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학년 남아 친구... 이거 너무 무례한거 맞죠?

조언 절실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17-05-27 09:51:45
아이가 지난 학기에 전학 왔어요. ( 해외에 몇년 살다 아는 사람 단 한명도 없는 곳에 정착하게 됬어요.) 여긴 워낙에 유치원 때부터 살아온 아이들이 많고 다들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전학 온 우리 아이 친구 사귀기가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친해진 친구가 두 명 있는데, 그 아이들 생일 파티에도 초대 받아 다녀오고, 집도 가끔 왕래하고 그랬는데요...

몇주전 제가 주말 점심에 그 친구 두 명을 고기 구워주겠다고 불렀어요.. 친구 엄마들한테는 5시 정도 보내겠다 말했구요..
그래서 삼겹살이랑 이것저것 구워서 잘 먹고, 아이방에 들어간지 10분쯤 후에, 친구들이 나와서 집으로 가더라구요.. 왜 이렇게 빨리 가냐고 묻자 엄마가 오라했다면서요.. 우리 아이한테 물으니 언쟁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한 친구가 집에 갈래 이러면서 나갔고 다른 친구는 따라 같이 나갔다며 하며 당황스러워 하구요.. 제가 그 친구 엄마들과의 단톡방에 누구누구 지금 갔다.. 친구들이 빨리 돌아가서 우리애가 좀 섭섭해 하기는 하지만, 모두들 가족과 즐거운 주말 보내라고 썼고, 엄마들 반응은 왜 벌써 갔냐며 놀랐었어요.. 암튼, 애는 특별히 내색 안하지만 속상했을테고, 저도 남편도 당황스럽고 속상했어요.

그리고 얼마전, 학교에서 방과 후 행사가 있었어요.
근데, 온다고 한 시간 보다 한참 일찍 아이한테 전화가 와서 집에 이제 온다는거에요..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친구들과 함께 뭔가를 먹고 있었는데 저희 아이가 실수로 한 친구 먹을걸 떨어뜨렸나봐요.. 그러자 이 친구가 화를 내면서 가버렸고, 다른 친구도 따라서 가버려서 놀 친구가 없어서 그냥 왔다하더라구요..

아이가 속상한 일을 자세히 얘기하는 타입이 아닌데, 그 날은 전에 학교 친구들 보고 싶고 그립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아이 다독여주면서, 가끔 그 친구는 무례한 것 같다.. 아직은 이런 저런 친구 탐색하는 과정이고, 지내다 보면 맘이 맞는 친구가 있을꺼고 너의 진면목을 알아봐주는 아이들이 많아질꺼다 해주었어요.. 근데, 사실 저도 사회성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고, 아이도 외동으로 자라서 그런지 , 착하고 순하기만 하고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요.. 저도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하며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은데 , 저 역시 또 모르겠어요.. 이런 경우, 제가 어떻게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고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조언 절실히 구합니다.
IP : 222.67.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친구만날거예요
    '17.5.27 10:03 AM (1.240.xxx.92)

    네.그 친구들이 예의가 없네요.
    속상하지만 그 친구들한테는 아드님이 소중한 친구가 아닌거 같아요.
    아드님한테 어울리지않는 친구같으니 다른 친구를 만나는게 좋겠어요.
    보통은 학원을 같이 다니며 많이 친해지더라구여.
    같은 학교 친구들 다니는 학원을 다니게 하는 것도 새로운 친구관계에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공부학원이나 합기도같은 운동종류학원에서도 친구 만나더라구여.
    합기도같은 경우엔 형들이랑도 친해지게 되어서 외동인 아이한테도 형이 있는 느낌도 얻을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중학교가서도 반별축구대항전이나 아이들끼리 농구를 자주 하니 축구나 농구를 잘하면 더 좋을거 같구여.
    아이가 많이 속상할텐데 표나지않게 많은 위로해주시고 주말에도 친구가 없어서 외롭지않게 가족들끼리 여행이나 운동같은 걸 같이 해주면 어떨까 싶네요.

  • 2. 근데
    '17.5.27 10:35 A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친구가 먹을것을 떨어뜨렸는데 그 이후의 아드님 대처는 어떠했나요? 방에 들어간 지 10분만에 아무일도 없었는데 집에 갔는데 이게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 걸까요? 그래도 친구를 초대하고 그 집에 놀러오는건 싫어한다는 것은 아닐거에요. 그러나 뭔가 계속 코드가 맞지 않는 것이 있나봐요.
    제 아이도 6학년 남아이고 같은 반에 전학온 친구도 있어요. 그 침구도 3년정도 외국에 있다 왔구요. 전학생에 호의적인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가 아이들과 잘 안 맞아요. 옆에서 지켜볼 일이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요. 분명 착하고 문제 없는데 말이나 생각이 어리더라구요. 6학년 아이들은 뭔가 서로 대화가 되거나 게임을 같이 하거나 축구를 같이 하거나 해야 하는데 이 아이는 그게 다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어울리는 친구가 없어요. 좀 객관적으로 아이를 보시고 비슷한 성향의 친구를 찾아보면 있을 것 같아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서서히 보세요. 사실 6학년이면 엄마가 뭘 해줄수는 없어요. 비슷한 친구를 곧 만날겁니다. 공유한 시간이 쌓이고 추억이 있어야 우정도 생기죠. 다급하게 아무나 만나게 하는 것이 더 안좋을것 같아요.

