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 재능은 있는데, 과학은 관심없는 아이 문의드려요

예비중맘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17-06-15 13:47:04

초6 남자애인데요.

영어는 집에서 워낙 꾸준히 해와서 해리포터 읽는 수준은 되는데

문과 쪽 재능(특히 어학)은 없는 걸로 보입니다. 경제쪽은 좀 관심있어하구요.

수학은 저학년때는 잘 몰랐는데, 고학년이 될수록 재능이 있어보여요.

교육청 영재원(수학)도 전혀 준비없이 합격했구요.

중등 선행도 집에서 혼자 힘으로 잘 하고 있어요.

(뭐 이미 영재과고 목표로 달리는 애들은 이미 고등과정 들어간 것 알고있어요.

그래도 합격한 애들 보니, 좀 진도 느려도 안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여러 정황상 잘은 몰라도 수학은 동학년 1% 내에 들 것 같아요.

혹시 아니라 하더라도, 그렇다 가정하고 생각해볼게요.)


그런데, 한글독서도 꾸준히 하는데, 과학은 의외로 잘 읽지 않아요.

학교 단평준비는 하지만요. 생물은 거의 혐오 수준...

아직 영수 위주로 하느라, 물리 화학은 아직 본격적으로 안 시켜봐서 몰라서 일단 놔두고있는 상황이에요.


아마 이과로 진학할 것 같긴 한데,

영재과고 루트 타는 애들은 이미 과학도 수준급에 과학 선행도 하잖아요.

수학 좋아해서 전공하려고 영재과고 목표로 하는 애들도 있을텐데, 저희애는 이미 이런 루트도 타기 힘든 상황인가요?


(저는 영재과고 보내고싶어 이런 글 올리는 게 아니구요. 저는 아이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전공 시키고싶어요.

그런거 없고 성적 되면, 물론 많은 부모들이 좋아하는 전공 시키고싶지만요.)


저희아이 같은 성향인 애, 수학은 좋아하고 잘하지만 물리 화학은 반응이 어떨지 잘 모르는 상황인데

중등 입학해서 선생님들께 영재과고 준비한다고 말씀을 드려야할런지

아직 잘 모르니 가만 있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서요.

말씀 안 드렸다가, 혹시 나중에 생각있어서 지원한다면 생기부가 비어있을 듯해서요.


최근에 어느 댓글 보니, 영재과고가 수학을 많이 중시했는데

요즘은 과학을 중시하고 내신도 과학 위주로 바뀌었다고 쓰셨던데

신빙성 있는 말인가요? 그럼 저희애같은 애들은 지원 안하는게 맞는건가요?

나중까지 과학에 별 흥미를 못 느끼면요.


수학만 좋아하고, 전공까지 하고 싶어하면

일반고에서 수학과 지원해도 큰 상관 없을까요?

(아마도, 일반고 이과 수준의 과학은 해낼 듯 싶습니다.)


IP : 125.129.xxx.1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학
    '17.6.15 2:04 PM (220.86.xxx.240)

    우리애가 과학을 좋아해서 과학고 갔는데요.
    과고에서도 수학 잘하는게 좋아요.수학이 제일 중요하고 과학 비중이 높다는건
    일반고와 다르게 물,화,생,지를 다 배워야하니까 전체적인 과학 시수가 높을뿐 이고
    수학 잘하면 물리는 그냥 따라와요.생물이야 암기과목이고 일반고 가더라도 수학 잘하면 무조건 유리해요.

  • 2. 과학
    '17.6.15 2:07 PM (220.86.xxx.240)

    그런데 수학 잘한다는게 학교 1%정도는 다들 그래요.
    울 아이는 중학교때 수학 시험 졸업때까지 학교에서 유일한 올백이었는데
    과고가니까 평범 수준이하였어요.말 그대로 수학 괴물들이 수두룩...

