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온유한 4차원 남편 ...질려요;;;;

답답 조회수 : 3,781
작성일 : 2017-05-28 19:52:11
조용하도 온유한 성품이에요
십년이 넘어가는데 먼저 화를 낸 적이 없어요
예술을해서 자기분야는 너무 사랑하는데 실생활에는 수동적이에요
하지만 예민하죠 그래서 본인은 상관없다하는데 좋은거 싫은거 다 티가나요 그러다보니 제가 먼저 알아서 잘해주고 챙겨주고

그러다보니 지친건지
섬세함과 세심함이 발휘될때는 좋은데요
그게 답답함 집요함과 연결되기도하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수동적이고
일머리도없고
옆에서보면 답답해미쳐요

4차원같다 생각도 자주들어요
기분이 좋을때는 장난치고 앵기고? 자기세계에 나를 초대하는 느낌이랄까요 아주 옆에서 정신없어요;;;;
그러다 내가 아우 좀 고만해 이러면 기가 팍 꺽이고
조용히 있다 우울해지죠

현실적인 문제들은 별 관심도 없고
제가 부탁하면 해주지만 자주하는 일 아니고는 사고도 곧잘치니 제가 불안하구요 뭘 알아볼때도 느리고 결과도 그닥;;;

이쁘고 신기하고 이런것들 좋아하고
일을 해결하거나 원인을 분석하거나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러다보니 저는 짜증이늘고
저에게 의존하는 면이 너무 많고
제가 해주면 어린애같이 너무 좋아하고
옆에서 저를 아주 좋아서 ;;;결국은 그만좀해!소리가 나올때까지

너무 피곤해요
어른과 살고싶어요

십년이 넘어가니 정말 꼴보기싫을때가 오네요 ㅠㅠ
IP : 116.125.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7.5.28 8:16 PM (223.62.xxx.120)

    걸핏하면 포악떨고 폭력휘두르는 남편을 원하세요?
    행복한 줄 아세요.

  • 2. ㅁㅇㄹ
    '17.5.28 8:25 PM (124.199.xxx.7)

    요기 요강 대령이요~~.

  • 3.
    '17.5.28 8:36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댓글 왜이래요ㅠ 글 읽는데 저는 이해되는데

    님에게 너무 의존도가 높으니까 지치고 피곤해지신 거잖아요
    이해되는데...

  • 4. 원글
    '17.5.28 8:37 PM (116.125.xxx.228)

    대부분 최악의 경우와 비교하시는 분들의 반응은 저래요;;;
    경험해보면 알텐데..외롭습니다 ㅠㅜ

  • 5. ....
    '17.5.28 8:44 P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최고와 완벽을 바라는 사람 반응은 원글이같이 저래요
    가진 거에 감사함을 모르고 부족한 걸 갈구하죠

  • 6. 예술가랑
    '17.5.28 8:45 PM (182.211.xxx.154)

    같이 사는게 고달프죠.
    그들만의 감성과 코드가 있어서 그 계통 아닌 일반인은 맞춰 살기 힘들어요

  • 7. ...
    '17.5.28 8:54 PM (168.126.xxx.171)

    제가 쓴 글인줄요ㅠ (저희 남편도 예술계열;;)
    저희 부부는 십여년을 큰소리 한번 안내고 지내다 이번에 첨으로 일주일째 냉전중이요
    예전같으면 넘어갈 일이지만.. 권태기라 그런건지 제 마음이 지친건지.. 이 상황이 마음은 살짝 불편한데 솔직히 편하네요
    일일이 신경 안써도 되고 안챙겨도 되니..
    애들보다 더 손이 많이 간다면 믿으시겠나요ㅠ

  • 8. 원글
    '17.5.28 9:09 PM (116.125.xxx.228)

    어머나 ㅠㅠㅠ제맘이네요 정말
    이혼할만한 사람은 아닌데 정말 지쳐요
    진액을 쏟는 기분이랄까
    아 피곤해요 ㅠ 피곤....

