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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때문에 많이 속상합니다

속상 조회수 : 2,894
작성일 : 2017-06-16 10:39:59
여기에도 글 몇번 올렸어요
딸들 차별
외손주 친손주 차별
그래서 친정이랑 거의 연락 안하고 그냥 가족이니까 얼굴 많이 안보고 대면대면 그렇게 사는게 최선이다 싶어 그리 살아요
제가 친정 자주 안가고 가족모임 안가도 형제 누구하나 연락도 없고
왜 그러나 소리 하나 없습니다 명절 전에 많이 속상하고 서운한게 있어 그냥 여행갔었어요 누구하나 왜 안오냐 연락도 없더라구요
우리가족 안가도 누구하나 신경도 안쓰고 솔직히 홀대받으면서
그자리에 끼기도ㅈ싫었어요
부모님 생신때 형제들끼리 의논해 날짜 시간 장소 정한후
동생이 문자로 이리 정했는데 올수 있어? 이리 문자 한통 와요
몇번 갔었다가 시간안되서 못간다 하고 안가요
솔직히 가기 싫어요

여동생도 저랑 처지가 비슷해요
오빠.남동생네랑만 가족모임 하고 외식하고 그럽니다
전 몰랐는데 아주 오래전 올케언니가 집에 놀러왔었어요
저녁 같이 먹자하니 저녁약속 있다하며 급히 가더라구요
마중 나가다 통화 하는거 들어보니 부모님과 남동생네랑 모임하며
식사하는거더라구요
진짜ㅜㅠ 우리집에 첨으로 왔었고 제나름 식사준비도 해놨는데
갑자기 생긴거래요..부모님도 올케언니 우리집 오는거 알고 있었는데 그런날 딸인 우리도 부를수 있는거 아닌가?
매번 저런식입니다

그래서 맘에 상처받고 제남편.제아이들에게 더이상 차별 받는거
보여주기도 싫고 우리가족 홀대하는거 감당하기도 싫었구요
어느순간 아무감정이 안생기더라구요
딸자식 가족들은 남으로 생각하니 그렇게 사는게 편하겠다
그리 생각하고 맘딱 정리하니 이제 분하지도 속상하지도 않았어요
내가족.시댁만 생각하고 사니 편하기도 하구요

가끔 전화오면 짦은 단답하고 그걸로 끝내구요
그런데 전화도 없더니 갑자기 몇일 엄마 전화가 왔어요
솔직히 받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고 엮이기도 싫어요
안받았더니 아빠가 또 연락을 하시네요
아빠는 그래도 어릴때 엄마가 저 차별했을때 제편 들어주고
했었어요 그러나 결혼후에는 그냥 방관..우리아이들에게도 무관심
제 분노가 커진건 저에게 했던 차별이 더 심하게 오빠네 아이들과
우리아이들에게 옮겨진거 였어요
그게 태어나기도 전 임신했을때부터 나타나고 자라면서 눈에 띄게 보여지니 제가 참기 힘들어졌어요

그래놓고 아빠가 전화해서는 엄마가 너무나도 서운해 한답니다
다른집 딸들은 결혼해서는 친정엄마 끔찍하게 챙기는데
우리집 딸들은 저런다고요
엄마가 여기저기 아파하신다고 엄마 챙기라고요
그냥 건성으로 답하고 끊었는데
저도 모르게 제 입에서 욕이 나와요
다른집 딸? 다른집은 딸도 자식으로 대했겠지
이제와 딸자식?
기슴 저 밑에서 불구덩이가 올라와 들고 있던 행주를 던지고
울었어요
밤새 뒤척이다 오늘 지금 또 제가 사이코패스 같아요
그래도 부모님인데..학대하고 때리고 내친것도 아닌데
.못배우시고 엄마도 그리 자라와서 몰라서 그런거 아니였은까
싶다가도 또 묵었던 감정이 올라오고요
이런 제가 또 싫다가도..엄마 목소리 들으면 폭팔할거 같기도 해요
그런데 가슴한쪽에는 죄책감이 또 들어요
제가 어찌 해야할지요?
갑자기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무섭습니다
저 주변에서 착하고 정많고 친구많고 사람 좋다는 소리 많이 듣고 친척분들도 다들 그러세요 제속에 악마가 있는건가 싶어요

IP : 211.108.xxx.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6.16 10:50 AM (118.219.xxx.92)

    제친구도 원글님 같은 딸이었어요
    남동생 잘못해도대신 맞고 혼났대요
    부모님 살아 계실때는 정 없어도 그냥 왕래하다가
    돌아 가시고는 남동생하고 끊어 졌어요
    재산도 남동생에게 다 가고요

  • 2. 그냥
    '17.6.16 10:50 AM (59.9.xxx.78) - 삭제된댓글

    당신이 한 일은 생각 못하고
    딸자식들 대응에 서운하시다니,
    뭐 서운하실 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까지 경허으로 알잖아요,
    어머니는 바뀌지 않으실 걸.
    님 뿐 아니라 님 남편이나 아이들한테까지 그 영향이 간다니,
    어머니는 그냥 그러신가보다 하시고,
    님 가족끼리 재미있게 사세요.
    아들만 챙기다가 이제 아쉬우니 딸자식한테 챙김 받고 싶으신가본데...

