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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같은 선박이 맹골수도에서 똑같이 침몰한다면?

길벗1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7-04-10 09:27:47
 

세월호 같은 선박이 맹골수도에서 똑같이 침몰한다면?

-문재인은 세월호 사고에 자유로운가?




                                                                   2017.3.31


* 먼저 아직도 미수습된 9명의 희생자가 온전하게 세월호에서 수습되어지길 기원합니다.


세월호가 인양되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외부에는 어떤 충돌이나 좌초의 흔적, 그리고 닻을 내린 모습은 없습니다.

그 동안 세월호 유족과 자칭 진보진영에서 주장했던 잠수함 추돌설, 국정원이나 정부의 고의 침몰설 등의 음모론은 모두 거짓임이 판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모론을 제기했던 그 어떤 사람도, 세력도, 인터넷 방송도, 종편도, 공중파 방송도 자신들이 잘못 주장했음을 시인하고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한다는 소식은 들려 오지 않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에서도 일개 네티즌(자로)의 잠수함 추돌설을 담은 "세월호 X"를 방영했던 jtbc는 아직도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잠수함 추돌설을 주장했던 장본인인 ‘자로’는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기는커녕 인양시에 램프를 제거한 것을 두고 또 다시 음모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로’의 주장에 동조해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던 이화여대 김관묵 교수 역시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잠수함 추돌설이 나오자 이에 호응하여 ‘반드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나불댔던 박원순도 침묵하고 있고, 세월호의 국정원 소유설을 SNS에서 줄기차게 주장했던 이재명도 특조위의 조사도 끝나고 세월호가 인양되었는데도 아무 말이 없습니다.

국정원이 고의로 닻을 내려 침몰시켰다고 주장했던 김어준(딴지일보 총수,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과 장난감 다이빙 벨을 들고 와서 20시간 잠수 구조가 가능하다고 뻥치다 구조에 방해만 하다 철수한 이종인이 교통방송에서 대담하는 것을 듣다보면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완벽히 틀렸음이 드러났는데도 전혀 반성할 기미는 없고 인양이 잘못되었다며 정부 까기로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합니다.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11&seq_800=10...

이종인은 인양은 6개월이면 끝나는 간단한 일인 양 치부하고 비용은 250억이면 충분하다고 또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인양에 동원된 반잠수선은 세계에서 두 번째 크기로 우리가 요구하거나 인양업체인 상해 셀비지가 요구한다고 금방 우리나라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반잠수선은 마냥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스케쥴이 있어 우리가 당장 쓰고 싶다고 하여 쓸 수 있는 장비가 아닙니다. 그리고 인양을 위한 예비작업 역시 6개월만에 금방 끝나는 것도 아니구요.

1천억이 넘게 들어간 인양비용도 250억이면 된다고 큰소리치는 이종인은 왜 인양 입찰과 계약이 이루어질 때는 그런 소리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고, 국회에 이것도 최순실이 개입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고액으로 계약하게 했다고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웃긴 것은 본인이 인양해 본 경험으로 봐서 250억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이종인이 언제 6천톤급 선박을 인양해 본적이 있나요? 장난감 다이빙벨이 자신의 최신 장비인 것 같은데 6천톤급 선박을 인양할 장비나 능력이 있기나 합니까? 6백톤급 선박도 직접 인양해 본 적이 없는 알파잠수(이종인 회사)가 6천톤급을 인양? 참 웃기지도 않습니다.

더 기가 찬 것은 세월호보다 100명의 사망자가 더 난 중국의 양쯔강 유람선 사고 선박의 인양을 들먹이면서 중국이 이틀 만에 인양한 것은 에어포켓에 의존해 선박 내 살아있던 200명을 죽인 것이라며, 세월호도 에어포켓이 침몰 후 장시간 존재했다면서 구조를 서둘렀으면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다는 듯이 또 뻥을 치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내에 수습한 시신들이 부풀러 올라 보이는 것은 사망자들이 생존시까지 에어포켓의 고압의 공기를 마시고 숨져 감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잠수병에 나타나는 현상과 같이 시신이 부풀어 올랐다는 것입니다. 시신이 몇 일씩 바닷물에 있으면서 부풀러 오른 것을 두고 에어포켓의 존재를 설명하는 기제로 사용하는 이종인의 상상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이종인은 또 세월호가 속력을 줄이기 위해 앵커를 내렸다가 다시 떠내려가기 위해 앵커를 올렸다고 주장하고 김어준도 섬으로부터 더 멀리 떠내려 갈려고 닻을 올렸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자신들이 주장했던 국정원 혹은 정권 차원의 세월호 고의 침몰설에 미련을 두고 있는 듯합니다.

