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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란 존재는 아들 밥해주는 존재?

다들 그러신가요? 조회수 : 5,671
작성일 : 2011-08-29 12:55:24

원래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란 존재는 아들 밥 해주고 청소해주고 애 낳아주고 등등

아들 뒤치다 꺼리 해주는 아들의 시녀.. 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제가 시어머니 한 분 밖에 겪어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결혼할때 해 올만큼 해왔고 (남편이랑 비슷하게 돈 들여옴)

돈도 벌만큼 벌고, 시댁 부양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어머니께는 며느리에 대한 인식이 , 돈을 벌고 자기 할 도리 하는 것은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 좋다

또 집안일과 밥하는 것은 며느리의 의무다

이런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나쁜 분은 아니고, 그냥 보통보다는 상식적인 시어머니십니다.

시댁가면 일 잘 안시키시고 간섭도 별로 하지 않으시는..

별로 터치도 없고요.

 

그러나 가끔 전화할때 하시는 말씀을 듣다보면 우리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란 아들 밥해주는 존재

로구나 .. 하는 생각이 들지요.

 

이를테면, 퇴근길에 일이 있어서 좀 늦을때, 시어머니께 전화가 옵니다 (일부러는 아니고 가끔 전화하심)

"어디냐?"

"지금 퇴근길이예요."

"아이고 좀 늦었네. 아들 먼저 퇴근했겠지?"

"네 아마 집에 도착해있겠죠"

"얼른 들어가라. 우.리.아.들 배.고.프.겠.네   빨.리.밥.차.려.야.지"

"네.."

 

이런 식입니다. 복날에는 일요일 아침부터 전화하셔서

복날인데 삼계탕이라도 끓여라.. 라고 전화하시고요.

 

뭐 대체로 불만은 없지만 이럴때마다 우리 어머니께 며느리란 존재는 아들 밥해주는 존재구나 라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딸 처럼 생각하면 이런말은 안하시겠지요.

저는 시어머니는 어디까지나 시어머니, 며느리는 어디까지나 며느리라고 생각하며

선을 지키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IP : 222.101.xxx.13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1.8.29 1:15 PM (180.67.xxx.243)

    41살쯤 된 한 엄마 아들이 이제 8살인데 조금은 늦둥이인 셈이죠???지금부터 하는 거보니 며느리좀 잡겠던데요;;;아들도 키가 4학년 되는 키랍니다...다들 그렇게 봅니다..무롤ㄴ 얼굴은 어리죠...야리야리 연약하고 착하고 상처 잘 받는다면서 8살짜리 애를 5살짜리처럼 따라다니며 아이들을 제어하고 자기 아들이 상처 받을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질려 안면 몰수 합니다..우리 아들도 그집 아들때문에 피해를 너무 받아서 1년동안 참다가 몰수중인데 정말 걱정인게 우리 딸래미가 저런집 시어머니 자리 한테 갈가봐 입니다..
    밥은 해주는 존재는 아니지만 밥을 자주 해야 하는 환경에 잇는건 사실입니다..
    전 전업은 아니지만 주 수입이 남편이라66~

  • 1. ..
    '11.8.29 12:59 PM (112.170.xxx.186)

    예전 김영삼 보세요... 노태우한테 3000억받고 깨끗한척 혼자 다하면서 DJ 정치자금 20억가지고 얼마나 물고늘어졌나요... 지금 그짝이죠. 물론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서. 신문보기도 속상해요.

