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까만피부 때문에...속상해하는 딸....ㅠ

푸른하늘은하수 조회수 : 2,828
작성일 : 2017-05-31 10:20:13

아침부터 안방 화장실을 독차지 하고 미백효과나는 선크림에 팩트까지 얼굴에 분장을 하고 나옵니다.

조심스레 선도부에 걸리지 않게냐고 물어보니

엄마는 내가 까만 피부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도 모르면서....라고 울먹이네요.

밝고 예쁘기만하던 딸이였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피부에 과할 정도로 예민한반응을 보입니다.

 

혹시 학교에서 친구들이 놀리냐고 넌지시 물어보니

남자 애들이 '흑인이라고.... 브라질 축구선수 같다고' 놀린다고 하네요

 

예민한 시기인 사춘기...

까만 피부때문에 속상해하는 딸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오네요.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줘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아요.

평소 자존감이 높은 아이라고 생각해 왔는데사춘기 까만 피부앞에서는......

 

어떤말로... 아니 어떻게 해야  딸의 마음이 조금이라도까만피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82님들께 지혜를 구합니다...;;

IP : 121.161.xxx.10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31 10:24 AM (222.111.xxx.169)

    아구 저희 둘쨰딸이 그래요...
    아직 초4인데...
    친구들이 너 아프리카 사람이냐고 했데요...ㅠㅠ

    시엄니-남편-둘째딸 시컴허네요...

    언니랑 남동생은 저 닮아서 그냥 그냥 하양 노랑한데요...
    괜히 저도 걱정되네요...

  • 2. 우리딸도
    '17.5.31 10:27 AM (220.119.xxx.216)

    까매요
    저는 아주 희거든요
    털털해서 스트레스는 안받는데
    저는 걱정이예요
    아이가 신경쓰여하면
    오이팩 감자팩 요런거 가끔해주세요
    효과있어요
    썬크림 팩트도 한톤 밝은거 사주시구요
    엄마가 이렇게 같이신경써주고 하면
    아이도 좋아할거예요
    그리고 크면 대학생쯤 되면
    확실히 지금보단 하얘져요
    그얘기도 꼭해주세요
    우리딸은 썬크림도 안바르면서
    대학생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 3. 크면 피부가 하얋게 되기도 하네요
    '17.5.31 10:28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남편은 여름되면 광이 날 정도로 까만 피부고
    전 반대로 병원에서 빈혈 있냐는 소리 들을 정도로 흰 피부 입니다
    그런데 아들은 저닮아서 희고 딸은 남편 닮아 까만 피부입니다
    어릴때 별명이 깜상...
    그런데 성인이 되니 피부가 하얋게 되네요
    어릴때 까만피부 흔적이 없어요

  • 4. ᆢᆢ
    '17.5.31 10:28 AM (125.138.xxx.131) - 삭제된댓글

    중학생이나 되서 친구들이 나빴네요
    모르긴해도 울딸처럼 까만애도 흔치않은데
    중등때도 지금 고등에도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
    이번에 제주도로 수학여행 다녀와서 더 탔는데
    그렇게 놀리는아이들은 없던데요

    비타민씨 먹으면 좀 밝아지기도 하더라구요
    전 아침에 루테인과 비타민씨는 꼭먹여요

  • 5. 애들이 놀리면
    '17.5.31 10:30 AM (223.62.xxx.209)

    이렇게 받아치라고 하세요.
    "흑인이 우성이거든! 백인은 피부암도 잘 걸리거든!"

  • 6. ㅇㅇ
    '17.5.31 10:32 AM (58.140.xxx.85)

    패션 잡지 디렉터로 일하던 지인들을 몇아는데..
    다들 부자 외국인남들과 결혼해서 해외살더군요.
    그 여자들도 다들 부유한 강남키드였던공통점이 있구요.
    말레이시아 유럽 두바이에 사는데
    피부 태우는걸 경쟁적으로 해요. 너 이만큼 태웠냐? 나도 자극받아 다시 태닝 도전!!!
    진짜 이런 분위기라 한동안 그녀들을 이해하기까지 시간좀 걸렸죠.
    그녀들에게 누런피부는 차마 봐줄수 없는 뭔가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랄까..
    암튼 까만피부를 좋아하는 사람도 꽤 많다는걸 나이들면 알게되죠.
    사춘기때는 무조건 에브리바디 흰피부를 선호하는 10대적 분위기가 있긴 하죠. 요때를 잠 넘기기만 하면..

