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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절실-둘째타는 첫째 친정에 보내도 될까요?

푸른바람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11-09-01 11:48:59

첫째는 36개월 여자아이

둘째는 이제 2개월 되가고 있는 여자아이입니다.

저는 직장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첫째 고집은 있었지만 엄마를 별로 따르지도 않고 아빠만 좋아라 했던 아이입니다.

한달에 이주정도 친정부모님께서 와서 첫째 봐주셨었구요.

 

이 첫째가 둘째 태어난 후 말도 너무 안듣고 오로지 엄마에게만 붙어 있습니다.

조금만 뭐라하면 소리지르면서 울기 일쑤고 애기 못보게 하구요.. 그래서 목이 쉰채로 벌써 3주가 넘어갑니다.

직장 나가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 어린이집 다니는데 3시면 오거든요. 그 잘가던 어린이집도 이제는 안가겠다고 하고..

쉬도 안하려고 하고 먹지도 않으려고 하고 세수도 안하려고 하고..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저도 돈벌어야 해서 직장 안나갈 수도 없구요.

둘째 봐주시는 분이 오시는데 첫째까지 도저히 같이 봐주실 여력이 안되어 보이세요.

워낙 첫째가 난리인지라..

 

친정부모님께서 요즘 오셔서 첫째 봐주시는데 다행히 친정부모님 잘 따르고 잠도 같이 자네요

친정부모님도 첫째가 걱정되시는지 본인들이 데리고 가서 봐주실 수 있다고는 하시는데요.

문제는 저희 친정이 차로 3시간 거리라서요.

거기 가면 어린이집도 옮겨야 하고 저희랑도 한달에 한번 정도밖에 못볼텐데요..

 

보내면 어떻게 생각하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기만 이뻐해주니까 정서적으로 안정될 것 같고 강릉인지라 공기도 맑고 자연환경도 좋아서 괜찮을 것 같기고 하구요. 근데 친정아버지 80, 어머니 70이신데 두분 너무 힘드실 것 같구요. 아줌마를 붙여드린다고 해도 .. 첫째가 엄마 아빠가 없이 지내는 건 처음이라 어떨지 걱정도 되구요.

 

만일 저희랑 지낸다면 정서불안이 더 심해질 것 같은데.. 어찌해야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이럴때 어찌하면 될지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02.30.xxx.6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11.9.1 11:51 AM (211.245.xxx.100)

    둘째를 보내세요.
    둘 다 데리고 계시는게 좋겠지만요.
    첫째를 지금 외가로 보내는건 정말 절대 해선 안되는 일이에요.
    주말이라도 남편한테 아기 보라고 하고 첫째라 엄마랑 둘이 나가서 영화도 보고 놀이공원도 가고
    엄마를 온전히 첫째 혼자 독차지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 2. 절대 반대
    '11.9.1 11:51 AM (180.64.xxx.147)

    친정부모님중에 한분이 와서 도와주는 것은 몰라도 아마 가면 애는 자기가 버림 받았다고 느낄거에요 .
    작은애 잘때 아이에게 많이 사랑표현하고 작은애와의 관계 정리를 하셔야지 그러면 안됩니다

  • 3. 웃음조각*^^*
    '11.9.1 11:53 AM (125.252.xxx.22)

    헉.. 저도 윗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둘째 때문에 엄마에게 버림받을까봐(이건 아이만의 생각이지만..) 달라붙는 아이를 떨어뜨리는 건.. 정말 버림받았다고 느낄 것 같아요.

  • 4. 헉...
    '11.9.1 11:55 AM (1.251.xxx.58)

    이 그림 좀 보세요. 기가 막힙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10829203044&Sectio...

  • 5. 절대 반대
    '11.9.1 11:55 AM (180.64.xxx.147)

    전에 무슨 강의에서 본 건데 동생을 보는 큰애의 심리는 첩을 본 본처의 마음이라고 하더군요 . 우리는 둘재가 생겨도 너를 너무 사랑한다는 믿음을 주셔야 해요 온몸으로 ~~~^^

  • 6. 저도 반대..
    '11.9.1 11:56 AM (222.121.xxx.145)

    보내시면 절대 안돼요..
    윗 분들도 댓글 다신 것처럼..
    첫째는 지금 엄마를 뺏겨서 저러는 거예요..
    그런데 아예 엄마랑 떨어지게 한다구요? 정말 안될말입니다..
    어디 찾아보시면 솔루션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보연 선생님 책 이북으로 다운받아 읽고 있어요..