  • 2. ,,,
    '11.8.29 12:59 PM (118.47.xxx.154)

    저도 같아서 글올려요..제생일에는 씻은듯이 조용히 계시다가
    아들생일에는 미역국이라도 끓여줬냐 뭐해서 먹였냐 하시며 득달같이 아침부터 전화하십니다..
    남편 아침밥 굶기는 x들은 다 친정으로 돌아가야한다는 말을 달고 사십니다....ㅋ

  • 3. 물가압박 핑계
    '11.8.29 1:01 PM (211.48.xxx.123) - 삭제된댓글

    물가가 너무 올라서요~ 저희 요즘 식비 줄이고 있어요. 이렇게 하시면?
    삼각김밥으로 끼니 때우는 문제가 서민들 사이에서 요즘 진지하게 거론되고 있잖아요 ㅋ

  • 4. 아아아
    '11.8.29 1:02 PM (203.171.xxx.225)

    원글니임...
    전 친정엄마가 꼭 저렇게 말씀하세요
    늦둥이 남동생 하나 있는데 벌써부텀 걱정된다니껜요
    엄마가 시어머니노릇 진짜 많이 할까봐요,,,
    시어머니보다 열살쯤 어리신데도 오히려 친정엄마가 더 저런쪽으론 고지식하답니다.
    엄마가 평생 저렇게 사셔서 그런것 같아서
    안쓰럽기도 하고 문득문득 답답해서 짜증나기도 하는 못된딸이에요.....

  • 5. 원글이
    '11.8.29 1:03 PM (222.101.xxx.133)

    딸만 있는 집안에서 그런 것을 모르면서 크다가
    결혼하니까 알게 되었네요.

    아.
    며느리란 아들의 시녀구나.

    사실 시어머니께서 상당히 상식적인 분이라 과도한 요구나 트집을 잡지 않으심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끔 이런 모멸감을 느끼는데 이상한 시댁 만나신 분들은 참 힘들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께 이게 상식인거죠. 옛날 분이라 그런 상식을 가지고 있으신거 같기도 하고요.

    그러려니 하고 포기할건 포기하고 지냅니다. 별로 정을 주고 싶거나 하진 않고요.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순해빠져서 어머님 시키는데로 잘 하는 며느리는 아니예요.
    앞에서만 네네 하고 뒤에선 저 편한데로 삽니다.
    가끔 아줌마도 부르고, 집안일 대충하고 밥도 힘들면 안차려주고 사먹거나 남편시킵니다.
    남편이 착해서 고자질을 안하니 다행이지요 ㅋㅋ

    나중에 나는 이런 상식을 가진 시어머니가 되고 싶네요.

  • ..
    '11.8.29 1:52 PM (152.149.xxx.115)

    며느리란 아들의 시녀구나

  • 6. 원글이
    '11.8.29 1:09 PM (222.101.xxx.133)

    댓글에 제가 표시해서 쓴 부분은 저절로 삭제 되었네요. 82가 좀 이상해서 인가?
    글이 정리가 안될거 같아 다시 씁니다만,ㅋㅋ
    위에 제 댓글에서 시어머니의 상식이란 ㅡ 며느리란 아들의 시녀다 ㅡ 이 거구.(옛날 분이고 고지식해서 그런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 절대 나쁜 분은 아니시거든요.
    저도 그걸 알아서 그러려니 하고 한숨만 한 번 쉬고 말아요)

    제가 앞으로 시어머니가 되면
    ㅡ 며느리도 남의 집 귀한 딸자식이다. 아들하고 동등한 인격체다 ㅡ
    이런 상식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었답니다.

  • 7. 시녀라기보단
    '11.8.29 1:09 PM (113.199.xxx.240) - 삭제된댓글

    내 아들에 집사람이니 그런거겠죠
    아직까지 아내가 남편 밥 챙기지 남편이 아내밥 챙기는건 아니니까요

    원글님도 시모께서 그런다고 그대로 하실분도 아니시면서
    무슨 시녀 운운하세요^^

  • ..
    '11.8.29 1:52 PM (152.149.xxx.115)

    아직까지 아내가 남편 밥 챙기지 남편이 아내밥 챙기는건 아니니까요

  • 8. 원글이
    '11.8.29 1:11 PM (222.101.xxx.133)

    시녀 맞죠.