    님 잘못 아닙니다.
    죄책감 갖지 마세요.

  • 3. ....
    '17.6.16 10:51 AM (210.210.xxx.59)

    슬슬 아프기 시작하니까
    며느리보다는 딸에게 의지하고 싶은 모양..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뵙기 싫으면 안가도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습니다.

  • 4. 음..
    '17.6.16 10:51 AM (106.181.xxx.136)

    부모님께 하고싶은 말 하세요...
    서운하다고. 왜 아들만 챙기시고, 무슨 일 있음 딸 찾으시냐고...
    혼자 참고 끙끙거리셔서 속병 나시겠어요..

  • 5. 그냥
    '17.6.16 10:51 AM (59.9.xxx.78) - 삭제된댓글

    당신이 한 일은 생각 못하고
    딸자식들 대응에 서운하시다니,
    뭐 서운하실 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으로 알잖아요,
    어머니는 바뀌지 않으실 걸.
    님 뿐 아니라 님 남편이나 아이들한테까지 그 영향이 간다니,
    어머니는 그냥 그러신가보다 하시고,
    님 가족끼리 재미있게 사세요.
    아들만 챙기다가 이제 아쉬우니 딸자식한테 챙김 받고 싶으신가본데...

    님 잘못 아닙니다.
    죄책감 갖지 마세요.

  • 6. 혹시
    '17.6.16 10:53 A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올케들 먼저 챙긴적 있나요
    제 시댁은 아들셋에 딸이 한명인데
    시누이님은 부모님 생신 딱 두번 만나요
    오셔서 동생들 필드예약해서 데려가서 골프치고
    가족들에게 밥사고 조카들 5만원씩 주고 가세요
    평소에 연락하는일 거의 없어요
    그래도 서운하다거나 하는 말은 못들어봤어요
    평소에 부모님은 며느리들이 챙기고요

    제 시누님의 경우는 바쁘시고 잘살기도 하셔서
    동생들 사는거에 관심이 전혀 없어요
    원글님도 살짝 관심 끄시고 할 도리만 하세요

  • 7.
    '17.6.16 11:09 AM (223.62.xxx.104)

    공평해야 사랑입니다

  • 8. 착한아이
    '17.6.16 11:11 AM (119.64.xxx.207)

    콤플렉스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지금처럼
    원글님 가족에게만 집중하세요.

    절대 나쁜 아이, 나쁜 자식 아닙니다.

    내 몸이 아픈데 돌보지 않는 나쁜딸들이라고 역정내는 부모에게
    잘해줄 필요 없습니다.

    세상의 중심은 나입니다. 원글님 감정,기분,느낌,생각이 제일 중요해요.

    옆에서 보기에 원글님 절대로 나쁜딸 아니고 그런 감정과 생각이 드는게
    당연한거에요. 절대 나쁜사람 아닙니다.

    그러니 속상해서, 나쁜딸이라고 손가락질 받을까 불안해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오늘 저녁은 원글님 식구들이랑 맛난 저녁해드시고 잊어버리세요.

    내키지않으면 안하면 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 9. ....
    '17.6.16 11:18 AM (218.236.xxx.244)

    아이고 원글님, 앞으로 점점 늙어가는 부모 병수발만 안해도 차별당한거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저는 어쩔수 없이 남자형제가 집안 다 말아먹고 튀어서 제가 홀로 부모 수발중인데요...정말 힘들어요.
    이 생활이 벌써 15년째인데, 문제는 앞으로 몇년이 더 남았을니 모른다는거죠.
    한해 한해 노쇄하는게 보이는데 이제부터 점점 더 힘들어질거라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제 곧 부모가 나를 키운 세월보다 내가 부모를 봉양한 세월이 더 길어지겠네요.

    그렇게 아들, 아들하고 살았던 부모니 아들에게 수발 받으시라 하고 원글님은 자유롭게 살면 그게 승자예요.
    죄책감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아버지가 전화하는거....결국 원글님 죄책감을 유도해서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는거니까요. 정신줄 단디 잡고 내 삶을 피폐하게 만들지 말고 아이들이나 잘 키우세요.

