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지하철에서 자리양보하고는..

,.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11-08-31 10:16:31

지하철에서 앉아서 가고 있었습니다.

문옆에 바로 앉아있었어요.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곳이 노약자석이었구요.

노약자석은 두자리가 비어있었는데....

옆칸에서 할머니 한분이 저 앞으로 와서 딱 서시네요.ㅡ.ㅡ

찰나에 제 맘속에 스치는 맘이 '에잇, 노약자석에 자리가 비어있는데, 궂이 내 앞어 서신담?'

그 맘과 동시에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사양하시면서 금방 내릴거라 하시데요.

그제서야 바로 내릴거라 문옆에 계신다고 왔구나.. 싶었네요.

그럼 잠시 여기 앉아계시다가 내리시라고.. 양보를 했습니다.

미안해하시면서 앉으시더이다..

앞에 서 있었는데.. 다음역에서 안내리시더라구요.

그러고 몇 정거장을 갔는데, 환승역에서 맞은편에 자리가 나자..

얼른 일어서시면서 저 보고 앉으라고 하시고는 자리가 빈 쪽으로

옮기시더라구요.

순간 잠시 당황했지만.. 원래 제 자리(?)를 내어준거니 앉았습니다.

보통 자리양보받은 분이 맞은편에 자리가 나면 알려주면서 저쪽에 앉으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자신이 옮기면서 있던자리를 내어준경우는 첨이었네요.

그러고 한참후 할머니께서 내리실때 제 옆으로 와서는...

"잘가요.."웃으시면서 인사하시면서 내리셨어요..

저 좀 쑥스러웠지만....

참 그런 인사를 받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나이드신분들 무대뽀에 무경우의 나쁜예를 많이 봐와서그런지..

어제 제가 만난 할머니의 배려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어요^^

IP : 125.176.xxx.1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1.8.31 10:18 AM (211.207.xxx.10)

    의외로 그런 분들도 꽤 있으세요.
    극구 사양하시거나
    금방 내린다고 뻥 치시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7 꽃가게 경영은 어떤가요? 3 꽃집 2011/09/26 2,562
16686 동생이 가시밭길을 가네요... 23 근심... 2011/09/26 11,759
16685 꼼수가 뭐고 그 티셔츠가 왜 유명한가요? 1 궁금 2011/09/26 1,437
16684 박영선 실망이네 25 입진보 2011/09/26 3,828
16683 서울 전세 성수기 끝났나요? 5 전세 2011/09/26 2,817
16682 손학규-정동영의 대결, 서울시장 경선 '孫'의 승리로 2 세우실 2011/09/26 1,249
16681 현 대입 제도는 기부제도의 바뀐 이름.. 5 뒷글 다시 2011/09/26 1,449
16680 전주에서 1박2일 할 숙소 좀 봐주세요 5 푸른감람나무.. 2011/09/26 1,924
16679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5 열받어 2011/09/26 1,999
16678 학원숙제도 안하고, 산만해졌어요. 게임도 좋아하고 5 게임 2011/09/26 3,189
16677 양수리/양평 초입에서 대중교통으로 강남 출퇴근 많이 어려울까요?.. 4 고민중 2011/09/26 2,688
16676 외국인과 재혼하신 분 이야기 알고 싶다던 원글입니다 24 .. 2011/09/26 11,947
16675 다인님은 이제 장터에 안오시나봐요? ** 2011/09/26 1,370
16674 수분크림 뭐 쓰셔요? 65 ... 2011/09/26 23,846
16673 나경원 “심판론은 서울시장 선거를 정치선거로 만들자는 것” 21 세우실 2011/09/26 1,892
16672 운동하면 커피값조로 얼마씩 원래 거두나요?/ 11 랄라줌마 2011/09/26 3,199
16671 먹튀, 꼬꼬면 욕 좀 해야겠습니다 24 ~*~*~^.. 2011/09/26 6,923
16670 불경 독경 씨디좀 추천해 주세요.. 5 도움 부탁드.. 2011/09/26 1,928
16669 둘째 고민에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둘째 고민 2011/09/26 1,895
16668 유명한 단산포도 드셔보셨나요? 10 라플란드 2011/09/26 2,299
16667 제2금융권도 불안한가요? 3 그냥 친구 2011/09/26 1,839
16666 [급질] 시댁 아가씨 결혼식 관련 궁금 사항 - 도와주세요.. 15 궁금녀 2011/09/26 6,686
16665 신랑이랑 알콩달콩 사시는 분들..참 부럽네요.. 2 애엄마 2011/09/26 2,322
16664 땅 값을 4배이상 쳐준다는데 뭔가 이상한것 같아요 답변 꼭 주세.. 9 맑은 하루 2011/09/26 3,273
16663 펀드 가입완료.. 1 시장후보 2011/09/26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