    아내가 남편 밥 먹여야 된다고 생각하시니까요. 돈을 똑같이 벌어도요.
    그게 시녀죠 아님 뭐겠어요? 돈은 돈대로 벌고 밥은 밥대로 해야 하고? ㅎㅎㅎ

    전 아내가 남편 시녀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앞에서만 네네 하면서 맞춰주는 시늉만 하고 안하는 거구요.
    저희 남편도 그렇게 생각안하니까 고자질 없고 불평도 없는 거구요.

    전업주부라면 남편 밥 먹이는게 자기 직업이니까 그게 맞는 말인데
    저처럼 남편못지않게, 때로는 더 많이 일하는 사람에게는
    아내가 남편 밥을 해먹여야 한다는 건 꼭 맞는 말은 아닙니다.

  • 9. 원글이
    '11.8.29 1:12 PM (222.101.xxx.133)

    일하는 아내에게 밥 차리는 것을 당당히 요구하는 사람은
    시녀를 요구하는 거가 맞아요.

    자꾸 시녀시녀 운운해서 좀 그렇지만요.ㅎㅎ

  • 10. ...
    '11.8.29 1:13 PM (124.56.xxx.39)

    솔직히 팔은 안으로 굽는법,

    장모에게 사위란 존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저 내 딸 고생 안시키게 돈이나 잘 벌어다 주는 존재?? 뭐 그런...
    사위 몸 아플까봐 걱정하는건--> 혹시나 크게 아프거나 일찍 죽어서 내 딸 돈벌러 나가 고생할까봐서..이고요..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
    '11.8.29 1:18 PM (121.166.xxx.115)

    이 분 말씀이 일리가 있어요. 친정엄마에게 사위도 마찬가지 존재에요. 내 딸 보호해주고 돈벌어다주는 존재죠. 내 자식 인생의 반려자인 것은 기본이구요. 다만, 이런 원초적인 생각들늘 인품과 교양 그리고 교육 등의 힘으로 누르고 사는것뿐이지 사람 속 들여다보면 똑같아요. 다 내자식밖에 눈에 안보이는게 사람감정이죠. 원글님 스스로도 쓰셨지만 그 시어머니 이상하고 나쁜 분 절대 아니세요.
    그리고 원글님 며느리는 딸이 아니고 시어머니도 님 엄마가 아니에요. 거리두고 그러려니 하는 관계가 제일 건강한 겁니다.

  • 11. gm
    '11.8.29 1:13 PM (58.148.xxx.12)

    시녀라고 생각하는거 맞는거 같아요 밥은 물론이고,, 영양제나 약을 어찌 그리 때마다 챙겨주라하는지
    남편이 손이없나 발이없나 싶어요. 나 아플때 거들떠도 안보는 인간인데 내가 끼니 30분후에 꼭
    약까지 갖다 바쳐야하나요..
    속으로 '어머님은 어찌 약하나 지손으로 못챙겨먹는 상등신을 낳으셨나요' 욕하고 맙니다.

  • 그러지 마세요
    '11.8.29 1:26 PM (113.199.xxx.240) - 삭제된댓글

    그럼 상등신하고 사는 님은 뭐가 되나요?
    울나라 시엄마들 정말 아들 장가 보내도 아들걱정이시죠
    그런데 친정엄마들은 시집 보내고는 딸이 알아서 잘 살으려니 하시는거 같아요
    울 시모도 제 남편 걱정 하시죠
    그런데 울엄마는 내 걱정 안해요.....

  • 상등신ㅋㅋㅋ
    '11.8.29 8:13 PM (180.70.xxx.122)

    맞는 말이지요.

  • 12. ...
    '11.8.29 1:14 PM (118.176.xxx.72)

    평생 그리사신 노인분 생각을 바꾸는건 힘들어요.
    그냥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남편분 만나셨으니 신경쓰지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요즘처럼 똑같이 일하고 여자만 밥차리는건 말이 안되죠.
    저 평생 전업주부로 산 50대예요....

  • 13. ..
    '11.8.29 1:22 PM (113.10.xxx.250)

    저도 윗님 의견에 동감이요.. 다른 사람 사고를 바꾸기는 힘들어요.
    그걸 나혼자 해석해서 속상해봤자 시어머님 생각이 바뀌지도 않구요.
    그냥 그 말이 마음에 안드시면 한귀로 흘리시고 기냥 스스로 여왕으로 사세요..