이준석 선장을 비롯해 선원 23명 어느 누구도 앵커를 내렸다고 진술한 사람이 없고 세월호도 앵커를 내린 흔적이 없는데도 이종인과 김어준은 밝혀진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습니다. 이종인은 세월호가 앵커를 내렸다 올렸다고 하는데 그 긴박한 시간에 앵커를 내리고 올릴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선장이나 선원이 앵커를 내렸다가 올렸다고 아무 근거없이 교통방송에 나와 떠버리고 있습니다.

이종인이나 김어준은 자신들이 극혐하는 아래에 링크하는 일베의 글을 읽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종인이나 김어준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을 하는 글입니다.

http://www.ilbe.com/index.php?mid=ilbe&category=2701083014&page=2&document_sr...

온 사회가 ‘아니면 말고’가 일상화 되었고 거기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의식이 팽배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질문부터 던지겠습니다.

만약 세월호와 똑같은 선박이 똑같은 원인으로 2018년 4월 16일 침몰한다면 과연 몇 명이나 구조될 것이라고 여러분은 생각하십니까?

세월호는 당시 476명의 승객 중에 172명이 구조되고 295명이 사망했으며, 아직 9명이 미수습 상태입니다.

저는 다시 똑같은 사고가 2018년 4월에 발생한다면 476명 중에 400명 이상은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왜냐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 똑같은 사고가 맹골수도에서 나면 해경 경비정이 사고 선박에 도착하는 것은 1시간이 훨씬 더 걸려 구조가 늦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당시 제일 먼저 사고 해역에 도착한 것은 해경 123함이었습니다. 123함 함장인 김경일은 사고 당일 평소의 경비 해역인 목포의 북쪽이 아니라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경비에 나섬으로써 운좋게(김경일 함장 입장에서 억수록 재수없게) 세월호 사고 소식을 듣고 35분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세월호 사고가 재발한다면 해경 123함 같이 35분만에 해경이 도착한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바다에서 35분만에 도착하려면 시속 50km의 경비함이라도 사고해역에서 30km 이내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해경의 보유 함정이나 인력으로는 우리의 서해, 동해, 남해를 반경 30km 이내의 간격으로 경비정을 한 대씩 배치하여 24시간 운용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능력으로는 100km 간격도 힘들 것입니다.

해경의 도착이 늦어지면 자연히 구조도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호 구조의 시작은 해경 123함이 구조정을 내려보내 세월호 갑판에 밧줄을 연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해경의 구조가 시작되지 않았으면 세월호에서 구조되었던 172명은 세월호에서 하선할 수 없어 침수가 시작되면 세월호에서 바다로 뛰어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세월호에서 뛰어내린다 해도 기울어진 세월호에 부딪히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설사 부딪힘 없이 바다로 뛰어내린다 하더라도 입수 충격과 침몰하는 세월호 주변의 수압, 그리고 차가운 바닷물에 의한 저체온증을 견디는 것도 쉽지 않아 생존을 담보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둘째, 세월호 학습 효과로 침몰이 시작되면 선장이나 선원은 바로 퇴선 명령을 내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선장의 퇴선 명령이 없다 하더라도 아마 이제 승객들은 자신들의 판단하에, 그리고 세월호의 학습효과로 퇴선하여 바다로 뛰어들 것입니다.

