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시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진 다들 독실한 불교신자였어요.저희빼고..
장례식장에서 시엄니랑 시누가 저보고 시조부모 제사부터 시아버지 제사까지 가져가라고 하셔서
남편하고 의논해서 시엄니 살아계신동안엔 시엄니가 하시라고 결론 내렸어요..
(미룬 이유가 시엄니 아직 정정하시고 힘든일(?)하는 맞벌이인데다 형제들이 울집에서 하면 미루고 안올게 뻔하니까.(명절에도 시댁에 잘 안와요)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달안되서 시엄니편찮으셔서 기독교계 병원입원하시더니 시누(전도사)설득에 못이겨 50년 불교를 버리고 개종을 하시네요
시아버지 49제에 천도제까지 지내셨는데..
그래서 시아버지는 제삿밥 못얻어먹고 추도식 구경하셨네요.
4년지났는데..전도사인 시누는 추도식 안오고.. 6형제중 2-3명이 모여 추도식해요..
다들 핑게가 좋죠..몇시간 걸리는 곳도 아니고 멀어야 2시간..
추도식은 첨에는 목사님 모시고 그이후론 시엄니가 그새 집사님이 되셔서 혼자 기도하시고 찬송하시고 나머지는 멀뚱멀뚱...(제사지내다 좋은건 저녁시간에 추도식하고후딱 집에 간다는거)
형제들중 저희만 납골당 한달에 한번씩 가요...절도 못 올리고 묵념만...
이제 시엄니 돌아가시면 저흰 어찌해야하나요? 시엄니 건강이 좀 안좋아 지셔서..
저흰 찬송기도 드릴생각없거든요..자꾸 설득하셔도..ㅜㅜ
어차피 나머지형제들 거의 안올거고..저희만 맛난거 몇가지 차려 저녁겸해서 차리고 묵념하고 먹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