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테레비전을 보면 짜증 나서 못보겠다

티아라 조회수 : 1,389
작성일 : 2011-09-01 00:42:14

요즘 모든 방송에서 인기 연예인과 그 자녀들이 함께하는 방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방송의 특성상 시청률을 염두에 두지 않을수 없는 사정과, 온가족이 함께 보아도 괜찮은 내용으로 맞아 떨어 진다면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연예인들의 대물림이라는 생각에 미치면 사정이 달라진다. 왜냐면 우리사회를 암울하게 만드는 부의 대물림처럼, 공정사회를 요구하는 사회적 욕구와 보편적 정의에도 반하기 때문이다.

 

더더욱 우리 서민을 힘들게 하는 것은, 스스로 국민의 방송이라 자처하는 공영방송인 KBS가 방영한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의 내용 중 상위 1%정도 되어야 누릴 수 있는, 한 연예인 자녀의 다이어트에 관한 방송이다.

 

과연, 어느 가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출신이 운영하는 캠프에 참여 할 수 있으며, 수준급 요리사를 집으로 초대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일 것이고, 또한 대궐 같은 집에서 맘껏 뛰놀며 운동을 하겠는가를 생각할 때, 힘든 서민의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들어 주지는 못할망정, 또 하나의 서글픔 까지 얹어준 KBS가 과연 국민의 방송으로써의 의무를 저버린 게 아닌지 참으로 의아스럽다 하겠다.

 

케이블 방송이나 상업방송 또는 드라마나 영화라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인 KBS가 온가족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한 연예인을 노골적으로 선전하고, 부모 잘 만나 호사스런 삶을 사는 한 자녀의 다이어트를 주제로 방송을 해야만 하는지 많은 시청자들은 나와 같이 속 쓰린 마음으로 자녀의 눈치를 보았을 것이며, 속내 무력함과 함께 서글픔을 느꼈을 것이다.

 

요즘은 기업도 윤리경영을 최고로 중시하고 있다. 하물며 공영방송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따라서 공영방송인 KBS는 연예인의 대물림이란 의혹을 주는 편성은 스스로 정화하고, 시대의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야 할 것이며, 국민의 가슴에 청량제와 같은 시원함과 함께 웃음과 희망을 주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IP : 123.214.xxx.8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551 요실금 수술 ... 19:51:42 1
    1724550 너무 경제 민생 강조하지 않았음 하네요 그냥 19:51:30 9
    1724549 우울, 불안감이 어느 정도일때 병원을 가나요? 6 .. 19:43:28 221
    1724548 와이프 아픈데 애 둘 맡기고 1박2일로 친구 만나러 가는 남편 2 흐흠 19:43:23 292
    1724547 우체국쇼핑 작약꽃 너무 황홀하게 이뻤어요 1 농가살리기 19:42:51 321
    1724546 박은정의원 너무 멋지지 않나요? 5 단호박 19:41:42 350
    1724545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사면안되나요? 5 사면 19:40:32 275
    1724544 당근에서 시계를 사려는데 진품 인줄 어떻게 확인하나요? 11 당근 19:35:58 256
    1724543 여유로우면 자식 굳이 고생 안시키죠? 8 .. 19:32:04 499
    1724542 문자메시지에 초록창 파란창 왜 다른 건가요? 7 ... 19:31:23 348
    1724541 남편 정치성향이 사는데 중요한가요? 25 ㅇㅇ 19:27:02 936
    1724540 보쌈 잔뜩 먹었어요 ..... 19:26:09 212
    1724539 용서해야하는데 용서하고 싶지 않아요 8 허망 19:25:09 646
    1724538 니들 대통령 아니니 신경꺼라 13 .. 19:24:23 673
    1724537 트럼프 난리남~ 잘하면 탄핵될수도 있겠네요 26 .. 19:22:37 1,971
    1724536 체납 징수 아이디어 퍼왔어요. 8 이재명정부 19:17:57 595
    1724535 전한길 “한동훈·이준석은 민주당 간첩…대선 패배 1등 공신” 8 흥미진진 19:11:10 841
    1724534 "피의자 한덕수" 수사보고서 입수…".. 3 ㅇㅇ 19:09:12 1,066
    1724533 대통령이 광복회예산 원상복구하라고 했네요.. 5 현충일 19:08:45 796
    1724532 패키지 여행에서 수신기를 대여하니 충전기를 준비하라고. 이게 무.. 6 ..... 19:04:13 618
    1724531 대통령 잘 뽑았네요 13 19:00:27 1,996
    1724530 다음 대통령은? 15 ........ 19:00:16 1,046
    1724529 벙어리 기자들이 말도 할 줄 아네 9 …. 18:55:50 1,159
    1724528 (펌) 브리핑 후 나가는 대변인에 "재밌다" .. 22 ........ 18:52:16 2,763
    1724527 일곱시가 다 되어가는데 밝다니... 5 좋아 18:50:10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