이준석 선장을 비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승객을 버리고 혼자 살려 했다는 것과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고 선내에서 현 위치를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준석 선장이 비난 받아야 할 지점은 혼자 살려고 했다는 것에 있지, 퇴선 명령을 하지 않고 선내에 있으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기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선내에 있으라고 한 것은 결정적 오판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만, 당시의 상황에서는 퇴선 명령을 함부로 내리는 것도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제가 세월호 당시 선장이었다면 저는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고 선내에서 지키고 있으라고 안내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세월호가 급격하게 전복되어 침몰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어렵고, 맹골수도의 빠른 조류와 4월의 아침의 차가운 바닷물을 고려하면 퇴선하여 바닷물에 뛰어드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해경 등의 구조선박이 도착할 때까지 선내에서 기다리다 구조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생존의 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만약에 해경 123경비함이 1시간 이후에야 도착하는데 퇴선 명령이 내려져 승객들이 바다로 뛰어내렸다면 476명 중에 얼마나 생존할 수 있었을까요? 세월호는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듯이 타이타닉호에 있던 구조정을 내려 승객들이 구조정에 몸을 싣는 상황이 아니라 승객들이 바로 바다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이럴 경우 최소 476명 중에 2/3는 입수 충격과 저체온증, 급격한 조류에 의해 구조되기 전까지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세월호 주변으로 뛰어내리면 급속히 전복하여 침몰하는 세월호 주변의 수압에 빨려 들어가 바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35분만에 123 경비함이 도착해 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내에 있다 구조함으로 바로 옮겨 탄 사람들은 전부 생존했으나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 중에는 안타깝게도 4월 16일 당일만 하더라도 4명이 바다의 조류에 휩쓸리거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채 사고 해역 인근에서 수습되었고, 다음 날 오전까지 9명의 사망자가 선내가 아닌 세월호 부근에서 수습되었습니다. 이건 무얼 말할까요?

맹골수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조류가 세기로 유명하고 당시의 바닷물 온도는 1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목욕탕의 냉탕의 온도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18도입니다. 여러분들은 목욕탕 냉탕에서 1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요? 10도도 안 되는 바닷물에 조류도 세고 파도가 치는 맹골수도에서 1시간을 견디기가 쉬울까요? 10도의 온도에 1시간이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저체온증으로 생존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세월호 사고 당시 선장이 승객에게 안내하거나 명령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말은 퇴선 명령도 아니고 선내를 지키라는 안내가 아닌 “선실에서 모두 갑판 위로 올라와 대기하라”는 것입니다. 침수되어 도저히 세월호에 머물 수 없을 때까지 갑판에서 구조선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왜 세월호 같은 선박이 다시 맹골수도에서 사고가 나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304명 혹은 그 이상의 사망자를 또 낼 수밖에 없으며, 이준석 선장이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고 선내에 머물러라는 명령을 내린 것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 없다고 하시는지 알겠습니까?

아무리 구조 시스템을 보강하고 구조 훈련을 강화하더라도 맹골수도와 같은 곳에서 세월호 같이 갑자기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구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 세월호 같은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요.

사고 발생 후의 구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세월호 같은 사고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게 예방 조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세월호 같은 대형 사고에 있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사고의 원인을 찾아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과 사고 후 한 사람이라도 더 인명을 구할 수 있는 구조체계를 강화하는 것이지만, 전자가 훨씬 효과적이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런데 왜 이번에는 사고 후의 구조의 문제에 집중하여 구조의 미흡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데만 급급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그 책임을 묻고 개혁하는 데는 소홀했을까요?  특조위도 구성하여 철저히 원인 규명에 나서려 했는데 정부가 비협조적이었다구요? 우리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합시다. 특조위나 우리 사회가 실질적적인 사고 원인을 찾아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데 진력했나요? 아니면 국정원 고의 침몰설, 잠수함 추돌설 등 온갖 음모론을 제기하며 실질적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는 관심 없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접근을 했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명백히 후자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야당이나 진보진영, 그리고 언론들이 잠수함 추돌설, 국정원 고의 침몰설 등 음모론에 매달리며 실질적 원인 규명을 소홀하게 만들고 정부의 구조 미흡에 대해서만 집중했던 이유는 실질적 원인 규명 작업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고 원인의 배후가 드러나게 되면 정부의 책임 뿐아니라 야권이나 기득권 세력들도 무사치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고 발생 후의 안타까운 상황들로 국민들의 분노를 증폭시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구조 미흡 책임을 묻게 함으로써 사고를 일으키게 한 원인들의 배후에는 덜 관심을 갖게 만들게 한 것이죠. 구조의 책임을 더 강조하고 이 부분을 더 강력하게 물고 늘어지면 사고를 일으킨 배후의 책임에 대해 물을 겨를도 없고 국민적 관심도 옅어질 수밖에 없죠.