  • 3. 윗님 감사합니다
    '17.6.15 2:11 PM (125.129.xxx.107)

    아, 학교 1%가 아니고, 전국 단위 시험요...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는데, 재능은 있는게 확실해요. 수학 전공할 정도인지는 모르지만요... 실제 저희애 실력이 그 정도 아니라 하더라도, 그에 가정해서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댓글 주시는 분들 실시간으로 달고싶은데, 뭘 좀 배우고 와야해서 2시간 쯤 후에 다시 올게요~~

  • 4. 나는나
    '17.6.15 2:16 PM (223.62.xxx.131)

    수학잘해도 과학 흥미없으면 영재고, 과고 별로예요. 일반고가 나아요.

  • 5.
    '17.6.15 2:26 PM (175.223.xxx.214) - 삭제된댓글

    1프로가 훌륭한 거지만 과고 영재고 염두에 둘 때는 그렇게 잘 하는 거라고 보기가 어려워요.
    영재고 정원이 전국적으로 800명 정도인데 전체 학생 수는 40만 명이 넘거든요.
    0.2프로 정도 되는 숫자이니 괜찮은 과고들 합쳐도 0.3-4프로 안에 들어야 하는 거죠.
    수학만도 그런데 과학에 흥미가 별로 없으면 너무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6. .
    '17.6.15 2:28 PM (1.226.xxx.237) - 삭제된댓글

    과고다니는 아들.
    초등때 수학은 월등히 뛰어났고
    초등이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은 다 읽었을거예요.
    심하다 싶게 과학을 좋아하고 편독했어요.

  • 7.
    '17.6.15 2:30 PM (175.223.xxx.21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이들 키워 보니 6학년 정도에 재능과 관심을 다 알지 못해요.
    벌써부터 수학 계통으로 생각하시지 말고 이것저것 열어 놓고 키우세요.
    일반고에서 수학과 진학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 8. ...
    '17.6.15 2:46 PM (114.204.xxx.89) - 삭제된댓글

    수학머리 있으면 과학도 시키세요
    과학은 과목이 많아서 내신따려면 과학도 잘해야해요.,과학은 머리가 아니라 시간투자.
    요즘 영재고도 수학 줄이고 과학비중이나 진도가 커지고 있어요
    어느정도 대학을 원하는지 모르겟지만 일반고에서 굳이 수학과를 ...

  • 9. 원글이
    '17.6.15 4:45 PM (125.129.xxx.107)

    네.. 시켜보니 다른건 별 재주가 없는 것 같고, 노력에 비해 수학은 잘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어쨌든 아직 어리니,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말씀 맞는 것 같고요.

    다만, 영재과고 갈 재능이 되건 안되건, 지원을 하려면 중등 입학때부터 선생님께 말도 해놔야한다하고 그래서 고민이 되어서요. 높은 대학 수학과는 일반고에서는 잘 못가고, 영재과고에서 대부분 가는 건가요?(제가 이런 종류의 정보를 몰라서 글 올렸어요.)

    그리고, 과학은 수학 진행 좀 해놓고 시켜보려고요.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 10.
    '17.6.15 7:02 PM (175.223.xxx.214) - 삭제된댓글

    고민하실 거 전혀 없고요.
    중학교 들어가서 선생님께 영재고 과고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돼요.
    그리고 영재고 과고 갈 정도 학생이면 말씀 안 드려도 생기부에 좋은 얘기가 가득합니다.
    학교에서 어떻게든 진학시켜 보라고 먼저 권유하기도 하세요.
    봉사랑 독서만 잘 챙기시면 갈만한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들 평가 제대로 받아 오니 걱정 마세요.

