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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입니다, 보고 왔습니다.

.... 조회수 : 3,313
작성일 : 2017-05-26 23:09:35

딸이랑 봤는데, 아이 어릴 때 돌아가신지라 얼마나 기억이나 할 까 싶었는데 영화 처음부터 딸아이가 계속 울더군요.

저는........왠지 첫장면부터 복받쳤었는데 꾹 참았다가 나중엔 그냥 마음 가는대로 두었어요.


요번 대선기간 동안 문 대통령 당선되고 봉화마을 가는 걸 보면 정말 눈물 나겠다 싶었는데, 이상하게 그냥 기쁘기만 했고 눈물이 한번도 안 났어요. 기쁜 건 좋은데 뭔가 감정이 좀 막혀있는 느낌이었어요. 영화에서 안희정이 노무현을 그냥 역사속의 인물로만 보고 싶다고, 자기 인생 속에서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면서 이런 인터뷰 시간도 싫다고 그랬는데 딱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영화 보면서 그저 아프기만 했던 그 감정을 좀 풀어냈네요.

 

더불어 문 대통령과 많은 분들, 견뎌주셔서 또 한번 감사했습니다.

저처럼 노통의 죽음이 아직도 힘들고 아프기만 한 사람은 그 죽음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를 그려주시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고맙기만 합니다.

IP : 121.135.xxx.19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ush
    '17.5.26 11:10 PM (58.148.xxx.69)

    전 낼 저녁 예매해놨어요

  • 2. lush
    '17.5.26 11:10 PM (58.148.xxx.69)

    많이 울거 같아서 타올을 가져갈까 싶어요 ㅠㅠ
    손수건으로는 감당안될듯 :;: ㅠㅠ

  • 3. ....
    '17.5.26 11:12 PM (59.15.xxx.86)

    저는 낼 아침 10시에 예매해 놓았어요.
    아~~기대됩니다.

  • 4.
    '17.5.26 11:13 PM (1.250.xxx.234)

    저도 낼 오전 10예매 했는데요.
    직딩 딸아이랑..
    손수건 필수네요. ㅠ

  • 5. 진정한
    '17.5.26 11:16 PM (121.154.xxx.40)

    우리의 대통령 이셨죠
    그걸 모르고 언론에 속은 국민이 바보

  • 6. ....
    '17.5.26 11:24 PM (121.141.xxx.146)

    저도 오늘 봤는데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그렇게 주위에서 훌쩍거리고 우는 소리 많이 들린 영화는 첨이었네요. 물론 저도 울었죠 ㅜ 그래도 문재인대통령이 나왔으니 망정이지 안그랬음 볼 엄두도 못냈을 거예요

  • 7. 영화보시며
    '17.5.26 11:27 PM (210.97.xxx.24)

    마음놓고 펑펑우세요.. 너무 길고 오랜싸움이였죠..저에게는이제 노통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었어요..이 영화가..
    왜 사랑했는지..어떻게 사랑했는지 왜 원망했는지..왜 더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는지.. 하나 하나 다 기억나더라구요...
    영화끝나고 나니 시간여행하고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는데.
    그 오랜시간 마음에 머물던 상처가 조금 치유되고 정리된 기분이 들었어요.
    이제서야 작별인사한 기분이예요. 그냥 열심히 살고싶어졌어요. 정의롭게 멋지게 당당하게 노무현처럼.
    소름끼치게 멋있어요 우리 대통령님.
    어제 보았는데 오늘 눈이 퉁퉁부어서 아직도 붕어같네요.

  • 8. 저도
    '17.5.26 11:28 PM (180.230.xxx.161)

    오늘 보고왔는데...너무 울어서 아직도 눈이 욱씬욱씬하네요..ㅠㅠ
    참...아까운 분.....

  • 9. 아침
    '17.5.26 11:31 PM (218.236.xxx.162)

    보고왔어요 몇 번 더 보려고요
    아이들은 변호인, 무현 두 도시 이야기,노무현입니다 차례대로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10. 아침
    '17.5.26 11:32 PM (218.236.xxx.162)

    당은 왜 자꾸 바뀌고 색깔도 바뀌어서 지도, 그래프 이해하려면 한번 봐서는 안될 듯해요;;

  • 11. 활기찬
    '17.5.27 12:29 AM (58.233.xxx.150)

    서거 당시에는 슬픔보다 이명박에 대한 분노가 더 컸어요. 그런데 십여년의 세월을 건너면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 죄스러움이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우리가 지켜줄 수도 있었는데...
    남편이랑 봐야겠어요.

  • 12. 구운몽
    '17.5.27 12:44 AM (182.212.xxx.215)

    남편이랑 보자고 하긴 했는데 내가 너무 울까봐
    나는 노무현입니다를 볼테니 남편은 좋아하는 액션이나 보라고 했어요.
    한번 눈물 터지면..주체 못하게 울어대서..
    편하게 울고 싶어요.

  • 13. 쓸개코
    '17.5.27 2:42 AM (218.148.xxx.232)

    저도 볼겁니다. 주말이나 다음주에요.
    원글님 근데 봉하마을요^^

  • 14. Stellina
    '17.5.27 4:10 AM (82.58.xxx.172) - 삭제된댓글

    극장에서 제대로 감상하고 싶고, 귀국하고 싶네요. ㅠㅠ

  • 15. Stellina
    '17.5.27 4:10 AM (82.58.xxx.172)

    극장에서 제대로 감상하러 귀국하고 싶네요. ㅠㅠ

  • 16. 빵빵부
    '17.5.27 5:58 AM (61.255.xxx.32)

    전 내일 조조 ㅠ

  • 17. 곰실린
    '17.5.27 6:49 AM (122.43.xxx.46) - 삭제된댓글

    저희 집에서는 엄마가 가장 먼저 보고 오셨네요. ㅠ ㅠ
    저는 일요일 오후 4시 메가박스 예약했어요.
    지금도 눈물 나는데 영화 보는 내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18. 혼자
    '17.5.27 9:41 AM (211.108.xxx.4)

    전 꼭 혼자보려구요
    눈물 안참을거예요

  • 19. phua
    '17.5.27 12:46 PM (175.117.xxx.62)

    전 꼭 혼자보려구요
    눈물 안참을거예요 2222

    엉엉 소리내서 울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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