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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다니다 전업하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집순 조회수 : 3,860
작성일 : 2017-06-05 15:30:53
집마다 사정 다 다르겠지만 어떠신가들 해서요
저는 사십대 초반, 아이들은 중등이랑 초등 고학년
회사는 대기업, 아직 한 십년은 더 다닐 수 있을 것 같구요
남편이랑 비슷하게 벌어서 제그만두면 월수입 반은 날아가요

그만 두려는 이유는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에 가면쓰고 대기업 다니려니 이제 기력이 소진하기도 했고,
남편 도움 제로로 맞벌이하며 십년 넘게 저만 일인 이역하려니 억울해서요. 오늘 징검다리 휴일이라 월차내고 순수히 집안일만 하니 맘 편하고 넘 좋네요.

전업으로 돌아서신 분들 잘 지내시나요? 좋으면 왜, 후회하시면 또 왜인지 공유 해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IP : 118.223.xxx.20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몸은 편하지만
    '17.6.5 3:37 PM (125.152.xxx.215)

    집에서는 완전 상전들 모시고 사는 무수리신세죠.
    한참 지나다보면 내가 대학이나 나왔나?
    직장생활은 한건가?
    가물가물해져요. 차라리 도우미를 좀 쓰더라도
    그냥 다니세요.

  • 2. 참으세요
    '17.6.5 3:40 PM (39.118.xxx.221) - 삭제된댓글

    저 초등 입학한 아이때문에 이년째 휴직중이에요
    처음 1년은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싶도록 좋았는데
    지금은 반년 정도 당겨서 복직하고 싶어요
    아이들 다 컸고 이제와 일 그만두시면 주변에 명분도 약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얼마 못가 지금의 일과 수입이 아쉬워지실 거에요
    휴식은 바쁜 중간 틈틈이 즐길때 달콤한 법입니다
    일과 살림 육아 혼자 힘드시면 최대한 사람 써서 돈으로 해결하세요
    물론 살림이며 교육은 주부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제와 일을 그만두기는 정말 아까우세요

  • 3.
    '17.6.5 3:42 PM (125.142.xxx.233)

    몸아파서 이년째 쉬고 있어요 몸이 편해진건 사실이지만 역시 저는 집보다는 커리어우먼이 맞는거같아요 돈쓰는것도 눈치보이고 ..일할수 있을때 일해야죠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위해

  • 4. .....
    '17.6.5 3:42 PM (112.149.xxx.183) - 삭제된댓글

    아 윗님 말 정말..가슴 치네요. 저도 오래 다니다 나왔는데..백퍼 공감합니다. 돈 버는 사람이란 게 무서운 거네요. 죽을 거 같음 어쩔 수 없는데 웬만함 버티시라 권해요.

  • 5. 체력이
    '17.6.5 3:43 PM (125.177.xxx.160)

    아이들 어릴땐 하루가 전투라 딴생각없이 다녔는데
    전화로 아이케어가 될 나이가 되니 체력이 급 떨어지며
    다니기 싫어지더라구요.
    저는 대기업 그만두고 2년 정도 쉬다가
    소소하게 알바한지 5년 됐어요.
    아이 학원 안보내니까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지더라구요.
    지금 생활에 만족해요

  • 6. ....
    '17.6.5 3:44 PM (112.149.xxx.183)

    첫댓글 가슴을 치네요. 저도 오래 다니다 나왔는데..백퍼 공감합니다. 돈 버는 사람이란 게 무서운 거네요. 죽을 거 같음 어쩔 수 없는데 웬만함 버티시라 권해요.

  • 7. 가정이란
    '17.6.5 3:45 PM (1.176.xxx.38)

    저는 일을 관둔 건 아니고 휴직중인데요. 일을 안 하니까 나 자신이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 8.
    '17.6.5 3:45 PM (221.146.xxx.73)

    저도 마흔에 그만두었고 3년되었는데 만족해요. 절대 직장맘으로 다시 돌아가기 싫어요

  • 9. 도우미도
    '17.6.5 3:54 PM (118.223.xxx.207)

    쓰고 있는데, 사람있는 도우미와 없는 도우미의 효용 차이가 크네요. 사람없는 집 오늣 도우미는 딱 큰 일 안 날 정도만 봐 주시는 거라서요. 오늘도 여름 침구 꺼내고, 냉장고 청소 하고, 버릴 음식 버리고, 화장실 깨진 샤워기 갈고, 선풍기 꺼내서 닦고, 방충망 먼지 제거하고, 아직도 밀린 일 많아요

  • 10.
    '17.6.5 3:54 PM (183.98.xxx.92)

    저는 정년퇴직했는데, 실업급여 끝나고 나니 돈 걱정이 한가득이네요.
    돈 걱정만 없다면 당연히 쉬는게 좋죠. 돈을 벌 때는 시간이 없더니 이제 시간이
    많은데 돈이 없네요. 돈이 없으니 당연히 여행도 갈 수 없고 나가면 돈이니
    친구 만나는 것도 주저하게 돼요. 돈없는 노후를 맞이하니 정말 앞으로 국민연금 받으려면
    6-7년 더 있어야 하는데 앞이 캄캄해요. 웬만하면 다닐 수 있는 때 까지 다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1. 겨우반년
    '17.6.5 3:55 PM (1.246.xxx.142)

