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해야할까요.경미한 교통사고 경험하셨거나 지인의 경험....

스피닝세상 조회수 : 966
작성일 : 2011-08-31 14:43:03

월요일에 눈앞에서 6살 둘째아이의 교통사고를 봤습니다

유치원 하원하는 차량을 전 길 건너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5학년 지 누나가 동생의 손을 잡으려는 순간 길 건너편의 저를 보며 순간적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유치원 차량에 가려서 따라오던 승용차가 아이를 보지못하고 앞질러 가려던 상황이라 속도가 빠르진 않았습니다

아이가 차 본닛에 걸쳐진 상태로 1,2미터 가량 가다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대략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아이가 놀란 상황이라 울음을 터트렸고,외관상은 무릎과 팔꿈지가 까졌고,이마 정수리 부분과 콧등에 긇힘의 상처가 생겼습니다

사고운전자와 바로 병원응급실로 갔고,팔 다리 머리 부분 엑스레이를 찍었고,머리에 긇힘이 있는지라 머리부분 ct도 찍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의 소견과 진단으로 별이상이 없었고, 아이 또한 구토나 머리 아픔등의 증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도 교통사고고, 성인이 아닌 아이인지라 경과를 지켜봐야한다 생각해서 수요일인 오늘까지 입원중입니다

전 내내 병원에 있다 지금 잠깐 집에 들른 상황입니다

의사선생님의 의견도 그렇고 제 생각도 오늘 퇴원을 했으면 하는데 남편이 좀더 지켜보자고 고집을 부립니다

뭘더 지켜보자는걸까요

이상이 없다는데 이상이 있을때까지 기다리자는 말에 처음에 이해했어요

오늘이 삼일째이고 이 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 간크고 무심한 엄마인걸까요

 

사실 사고를 목격한 충격 때문에 첫날 어젯밤 잠을 못자겠습니다 ㅠㅠㅠ

사고 당시와 몇시간 동안은 너무 놀라서 그냥 멍하고 정신이 없는 상태였는데

밤에 아무렇치도 않게 자는 아이얼굴을 보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나고

저를 향해 달려오던 아이얼굴과 당시 상황이 자꾸만 떠올라서 미치겠습니다

낮에는 괜찮은데 조용한 불꺼진 병실에서 아이얼굴을 보노라 치면...

첫날은 첫날이니까 그랬는데

어젯밤은 가슴이 미친듯이 뛰면서 숨을 쉬기가 힘들정도로 가슴이 답답하고.....

만약에 그 차의 속도가 조금이라도 빨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을 자꾸 하게 되고.

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있으니까 제가 더 이런가 싶어서 빨리 퇴원시키고 싶은 맘이 아닌가 싶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데 남편에게 오늘 퇴원을 주장해도 될까요

 

 

 

IP : 124.216.xxx.11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752 불린지 몇일된 병아리콩 건망증 12:18:56 3
    1604751 사탕을 좋아해요 캔디 12:15:59 39
    1604750 오아시스 잦은 쿠폰 ㅡㅡ 12:14:46 80
    1604749 부리또 할때 필요한 소스가 살사인가요 ㅇㅇ 12:13:02 16
    1604748 발기부전으로 리스된 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4 ... 12:12:20 144
    1604747 커피 마시면, 화장실 가게 되는데... 안마셔야 할까요? 3 고민 12:11:56 94
    1604746 Mbc만 현재 방송해주네요 1 청문회 12:10:50 268
    1604745 3대 성인병 정상이어도 플러크 있으신 분 계시나요? 1 ㅇㅇㅇ 12:06:58 113
    1604744 사망시 자동차처분할때요 2 ... 12:06:02 113
    1604743 고등 국어. 화작 선택? 수능 어떻게 보나요? 2 .. 12:05:38 61
    1604742 지인이 어떤 부부를 옹호하는데 3 ad 12:03:45 385
    1604741 남편도 시부모도 포기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포기 12:02:13 386
    1604740 비욘세 우리나라 공연 한번 와줬으면 좋겠어요. 2 ㅇㅇ 11:58:56 136
    1604739 미역국 끓였을 때 미역 색깔.. 3 .. 11:57:49 241
    1604738 남편도 변하네요. 5 .. 11:55:25 852
    1604737 it 관련 과나 그래픽 디자인 공부-컴퓨터 5 으흐흐 11:52:18 133
    1604736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이 아니라 김대중아닌가요? 19 아버지 11:51:13 324
    1604735 힘드네요 2 휴우 11:50:31 220
    1604734 시어머님상에 남동생이 조의금을.. 25 조의금 11:43:33 1,789
    1604733 참나 강주은이나 기자들이나 ㅜ 10 ㅎㅎ 11:42:19 1,445
    1604732 국힘 네임드 정치인중 감옥간 사람있나요? 1 ... 11:41:36 105
    1604731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반건조 생선 파는 곳 6월 11:36:00 74
    1604730 콩비지는 아무 영양가가 없나요 24 정말 11:32:46 1,219
    1604729 스페인 패키지요 23 조언 11:31:18 853
    1604728 폴로랄프로렌 3 브랜드 11:29:40 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