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노무현입니다~

행운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17-05-28 13:10:05

어제 밤에 영화 보고 왔습니다.

지방인데 늦은 시간인데도 거의 꽉찼구요.

여기저기서 숨죽이며 우는 소리...

옆에 여자분은(40대쯤?) 혼자 오셔서 많이 우시더라구요.


뜨겁고

따뜻하고

재밌고

정의로웠던 노통님...

그런 노무현을 지지하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노사모로 낙인 찍혔던...

대통령과 함께 불합리한 시대를 바꾸려 했던 사람들...


조기숙 교수님은 인터뷰마다 우시느라..ㅜㅜ

문재인 대통령은 유서를 넣어가지고 다니셨다지요...


노통님을 아프게, 어이없게 보내고

힘든 시절 9년을 보내고

우리가 여기까지 왔네요.

정의로운 세상, 사람다운 삶에 눈뜨게 해주시고 가신 노통님...


이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 무엇을 지켜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그 주권의식을 당당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거...


우리가 깨어 있을 때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그분들 스스로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지요.

다행히도, 감사하게도

우리는 국민을 주권자로 섬기고자 하는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영화를 보면서

왜 노통님이 늘 함께 호흡하고 계신 것 같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생에 대한 그분의 치열하고 뜨거운 열정 때문인 거 같아요.

영화에서 유시민 작가님 말처럼

더 좋은 세상이 오면 그분을 놓아드릴 수 있겠지요.

아마도 그분이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이 오면

그분을 편히 잊으며 보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전히 아프고 슬픈 영화지만

깨어 있는 한 사람이

역사의 물길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직은 여전히 눈물나는 우리 노통님...  





     

IP : 125.179.xxx.1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에게
    '17.5.28 1:15 PM (121.128.xxx.116)

    크나큰 유산을 남겨 주셨으니 감사할뿐이고
    애통할 뿐입니다.

  • 2. 저는
    '17.5.28 1:18 PM (211.201.xxx.173)

    오전에 김포공항쪽 극장에 혼자 가서 봤어요. 남편은 회사에서 봤대서요.
    제 앞줄에 혼자 온 여자분이 손수건인가 휴진가로 눈가를 막 훔치다가
    나중에는 흑흑 소리내면서 우는데 주위에 뭐라는 사람도 없고 조용했네요.
    저는 나이도 있고 해서 티도 못내고 눈물만 줄줄 흘리다가
    그 여자분이 흑흑 소리내는데 저도 같이 손잡고 펑펑 울고 싶더라구요..

  • 3. 친구랑
    '17.5.28 1:33 PM (221.138.xxx.61)

    둘이 가서 소리는 안냈지만 곡하는 수준으로 울어서 나올때 썬그라스
    끼고 나왔네요.
    내 마음 속의 단 하나뿐인 대통령님
    이제 문재인님까지 한 분 더
    다음에도 계속 좋은 분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 4. 운전기사님
    '17.5.28 1:45 PM (124.49.xxx.151)

    신혼여행 스토리 들으며 젖은눈으로 입이 귀에 걸리더군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3196 여친과의 여행,,다녀와서 .. 47 ;;; 2017/05/29 23,121
693195 "문"정부 학종 손보나 ..자기소개서 면접 폐.. 16 정시좀늘려 2017/05/29 2,592
693194 전 흰옷이 잘어울려요 .. 23 ㅁㅁ 2017/05/29 8,351
693193 여행가서 남편이 참 고마웠어요 7 제목없음 2017/05/29 3,279
693192 진보언론의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고딩맘 2017/05/29 597
693191 울산 살기좋은 동네는 어디예요?? 7 질문 2017/05/29 9,178
693190 용인 상현동 살기 괜찮나요? 11 포포 2017/05/29 3,074
693189 남편한테 빚처럼 독촉해야하는 생활비 17 2017/05/29 6,394
693188 마크롱, 文대통령에 "G20 계기 파리서 영접 기회 주.. 20 국격상승~ 2017/05/29 3,469
693187 부패덩어리 자유당이 누굴 검증한다는 자체가 코미디네요. 8 문짱 2017/05/29 850
693186 나중에 자영업을 하면 쓰려고 하는 상호들 9 어용시민 2017/05/29 1,824
693185 급질 작약을 샀는데 물에담가놓으면 피나요?? 5 컴앞대기 2017/05/29 1,039
693184 산에 올라가지 않고 숲 같이 나무 많은곳 어디 없을까요? 15 .... 2017/05/29 2,144
693183 ㅇ모 7 원글이1 2017/05/29 1,296
693182 며칠전 세로 스트라이프 원피스 찾으시던 분!!!!!! 32 gg 2017/05/29 5,617
693181 중등아이병원 1 여름 2017/05/29 556
693180 카레 물을 너무 많이 넣어 국처럼 됬어요 19 카레 2017/05/29 11,672
693179 자궁경부암 검진 반년됐는데 또 해야될까요? 4 궁금 2017/05/29 2,057
693178 중고딩때 박사과정중인 샘께 배운적이 9 ㅇㅇ 2017/05/29 2,228
693177 2년간 40평대에 살아보는건 어떤가요? 13 ㅁㄴㅇㄹ 2017/05/29 3,716
693176 유기견 분리불안 6 ..... 2017/05/29 1,256
693175 이게 1등의 삶인가 싶어요. 36 어용시민 2017/05/29 18,378
693174 앞으로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ㅎㅎㅎ 36 무무 2017/05/29 27,537
693173 요요현상이 싫다면 매일 체중계에 4 ㅇㅇ 2017/05/29 2,852
693172 제 명의의 재산(부동산)과 대출여부를 알아보는 방법이요.. 2 맘맘 2017/05/29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