  • 11.
    '17.6.15 7:10 PM (175.223.xxx.214) - 삭제된댓글

    높은 대학이라는 게 어디까지를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정도까지는 영재고 과고 출신들이 많죠.
    그 아래 학교에서는 수학과가 살짝 비인기학과예요.
    그리고 제가 수학으로 한정짓지 마시라는 건 지금 아이가 하는 수학과 오히려 가까운 게
    물리학이나 경제학, 아니면 산업공학 등의 공대 학과들일 수도 있어요.
    수학과에서 하는 수학은 굉장히 추상화된 경지까지 가는 거라서
    그런 수학을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지는 지금 알기가 어려워요.
    빨리 고등 1학년 과정을 마치고 KMO를 한번 시켜 보세요.
    증명 기하나 조합 이론 같은 걸 완전 좋아하고 빠져들면 그래도 가능성이 좀 있을지 몰라요.
    제 주변에 수학 계통으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댓글 여러 개 남겨 봅니다.

  • 12. 음님, 특히 감사합니다.
    '17.6.15 7:34 PM (125.129.xxx.107)

    저도 어렵게 올린 글인데, 이렇게 답을 잘 써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아마 일반고 스타일로 짐작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요.
    영재과고 지원할 정도면, 걍 놔둬도 선생님들이나 생기부나 티가 나는군요.
    근데, 여긴 핫한 학교도 아니고 연계된 사립고가 있어서 선생님들이 그리 적극적일까 싶지만은
    음님 말씀에 일단 맘이 편해집니다.
    문외한이긴 하지만, 경제(은행?)쪽도 수학과 출신들이 들어간단 소리도 들리구요.
    KMO 준비시켜보면 역량 판가름 난다는 말도 덕분에 기억이 났네요. 그래봐야겠어요. 맛있는 저녁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625 지금 뒷산 한시간 다녀와도 될까요? 8 어제 비옴 2017/07/04 1,871
705624 김기춘 7년, 조윤선 6년 구형 1 너무짧다. 2017/07/04 763
705623 워드시험 실기 3회 낙방 1 .. 2017/07/04 972
705622 무엇이든 너무 생각을 많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말까요 3 20년우울증.. 2017/07/04 1,959
705621 카메라 구입하려합니다. 카메라 잘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5 ChiaSe.. 2017/07/04 1,008
705620 미국 드라마에서 이런 거 자주 나오나요? 2 ,,, 2017/07/04 1,142
705619 혁오 TOMBOY 6 고고 2017/07/04 3,392
705618 글을 내립니다 2 여긴 어디 2017/07/04 943
705617 합리화하는 거 도와주세요 4 ㅇㅇ 2017/07/04 1,174
705616 네이버 로그인 기록 기막혀요 9 왜왜왜? 2017/07/04 4,451
705615 재산많이 가지고 하는 결혼, 본전생각난다는 글 역시나 삭제했네요.. 4 ?? 2017/07/04 2,972
705614 놀라운 자신에 대한 발견... 8 ㅇ.... 2017/07/04 2,783
705613 시동생 부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수가 없어요 13 시동생 2017/07/04 7,166
705612 너무 슬픈데 갈데가 없어요 15 막막 2017/07/04 5,014
705611 중드 삼생삼세 십리도화 8 매니아 2017/07/04 2,732
705610 아이꿈은 프로바둑기사 3 난 엄마 2017/07/04 671
705609 어머니 경증 치매 경계 진단 받으셨는데, 5 ... 2017/07/04 3,050
705608 차안에 두고 먹는 것 있으세요? 9 Iiii 2017/07/04 3,542
705607 지금 비오는 지역 9 쟈스민 2017/07/04 1,564
705606 롯데마트 캐나다산 소고기 입점했는데 드셔본 분 계신가요? 3 캐나다산 소.. 2017/07/04 1,461
705605 내용 지웁니다 8 그때 2017/07/04 5,065
705604 생일날 2 ... 2017/07/04 506
705603 남편이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당한거 같아요 2 ..... 2017/07/04 2,989
705602 아직도 일자눈썹이 유행인가요? 7 동안눈썹 2017/07/04 3,538
705601 혹시 최근에 호두마루 사탕 보신 분 계신가요 ? 4 박가 2017/07/04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