  • 14. ......
    '11.8.29 1:24 PM (61.85.xxx.142)

    저는 시녀가 아니라 식모라고 생각해요
    때때마다 뭐 해먹여라 전화 하시고, 저희집에 오실때마다 잘 차여 먹여라 하신답니다.
    얼마나 잘 차려야 하는지, 돈이나 많이 벌어 오는것도 아니고............

  • 15. 원글이
    '11.8.29 1:25 PM (222.101.xxx.133)

    네 저도 알아요
    우리 시어머니 사실 정말 괜찮은 분이라는 거 알죠. 제가 왜 모르겠어요?

    그래도 시어머니께 며느리가 시녀다는 게 상식이라는 게 좀 안타까울 뿐이고
    그러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면서도 여기에 글이나 한 번 쓰고 마는 거죠~

    제가 어디가서 이런 얘기를 하고 살겠어요? ㅎㅎ

    사실 남자들도 장인 장모님들 눈에는 우리딸의 atm인게 사실이지만
    싱식적인 장인 장모님들은 그래서 사실 사위에게 상당히 조심하시고
    사위들도 처갓집에서 어느정도 대접을 받죠. 덕분에..

    그냥 옛날분들의 사고방식이 많이 답답한게 사실이어서
    앞으로 젊은 사람들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썼답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사실 상당히 조심스럽고 점잖으신 분이지만
    기본적인 사고의 틀.. 도 어느정도는 앞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해요.

    내 딸의 atm..
    내 아들의 시녀..
    에서 벗어나 그냥 내 아들, 내 딸과 같이사는 남의 집 귀한 자식. 으로 바뀌어야 될 거 같아요.

  • 16. ...
    '11.8.29 1:26 PM (110.14.xxx.164)

    답답한 분이지요 그렇게 얘기 한다고 며느리가
    달려가 좋은 맘으로 차릴것도 아닌데.. 너도 배고프겠다 어서 가사 식사하렴. 이러시지,,,
    먼저 퇴근한 아들에게. 밥좀 차려 놓으라고 하면 안되남요

  • 17. ..
    '11.8.29 1:26 PM (121.160.xxx.196)

    그게 시어머님이 그 집안내에서 하시는 일이잖아요.
    아내의 위치를 그렇게 알고 계시는거지요.
    키톡에 상차림 훌륭하게 해 내는분들 보면 그 가족사랑에 대한 댓글에 찬사와 부러움이 쓰나미수준인데요.
    혹시 공부해라,,라는 엄마의 잔소리와 같은 심정이실까요?
    하라고하니 싫은?

  • 18. --
    '11.8.29 1:27 PM (203.232.xxx.3)

    결혼 전에는 본인이 다 챙겨서 먹인 아들 아닙니까.
    지금은 며느님께 그 임무를 바톤터치한 거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러므로 그 생각이 바뀌지를 않는 거죠.

    결혼 전에 아들 밥상차리던 분이 본인을 아들의 시녀라고 생각했을리는 없으니
    원글님이 지금 밥을 차린다고 해도 시녀라고 생각해서 그러신 건 아닐 거예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나이 드신 분들 다 그런 사고방식이더라구요.
    바꿔말하자면 어느 장모가 수입 적은 사위를 반기겠어요.
    많이 벌어서 내 딸 호강시켜 주게..이런 마음으로 사위에게도 잘 하는 거죠.
    물론, 그 사위보고 직접적으로 그 말을 하는 장모는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그것도 사위가 내 딸에게 화풀이할까봐 참고 참는 걸테니 결국 모든 엄마는 자기 자식을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봐야죠.

    밥은 원글님이 확실히 해서 잘 먹이되
    빨래나 청소 등은 남편분에게 확실히 분담시키세요.
    아직까지는 그게 더 명분이 설 겁니다.

