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베스트 자녀자살 글 읽고나서

초5 조회수 : 3,381
작성일 : 2017-05-30 15:09:36
초 5 여아를 키웁니다.

지난 주에 수학단원평가를 봤는데.. 꽤 중요하다는 공배수 공약수 단원이죠.

25문항 중 문제가 어려웠는지 아이는 6개가 틀렸고
한 문제는 시간이 없어서 못 풀었고 한 문제는 이해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풀리니 다 잘 풀었어요. 

결국 다 아는 문제였던거죠.

아이 반 선생님은 아이들 단원평가 결과가 너무 안 좋아서 일주일 후 재시험을 보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니가 틀린 문제를 잘 살펴보고
일주일동안 잘 공부해라 하고 터치하지 않았어요.

일주일 후에 다시 똑같은 시험지로 시험을 봤는데
이번엔 9개가 틀려왔어요.

제가 막 실망스럽더군요.

시험지를 살펴보니 빼야할 걸 더하고
더해야 할 걸 빼고 그랬어요.

똑같은 시험지였는데.. 저는 내심 100점을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에게 너무 자율을 주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시험으로 스트레스 주지 말자 싶었는데 저절로 아이에게 
어떻게 더하기빼기에서 틀릴 수 있냐 이건 초2도 안 틀리겠다.
이렇게 말했어요.

아이는 나름 반성한다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저 스스로 아이에게 너무 실망을 했어요.

겨우 초5인데 앞으로 더 힘든 일도 많을텐데.

여유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네요..


휴..
IP : 59.186.xxx.2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국맘
    '17.5.30 3:13 PM (110.140.xxx.96)

    알아요. 어떤 마음일지.

    이해는 하지만 부모가 입을 떼면 그건 언어폭력이 된다는걸 한국부모들도 아셔야 해요.

    한국은 신체폭력만 인지하고, 정서적, 언어폭력에 대한 인지가 너무 낮아요.

  • 2. 하루종일
    '17.5.30 3:14 PM (59.186.xxx.229)

    후회하고 있습니다. 말하지말 걸 하고.. ^^

  • 3. 글 읽어보니..
    '17.5.30 3:15 PM (116.50.xxx.180)

    시험에 대한 내용분석 등 아이가 직접해야 할 부분을 글쓰신님이 하셨으니까요...
    제발 아이가 할 일은 아이가 하도록 냅두세요...

  • 4. 오멋진걸
    '17.5.30 3:16 PM (211.114.xxx.126)

    그나마 딸래미들은 엄마가 옆에서 챙기면 변화라도 있죠,,,
    아들래미들은 진짜...에고,,,

  • 5. 나야나
    '17.5.30 3:17 PM (182.226.xxx.136)

    어휴~ 저도 똑같아요 ㅜㅜ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정말 딱 해야할것만 시키는데도 그것 조차도 제대로 못했을때 1학년도 안틀린다..유치원생도 이렇게는 안풀겠다..이런말이 저도 모르게 술술술술...악..
    나중에 또 후회하고..더 수행을 쌓아야할까봐요..

  • 6. 나야나님..저랑 같이
    '17.5.30 3:19 PM (59.186.xxx.229)

    수행하시자고요. 어휴..

  • 7. 시험분석.
    '17.5.30 3:20 PM (59.186.xxx.229)

    아이가 스스로 오답노트 등을 적어서 하게 하고는 있는데.. 이번에 틀린 건 저번에 맞았던 부분에서 틀려온거에요. 그래서 더 답답했어요.

  • 8. 오멋진걸님.
    '17.5.30 3:21 PM (59.186.xxx.229)

    아들들은 또 아들 나름의 매력이 있잖아요. 아들 특유의 그 엉뚱함... ^^ 저는 그 모습이 참 사랑스럽더군요.

  • 9. 심지어
    '17.5.30 4:14 PM (155.230.xxx.55)

    저도 아들인데, 백점맞아도 말안하고 틀려도 말안하고
    누가 공부잘하냐고 물어도 잘 모르고 그래요. 심지어 얼마전에는 단원평가한 시험지를 잃어버리고 왔네요 ㅜㅜ

  • 10. 심지어 님..
    '17.5.30 4:34 PM (59.186.xxx.229)

    아들들이 그렇더만요..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3642 비타민님 댓글 검색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6 DD 2017/05/31 1,921
693641 드라마스페셜 전혜빈 나오는거 보신분? 10 ㅇㅇ 2017/05/31 2,804
693640 유비알 욕실 리모델링은 400~450 생각하면 되나요? 10 ㅇㅇ 2017/05/31 2,348
693639 문자항의만 하지말고 격려문자도 보냅시다. .. 2017/05/31 473
693638 초6인데... 갈수 있는 대안 초등학교는? 1 우울초딩 2017/05/31 969
693637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가 어디일까요? 4 도시 2017/05/31 1,483
693636 성소수자들 좀 웃기네요 14 2017/05/31 3,489
693635 한민구 사드 4기 밀반입, 그리고 김상조 강경화 청문회 극딜하는.. 4 ... 2017/05/30 1,973
693634 한국당은 해체명분 충분함 12 ㅇㅇ 2017/05/30 1,360
693633 나, 아이들 위해 이 정도 지출 어때요? 4 하루 2017/05/30 2,034
693632 시인 모윤숙, 친일에 앞장 서다 해방 후 바로 미군정에 붙었다... 7 매국노의 특.. 2017/05/30 2,168
693631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는 어떻게 지내나요? 1 Oo 2017/05/30 2,547
693630 종편패널 김병민 진짜 재수없어요. 10 자유일본당 .. 2017/05/30 2,333
693629 빠뜨리샤 까스 노래 좋아하는분 계세요 ? 6 샹송 2017/05/30 879
693628 요즘 서울대 입학조건,특목고 서울 경제력 4 2017/05/30 2,234
693627 최현석셰프 저만 멋있게 보이나요.? 36 셰프 2017/05/30 7,000
693626 아이가 친구한테 물렸는데요. 5 ㅜㅜ 2017/05/30 1,084
693625 아름다운 생각과 마음 선한마음을 가진사람은요 어디서 티가난다고 .. 6 아이린뚱둥 2017/05/30 2,018
693624 이명박 최순실 박근혜 이재용 중에 누가 젤 재수없나요? 25 엠비 2017/05/30 2,523
693623 왜 젊은 여성들은 나이가 많은 남자의 술자리 조언을 싫어할까요?.. 64 ㅇㅇ 2017/05/30 16,158
693622 70일 아가 키우는데 외롭네요.. 13 ㅇㅇ 2017/05/30 2,195
693621 암이 전이되는 느낌?? ㅜㅡ 8 ㅜㅜ 2017/05/30 4,146
693620 김부선씨 딸 매력있어요 11 그린빈 2017/05/30 4,272
693619 설거지 브러쉬 어떤가요? 11 냥냥 2017/05/30 2,983
693618 정유라 아이는 부모아닌 사람에게 맡겨도 되나요? 7 ... 2017/05/30 2,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