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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학규의 경선패배 연설 좋네요.

.. 조회수 : 524
작성일 : 2017-04-10 11:01:37

비록 일부 극성 문 지지자들은 만덕산 할배라며 조롱해대는 손학규이지만 연설 내용이 좋아 공유해 봅니다.


손학규도 중도진보, 중도보수가 지지하는 국민의당과 함께

다음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꼭 해주길 바랍니다.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말 참 괜찮았어요.^^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의당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국민의당 경선이 끝났습니다.
안철수 후보님, 축하합니다. 
대통령이 되셔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주선 후보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체제를 새롭게 바꾸고, 
정치를 새롭게 바꾸고, 
국민의 삶을 새롭게 바꿀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실로, 우리 모두의 꿈입니다.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고저 하는 꿈입니다.
차별없이 ‘함께 못사는 나라’가 아닙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정의롭게 분배해서 ‘함께 잘 사는 나라’입니다.


어려서 자랄 때, 6.25 전란 후 모두 어려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지’ 하는 애국심을 갖고 자랐습니다.
군사 독재 시절에는 ‘민주주의가 되어야지’ 하는 바람으로 민주화에 몸을 던졌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함께 잘 살아야지’하는 마음으로 사회운동에 뛰어들고 정치를 했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끊임없는 전쟁의 위협 속에 ‘평화로운 한반도’를 꿈꾸며 남북 협력을 실천했습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나라,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행복한 나라, 
노후가 편안한 나라, 
전쟁의 위협 없이 평화롭게 통일을 바라볼 수 있는 나라, 
이런 나라를 이루고 싶었습니다. 


제가 국민들로부터 받은 모든 혜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면서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그러나 저의 이러한 꿈은 점점 더 멀어져가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기업은 무너져가고, 민생은 날로 피폐해졌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로 아우성치며 젊음을 버리고 있었습니다.
한반도는 북핵의 위협 속에 전쟁의 위기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강진에서 그냥 편안만 바치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한 몸이라도 바쳐서 나라를 구하고자 나왔습니다. 
나라의 틀을 바꾸어 7공화국을 건설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데 앞장서도록, 정치의 새판을 짜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때, 박근혜-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국민을 깨우쳤습니다.
촛불 시민혁명이 대통령을 탄핵했고, 우리는 지금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제도를 바꾸고 체제를 바꿀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국민의 삶을 바꿀 대개혁을 실천할 대통령을 뽑고자 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촛불 함성에 정치가 응답해야 합니다. 
재벌과 검찰 등 이 나라의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철폐하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제왕적 대통령의 패권을 철폐하고, 
분권과 협치에 의한 정치적 안정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헌법 개정을 통해서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7공화국 만들어 
중소기업 대국, 일자리 천국, 중산층 왕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이룩하여 전쟁의 위협을 이겨내고 번영과 통일을 약속받아야 합니다. 
우리 한반도가 주도해서 동아시아 신문명을 일궈내야 합니다.

역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자 합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 국민의당이 바라보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들의 눈물이 고인 곳, 
바로 평범한 국민들의 삶의 현장, 
그 밑바닥까지 우리는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더 멀리, 더 크게, 더 낮게 볼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의 자존심을 버리고라도, 
우리의 기득권을 내놓더라도, 
오직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우리가 서러운 민생을 바꿀 수 있으면, 
국민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등을 대어, 
사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밀알로 썩더라도, 새 시대의 움을 틔워야 합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습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개혁세력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작은 국민의당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 손학규, 
더 큰 국민의당으로 거듭나는 길, 
개혁공동정부를 세워서, 
개혁정치를 통해 체제를 교체하고, 
삶을 교체하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 손학규, 
만덕산을 내려오면서 국민들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무엇이 되는지 보지말고, 
무엇을 하는지 보아달라고. 

저 손학규,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꿈을 꿉니다. 
아니 더 큰 꿈을 꾸겠습니다. 
지치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겠습니다. 
멈출 수도 없습니다. 
국민이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7공화국을 이루어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갈 꿈,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이룰 꿈, 
그리하여 국민들께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할 꿈, 
한반도 평화를 통하여 ‘통일의 기반’을 열어갈 꿈, 
저 손학규의 이러한 꿈은, 
국민이 승리하는 날,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룰 때 끝남을 약속드립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승리를 향해 함께 갑시다!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국민과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17. 4. 4 

손 학 규 

IP : 110.8.xxx.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요
    '17.4.10 11:04 AM (175.211.xxx.111)

    제7공화국요?
    박지원이 5년후에 대통령 나온데요.
    제7공화국 안될 거 같던데...

    게다가 차떼기도 밝혀지는데, 손학규 들고 일어나야 하는 거 아닌가요???

  • 2. 투표꼭하자
    '17.4.10 11:07 AM (220.117.xxx.69)

    차떼기 보고도 입다무는 *신...

  • 3. ㅎㅎ
    '17.4.10 11:09 AM (14.39.xxx.232)

    차떼기를 보고도 입 다무시는 분. 젊은 시절의 그 패기는 다 어디가고...