  • 19. 소피친구
    '11.8.29 1:28 PM (116.40.xxx.62)

    저는 친정에서 하루 자는데 남편 밥상을 차려주고 왔니? 끼니 걱정하길래 한마디 했어요. 엄마가 딸을 하인을 만든다고요. 성인 남자가 한끼하나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나요? 그런데 집에와서 봤더니 굶고 배고프다하더군요.. 남편이 한심해보였지만 가까운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다들 문제있습니다. 우리들은 되물림하지 말고 잘 키워서 나쁜 문화 바꿔봐요..

  • 20. 혹시
    '11.8.29 1:33 PM (113.199.xxx.240) - 삭제된댓글

    맞벌이 하는 딸 두신 장모님들 계시면
    사위에게 전화해서 우리딸 밥좀 차려 주라고 해주세요~~~~^^

  • 21. ..
    '11.8.29 2:01 PM (211.208.xxx.201)

    다음에 또 "얼른가라 우리아들 배고프다 밥 차려줘야지~" 하시면
    어머님 같이 직장다니는데요 먼저 온 사람이 해야죠~하고 얘기하세요.
    아범만 배고픈가요? 저도 배고파요.

    저도 직장다니다가 그만뒀는데 좀 더 용감해졌으면 저렇게 말했을 것
    같아요. 너무 순진해서 그 당시에는 바른소리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았네요.

    시어머니한테 가끔 푸념으로 같이 직장다니는데 하나도 도와주질 않아요~하면 니가 이해해라
    아범이 자취생활을 오래해서 그렇다 니가 이해해라...빈말로라도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된다고하면 어디 덫나나요?
    저도 친청 어머님이 안계셔서 친정 아버지 모시고 살림하며 직장다녔는데..
    저리도 말하니 시어른은 시어른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지금은 무지 용감합니다.
    힘든거 시키면 아범시키세요. 아범 힘 쎄요~하면 그냥 어머님이 하십니다.
    그리 귀한 아들을 끼고 살지 왜 결혼은 시켰는지...

    저는 그만두면서 선언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지 않았던 남편인지라
    돈은 남편이 벌고~
    살림은 제가하고...
    결국엔 남편이 후회하더군요.
    앞으로 직장나가면 각서받을려구요.
    가사일 공동분담!!

  • 22. 원글이
    '11.8.29 2:05 PM (222.101.xxx.133)

    ..님 대단하시네요.
    전 아직 결혼한지 몇 년 안되서 그런지
    그런 당돌한 말은 입밖에 내기 참 힘들더라구요.

    아직까지는 소극적 반항 (앞에서 네네하고 뒤에서 내맘데로 하기) 정도만 하고 있어요.
    저도 연차 더 쌓이고 하면 목소리 큰 며느리가 되지 않을까 해요 ㅎㅎ

  • ..
    '11.8.29 3:53 PM (211.208.xxx.201)

    원글님 저도 처음부터 그런게 아니에요.ㅠㅠ
    저도 순한 양이였답니다. 정말루...
    저흰 큰며느리가 시댁 갈등으로 발길을 끊었어요.
    방패같은 형님이 없다보니 다 제 몫이 되더라구요.
    저희 남편말로는 제가 둘째 낳더니 변했다고하더라구요.ㅎㅎ
    그런데 왜 그렇게 변하게 사람들은 만들까요...
    지금은 제 목소리 내니 좀 제 눈치도 보고 편해졌어요.
    항상 말씀드리잖아요. 가만히 있으면 바보취급한다고..
    조금씩 목소리를 내세요. 억울하잖아요. 같이 직장다니면서...

  • 23. ..
    '11.8.29 2:43 PM (115.143.xxx.31)

    님 아들 꼭 낳으시구요..
    그런 시어머니 안되시면 됩니다.

  • 24. 상상력부족
    '11.8.29 3:26 PM (211.207.xxx.10)

    잔잔한 그 말이 얼마나 정떨어지게 하는지 모르셔서 그래요.

