녀문제 방관하고~

    결정적으로 큰아들 집밖에 나가산다는데, 순한 작은아들 이름으로 대출내서 큰아들 준게...분노폭발 한거죠.
    그 엄마도 밖에나가선 작은아들 명문대생이라고 자랑은 되게 했다네요.

  • 4. 지금도
    '17.6.24 6:39 PM (112.150.xxx.158) - 삭제된댓글

    감옥에 있는 이은석군도 고대 학생이었는데, 부모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사건 기억나네요.

    엄마가 아들 둘을 달달 볶아댔는데, 자기한테 반항하는 큰아들은 쩔쩔매면서~
    순종적인 작은아들에게는 독재자처럼 굴고~아버지는 정없고 아들문제 방관하고~

    결정적으로 큰아들 집밖에 나가산다는데, 작은아들 이름으로 전세금 대출내서 큰아들 준게...분노폭발 한거죠.
    그 엄마도 밖에나가선 작은아들 명문대생이라고 자랑은 되게 했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126 살 찌는 속도가 무서워요 와 진짜 21:54:53 59
1591125 전기현의 씨네뮤직 .. 21:53:34 50
1591124 24 학번 의대 수업 하나요???? ........ 21:53:22 42
1591123 살림남, 서진씨 여동생 귀여워 죽겠어요 1 귀여워 21:52:23 122
1591122 나의 해방일지에서 일종의 고백이 엔딩곡으로 쓰인 회차 1 21:49:16 179
1591121 사람에게 쎄함을 느꼈다면 .. 21:45:17 310
1591120 좀있음 50인데 시부모 남편 아이 모임에서 한잔 마시면 안되나요.. 11 21:41:46 693
1591119 리사 진짜 커플인가봐요 3 와우 21:39:10 1,230
1591118 대기업 or 공무원 6 y 21:32:49 527
1591117 요새도 합가를 바려?? 2 헙가 21:31:38 438
1591116 부산 사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7 여행객 21:23:15 474
1591115 아이스크림 할인 좋아하네 이쑤시개가 됐구만 7 21:21:41 1,080
1591114 선재 추천 감사합니다 5 ㅁㅁ 21:20:50 502
1591113 테이퍼드핏(아래로 좁아지는) 청바지,자켓같은데 입으면 이상한가요.. 4 바지 21:18:22 432
1591112 미국에서 직업이 경찰이면 어때요~? 1 ... 21:13:04 595
1591111 내년 10월 2028년 10월 1 콩8 21:11:22 615
1591110 쿠플에 바비 떴어요 4 ... 21:04:13 1,205
1591109 66세 꾸안꾸 남자. 캐주얼 셔츠 브랜드 추천 6 65 21:01:43 416
1591108 요가. 필라테스. 피티중 4 궁금 21:00:26 815
1591107 깻잎찜 냉동 1 ... 20:59:27 281
1591106 브레인포그 치료 잘 하는 병원 소개 좀... 2 ... 20:51:30 658
1591105 아카시아 많이 피어있는 산 어디일까요? llll 20:50:58 237
1591104 홈쇼핑 세포랩 에센스 그렇게 좋은가요? 4 조윤주 20:47:11 562
1591103 제주 칼호텔 3 .... 20:47:07 908
1591102 문체부 고위공무원.... '새치기 수술' 2 .. 20:45:56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