  • 3. 아들맘
    '17.5.27 11:00 AM (175.223.xxx.110) - 삭제된댓글

    저도 까칠한 중2남자 아이 키웁니다
    사회성이라는거는 태어날때 정해진거 같아요ㅠ
    사실 이녀석도 친구랑 어울려 놀고 싶어하지만
    먼저 선듯 다가가기를 어려워 하더라구요
    저도 집에 친구들 초대하고 같이 어울리도록 노력을
    많이 했지만 지나고 나니 다 부질없고 돈만 낭비 한 거 같아요 게다가 우리 아이를 편하다고 더 우습게 보거나 만만히 여기는거 같았어요
    거의 1년 넘게 우리집에서만 저녁을 같이 먹고 학원을 같이 다니던 녀석이 우리아이의 단점들을 떠벌리고 다닌다는걸 알게 됐을때 깨달았어요
    엄마가 해 줄수 있는게 없구나라는걸요
    아이가 집안에서 만큼은 편하고 즐겁게 휴식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거 저는 이정도만 제가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 4.
    '17.5.27 11:17 AM (211.176.xxx.34)

    저도 윗님의견 동감이고
    집초대때 간것은 혹시 화장실 가고 싶어서 일 수도 있어요.
    고기 먹었으면 많이 먹었을텐데 남의 집에서 해결 못하고 부끄러워서 말 못하고 갈 수 있을거 같아요.

  • 5. 근데님 댓글이 맞아요
    '17.5.27 11:39 AM (124.49.xxx.61)

    좀빠른애들이 있죠.뭔가 공감대가잇어야친해지는것같아요..
    아이가 친구를넘 필요로하는게 아니면 그냥두세요.본인이찾게..너무 티가나면애들도우습게보더라고요.
    저희애도 좀그런편인데 걍 둿어요..아직절친없지만.. 자기한테 잘해주는 친구가좋데요.

  • 6. 아들엄마
    '17.5.27 1:11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친구랑 안맞는거예요
    혹시 아이방에 컴퓨터 있나요?
    제생각엔 게임하려고 햇는데 없어서 걍간듯
    6학년이면 이미 애어른입니다
    놀이?이런건 님만 생각하신듯
    자기볼일ㅡ고기먹는거끝났으니 집에가고
    같이간 친구는 그친구가 가자니까 같이간거고요
    성향이 안맞아요 님이 노력해도
    결국 같이 안놀거예요
    6학년이면 슬슬 공부해야되는 시기니까
    저위 아들맘 의견이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56 60대가 고등학교 입학한 사건 2 00 21:13:52 265
1742255 썩열이 엄마가 면회 한 번 안 가는 것을 보면 4 천륜 21:11:52 462
1742254 케데헌의 나라에서 빤스대통령이라니ㅠ 3 윤쪽이 21:07:45 363
1742253 그릇하나만 찿아주세요 1 그릇 21:07:38 139
1742252 시어머니는 싫다는 말씀을 못하셔요 10 우리 21:03:51 525
1742251 고3이면 이대 안 높은거 알아요 7 21:03:15 516
1742250 늘보리로 밥 지을 때 물 양 좀 알려주세요. 1 ㅇㅇ 20:59:45 63
1742249 윤 지지자들은 오늘 행태를 보고 뭐라 하나요? 4 20:58:02 419
1742248 사각시계 다이얼 사이즈 좀 봐주세요 4 시계 20:47:38 121
1742247 담에는 생중계 해라 2 20:47:12 340
1742246 윤석열, 팬티만 입고 조사 거부, 전 세계에 뉴스 타전 9 o o 20:43:42 1,730
1742245 민주당에 바란다 10 당원 20:43:32 410
1742244 역사는 오늘을 2 ㅇㅇㅇ 20:42:54 346
1742243 무슨 선크림이든지 눈이 심하게 따갑네요 4 ㅇㅇ 20:42:41 423
1742242 by-lying-in-underwear 2 속옷 드러누.. 20:42:16 336
1742241 올여름이 유독 더운건가요..? 8 흠흠 20:40:14 987
1742240 고무호스로 때린 애비나 자식이나 다를바 없는거 같음 20:40:00 349
1742239 특검 "尹, 수의 안 입고 거부…다음엔 물리력 써서 체.. 9 ㅅㅅ 20:34:36 1,095
1742238 주식 우편물 안 오게 하려면요. 3 .. 20:34:10 453
1742237 화내면서도 웃는(?)사람은 왜그런거죠? 4 웃상 20:32:56 509
1742236 전업주부 점심 외식은 17 ㅡㅡ 20:32:01 1,553
1742235 매불쇼통해 인상 달라진 정치인이 3 ㅁㄴㅇㄹ 20:26:10 1,388
1742234 은은하게 떠오르는 빤스 목사 3 ㅇㅇ 20:25:00 429
1742233 연 2.5조 세금 더 걷으려다 증시에서 116조 증발 16 증세 20:21:32 1,416
1742232 맷돼지 체포 작전 6 ... 20:19:04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