    제가 아는 집은,
    며느리가 요리솜씨가 뛰어나고 손 많이가는 요리하는 걸 아시는 시어머니가
    "처음부터 그렇게 너무 완벽하게 차려주면 나중에 니가 괴롭다. 대강해라."
    그러셔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더 진심으로 대해요.

    그런분이 고단수죠 ^^ 근데 뭔 의도를 가지고 하신 말씀이 아니라
    본인이 직장 다니셨기때문에 끼니 차리기 힘들다는걸 아셔서리.


    반항은 하는데 좀 코믹하게 대드시면 좋겠어요.
    위에 적었듯이 며느리가 그말 얼마나 싫어하는지 몰라서 무심히하는 말이니까요.
    무의식중에 며느리와 자신을 한데 싸잡아 하대하는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너만 시녀가 아니라 우리는 시녀.



    내가 여자인게 감사할 정도로 본인이 부모나 시부모에게
    귀한 대접을 받았던 분들은 그러지 않으신대요.
    며느리를 귀한 사람으로 대접한 집안에서 지낸 분의 경우,
    딸이 부당한 대접 받는거 못참으시고
    며느리에게도 조심하시더라구요.

  • 25. ㅇㅇ
    '11.8.29 3:33 PM (115.161.xxx.46) - 삭제된댓글

    속상해하시는 그 마음은 알겠는데 시어머니가 님을 '시녀' 로 봐서는 아닐 겁니다.

    친정어머니가 결혼 전에 쭉 님의 밥상 차려주지 않으셨나요?
    어머니가 '시녀' 라서 그 밥상을 차려주신 건가요?
    이리 물으면 자식 밥상과 남편 밥상은 다르다 하실 건가요?

    어머니들은 그냥 가족의 밥상을 차리는 건 여자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 겁니다.
    어느 집이나 지금껏 쭉 그래오고 있고요.

  • 그래도
    '11.8.29 6:13 PM (211.208.xxx.201)

    요즘 며느리 직장다니는거 많이 바라고 현명한 시부모님들은 안그러세요.
    솔직히 본심이야 어찌됐든 "퇴근하고 너가 많이 힘들겠구나..빨리 들어가서
    밥 먹고 쉬어라~"가 현명한 답이겠지요.
    같이 직장다니면서 일방적인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일찍 들어온 사람이 해야 맞는거지요.

    어머님들이 그런 인식을 바꾸셔야지요.
    예전에야 집에서 살림만하고 집에 있으면 식구들 밥 챙겨주는거야 당연하거겠지만....

    물론 시어머님이 시녀로 봐서는 아니겠지만 그렇게 느끼게 만든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26. ...
    '11.8.29 5:33 PM (116.37.xxx.214) - 삭제된댓글

    저흰 시어머니가 자식들한테 별로 관심이 없으신 탓에 원글님 시어머님 같은 말 전혀 안하세요.
    본인만 중요하시거든요.
    근데 근처 사는 친정엄마가 난리세요.
    밥 잘 해먹이라고 그게 최고라고...
    외식하지 말라고
    *서방 배고프겠다고 빨리가서 밥해주라고...
    뭐 먹고 싶은 것 있다니?해줄까?하시면서요.
    나쁘다 생각하고 보면 나쁘고요.
    좋다 생각하고 보면 좋고요.
    시어머니가 그러셨으면 정말 싫었으려나?
    전 친정엄마가 그런 말씀 하시면 내가 좀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거든요.
    친정엄마가 신의손으로 불릴만큼 음식이나 가사일을 잘 하셔서...

  • 27. 속터집니다
    '11.8.29 7:15 PM (123.254.xxx.150)

    제가 예전에 오른팔 기부스해갖고 입원해있을때에 시어머니께서 전화로 저보고 집에가서 통원치료하면 안되냐고 아들 밥굶을까봐 ... 지금도 그 생각하면 속 터집니다

  • 28. ..^^..
    '11.8.30 1:11 AM (124.195.xxx.103)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딱 저렇게 대했겠네요. 다 받은만큼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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