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태어나서 처음본 애랑 버스 한자리에 둘이 앉아 갔던 일이 기억나네요...

..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1-08-30 02:10:34
매너없다는글 읽고 나니 갑자기 예전 어렸을때 일이 기억나요.
제가 9살정도 됐을 무렵인데... 1990년대 초반쯤이네요.
그때 엄마랑 언니랑 같이 버스타고 할머니집에 가고 있었어요.
저랑 언니랑 앞뒤로 앉아있고 엄마는 떨어진곳에 앉아 계신 상태였구,
사람들 몇명정도만 서있는 상태였구요.
제가 앉아있는 좌석은 그 왜 버스바퀴 있는쪽에 붙어있는 좌석 아시죠... 그런 자리였어요.
그러다 어떤 아줌마가 제 또래의 딸이랑 같이 타서는 제 앞에 서대요.
그러더니 아줌마가 저한테 자기 딸이랑 같이 앉아서 가라는 거에요ㅡㅡ...
9살이었지만 제 몸도 그닥 작지 앉았고 그애도 그닥 작지 앉은 아이였구요,
게다가 난생 처음 봤는데, 그리구 그 애가 그렇게 지친것 같지도 않았어요.
그랬는데 같이 앉아서 가라고 하는겁니다 언제봤다고 나참...
그렇지만 어렸을땐 어른이 그렇게 하라니까 뭐라 말은 못하고 같이 앉아 갔는데
예전에 그 안좋은 버스에 그 좁디좁은 좌석에... 덩치도 있는 애 둘이 엉덩이를 붙이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제가 미끄러져서 결국은 저는 버스바퀴에 앉아갔다는 슬픈 기억.....
엄마는 뒤에 앉아계셔서 못보시다가 내릴때 보고는 그 아줌마한테 엄청 뭐라 하면서 내렸어요.
뭐 저런 아줌마가 다있냐며...;;
어린마음에 그때 그 사건이 그날 이후로도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게 생각나네요.. 아직도 선명히 떠올라요.
IP : 222.106.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0 8:25 AM (14.35.xxx.24) - 삭제된댓글

    님은 그래도 애랑 같이 앉아갔지요 저도 초등 2학년 정도였는데 어떤 아줌마가 같이 앉자며 아줌마 무릎에 앉아갔던 기억이 있어요 물론 님처럼 나중에는 구석에 찡겨서 갔지요ㅠㅠ 어린마음에도 얼마나 그 아줌마가 싫고 이해가 안되었는지 40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 2. ㅎㅎ
    '11.8.30 9:50 AM (110.14.xxx.164)

    더한거 말씀드리죠. 80년대 중반
    기차에 탔는데. 제 옆자리에 20대건강한 커플이 탄거에요. 아마 자리가 매진이라 한자리 밖에 없었던듯...
    2시간 거린데. ..
    남자가 셋이 앉으면 안되냐고 묻대요. 중학생인저. 어린맘에 가만 있었더니
    그 놈이 진짜. 끼어 앉더라고요
    둘이 번갈아 앉던지...두시간 내내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ㅡ숨쉬기도 힘들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309 상대방 말에 기분이 나빠요. dd 12:18:43 14
1785308 오피스텔 전입불가 전입불가 12:17:57 37
1785307 고려대 근처 싼 아파트 소개 좀 부탁드려요 2 .. 12:13:27 135
1785306 상생페이백쓰려고 하는데 이웃집통통녀.. 12:11:53 78
1785305 내시경 검사 후 공단 지원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99 12:11:12 61
1785304 친구가 뭘 주면 밥값은 제가 내야하나요?? 5 ... 12:10:20 365
1785303 조경태 해수부장관설과 30여명 2 .. 12:08:54 242
1785302 etf로 월배당 100이상 받는 분들요. 3 .. 12:06:09 401
1785301 오늘 하락장에 사 놓으면 좋을 종목 한 가지만 알려주세요. 2 ㅇㄴ 12:05:57 349
1785300 성형녀들 얼굴 유부주머니같아요 5 ... 12:04:05 417
1785299 어제 저녁에 비타민주문하고 30분만에 취소했는데 .. 12:02:37 249
1785298 영통 원룸 1 체리 11:57:53 166
1785297 14층 남자가 나를 좋아하게 된데는 이유가 있소 26 나요나 11:57:46 1,102
1785296 이혜훈 1찍으로 생각할까요? 2찍으로 생각할까요? 4 음.. 11:57:08 160
1785295 [속보]李대통령 '통일교 정교유착' 특별수사본부 검토 지시 ........ 11:55:13 413
1785294 주인이 돈안들이려고 .. 11:50:35 342
1785293 쿠팡의 배상 행태가 진짜 양아치네요 8 탈팡 11:46:52 394
1785292 종합건강검진에 대해 알려주시겠어요? 3 가고싶어라~.. 11:45:22 203
1785291 50후반인데..살만할까요. 13 막연하게.... 11:40:50 1,545
1785290 명품 관심도 없었는데 해외여행 갈 일 생기니 하나 살까 자꾸 그.. 3 허영심 11:39:53 513
1785289 어쩔수없이 저장해야할 번호가 있는데 그럼 상대방카톡에 2 ... 11:39:39 313
1785288 조목조목 꼼꼼히 계산해보니 60중반넘어 총생활비가 7 나름 11:38:44 1,044
1785287 혼자 살고파요 7 11:38:33 619
1785286 이혜훈건으로 6 ... 11:38:04 355
1785285 李 "국민연금 운용자산 배분에 지역회사 우선권·인센티브.. 8 서울사람 11:29:36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