  • 4. 떳다방
    '17.4.10 11:13 AM (180.66.xxx.118)

    아저씨~~~~

  • 5. .....
    '17.4.10 11:16 AM (220.71.xxx.152)

    손학규가 나온걸 보니....참 타이밍이 또 안좋은 시기가 왔군요

    만덕산이 가서 불법경선 병풍노릇 하라고 했다가 포인트인가요?

  • 6. 좋네요
    '17.4.10 11:21 AM (123.215.xxx.204)

    손학규도
    우리나라 정치의 큰 자산이지요
    바른 생각으로 바른 정치를 하고자 애썼던
    모든분들
    그분들이 원로로 대접받을수 있는나라
    그게 좋은 나라라 생각합니다

  • 7. 내가
    '17.4.10 11:23 AM (123.215.xxx.204)

    내가 원하는 정치인이 가는길에서
    비켜서있다고
    우리나라의 큰 자산들인
    좋은정치의 선배이셨던분들을
    가차없이 매도하는 우를 범하지 마세요

    김근태 마저도 김굼태로 조롱했던걸

    잊지는 마십시요
    국민은 잊지 않는데
    조롱한 당사자들이 먼저 잊으면 안되지요

  • 8. ㅎㅎ
    '17.4.10 11:34 AM (14.39.xxx.232)

    손학규가 차떼기에 대해서 정확한 의견이라도 한 번 밝히면 아무도 조롱하지 않습니다.

  • 9. ..
    '17.4.10 11:42 AM (180.229.xxx.230)

    손학규가 차떼기에 대해 침묵하는것을 조롱할 뿐입니다.
    침묵하는 그는 구태 정치인일 뿐입니다

  • 10. ..
    '17.4.10 11:45 AM (110.8.xxx.9)

    민심이 바다라면
    여론은 그 위에 떠있는 조각배와 같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인터넷 여론을 장악했다고 민심마저 장악했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인터넷으로는 열 개, 백 개의 댓글을 달 수 있어도
    내 손에 쥐어진 표는 어차피 한 개뿐이니까요..

    손학규, 박지원을 비롯,
    정동영, 김근태, 박원순, 김부겸같은 야당의 자산들,,적폐로 몰아세우거나 웃음거리 만들어 조롱하고,
    그런 자들을 양념이라 치켜세워준 데 대한 부메랑은 반드시 돌아올 겁니다.

  • 11. ㅎㅎ
    '17.4.10 12:25 PM (14.39.xxx.232)

    김근태, 박원순, 김부겸같은 야당의 자산들,,적폐로 몰아세우거나 웃음거리 만들어 조롱하고..
    -> 근거 없이 이간질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정동영은 왜 사드 당론 뒤집는데 침묵 중이죠?
    손학규는 왜 차떼기 경선에 침묵하죠?
    그런 태도를 유지하는게 스스로 돌아들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으세요?
    대통령이 뭐고 권력이 뭐 간디, 그렇게 국민을 배신 하나요?

  • 12. ..
    '17.4.10 12:43 PM (110.8.xxx.9)

    근거없는 이간질인지 님 머릿 속에 지우개인지는 민심이 판단하겠죠.

  • 13. ㅎㅎ
    '17.4.10 12:46 PM (14.39.xxx.232)

    그건 님이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서 하는 이간질이죠.
    민주당 지지자들은 김부겸을 이재명 안희정과 함께 차차기의 대표 재목으로 여기고 있는데 그런 것도 모르고 그러시니 이간질이라고 그러죠.
    그리고, 당내 경선 중에는 원래 별 말이 다 나옵니다.
    그러고 다시 같이 가는 거예요.
    차떼기나 하면서 경선 치르는 당이라는 다르죠.

    그나저나 차떼기는 옳답니까?
    왜 그 부분은 한 마디도 안 하세요???

  • 14. ..
    '17.4.10 12:51 PM (110.8.xxx.9)

    당내 경선 중에는 원래 별 말이 다 나와도 된다고 보는 게 문 지지자와 문재인의 시각이군요.

    이간질이라니요..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경선 기간동안 이재명, 안희정에 대해 자행한 네거티브와
    개헌 한 마디로 문 지지자들에게 욕설 문자 폭탄받고 결국 경선 레이스마저 중도하차하게 된 박원순, 김부겸에 대한 네거티브가 어땠는지
    알 사람들은 다 아는데요...

    어쩌죠..
    때린 문재인은 다시 같이가고 싶어죽겠는데
    맞은 안희정, 이재명은 표정 참 씁쓸하던데요 호프집 사진 보니...

  • 15. ㅎㅎ
    '17.4.10 1:15 PM (14.39.xxx.232)

    호프집 사진들 아주 많던데 어디서 이상한 각도에서 찍혀진 것만 보셨군요.
    시야를 넓히세요.
    안철수의 온갖 희한한 행동들을 다룬 기사들도 한 번 찾아 보시구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말도 못 거는 태도는 어떠세요?

    그리고, 차떼기 논란은 왜 끝내 함구 하시지요?
    남의 당 일에 관심 갖기 보다 지지하는 당의 불법 경선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하는 거 아녀요?
    우리들은 민주당이 그랬으면 우리 손으로 당을 박살 냅니다.

  • 16. ..
    '17.4.10 5:20 PM (110.8.xxx.9)

    세월호 기념사진 민주당 의원들도 그랬다고 기사났던데
    가서 박살내 보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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