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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우리집이 최고!

층간소음 조회수 : 3,115
작성일 : 2011-09-02 10:16:11

요즘 층간소음 때문에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피곤한 하루일을 마치고 내 집에서 편하게 쉬어야 하는판에 온갖 소음들로 고통을 겪는 그 말못하는 심정과 답답한 마음 저도 잘 알지요.. 저도 매일 겪고 있는 문제이니까요.

 

어제는 욕실청소를 하다 문득 아파트 살면서 좋은 이웃들을 만나 층간소음을 모르고 지내는것과 좋은 시댁 가족들을 만나는것중 어느게 더 행복한 일일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했었네요.^^;

 

저도 층간소음때문에 엄청나게 고통을 받은 사람중 한 사람입니다. 처음에 아파트 이사 왔을 땐 윗집 아저씨가 새벽 6시부터 악기를 연주하시더니 그 다음 베란다에서 골프 퍼팅연습, 아침 식사하시고 그뒤로 하루종일 악기연주를 하시더군요. ^^;

 

아주머니는 하루종일 쿵쿵거리고 다니시기.. 청소하시기.. 어쩔땐 정말 새벽 5시까지 쿵쿵거리고 다니시면서 베란다에서 뭘 하시는지 계속 물내려가고 욕실 사용하시고 서랍 쿵쿵 닫고 문 쿵쿵닫고 하는통에 정말 뜬눈으로 밤새고 뒤척이는 절보고 남편이 인터폰 하니 교회 행사준비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이런것도 못 참고 어떻게 공동생활 하냐고 다른곳으로 이사가라 하시더군요..T T 그 때 임신하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었어요.

 

어찌어찌하여 윗분들이 이사를 가셨으나 더한 고수들이 윗층과 아랫집에 차례로 이사를 오네요.

윗집 아줌마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저녁 11시.. 그때부터 새벽까지 청소기 돌리고 빨래 돌리고 쿵쿵거리며 청소하는데 아주 정말 미칠꺼 같습니다. 낮에는 뭘 하시는지 모든 집안일 그때부터 보시기 시작합니다.  아파트 구조상 큰방 바로 앞에 베란다가 있고 거기 세탁기를 놓는 구조라 세탁기를 돌리면 세탁기 소리는 둘째치고 배수구로 물 내려가는 소리가 완전 벼락치는 소리 같습니다. 저랑 아이가 자다가 일어날 정도니까요.. 하지만 아랑곳하지않고 2시간씩 돌려 주십니다.

 

아이 둘은 시시때때로 뛰어 다닙니다. 인터폰해서 이야기하니 그럼 아이들 묶어 두냐고 하십니다.^^;

 

어제 저녁 잘려고 누웠는데 뭘 하는지 천정을 내려찍는 소리가 밤 11시 30분까지 들리네요. 윗집 이사오고 계속 그랬지만 완전 쿵쿵 뛰는게 아니라 참았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도저히 참지 못하겠더라구요. 계속 그러는것도 아니고 1분 간격으로 쿵! 쿵! 거리는데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더군요. 인터폰하니 아이가 받아서 어른 바꾸라고 하니 아이 엄마가 하는 소리 "저희 아이들은 다 자는데요.." 이 소리만 계속 반복하십니다. 그럼 자는 아이가 총알같이 나와 그 전화 받았을까요? 대신 그 뒤로는 그 소리 더 안들리네요..^^;

 

윗집도 나름 노하우가 생겼는지 참다참다 하는 저의 인터폰에 무조건 자기 아이들은 자고 있다고 모르쇠로 일관하십니다.

큰방 전등이 흔들리고 있는데 말이죠..^^;

 

초기에는 막대기 같은걸로 천정도 치고 해 봤지만 그러면 아이들 더욱더 신나게 뛰어논다는걸 알기에 그마저도 포기했네요.

 

어찌어찌 윗집 조용해지면 일층 아랫집에서 세명의 아이들 소리지르며 술래잡기 하고 다니네요. 밤되면 소리 위로 올라오는지라 위에서 뛰는거 만큼 시끄럽지만 아이들이 많아 일층으로 이사왔다는걸 알고 저도 아이를 기르기에 참습니다..^^;

아래층은 이 상황에 대해  미안해 하시고 이해해 달라 하셔서 아래층 소음에 대해선 그냥 참고 넘어갑니다. 

 

저희 아파트 자체가 낮고 단지들이 붙어 있어 여름에는 어느 집에서 통닭을 시켜 먹는지 다 압니다. ^^; 지하주차장이 없고 지상주차장만 있는데 이것도 단지 바로 앞에 붙어 있는지라  손님 배웅하는 소리, 차 문닫는소리 내가 하는것 처럼 생생하네요. 어쩔땐 차 문 닫는소리에 놀래 잠에서 깬적도 많네요..

 

아는 지인이 다른 아파트 살다가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오셨는데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층간소음 및 주변환경 소음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어찌 몇년을 여기서 살았나 하십니다.