세월호 유족들은 정부가 구조를 잘못했다고 광화문 광장은 점령하지만 정작 사고를 일으킨 인천의 청해진 해운에 가서 시위를 하거나 실력행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요?

사실 세월호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해경의 구조 잘못이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세월호 사고는 부적절한 개조, 과적, 컨테이너 등 화물 미고정, 승선자 관리 부실, 기상여건을 무시한 무리한 출항, 알바 선장 운행, 선원들의 교육 부실, 해운사와 해운관리 기관의 밀착, 항해사의 무리한 변침 등 해운사와 해운관리 부처의 관리 부실이 주요 원인이며 이것이 사고를 불렀고 사고가 난 뒤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은 인천 항만청과 해수부, 선원 교육과 선박 관리를 대충한 한국선급 등 관리감독기관의 책임이 더 크다고 저는 봅니다.

또 100명 이상이 수학여행을 가는 경우는 분산해서 가야 하고, 여행수단과 경로를 사전에 답사해야 하는데 이를 무시했던 단원고, 4월의 중간고사를 거부하고 수학여행을 강행했던 단원고 전교조 교사들, 전원 구조 오보의 첫 발원지였던 경기교육청의 책임도 덮여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후의 진행된 상황을 리뷰해 보면 구조의 잘못에만 초점이 맞추지고 그에 대한 책임론만 난무할 뿐 세월호 사고 원인을 제공했던 위의 기관들과 사람들에 대한 책임 추궁은 경미하거나 아예 없었습니다.


세월호 사고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있지요. 문재인.

최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이 청해진해운의 기반이 되었던 세모그룹의 파산관재인이었다고 비난 성명을 내었다가 민주당과 문재인측으로부터 가짜뉴스라고 반박당하고 꼬리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말은 완전히 거짓이 아니고 실질적으로는 진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은 세모그룹 파산관재인이 아니라 세모그룹에 채권을 가진 신세계종금의 파산관재인이었지요.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은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으로 세모그룹의 자산을 제대로 회수하지 않아 유병언이 청해진해운으로 재기하게 만들었다고 했으면 됐는데, 멍청하게 세모그룹 파산관재인이라고 하는 바람에 문재인측에 역공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문재인이 세월호 사고에 책임이 있나 없나를 한번 따져 볼까요?

먼저 아래 링크하는 두 편의 기사를 정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8/2015071800992.html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6/2015071602522.html


“문재인은 2000년 7월 14일 부산지방법원에 의해 신세계종합금융회사 파산관재인으로 선임된 뒤 지난 2002년1월 18일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유병언, 박상복, 손영록, 신권재, 목상균, 세모화학주식회사 등 자연인 5명과 법인 1개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소송을 제기, 같은 해 10월 8일 승소판결을 받았습니다.