  • 9. 어른과 살고 싶다.
    '17.5.28 11:08 PM (219.115.xxx.51)

    나이가 들면서 관대해지거나 덤덤해지거나 부분이 있는가 하면, 피곤이 누적되어 더 민감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과 살고 싶다는 말이 이해와 공감드립니다.

  • 10. ㅇㅇ
    '17.5.29 8:53 AM (223.33.xxx.7)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사실은 제가 좀 그래요. 일머리 없고 비현실적인 타입은 아니고 오히려 제 할일은 똑부러지게 다 해치워서 주변에서 어떻게 그걸 다했어?라는 반응.
    그런데 좀 매니아 기질이 있어서 뭐든지 파고들어서 거기 풉 빠져요. 남편이 저랑 얘기하려고 애쓰는데 전 사실 저 관심있는일만 하고싶어요. 그래서 그렇게 다가와주는 남편이 고마워서 관심없어도 듣는척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3208 욕 먹을 각오로 쓰는 글 39 2017/05/29 9,128
693207 현금봉투 박근혜씨 참모들 나눠가져 5 헐썩은 2017/05/29 2,812
693206 우리들의 인생학교 보는데 1 ... 2017/05/29 606
693205 진공청소기 솔달린 헤드 물에 담궈 놓으려는데요 멀 풀어놓으면 될.. 2 잘될 2017/05/29 622
693204 [JTBC 뉴스룸] 예고........................ ㄷㄷㄷ 2017/05/29 665
693203 오이소박이 도와주세요(얼마전 올라온 레시피 관련) 11 이런 2017/05/29 2,490
693202 장뇌삼 아이가 먹어도 되나요? 2 고3엄마 2017/05/29 888
693201 사람 초대해놓고 음식 준비하는 사람 8 포유 2017/05/29 4,797
693200 자식에게 가르쳐주고싶은 지식과 경험 지혜 어떤거 있으신가요? 1 아이린뚱둥 2017/05/29 929
693199 애 전면책상 책장이 칸막이 없이 넘 길어요 뭘로 막지요? 2 ㅇㅇ 2017/05/29 1,111
693198 월세 세입자인데요 (수도배관문제) 3 제발요~ 2017/05/29 1,360
693197 에이즈 청년의 절규 - 어머니 살고 싶어요, 살려주세요! 8 동성애반대 2017/05/29 4,726
693196 여친과의 여행,,다녀와서 .. 47 ;;; 2017/05/29 23,121
693195 "문"정부 학종 손보나 ..자기소개서 면접 폐.. 16 정시좀늘려 2017/05/29 2,592
693194 전 흰옷이 잘어울려요 .. 23 ㅁㅁ 2017/05/29 8,351
693193 여행가서 남편이 참 고마웠어요 7 제목없음 2017/05/29 3,278
693192 진보언론의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고딩맘 2017/05/29 597
693191 울산 살기좋은 동네는 어디예요?? 7 질문 2017/05/29 9,178
693190 용인 상현동 살기 괜찮나요? 11 포포 2017/05/29 3,074
693189 남편한테 빚처럼 독촉해야하는 생활비 17 2017/05/29 6,394
693188 마크롱, 文대통령에 "G20 계기 파리서 영접 기회 주.. 20 국격상승~ 2017/05/29 3,469
693187 부패덩어리 자유당이 누굴 검증한다는 자체가 코미디네요. 8 문짱 2017/05/29 850
693186 나중에 자영업을 하면 쓰려고 하는 상호들 9 어용시민 2017/05/29 1,824
693185 급질 작약을 샀는데 물에담가놓으면 피나요?? 5 컴앞대기 2017/05/29 1,039
693184 산에 올라가지 않고 숲 같이 나무 많은곳 어디 없을까요? 15 .... 2017/05/29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