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오랜 기간 힘들게 공부를 해서 필기에 붙었습니다.
요즈음 공무원 시험은 필기에서 130~140%를 합격시키고 면접에서 30~40%를 불합격 시켜서
면접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 2인과 저 혼자서 25분 정도 진행된 개별 면접이었는데,
면접이 끝나 갈 즈음에 면접관 중 한 분이 저에게
" 면접관에게 잘 보이려는 말만 골라서 하면 거짓으로 꾸며서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정직해 보이지 않아요."
라고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너무 당황하여 수습도 못하고 면접을 끝내고 나왔습니다.
아침에 면접이 끝났는데, 지금까지 너무 속상합니다. 눈물도 나오구요..
거짓말을 잘 안하는..거의 안하는 사람이고 면접 볼때도 사실에 입각하여 말을 했는데,
면접관이 보시기에는 제가 정직해 보이지 않았나봅니다.
거의 떨어진 느낌이 드는데..
제가 궁금한 것은 면접관이 저 말을 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혹시 게시판을 보는 분들 중에 면접관을 해보시거나 면접을 받아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은
불쌍한 사람 하나 구한다고 생각하시고 조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면접관의 마지막 말이 뇌리에 박혀서 점심, 저녁도 못 먹고, 망연자실 컴퓨터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