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한옥 여사가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문재인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17-05-12 09:15:50
http://v.media.daum.net/v/20170510025936889

강 여사는 기자에게 “아들은 예측 가능한 얩니더.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된다 캐도 마음 변할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초심이 변할 수도 있는데 그땐 어떻게 조언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다음은 강 여사와의 문답.

Q : 아들의 초심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A : “우리 아들, 지갑이 얇으면 얇은 대로, 두꺼우면 두꺼운 대로 사는 사람이라.”

Q : 어떤 아들이었나. 

A : “잘난 사람은 세상에 많지만…. 재인이, 참 착하거든. 말로 다 표현 못해. 저래 가지고 세상 살겠나 싶었는데. 어릴 때부터 장애인에게 관심 두고 도와주고 그랬어. 고시에 붙었어도 덜 (사회적으로) 환영받는 사람들에게 더 호의를 베풀고. 데모한 젊은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돈 안 받고 변호해 주고 그랬거든. 하여튼 내가 ‘저렇게 착한 사람이 어디 있노’ 했지.”

Q : 아들의 학창 시절은. 

A : “고3 때(경남고) 버스 종점에서 학교까지 족히 10리는 될 거다. 친구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가니까 가방 들어다 준다고 거기(버스 종점)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걔가 인정이 풍부한 거라. 지가 점찍어 놓은 애들하고만 친구하는 게 아니라 다 친구라.”

Q : 형제들에게는 어땠나. 

A : “하루는 내가 밖에 나갔다 오니까 동생(문재실씨)을 등에 업고 앉아서 공부하고 있는 기라. ‘와 아를 업고 앉아 공부하노’ 그랬더니 ‘혼자 있는 게 불쌍하지 않아요. 엄마는 (나갈 거면) 아를 데리고 나가든가, 혼자 있는 게 안됐잖아요’라고 하더라.”

Q : 어릴 때 어떻게 교육했나. 

A : “우리는 매 한 번 안 때리고 내버려 뒀거든. 대체로 순해서, 저절로 바르게 자라서 고맙지. 그런 데다 주변에 송기인(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신부님처럼 좋은 분들 만나서…. 재인이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Q : 아들이 처음 정치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A : “정치하면 고생이 뻔한데. (가족 중에) 아무도 하라고 했던 사람이 없었지.”

Q : 대선후보의 가족으로서 힘들지 않나. 
앋A : “고생도 즐거운 고생이 있고 나쁜 고생이 있는 거라. 우리는 즐겁게 받아들이니까. 아들이 힘든 일 하니까 조용히 있는 게 또 도와주는 거라. 가짜 진주로 된 쪼만한 목걸이 하나 있는 것도 안 차고 다녀요. 시계·반지도 안 하고. 말 나올까 봐.” 이때 문재실씨가 “초라하게 다니면 아들이 잘 안 챙긴다꼬 말 나옵니더”라고 하자 강씨는 “아. 그런가?”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IP : 222.233.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7.5.12 9:20 AM (223.62.xxx.129)

    어머니 나라를 구하셨어요 ㅠ

  • 2. 세상의 모든 엄마
    '17.5.12 9:23 AM (49.143.xxx.159)

    명박이 엄마도 나라 구하려고 정직하게 살아라고 했건만...명박이는...어머니의 뜻을 저버리고...ㅜㅠ

  • 3. 어머니
    '17.5.12 9:24 AM (118.176.xxx.191)

    지금 밥 안 드셔도 배부르실 듯. 오래오래 사셔서 아드님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남는 것도 보시구요.

  • 4. ^^
    '17.5.12 9:33 AM (121.128.xxx.116)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본받아 지갑 얇으면 얇은대로
    두꺼우면 두꺼운대로 살게 되었다더군요.
    자식은 부모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뒷모습 보고 쓴답니다.

  • 5. ..
    '17.5.12 9:35 AM (210.96.xxx.253)

    전 그와중에 여동생분 너무 부럽네요
    재인오빠 등뒤에 업혀서~~~
    오빠미 뿜뿜

  • 6. ..
    '17.5.12 9:42 AM (218.148.xxx.195)

    우왕 어머님 인품이 아들에 꼭 베어있네요 고맙습니다

  • 7. 이니짱
    '17.5.12 10:58 AM (124.50.xxx.55)

    여동생을 업고 여동생을 업고 여동생을 업고

    문재실씨 되고싶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107 이번 겨울 춥나요? .. 03:55:36 72
1765106 초1 여아 생일선물 2-3만원대에서 추천해주세요 ... 03:23:33 39
1765105 명언 - 진정한 승자 1 ♧♧♧ 02:55:41 335
1765104 전한길의 꿈은 크다. 5 .. 02:33:25 561
1765103 테슬라의 로봇이 보급되면... 7 변하는 세상.. 02:25:43 576
1765102 결혼 15년만에 집 살거 같아요. 아파트 02:17:29 615
1765101 윤건희 그동안 얼마 해쳐먹은 겨 3 윤건희 02:09:05 688
1765100 아기가 열이 안떨어져 응급실에 왔어요 4 ... 02:02:49 554
1765099 사촌오빠의 아들이 결혼하는데 축의금이요 12 01:54:47 852
1765098 캄보디아 고수익 모집글 보고 통화해보니.. 17 ㅇㅇ 01:15:51 2,750
1765097 김현지 여사님 vs 김건희 48 ... 01:05:23 1,383
1765096 코스트코 다운이불 어때요? 1 이불 00:57:07 578
1765095 비서진 보시는분 안계세요? 5 Z z 00:37:52 1,254
1765094 통밀빵에 빠졌어요(+소스)ㅠㅠ 7 Cccccc.. 00:36:33 1,166
1765093 코스피 3748 4 ㅎㅎㅎ 00:34:33 845
1765092 열기구 위험하지 않나요? 11 M 00:34:00 1,140
1765091 캄보디아 가다가 막힌 청년 경찰서에서 장난만 하네요 2 000 00:30:29 1,841
1765090 읽씹이면 끝난건가요 1 아니 00:29:16 906
1765089 유심칩 관련질문입니다(해외여행.) 6 아둘맘 00:21:04 304
1765088 14개월 아기 금테크 부럽다 00:17:52 761
1765087 이 사례만 보고 판단해 보세요. (부부 사이 대화) 13 .... 00:11:02 1,972
1765086 올림픽공원역 근처 정육점좀 추천해주세요 4 ㅇㅇ 00:08:45 273
1765085 김건희 종묘 방문 위해 이랬답니다.  18 .. 00:04:22 3,781
1765084 파리 두번째 가려구요 11 여행가자 00:01:55 937
1765083 계속 먹을 것 찾는 딸, 얄미워요. 9 . . . .. 2025/10/17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