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1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1-09-01 07:54:06
_:*:_:*:_:*:_:*:_:*:_:*:_:*:_:*:_:*:_:*:_:*:_:*:_:*:_:*:_:*:_:*:_:*:_:*:_:*:_:*:_:*:_:*:_:*:_

불안이 있는 곳에 행복은 없다
운하를 만들까봐
저 나무들이 불안하다
저 계곡과 강에서 놀던 물고기들이 불안하다
저 숲 속을 달리는 동물들도 불안하다
사람들은 먹을 물이 없어질까 불안하다
오랫동안 땅속에서 묻혀 지내던 문화유산도 불안하다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기차가 있고 트럭이 쏜살같이 달리는 세상에
운하 만들어 동서로 갈라놓는 것이 불안하다
달빛을 받아 반짝이며 꿈꾸던 모래와 자갈들도 불안하다
풀 내와 꽃 내 충만한 미루나무 줄지어선 강둑이
시멘트로 범벅이 되는 것이 불안하다
유람선도 불안하다.
느릿한 화물선도 불안하다
모텔업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큰비 오면 엄청난 재앙이 올까 불안하다
이렇게 불안 많은 세상에서 행복은 없다
불안 없는 세상을 위하여
이제 운하 따위는 집어치워야 한다
우리는 세상을 해치는 공범자가 될 수는 없다


                - 강상기, ≪불안 없는 세상을 위하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9월 1일 경향장도리]


[2011년 9월 1일 한국일보]


[2011년 9월 1일 서울신문]













전 어제의 투표 결과보다도 그 멍청함에 기가 다 빠집니다. -_-;;;;;;;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이엘
    '11.9.1 8:55 AM (203.247.xxx.6)

    휴휴~ 이건 웃는게 웃는게 아니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19 MTS 연달아 하나요? 3 ... 2011/09/19 2,653
13918 중단없는 교육개혁, 곽교육감은 석방되어야 합니다. 6 잎싹 2011/09/19 1,001
13917 제네시스, 오피러스 차량 선택 도와주세요 15 강하니유 2011/09/19 3,464
13916 9월 17,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09/19 1,161
13915 토마토 예금조회는 되나요..? 2 속상함 2011/09/19 1,549
13914 운영자님 검색이 됐다 안됐다 하네요 1 밝은태양 2011/09/19 945
13913 빌레로이 앤 보흐 뉴웨이브땜에 질문요. 8 지름신님이시.. 2011/09/19 5,032
13912 무쇠후라이팬 버릴까요? 검은게 자꾸 묻어나는데.. 3 무*나라에서.. 2011/09/19 4,499
13911 롯데월드연간이용권구입하는방법? 1 문의 2011/09/19 1,078
13910 영국유학식비..제가 너무 많이 드는걸까요? 14 sunny 2011/09/19 5,036
13909 지하철이 아닌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를 타고 기차여행하려면? 1 아이랑 2011/09/19 1,693
13908 정덕희.. 거짓말의 끝은 어디인가.. 39 정덕희 2011/09/19 18,971
13907 총체적 위기 오는건가요? 1 세계적IMF.. 2011/09/19 1,782
13906 야상 좀 봐주세요. 3 ^^ 2011/09/19 1,783
13905 턱에 나는 오톨도톨한 피지들요... 4 피부 2011/09/19 4,282
13904 화장품 리뷰 블로그중 너무 이쁘다 싶은 여자분이 있어요 16 호오.. 2011/09/19 8,558
13903 산금채, 중금채 아세요? 3 ... 2011/09/19 8,515
13902 우리집 아기가 샴푸를 먹었어요...TT 16 10개월 2011/09/19 14,732
13901 노무현 위키리크스 폭로, 너무 아까운 리더였다 7 때늦은 후회.. 2011/09/19 3,661
13900 PK인재 VS 호남인재 - 모두가 하나다(폄) 4 그린 2011/09/19 2,933
13899 이 제품 고기나 김치 속 만들 때 잘 갈릴까요?? 3 고민 2011/09/19 1,270
13898 오래된 역사만화 버려야될가요? 1 살빼자^^ 2011/09/19 1,191
13897 자우림이 날 울게 만들다니 10 나가수~ 2011/09/19 3,734
13896 6학년 영어수학 질문이요- 해결했어요 6 블링블링 2011/09/19 1,606
13895 우연히 알게된 남편의 보물 1호 49 아내 2011/09/19 19,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