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

-- 조회수 : 480
작성일 : 2017-05-29 15:44:35
2주에 한번씩 시댁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남편, 어머님, 시숙 세 사람이 주로 이야기하고 반주곁들여 식사 하구요.

저는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아요.

그동안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이도 하고 사실 제게 즐거울 것이 없는 자리이니

최근 대화에 참여 잘 안하고 어머님이나 시숙이 제게 말을 하실때 대답은 해도

딴생각 하거나 티비등을 곁눈질 했습니다. 티가 났을거에요.

저녁 식사 파하고 늦은 시간에 2차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는데

시숙이 정중하게 죄송하지만 이야기 하실때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얘기하시더군요.

그동안 딴청을 피는 것처럼 느껴졌나봐요.

어머님은 많이 취하신 상태였는데 맞다~하면서 동조를 하셨고

남편은 별 말 없이 굳은 얼굴이었습니다.

시숙이 하신 얘기가 틀린 말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내가 윗사람 운운~등

밤 11시에 힘들어죽겠는데 내가 왜 여기서 이런 소리를 듣고 있나 싶어 매우 짜증 화가 나서

알겠습니다 하고 말은 했지만 굳은 표정으로 남편에게 피곤하니 집에 가자 종용했고

남편은 제게 무안을 주는 행동을 함으로서 모임 분위기도 식었습니다.

나와서는 남편은 따로 집에 가겠다고 말없이 사라져서 저 혼자 택시타고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매우 다투었고 저녁에 화해했어요.

남편은 착한 사람들이니(착한 사람들 맞고 평소 사이는 좋습니다, 특히 어머님이 제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네가 좀 더 이해를 해라, 시숙이 제 행동으로 아마 상처를 받았을 거라네요

남편과 싸울때 제 감정과

시숙은 한 번 털면 그만이지만 남편 태도에 더 화가 난점을 어필했지만 잘 이해못하는 것 같구요.

시숙과 시댁에 잔잔하게 앙금이 쌓이는 기분입니다.

조만간 또 얼굴 봐야 하는데 짜증이 나네요.

한편으로 남편이 받아주는 것이 한계가 있으니 시댁에 공연히 화가 더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잘못한게 있으니 옹졸한 마음을 털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쓰다보니 누가 해결해줄 일도 아니고 그냥 속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IP : 1.220.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건방지네
    '17.5.29 3:50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제목이라도 제데로 썼다면 원글님 글을 다 읽었겠지만
    한마디도 무 제목이라는게 원글님 자체가 문제 있는 여자라고 판단되네요.

  • 2. ...
    '17.5.29 3:54 PM (118.41.xxx.216)

    원글님이 무조건 잘못했다 봐요. 친구끼리도 상대가 얘기하는데 딴데 쳐다보거나 딴생각하는것 같으면 기분나쁜데. 제대로 듣지도 않고 건성건성 짧은 대답만 하는데 누가 기분 좋겠어요. 전 그런사람 딱 질색.

  • 3. ...
    '17.5.29 4:09 PM (175.243.xxx.139)

    2주마다 왜 가야돼요??안가면 그런 일이 안 벌어질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3491 필라테스 시작하려는데 복장 ㅠㅠ 7 필라테스요 2017/05/30 3,943
693490 냉동시킨 크림치즈로 치즈케잌. 만들어도 될까요? 1 혹시 2017/05/30 560
693489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데 해결책이 있나요? 17 강아지 왈 2017/05/30 4,202
693488 전처자식들이 장성해서 재혼하신분 23 2017/05/30 5,616
693487 유시민의 찍먹 찬양에 달린 댓글들 보니 29 ㅋㅎ 2017/05/30 2,760
693486 스테이크판 추천해주세요 88 2017/05/30 373
693485 카 에어컨 가스 . 2017/05/30 554
693484 학종으로 애들한테 갑질하는 대학은 교수는 실력있는사람 쓰지도 않.. 2 ^^ 2017/05/30 739
693483 세상에 대통령도 모르는 추가 사드가 밝혀졌다네요 40 이럴수가 있.. 2017/05/30 5,197
693482 보험 꼭 필요한가요? 22 보험 2017/05/30 3,180
693481 중1 딸이 빈집에서 남친이랑 같이 있었다고 담임샘한테 전화가 왔.. 21 딸맘 2017/05/30 8,738
693480 호남쪽은 현수막이 참 시적이네요 ㅎㅎ 25 2017/05/30 3,915
693479 요새 서울우유 드셔보신분... 5 서영 2017/05/30 1,926
693478 자기집에서 점심먹자 하고 회비 가지고 오라는 사람은요? 17 ... 2017/05/30 4,261
693477 (속보) 민주·국민·바른정당, 내일 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키로(.. 12 민주 2017/05/30 2,702
693476 영화 더 리더 책을읽어주는 남자 14 먹먹 2017/05/30 2,206
693475 달맞이꽃 종자유와 프로폴리스 3 .. 2017/05/30 1,736
693474 제주 잘아시는 분 숙소 부탁드립니다 5 코코 2017/05/30 1,195
693473 '호남특사' 김정숙 여사 "광주가 마음내줘 당선&quo.. 3 ㅇㅇ 2017/05/30 1,836
693472 가슴에 혹 제거해야하만 하나요 9 가슴 2017/05/30 1,709
693471 김상조, 강경화 두 분 다 되어야해요 26 0 0 2017/05/30 2,516
693470 양반아빠가 여노비몸에서 태어난 자식을 노비로 부린거 보면 22 무존재? 2017/05/30 5,780
693469 토렌토에서 외화를 다운받았는데 자막이 없어요 5 스마트폰 2017/05/30 853
693468 너무 신 묵은지는 어찌 구제해야할까요? 10 냠냠 2017/05/30 1,260
693467 베스트 자녀자살 글 읽고나서 10 초5 2017/05/30 3,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