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혼자는 외롭고 같이는 귀찮고...

... 조회수 : 4,241
작성일 : 2017-05-25 19:38:12
제 얘기에요.
혼자 있으면 외로워 죽을 거 같은데 또 누구랑 오래 같이 있으면 귀찮아요.
특히 사람들의 그 지나친 관심(일명 오지랍)이 너무 싫어요
혼자 산지 너무 오래되서 (올해 16년차) 그런거같기도 하고...

얼마전 친구랑 여행을 갔는데 첫날은 너무 좋았거든요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수다떨고..

근데 둘째날 되니까 불편해지는거에요.
친구가 문제가 있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제가요.
어딜가든 같이 가야되고 뭘 먹어도 친구 취향 고려해야되고.
내 맘대로만 할수가 없으니까...

그때 진심으로 걱정이 됐어요.
나 이런 성격으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ㅠㅠ

결혼하면 매일 같이 밥먹고 잠도 같이자고 집안 식구들도 챙겨야하고...
저는 저 하나 챙기고 사는 것도 기딸리는데...
결혼하신분들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남편에 아이에 양가 부모들에... 어휴
저는 생각만해도 피곤해져요..

이런 사람은 결혼하면 안되겠죠? ㅠㅠ

결혼해서 하우스메이트처럼 각자 방 쓰면 이상할까? 라고 친구들에게 물었다가 완전 이상한 사람 되버렸네요 ㅋㅋㅋ

외롭긴한데... 이래서 더 결혼이 힘든가봐요 성격이 이 모양이라...
나이들면 더 외로워지겠죠? ㅠㅠ
IP : 223.62.xxx.2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5 7:43 PM (183.96.xxx.180)

    ㅎㅎ 저랑 넘 똑같으시네요
    저도 딱 그래요 외롭다가 편하다가
    전 그냥 지금이 좋아서요 연애만 하고 있어요

  • 2.
    '17.5.25 7:44 PM (175.223.xxx.174) - 삭제된댓글

    결혼에 대한 환상이나 가능성을 접지 않으셨군요

  • 3. ㅋㅋㅋ
    '17.5.25 7:45 PM (110.70.xxx.79)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줄.

    약속하나 잡히면 며칠전부터 전전긍긍.

    약속이 깨지기만을 바람.

    약속직전까지 가기싫어서 난리치다가

  • 4. 지나다가
    '17.5.25 7:50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못만나서 그래요
    제 짝 만나면 바뀔수도 있어요

  • 5. ...
    '17.5.25 7:51 PM (114.205.xxx.217)

    저도 그런부류인데 결혼했어요ㅠㅠ
    저질체력 핑계로 제위주로 살다보니 인간도리도 제대로 못하고 늘 죄책감이있어요.그래도 남편이 어느정도 이해해주니 살아지네요 ㅎ

  • 6.
    '17.5.25 7:58 PM (116.33.xxx.151)

    저도 비슷.. 혼자 여행가거나 다니는 거 잘못해요. 친구만나면 좋은데 급피로해지고 다시 혼자 쉬고싶고... 글타고 독립적이고 당찬 성격도 아니고.. 이런 성향으로 연애는 어떻게 하고 결혼해서 잘살까 의문이 듭니다.

  • 7. 결혼도 마찬가지
    '17.5.25 8:02 PM (211.222.xxx.99)

    피로합니다. 좋다가도 버겁고...
    같은 아파트 위아래나 옆집에서 따로 살고 싶다고 생각
    놀때 같이 놀고 놀고나선 각자의 집으로 가서 온전히 나만의시간 보내고

  • 8. ..
    '17.5.25 8:12 PM (211.176.xxx.46)

    각방 쓰는 거 괜찮죠.
    각집도 괜찮을 판에. 옆집에 사는 거죠. 아니면 같은 건물에.

    그렇게 개인주의를 즐기면서 친구한테 굳이 안물어도 되는 건 왜 물어요?
    님과 혼인신고 할 사람과 합의하면 되는 건데. 상대방 본가와는 왕래 안하고 각방 쓰고 합의하면 돼죠. 법적으로 왕래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 9. ...
    '17.5.25 8:19 PM (220.70.xxx.102)

    그래서 유럽에는 나이들어도 결혼 안하고 연애만하는게 대세더라고요. 어찌보면 합리적이고 서로 윈윈하는 삶 같기도 해요. 우리나라도 비혼인구가 많이 늘고 있고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 10. ..
    '17.5.25 8:22 PM (211.176.xxx.46)

    사랑하는 사람을 못만나서라는 궤변 늘어놓으시는 분 등판하시었네요.
    도대체 사랑을 뭐라고 생각하면 저럴 수가 있는지 대략 난감.