    이제 반년놀았어요,,
    대기업에 저도 남편이랑 비슷하게 벌어서 수입이 반으로 줄엇다는건 같지만 저는 공부중이에요 재취업하려고.
    애키우면서 다니기 힘든 직장여서 그만뒀는데 애가 어느정도 커서 케어가 가능했다면 안그만둿을지도,,남편이 집안일 같이한다는 가정하에 말이에요.
    아이가 어려 아직 엄마손길 필요할때라 그만두고 운동다니고 공부하는데 지금 만족스러워요. 이러다 내후년까지 재취업안되면 괴로울듯.
    남편분이 집안일 같이 안하면 같이 돈벌면서 힘들겠어요. 퇴직금도 많을테니 개선안되면 그만두는게 나을거 같기도하고,,,

  • 12. 그쵸
    '17.6.5 4:27 PM (118.223.xxx.207)

    돈이 제일 문제죠. 전 자아실현 이런거 없고 돈보고 다니는 건데, 둘 중 저만 고생하니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제 인생은 뭔가 억울해서요. 저희 남편은 맞벌이하는 부인 둘 자격없는 사람이예요. 돈 벌어다 주는 도우미 둔 남편 팔자가 상팔자예요.

  • 13. ...
    '17.6.5 4:32 PM (1.237.xxx.35)

    애들도 다 컸는데 계속 다니세요
    처음이야 좋죠 계속 쉬면 아주 환장합니다..
    무기력해지고

  • 14. 완전조음
    '17.6.5 4:37 PM (183.102.xxx.197)

    올초에 그만두고 전업됫는데 수입은 확줄었지만
    초딩애들 둘이라 곁에 있어주고싶은 마음이 컸네요
    늘시간에 쫓겨서 피곤해서 집안일 대충 애들은 잘따라
    줬지만 커가는 모습 보지못하는게 항상 미안했어요
    돈은 부족하지만 하교픽업하고 맛잇는거해주고
    최대한 어릴때 좋은기억들 오래남겨주고 싶네요
    오전엔 영어공부하고 내년있을 국가직시험도 준비중이고요
    애들없음 몰라도 직장맘 넘힘들었어요ㅠㅠ

  • 15. 다니세요
    '17.6.5 4:43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애들 다컸는데 그만두지마세요
    집에있음 우울해져요
    돈벌땐 내맘대로 썼는데
    돈안벌면 남편눈치봐야되는거
    진짜싫어요

  • 16. ..
    '17.6.5 4:56 P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그 고생을 다하시고 지금 그만 두시는거 아깝지 않으세요?
    이제 애들도 손 덜 갈 나인데

  • 17. ㅇㅇ
    '17.6.5 5:03 PM (211.229.xxx.214)

    대기업고소득이 아니면 그만둬보는것도 괜찮을거같은데
    그조건에 그만두고나서 분명히 다시 일하고 싶을때가 올건데 그때는
    전 직장이 너무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게 돼요
    막상 직장구해보면 똑같이 일하고도 벌이가 두세배는 적어져요
    일하면서도 계속 억울한마음들고 아깝고 그래요...

  • 18. .,.
    '17.6.5 5:22 PM (210.205.xxx.86) - 삭제된댓글

    남편과 비교해서 억울하다면 고려해보세요
    내가 좀 편하게 돈을 쓰는 방법으로요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청소는 도우미.
    아이가 공부잘하나요?
    그럼 뒷바라지 하실겸 전업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직장 놓지 마세요
    내 직장이라도 있어야 버팁니다
    좋은 직장은 그만둘 때 심사숙고 하세요
    후회하는 분 많이 봤어요

  • 19. 다들
    '17.6.5 5:35 PM (118.223.xxx.207)

    이제 애들 때문도 아니고 저를 위해 그만 두고 싶어요. 누구 위해 살고 싶지도 않고, 그냥 주부면 주부, 회사원이면 회사원 1인 1역만 하고 싶어요. 오늘 쓸고 닦고, 애들 채소, 과일도 챙겨 먹이고 났더니 몸보다 마음이 편해요. 이제 나이가 있어서 퇴사하면 재취업은 못한다 생각하고 있구요.
    조언 신중히 고려하겠습니다. 남편보다 얼굴 모르는 82님들이 낫네요. 감사합니다.

  • 20. ...
    '17.6.5 5:55 PM (2.27.xxx.126) - 삭제된댓글

    개인의 가치관에 달린 문제라고 봅니다. 경제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가 증명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직장 그만두는 순간 인생의 의미가 없어지죠.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는 이들에게는 직장을 그만 두고 더 행복하게 잘 살기도 해요. 댓글들을 보았을때 지금 현재 원글님은 후자에 가까우신 듯 한데..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어느 길이든 완벽할 수는 없다는 거죠. 본인에게 있어서 단점을 상쇄할만큼 장점이 큰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21. 애들
    '17.6.5 6:00 PM (61.102.xxx.208)

    애들 다 컸는데 이제와서 전업 자리 찾을게 있을까요???
    것도 애들 어려 손 많이 갈때 이야기죠.

  • 22. 60mmtulip
    '17.6.5 6:27 PM (218.48.xxx.115)

    5년 정도는 더 다니세요
    그래야 아쉬움이 없을 것 같아요.

  • 23. 빛나는
    '17.6.5 7:38 PM (125.176.xxx.163)

    제가 딱 그맘때 그만뒀는데 엄청 후회해요. 버티세요. 울나라 남편들 배려 없는거 어제오늘일 아니니 걍 포기하시고 도우미한테 월급 반 이상을 갖다바치더라도 계속 다니세요.

  • 24. ㅜㅜ
    '17.6.6 12:17 AM (180.230.xxx.161)

    첫댓글 너무 공감이요ㅜㅜ
    무수리신세..대학은 왜갔는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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