    아버지 전화고 엄마 전화고 다 수신거부 처리 해버리세요.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 뜨는것 만으로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거 결국 다 원글님 남편과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요. 정신 차리세요.
    5-6년 이상 시간 지나면 원글님 마음 편해지는 날이 옵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 10. ...
    '17.6.16 11:21 AM (175.197.xxx.116) - 삭제된댓글

    제생각은 언제.날을잡아서.친정부모님께 그동안섭섭한걸다얘기하셔야해요
    부모님들은그걸모를수도잇어요
    왜내가섭섭한지얘기를하고.모든걸털으놓으세요
    그래야 부모도이딸에게뭘잘못한지.딸이얼마나섭섭한지알아야된다고생각해요
    그러면 부모도늦엇지만달라질수도잇다고생각하고 만약달라지지않는다할찌라도원글님마음이편해지실거에요
    그냥이상태로계속가 서로풀지못하고
    부모님돌아가심원글님도마음아프실거에요

  • 11. 그냥
    '17.6.16 11:3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전화를 차단해요.
    괜히 연락 주고받아봐야 마음만 불편한데 뭐하러 통화해요.
    행정일에 부담없으면 유류분도 신청하시고, 정 싫으면 장례식장도 가지 말고요.
    부모님이 섭섭해 하는 건 부모님의 문제이지 원글님과 상관없어요.

  • 12. 아버지 전화
    '17.6.16 11:59 AM (121.133.xxx.89)

    지금 감정을 말씀하지 그러셨어요.

    본인들은 차별하지만
    말안하면 못 깨닫는 사람들도 있지요.

    싸우진 말고 냉정하게 내 느낌을 얘기하세요.

  • 13. 에효..
    '17.6.16 12:02 PM (220.72.xxx.171)

    지금까지 섭섭한 이유를 말 안해서 모르실까요?

    부모님은 안 바뀔거에요.. 저도 느끼며 삽니다.
    이야기를 해야 아나? 이야기 해도 몰라요.

    엄마 아프니 좀 챙겨라?

    내가 왜 그래야하나요. 아들며느리들 한테 효도 받으라하세요.
    본인 아파서 간병 받을시기오니 다른집 살가운 딸들이 눈에 들어오나보죠.

  • 14. 그러데
    '17.6.16 12:25 PM (59.12.xxx.253)

    그동안 서운했던것 말이라도 하세요.
    그래야 님도 조금은 시원하고.

    또 부모님도 님말에 동의하든 말든
    좀 조심하고, 덜 이래라저래라 하겠죠.

    아니면 서로 더 서운함 싸이고,
    부모님은 윗사람이니 더 막말하고,
    님은 더 홧병나고..
    악순환될것 같아요.

  • 15. ....
    '17.6.16 12:28 PM (211.36.xxx.6)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바뀌지 않더라도 서운한 건 말을 하고 다 쏟아내야 원글님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왜 서운한지 하나하나 조목조목 얘기하세요.

  • 16. 원글
    '17.6.16 12:39 PM (211.108.xxx.4)

    몇번 서운했던거 이야기 했었어요
    특히 출산후 너무 힘들었을때 감정이 격해져서 이야기 했었어요
    돌아온 말이 솝좁다.너도 아들 키우니 나중에 왜 아들아들 하는지 알거고 이해ㅈ할거다
    딸 아들 같은게 이상한거지..동네사람들이 다 그래
    며느리가 우선이지 딸은 출가외인이지
    외손주 챙기는거 아니랜다 그건 너희 시댁에서나 받는거지
    그걸 왜 친정에서 도움 달라니..
    이런말들이 돌아왔어요
    저런말은 들으니 뭐랄까요
    나도 좀봐달라 내아이들도ㅈ이뻐해줘라 했던맘들이 싹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연락도 거의 끊었던거구요

    나이가 드니 또 다시 뭔가 욱하는 감정선이 올라와
    맘이 왔다갔다합니다

  • 17. wjsgu
    '17.6.16 12:58 PM (118.221.xxx.55)

    원글님께
    속썩을 필요전혀 없고요.
    답글 보니 더욱더 신경쓰지 마세요.
    부모님도 자식 차별하지 않고 잘 대해주셨어야지요.

    내가 원글님이라면
    전화 그딴 것 안받고, 스팸처리 하고요.
    내가족 만 잘 챙기렵니다.

    부모님이 잘 못하신거에요.
    그리 귀하게 여기고 사랑 쏟던 아들, 며느리에게 대접받으셔야지
    왜 관심도 없던 딸에게 그러신담니까 ?

  • 18. ㅇㅇ
    '17.6.16 4:03 PM (222.104.xxx.5)

    뭘 그렇게 말도 못하고 끊으세요. 딱 한마디 하시면 되겠어요. 전에 저보고 출가외인이라면서요? 출가외인이니 저는 신경끄겠다. 아들한테 효도 받으세요.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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