    사생활이 최대한 보호가 되어야 인간관계가 오래 가죠.
    그래서 셰어하우스가 대세.

    예를 들어
    3층 건물에 각자 10평 전후 공간 차지하고 살고, 1층과 옥상은 같이 요리도 하고 게임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육아도 하고 그렇게 꾸미는 거죠. 대학 기숙사 비슷? 남녀 공용이라는 것만 다르고? 육아시설도 겸한다는 것도 다르고?

    혼인신고 제도는 거의 와해 수준이라고 봐요. 아직 기득권자들이 그걸 놓지 못해 대단한 것인 양 말은 하지만.

  • 11. 음..
    '17.5.25 8:28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도 10년이상 혼자 살다가 결혼했거든요.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 귀찮았지만
    새로운 환경이다~~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받아들였어요.

    시댁에 가서 같이 밥먹고 같이 치우고 같이 다니기도 하고 이런것을 그냥 새로운 환경으로 생각하고
    나는 뭐든 적응할 수 있다~라고 마인드 컨트롤 해 가면서
    지냈더니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저의 본성
    혼자있고 싶어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저의 본성은 결혼 17년째인데도
    여전해요.

    시댁에 있다가도 한번씩 꼭~혼자 나가서 산책하고 운동하고 커피 마시고 들어와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 엄청 스트레스 받거든요.
    이 시간을 보내고 나면 시댁에서도 즐겁게 잘 지내니까
    가족들이 다 이해해줘요.

    집에서도 주말에 남편이랑 지내면 혼자있고 싶어서 꼭~~운동 나가거든요.(산책)
    그러면 스트레스 확 풀리고 기분이 좋아져요.

    친구랑 여행가서도 꼭~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해요.
    안그럼 또 스트레스 받거든요.

  • 12. ...
    '17.5.25 8:29 PM (217.84.xxx.221) - 삭제된댓글

    저는 내 사람 만나니까 절로 바뀌던데요.ㅎ 아가도 절로 낳고 싶고.
    임자 만나기 전까진 몰라요. 어떻게 바뀔지.

  • 13. ....
    '17.7.9 1:27 PM (211.36.xxx.150)

    아 저도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85 고추가루 어디서 사세요? 1 ... 12:11:06 49
1773384 선물 아이디어 좀 주세요 4 whitee.. 12:04:54 71
1773383 조정석 인상이 변한듯 1 12:04:44 625
1773382 착한여자 부세미 4 ㆍㆍ 11:59:01 444
1773381 초등중퇴 풀빵장수와 결혼한 숙대생 이야기 기억하시죠? 1 ... 11:51:17 765
1773380 요즘 보통의 대학생 자녀들은 언제쯤 취업 되나요? 5 때인뜨 11:49:07 445
1773379 김장 양념 최소한의 재료로 해보고 싶은데요 4 ㅡㅡ 11:47:08 176
1773378 미국에서 좋은 직업 중 하나 6 …. 11:40:19 1,063
1773377 열무김치를 지져먹어도 맛있나요 6 땅지 11:38:58 359
1773376 초콜렛 샀는데 유통기한이 일주일 뒤 인데요 4 어쩌까나 11:32:26 251
1773375 스벅 리저브 라떼 돈 아깝네요 6 ㅇㅇ 11:29:24 998
1773374 82 왜이렇게 속터지는 소리하는 사람이 많아진거 같죠? 7 11:29:14 700
1773373 요즘 남자 대학생 선물고민 2 트렌드 11:28:58 207
1773372 현대카드 간식 뽑기 또해요 9 카드 11:26:43 592
1773371 복지혜택 정작 받아야 할 사람은 못받네요 불공정 11:26:09 237
1773370 수능 가채점 안하는 아이 4 어렵네 11:23:07 635
1773369 어젯밤에 질출혈이 조금 비쳤는데요 2 65년생 11:15:53 417
1773368 현대 즉당 11:13:27 187
1773367 제일 힘든 알바가 편의점이라네요 21 ... 11:07:20 2,665
1773366 노량진 수산시장 다녀갑니다 1 즐겁게 11:05:13 440
1773365 건대 논술 시간동안 기다릴만한 곳, 알려주세요 6 사강 11:02:37 374
1773364 알탕 씻어야 하나요? 2 peacef.. 11:02:27 316
1773363 아이는 노력했는데 속상해요 7 수능 10:58:46 1,097
1773362 요즘 20~40대 소비의 트렌드가 변했어요 17 써봐요 10:55:13 2,415
1773361 진상과 꼰대를 지칭하는 영어 단어 ㅋㅋ 11 ooo 10:50:55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