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형님집 갈때 음식 만들어서 가시나요?

명절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11-08-30 13:09:15

 형님은 아주버님의 아내구요.

 시어머님이 명절전에 밑반찬이랑 김치 만드시고, 생선 같은거 준비하셔서,

 형님집으로 미리 보내십니다.

 형님은 거의 시댁식구들이 오시기전에 청소에 집중하시는 것 같구요.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잡채, 떡, 두부,  전, 왠만한거 다 만들어  형님집에 갔습니다.

형님은 장만 일단 봐 두시는 편이구요.

 시어머님이랑 동서들이랑 제가 가면,  그때, 밑반찬이나, 상에 놓을 음식을

 준비하시구요.

 양념해 놓은 고기를 사서 굽거나, 반찬도 몇가지 사다 놓으시구요.

 형님은 시댁 식구들이 오시기전 손수 준비해 놓은 음식이 거의 없으신데,

 저 혼자 음식 잔뜩 준비해서 갈려니 기분이 쫌 그러터라구요~~(제 마음이 비단결이 아니라서요~~)

 형님 식구들빼고, 다른 시집식구들은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저희집에도 명절에 거의  오십니다.  ( 형님이  시댁 식구들 형님집에 너무 오래있으면, (이틀정도)

 싫어하시는 티를 팍팍 내셔서~~ 냉장고문이나 싱크대문을 소리나게 쾅쾅 여닫는 증세 출현!!)

 저는 저희집에서도 상을 차려야 하니, 힘은 곱절로 듭니다.

 명절 당일은 형님집에서 일단 같이 다 모이는 편이구요.

밑반찬이나 상에 올릴 음식들은 형님집에만 어머님이 보내주십니다.

정작 저희집에 형님식구빼고, 일단은 다 오시니까, 음식준비는 제가 혼자 고스란히

미리 해 놓아야 하구요.

명절당일 형님집에서 모였다가, 저희집에 갈때, 형님식구들도

같이 저희집으로 같이 가자고 말씀드려도, 오지 않으시는 편이구요.

그래서, 얼마전, 저도 힘들어서, 음식 준비 하지 않고,

 과일만 준비해서 갔습니다.

 너무 얌체같은가요?

 예전처럼, 음식준비 다 해서, 들고 가야 할까요?

어차피 저희집에 시집식구들이 모두 오니까, 형님집에 가기 싫은데,

 형님이나 어머님이 오라고  하시니, 가긴 가는데,

 음식 준비 다 해서 갈려니, 힘들어서요~~

제사는 지내지 않아서, 식구들끼리 먹을 음식만 하면 됩니다.

 

IP : 222.239.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0 1:11 PM (175.114.xxx.199)

    잡채나 전....이정도만.

  • 2. 다롱이
    '11.8.30 1:12 PM (175.193.xxx.110)

    전혀안하고 명절전날 같이 만들어요.

  • 3. ...
    '11.8.30 1:12 PM (1.177.xxx.180)

    제사에 올린 전 정도만 해가셔두 될것 같으데요...

  • 4. ㅇㅇ
    '11.8.30 1:13 PM (211.237.xxx.51)

    형님한테 물어보세요. 전 나물 잡채 중에 뭐 해갈까요
    한꺼번에 다 하긴 힘드니 한가지만 해갈께요 하심 될것 같은데요....

  • 5. 서로 도와서
    '11.8.30 1:23 PM (112.149.xxx.11)

    하세요...누구 한사람의 몫이 되면 불만도 많아지고 우애도 상하는거 같아요...
    전 울 동서가 돈 쥐꼬리 만큼주고 나몰라라 하고 늦게오시는손님이라 님같은 동서 넘 부럽습니다!

  • 6. 음...
    '11.8.30 1:28 PM (222.111.xxx.42)

    형님외에 동서들이 또 있나본데 그럼 동서들도 음식 가져 오나요?
    따로 제사비용이라던가 안 드리면 음식은 동서들이랑 나눠서 해 가면 될 것 같네요.
    혼자 너무 많이 해 가지 말고요.

  • 7. 클로버
    '11.8.30 1:32 PM (59.9.xxx.216)

    아니 그댁 어른들은 형님집에서 차례지내고 밥 먹고 그러면 각자 흩어지지 차례로 돌아가면서 이중 삼중 돈쓰고 마음쓰게 만드시는지 ..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네요

  • 8. 원글님 같은동서
    '11.8.30 3:11 PM (1.225.xxx.148)

    정말 부러워요^^
    저희 동서가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희집에서 명절 지내는데 한번도 동서가 음식 해온적 없고 저희집 근처에서
    차로 15분거리 살아도 명절이 길어도 시어머니나 다른 가족 초대 한적도 한번도 없어요.
    빈손으로 온다고해도 시댁식구 초대한번 한다면 무척 고마울것 같아요.
    너무 마음이 고우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49 한약 먹을 땐 반찬 어떻게 해주시나요? 2 불량주부 2011/09/14 1,054
12148 오늘 초중고 학교 안가는 애들이 왜이리 많은지 -_-; 9 노는구나 2011/09/14 2,504
12147 수영장 가도 되나요? 1 스위티 2011/09/14 1,052
12146 아파트에서 빌라로 갈아타는거 무모한 선택인가요?? 10 빌라구입 2011/09/14 2,998
12145 아기 돌선물 드레스받으면 싫을까요 7 고모 2011/09/14 1,477
12144 홈피를 하나 만들고 싶은데요.. 2 서늘한 바람.. 2011/09/14 843
12143 이사할 때 사다리 vs 승강기 6 이사 2011/09/14 1,565
12142 재수생아이 수능끝나구 가족여행 6 재수생 2011/09/14 2,129
12141 도우미아주머니 급여인상은 보통 어떻게 해드리나요? 9 *** 2011/09/14 1,770
12140 정윤희씨 영화 다운을 어디서 받을수 있나요? 2 2011/09/14 1,320
12139 방금전에... ... 2011/09/14 863
12138 故이소선 여사 훈장 추서 무산 4 세우실 2011/09/14 1,090
12137 멸치볶음 잘하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13 실패는이제그.. 2011/09/14 3,218
12136 한 교실에 정원이 몇 명이예요? 1 미국 초딩 2011/09/14 764
12135 갑상선동위원소 치료날. 2 질문 2011/09/14 2,454
12134 우체국택배 술선물세트는 안되는거죠? 4 .. 2011/09/14 4,950
12133 얼룩빼기에 가장좋은... 3 세탁... 2011/09/14 1,213
12132 가왕 조용필 ‘나는 가수다’ 전격 출연! 9 네잎크로바 2011/09/14 2,790
12131 3M 언더씽크 정수기 쓰시는 분..... 1 .... 2011/09/14 1,295
12130 아이에겐 최고의 아빠....나에겐... 2 ........ 2011/09/14 1,237
12129 우리남편이 달라졌서요 9 소나무 2011/09/14 2,110
12128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크럽 3 재밌었어요 2011/09/14 1,031
12127 아욱국 끓일때 줄기 쉽게 벗기는 방법? 3 개운한맛 2011/09/14 1,343
12126 회계, 재고 관리 관련 업무 아시는 회원님들께 여쭤봐요~ 1 뚱뚱보고양이.. 2011/09/14 921
12125 살찌니까 단게 땡겨요 5 -_- 2011/09/14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