 

층간소음 때문에 심장이 벌렁거릴정도로 화나고 스트레스 받는 모든분들.. 그래도 저를 보며 위안을 삼으세요. 그래도 다행히 세월이 지나면서 저도 조금씩 무뎌져 왠만한 일에는 그냥 넘어가네요. ^^

 

아파트는 내 집인 동시에 다른 사람도 같이 사는 집이니 서로서로 조금씩 배려하며 조심해준다면 나중에 꼭 복 받으실꺼에요~~~~  다들 오늘도 복짓는 하루 되세요~^^

IP : 163.251.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1.9.2 10:49 AM (14.36.xxx.193)

    저도 층간소음에 시달릴대로 시달리다 이사를 해서 댓글 달아요.
    아파트에서 실내골프 연습하던 무개념 아저씨, 귀한 아들이라고 그냥 뛰는 것은 내버려두던 무개념 엄마
    때로는 거실에서 마늘까지 찧어주시고 가장 심한 경우는 거실에서 줄넘기 할때 올라가서 이야기 하니
    제가 너무 까다롭다는 거예요. 아파트에서 지금까지 20년간 살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참을 만 했고
    삼 사년에 한번씩은 정말 살의를 느낄 정도로 남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개념을 만나서
    저는 그냥 조용한 아파트 탑층으로 이사했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어요. 여름에 살짝 더운 감은 있지만
    에어콘 좀더 돌리면 되는 거고. 저는 잘 지은 아파트 탑층 강추 합니다 물론 저희도 아래층 시끄러울까봐
    조용히 걷습니다.^^

  • 2. 층간소음
    '11.9.2 11:06 AM (163.251.xxx.2)

    에고님.. 고생많이 하셨겠네요. 진상들은 왜 다들 실내에서 매트하나 안 깔고 골프를 치며 줄넘기를 할까요?
    윗집도 애들이 집안에서 줄넘기 하거든요.
    살의.. 님 말씀대로 저도 첫 일이년은 정말 살의를 느꼈지요.. 지금은 무뎌졌으나 어서 이사가고 싶은 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님 말씀처럼 잘 지어진 아파트가 확실히 층간소음은 덜 하더군요. 지인중 한 사람 마감재도 좋고 넓은 아파트 사는데 윗집에 아이들 뛰어 다녀도 아주 유심히 들어야 콩콩 정도의 소음이 나던데 정말 돈 많이 벌어 좋은 아파트나 단독으로 이사하고 싶더라구요~

  • 3. 올리
    '11.9.2 11:53 AM (59.9.xxx.116)

    저요 새벽활동하는 집 아래살다가 돌아버릴거 같아서 이사했어요, 탑층으로...
    강같은 평화가 왔답니다.
    너무 조용해요..제가 당한 스트레스 생각해서 남푠 안방화장실에서 늦으면 사용하지 못하게 해요.
    아들 항상 조용히 시킵니다. 아파트 살려면 저는 탑층을 못벗어날거 같아요..
    소음스트레스 결국 이사가 답이예요. 온갖짓을 해도 무시하면 끝이더군요..열받아 죽는건 아래집..

  • 4. ...
    '11.9.2 1:50 PM (218.146.xxx.94)

    왜 윗집 사람들은 아이들이 너무 뛴다고하면 '그럼 아이들을 묶어두리?'로 일관적이게 얘기하는지 원..ㅠㅠㅠ....아파트 생활 30년이 지났건만 저도 윗집 쿵쿵거리는 발소리며 시도때도 없는 가구 옮기는 쿠~웅 소리때문에 정말 힘들답니다..조심스레 이야기하면 우리 윗집도 시끄럽다는 말만 되풀이하고...자기집 바닥이 우리집 천장이라는 걸 좀 생각하고 슬리퍼를 신던 양말을 신던 조금만 조심해 주면 모두가 평화로울 것을....

  • 5. 헉..
    '11.9.2 1:52 PM (117.123.xxx.253)

    원글님 악기부는 아저씨 이 동네로 이사왔을까요..
    저희 윗집은 종일 섹소폰 부는데 돌아버리겠네요..
    여름이라 다들 문열어놔서 그런지 징징 울리는 섹소폰소리 ㅠㅠ

  • 6. 어머나..
    '11.9.3 12:48 AM (180.66.xxx.79)

    원글님네 이사가셨다는 그 윗분들....저희윗집으로 이사오셨나봐요.
    말하는 그 부분들이 딱인데..
    혹시나 봄과 여름 사이 이사가셨나요??

    전 전생에 뭔 죄를 지었음이 분명하고 판단..그냥 도닦는 중입니다.
    이정도의 지경에 이르기까지는 정말로 심신으로 발악을 해봤지만.....그냥....그냥...살아지네요.

    음악진동이 심하다못해 제가 그네를 탑니다.아니 바이킹이라고 해야하남요?=>이 말을 이해를 한다면 당신은 진정 층간소음에 관한 최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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