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한옥 여사가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문재인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17-05-12 09:15:50
http://v.media.daum.net/v/20170510025936889

강 여사는 기자에게 “아들은 예측 가능한 얩니더.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된다 캐도 마음 변할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초심이 변할 수도 있는데 그땐 어떻게 조언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다음은 강 여사와의 문답.

Q : 아들의 초심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A : “우리 아들, 지갑이 얇으면 얇은 대로, 두꺼우면 두꺼운 대로 사는 사람이라.”

Q : 어떤 아들이었나. 

A : “잘난 사람은 세상에 많지만…. 재인이, 참 착하거든. 말로 다 표현 못해. 저래 가지고 세상 살겠나 싶었는데. 어릴 때부터 장애인에게 관심 두고 도와주고 그랬어. 고시에 붙었어도 덜 (사회적으로) 환영받는 사람들에게 더 호의를 베풀고. 데모한 젊은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돈 안 받고 변호해 주고 그랬거든. 하여튼 내가 ‘저렇게 착한 사람이 어디 있노’ 했지.”

Q : 아들의 학창 시절은. 

A : “고3 때(경남고) 버스 종점에서 학교까지 족히 10리는 될 거다. 친구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가니까 가방 들어다 준다고 거기(버스 종점)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걔가 인정이 풍부한 거라. 지가 점찍어 놓은 애들하고만 친구하는 게 아니라 다 친구라.”

Q : 형제들에게는 어땠나. 

A : “하루는 내가 밖에 나갔다 오니까 동생(문재실씨)을 등에 업고 앉아서 공부하고 있는 기라. ‘와 아를 업고 앉아 공부하노’ 그랬더니 ‘혼자 있는 게 불쌍하지 않아요. 엄마는 (나갈 거면) 아를 데리고 나가든가, 혼자 있는 게 안됐잖아요’라고 하더라.”

Q : 어릴 때 어떻게 교육했나. 

A : “우리는 매 한 번 안 때리고 내버려 뒀거든. 대체로 순해서, 저절로 바르게 자라서 고맙지. 그런 데다 주변에 송기인(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신부님처럼 좋은 분들 만나서…. 재인이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Q : 아들이 처음 정치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A : “정치하면 고생이 뻔한데. (가족 중에) 아무도 하라고 했던 사람이 없었지.”

Q : 대선후보의 가족으로서 힘들지 않나. 
앋A : “고생도 즐거운 고생이 있고 나쁜 고생이 있는 거라. 우리는 즐겁게 받아들이니까. 아들이 힘든 일 하니까 조용히 있는 게 또 도와주는 거라. 가짜 진주로 된 쪼만한 목걸이 하나 있는 것도 안 차고 다녀요. 시계·반지도 안 하고. 말 나올까 봐.” 이때 문재실씨가 “초라하게 다니면 아들이 잘 안 챙긴다꼬 말 나옵니더”라고 하자 강씨는 “아. 그런가?”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IP : 222.233.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7.5.12 9:20 AM (223.62.xxx.129)

    어머니 나라를 구하셨어요 ㅠ

  • 2. 세상의 모든 엄마
    '17.5.12 9:23 AM (49.143.xxx.159)

    명박이 엄마도 나라 구하려고 정직하게 살아라고 했건만...명박이는...어머니의 뜻을 저버리고...ㅜㅠ

  • 3. 어머니
    '17.5.12 9:24 AM (118.176.xxx.191)

    지금 밥 안 드셔도 배부르실 듯. 오래오래 사셔서 아드님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남는 것도 보시구요.

  • 4. ^^
    '17.5.12 9:33 AM (121.128.xxx.116)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본받아 지갑 얇으면 얇은대로
    두꺼우면 두꺼운대로 살게 되었다더군요.
    자식은 부모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뒷모습 보고 쓴답니다.

  • 5. ..
    '17.5.12 9:35 AM (210.96.xxx.253)

    전 그와중에 여동생분 너무 부럽네요
    재인오빠 등뒤에 업혀서~~~
    오빠미 뿜뿜

  • 6. ..
    '17.5.12 9:42 AM (218.148.xxx.195)

    우왕 어머님 인품이 아들에 꼭 베어있네요 고맙습니다

  • 7. 이니짱
    '17.5.12 10:58 AM (124.50.xxx.55)

    여동생을 업고 여동생을 업고 여동생을 업고

    문재실씨 되고싶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906 폭싹속았수다 질문)배가 많이 비싼가요? 귀여워 09:37:47 35
1711905 무소속으로 민주 후보 나오는 전략은 1 ... 09:36:46 92
1711904 인스타그램은 사진 올릴 때 보정앱이 기본으로 있는건지 .... 09:33:44 44
1711903 청주지방법원 판사의 글 일독권함 09:32:51 207
1711902 5-60대 법조인들: usb에 있는 파일조차 못 읽음. 4 ... 09:32:02 250
1711901 퍼석(?)한 리코타치즈 1 ... 09:27:52 70
1711900 대법원의 파기환송 시 무조건인가요?  15 .. 09:25:19 495
1711899 글을 다듬고 고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알려주실래요? 1 뚜벅이 09:24:04 100
1711898 김건희측 계획 ㅡ 고법에서 무죄준대요. 7 미친플랜 09:23:22 730
1711897 대법관들 로그기록 제출이 핵심이네요 10 정말 09:22:53 388
1711896 국민이 주인입니다.청주지방법원 판사 송경근 2 국민건들지마.. 09:22:50 290
1711895 프랑스? 야외결혼식 1 Oo 09:22:38 207
1711894 로보락 사용자님들 간단질문 하나만 드려요 2 질문 09:21:24 93
1711893 강아지 수명 어느정도 되나요 4 강아지 09:16:13 276
1711892 9일간 7만 쪽 읽으려면? AI에 물으니 6 oo 09:12:05 725
1711891 긴 연휴! 2 09:11:16 309
1711890 조희대 삼행시 쓰기 4 .... 09:10:22 313
1711889 제주 오늘 태풍급 바람불어요 그냥 09:08:59 316
1711888 첨 보는 봄나물 샀는데 좀 봐주세요~ 9 09:07:43 385
1711887 내란세력이 또 정권을? 한덕수? 10 가증스럽다 09:06:09 282
1711886 성격바꾸고 싶어요. 성공하신분 9 y소원이 09:06:07 351
1711885 대법관 탄핵하고 민주당은 플랜bcd 4 ㅇㅇ 08:59:55 411
1711884 이재명 선거법위반내용 이제사 읽어봤네요 26 ㅇㅇ 08:58:56 1,092
1711883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중 굳이 따지자면 우위는 입법부! 5 국민선언 08:55:32 280
1711882 지금 교보문고 베스트 대부분이 이재명 책이에요. 이게 민심이에요.. 14 우와 08:54:00 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