  • 님~
    '11.9.1 1:02 PM (203.226.xxx.81)

    책제목좀 가르쳐주세요~ 혹시 '아이를 관찰~~~~애착의심리학' 인가..그건가요?^^

  • 7. ..
    '11.9.1 11:59 AM (219.254.xxx.6)

    세살까지 엄마와의 애착관계 절대 중요합니다..

    윗님말씀대로 차라리 둘째를 봐달라 말씀드리고
    첫째랑 재미있게 보내세요..

    님 부모님도 차라리 둘째가 보기에 나을듯 싶네요

    지금은 힘들어도 돌아올 수 없는 시간입니다..
    나중에 후회하시 마시고요

  • 8. 이끼
    '11.9.1 12:01 PM (210.113.xxx.71)

    아,, 저도 남일같지만 않습니다.
    큰아이 24개월 작은아이 한달인데요..
    큰아이가 나름 잘 참고 잘지내려고 노력하더라구요. 근데 밤에는 본심이 나와서 작은아이가 울길래
    수유를 할려고 했더니 큰아이가 자다가 옆에 엄마가 없으니 일어나서 통곡을 하면서 울데요.. ㅠㅠ
    마음이 아파서 한참을 안아줘서 달랬어요.. 아마도 큰아이가 많이 힘들었긴했나봐요..

  • 9. 그냥
    '11.9.1 12:02 PM (211.210.xxx.62)

    나물도 얼리던대요
    얼렸다 녹여서 비빔밥 해먹는것같던데...

  • 10. ddd
    '11.9.1 12:21 PM (121.124.xxx.243)

    가뜩이나 엄마 따르지도 않았다는 아이인데, 지금 동생 생겨서 그러는 건데.. 먼 거리 할머니댁에 보내면 아이가 너무 마음이 다칠거 같아요. 차라리 2개월 둘째를 봐달라고 하시고, 퇴근해서 오시면 첫째와 좀더 시간을 보내주세요.

  • 11. 음,,,
    '11.9.1 12:29 PM (211.246.xxx.102)

    겁주려는 건 아닌데요
    제가 님 첫째랑 약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음. 심리치료 3년째 받고 있어요(지금 30대 후반)
    캐다 보니 어린시절 동생 본 후 충격이 원인이더라구요
    겉보기 멀쩡하고 사회생활 잘 합니다마는
    어린 시절 상처는 평생 가는 것 같아요.....

  • 12. ㅇㅇ
    '11.9.1 12:31 PM (58.227.xxx.121)

    6개월까지의 영아는 돌봐주는 사람이 바뀌어도 상관 없어요. 누구든 잘 봐주기만 하면 되요.
    그러니 차라리 둘째를 부모님께 3개월 정도 맡기시고
    그동안 첫째에게 사랑을 듬뿍 주세요.
    36개월이면 엄마에게 버림받는 공포가 가장 클 연령이예요.
    그 시기에 엄마 떨어져 다른데로 보내지면 평생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겁니다.
    지금 큰 아이에게 필요한건 자기만 예뻐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라
    자기만 예뻐해주는 엄마예요. 다른건 다 소용 없어요.
    지금 36개월이면 몇달만 지나도 많이 나아질거예요.

  • 13. 차라리 둘째를..
    '11.9.1 1:05 PM (141.223.xxx.32)

    저도 꼭 보내야 한다면 차라리 동생을 보내는 것이 나을 것같네요.
    저희 애들이 15개월차이인데 둘째 낳고 너무 힘들어 하니까 시어머니께서 첫째 데려다 한 달 데리고 계셨었어요. 둘째가 평소에 엄마아빠한테 별로 달라붙지 않고 말이 느려서 아직 말도 못하고 씩씩하다고 느껴서 그랬었는데 한달쯤 후 남편이 시댁에 갔더니 아빠보고도 딱히 반가워하는 눈치는 아니었으나 아빠다리 한쪽에 매달려서 절대 놓지 않더래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예뻐해 주셨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알면서도 그 말듣고 얼마나 안스럽고 미안하던지..

    앞으로 뭔일이 있어도 아이들만 누구에게든 따로 보내지 않으리라 결심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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