  • 7. .....
    '17.5.31 10:39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초4인 시조카가 어릴때부터 까무잡잡했는데
    시어머니(조카한테는 외할머니)가 너 올여름엔 또 얼마나 새카맣게 탈거냐 하니 글쎄 얼굴 가리고 울더라구요
    그동안은 어른들이 까맣다고 하는 말을 못들은척 넘긴거지 속으로는 많이 속상했던 거에요
    귀여워서 까맣다고 한거지 예쁘게 어두운 피부색이야
    얼마나 이쁘니
    그리고 혜리도 설현도 피부색이 어두워 얼마나 얼굴 작아보이고 피부가 좋은데
    이렇게 으쌰으쌰 해주세요

  • 8. ㅇㅇ
    '17.5.31 10:48 AM (211.205.xxx.224)

    저는 같이 속상해하던 엄마보다
    까만게 얼마나 매력이냐고 힘주던 아빠때문에 어릴 때 잘 극복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가 내 자존감도둑이었.. ㅠㅠ

  • 9. ~~
    '17.5.31 10:53 AM (110.70.xxx.155)

    믿기 힘드시겠지만 하애지더라고요
    고등3년 내리 해와 안 친해져서 그런지 누렁이 벗어났어요
    대1인데 꼭 지켜보겠다고 썬크림 바르고 ^^
    저도 신기해요

  • 10.
    '17.5.31 10:53 AM (223.62.xxx.226) - 삭제된댓글

    제가 까매서 (누런 까망 ㅠㅠ) 별거 다 해봤죠.

    그거 스스로가 자신을 인정할때까지 못 벗어나요. 성장통이라고 생각하세요.

    우울할때 엄마눈에는 예쁘기만 하다고 말해주세요.

    사실 미국 한번 나갔다오면 오히려 다들 태우려고 해서 놀랄텐데 ㅋㅋ

    암튼 전 여전히 까맣고 반전은 하얀 아들을 낳았어요;;;

  • 11. 콤플렉스.
    '17.5.31 11:06 AM (106.181.xxx.113)

    어릴적부터 아프리카새깜디...가 별명이었고.
    정말 콤플렉스였어요..

    엄마가 피부가 까만 편이라 엄마원망도 꽤 많이 했구요..

    고등학생 때 썬크림 사러가면.. 화장품가게 아가씨가 눈치도 없이..
    어머 어디서 태닝하셨어요 너무 이쁘고 고르게 잘 태웠다.. (당시 심은하의 레게스타일 유행할 때...)

    지금 생각하면 암것도 아닌데 그땐 정말 심각했네요..

  • 12. 저도
    '17.5.31 11:17 AM (219.254.xxx.44) - 삭제된댓글

    어릴적 콤플렉스였는데
    성인이 되선 탠닝 너무 이쁘게 했단 소리 듣고
    매력적이란 말 많이들어요
    상처받는 시절 어여 지나가길~

  • 13. 저희애도 중딩인데
    '17.5.31 11:20 AM (112.155.xxx.101) - 삭제된댓글

    외모에 엄청 신경쓰네요.
    우리앤 피부는 하얀데 얼굴이 좌우 비대칭이에요.
    교정들어간지 1년반인데 효과가 없어요.
    신경쓰이겠다 싶어서
    사람은 다 좌우비대칭이라고 위로의 말을 했는데도
    위로가 안되겠죠.

  • 14. ...
    '17.5.31 11:45 AM (14.37.xxx.158)

    이땐 어떤 위로도 안들려요.
    외국에선 일부러 선탠도 한다고 하면서
    엄마가 매일 오이, 감자 이런팩 해주면서
    지금 까만거 속상하겠다 이렇게 공감해주면서
    나이 조금만 먹어도 훨씬 매력적이란거 알거야,
    엄마가 매일 팩 해줄께, 피부 살짝 까맣지만
    눈이 예뻐서 더 세련되어 보여...
    이런식으로 아이 마음 잘 읽어주세요.
    조금 비싸도 미백 관련 기초도 사주고 그러면
    아이들은 또 금새 달라지더라구요.

  • 15. ----
    '17.5.31 11:46 AM (175.223.xxx.84) - 삭제된댓글

    흰 피부 좋아하는거 촌스러워요
    뭐가 이쁜지 아닌지도 주체적으로 잘 모르고
    그냥 주입식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웃기구여.
    피부 밝지 않아도 예쁜사람 넘 많구요
    그건 그대로 매력이에요.
    그리고 피부 어두워야 멜라닌이 많아서 덜 늙어요
    피부 덜 처지고.

  • 16.
    '17.5.31 11:54 AM (223.63.xxx.80) - 삭제된댓글

    어릴 땐 하도 돌아다니니 타서 까무잡잡했는데
    대학생 되니 선크림이나 화장품을 바르니
    덜 타서인지 확실히 하얘져서
    친구들에게 피부 하얗다고 부럽다는 소리까지 듣는다네요.
    선크림 열심히 발라주세요.

  • 17. ...
    '17.5.31 12:19 PM (114.204.xxx.212)

    크면서 나아지던대요
    저도 까맣단 소리 들었는데 커서는 희단 소리 들어요

  • 18. 스무살을 기다려
    '17.5.31 11:53 PM (125.135.xxx.93)

    여자는 이십대 초반 정도 되면 되게 하얘져요.
    나이들수록 또 점점 어두워지고.
    여성호르몬 작용이라나봐요.

  • 19. 원글
    '17.6.1 3:35 PM (121.161.xxx.105)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어제 딸이랑 같이 읽으면서 위로 받았습니다.
    한결 기분이 좋아졌어요.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잔뜩 선크림에 팩트까지 바르고 등교는 했지만....
    환화에 웃으며 등교하는 딸의 모습에 잠시나마 행복해 지네요ㅎㅎ

    딸이 좋아할 것 같아
    미백크림도 한개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619 1순위청약 떨어졌는데 당첨된 사람들 가점 알수 없나요? 15 청약 2017/06/20 1,910
700618 인생 먼지 밀대 (가벼워서 청소가 부담없음) 28 ddd 2017/06/20 5,442
700617 고1 아들이 방송카메라 기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3 emfemf.. 2017/06/20 871
700616 안경환 얘기나오면 주광덕이나 수사하란 이유는 뭐에요? 24 알고자 2017/06/20 1,300
700615 자꾸 주눅이 들어요.. 7 ... 2017/06/20 2,050
700614 쌍둥이 낳은친구에겐 출산선물 2배로 하나요? 9 ... 2017/06/20 2,969
700613 요즘 레이저 시술 괜찮을까요? 6 니꼴깨구먼 2017/06/20 1,916
700612 버스안에서 핸폰으로 떠드는 사람 2 화나서~ 2017/06/20 702
700611 아파트실외기실 문열어 놓고 에어컨 틀어야 하나요? 5 실외기 2017/06/20 7,746
700610 자전거 여행자가 쓴 책을 보고 있는데 2 ... 2017/06/20 846
700609 회사 선택 결정장애 3 ,,, 2017/06/20 532
700608 인천 여아 살인사건 재판 방청후기예요 18 .. 2017/06/20 8,419
700607 송중기 사생팬 15 ..... 2017/06/20 5,510
700606 사드 관련 누가 거짓말을 하는가 5 길벗1 2017/06/20 450
700605 가톨릭 축일은 어떻게 보내세요? 5 ㅇㅇ 2017/06/20 588
700604 모카포트 쓰시는 분 계세요? 스텐레스 쓰시나요? 7 커피 2017/06/20 1,878
700603 자유발목당, 트럼프 기사는 언론이 문제라는 반증 1 언론 2017/06/20 385
700602 사람을 잘 만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이 5 2017/06/20 3,891
700601 인천 살인사건 어머니 호소문 23 .. 2017/06/20 5,542
700600 외국물 못먹은 문재인 /중앙일보 45 미친중앙 2017/06/20 3,565
700599 싸우다가 자기 자랑하는 사람 심리 1 ㆍㆍ 2017/06/20 1,060
700598 어깨회전근개 파열, 어디가 좋을까요 16 생강 2017/06/20 2,189
700597 요즘 일반고(인문계)가 그렇게 하락 중인가요?....실상이 어떻.. 2 renhou.. 2017/06/20 1,133
700596 (주거지역,초중고 옆) 쿵쿵…지하도 발파공사에 주민들 심장 떨린.. 3 주민2 2017/06/20 462
700595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 26 글쎄? 2017/06/20 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