문재인이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으로 유 전 회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세모화학주식회사가 유 전 회장 등 이 사건 피고인 5명을 연대보증인으로 해서 신세계 종금에 1997년 5월 29일, 지급기일이 1998년 2월 14일인 5억원짜리 1매, 25억원짜리 1매, 15억원짜리 1매 등 세모화학명의의 약속어음 3매를 담보로 45억원을 대출받았으나 1998년 2월 15일 만기가 넘어서도 이를 갚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산지방법원 재판부는 “피고들은 연대해서 원고인 문재인과 예금보험공사에 66억4천만원을 지급하고 이중 원금인 약 44억3천만원에 대해서는 2000년 1월 13일부터 완제일까지 연 24%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특히 재판부는 원고들이 이에 대해 가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판결문 정본은 원고 및 피고에게 2002년 10월 18일 송달됐고, 2003년 1월 16일 집행문까지 송달됐습니다. 이처럼 유 전회장 측의 신세계종금 대출금미상환 건은 이미 2002년 종결됐고, 그 직후 가집행 등을 통해서 채권을 회수했어야 할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 유병언 회장 측에 대한 승소판결을 집행해야 할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문재인)이 이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반면, 유 전 회장은 지난 1989년 4월 18일 세모USA를 설립, 해외에 투자한다며 190만 달러를 미국으로 반출했고, 1990년 5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670만 달러 상당의 리조트를 매입, 현재까지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리조트의 현재 가치는 1000만 달러를 상회합니다. 당시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이 채권을 회수하려는 의지만 있었다면 회수가 가능했지만 전혀 미국재산에 대해서는 환수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 1월, 부산지방법원은 ‘2002가단 5527 대여금 등’ 사건의 판결과 관련, 유병언의 상속재산을 각각 3분의 1씩 승계한 유상나, 유혁기, 유섬나에 대한 강제집행을 실시하기 위해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 문재인과 예금보험공사의 승계인 주식회사 케이알앤씨(옛 정리금융공사)에 집행문을 내어준다고 명시했습니다. 문재인과 예금보험공사에 이들 세 자녀에 대해 법원판결대로 강제집행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볼 때 문재인은 유병언 등의 재산을 제대로 환수하지 않아 신세계종금 피해자들에게 재산상 손실을 입혔고, 유병언이 청해진해운으로 재기하게 만든 책임이 있습니다. 만약 당시에 문재인이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으로서의 직분을 다하여 유병언과 세모그룹의 자산을 추적해서 제대로 환수만 했더라면 청해진해운도 없었을 것이고 세월호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이 문재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로 변경되었고, 또 동남은행의 파산관재인 지위도 문재인이 수행하다 2003년 1월 14일 정재성 변호사가 물려받았던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2003년 1월 14일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이며 문 대표가 정무수석에 선임된 시기입니다. 파산관재인이라는 황금알을 특수관계자끼리 주고받고, 그 과정에 직권남용의 의혹도 보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문재인도 결코 세월호 참사에 자유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왜 야당이나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 자칭 진보진영들이 세월호 구조가 잘못되었다며 박근혜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었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세월호 사고를 구조 잘못에만 집중케 하여 구조에 관련된 사람들과 기관에 책임을 모두 전가함으로써 사고 전에 잉태된 사고 원인의 배후에 국민들이 관심을 덜 갖게 해서 사고 원인의 배후에 관련된 사람들과 세력들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 것입니다. 그리고 현 정권 흔들기의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구요.


여러분들은 세월호 사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과 문재인의 파산관재인 임무 소홀 중에 어느 쪽이 더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추가) 세월호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박근혜 정권 흔들기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이번에 김성태(바른정당)의 입에서 나왔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EFjCmX_Xeg&feature=youtu.be

위 동영상에서 김성태는 경천동지할 발언을 합니다.

“안민석이 3년 전부터 박근혜 탄핵을 기획 준비해 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안민석은 고영태와 노승일과 만남을 자주 가졌고, 노승일과는 독일까지 함께 동행도 했으며, 조여옥 대위를 찾으러 미국의 미군기지를 무단 침범했다 망신까지 당할 인물이지요. 이 안민석이 3년 전부터 박근혜 탄핵을 기획했다면 세월호 사고 역시 박근혜 탄핵의 준비작업으로써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죠. 야당이 박근혜 대통령 7시간을 그렇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정윤회와 밀회설, 최태민 천도제설, 성형수술설, 프로포폴 주사설 등 악의적 의혹을 제기하고 잠수함 추돌설과 국정원 고의 침몰설 등 음모론을 시전하며 세월호 사고 후 3년 가까이 정치적 공세를 이어온 이유가 대충 짐작이 갑니다.


IP : 118.46.xxx.1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
    '17.4.10 9:32 AM (121.131.xxx.167) - 삭제된댓글

    개풀뜯어먹는소린가??
    너무 길어서 안읽었지만 적어도 너희쪽같은짓은 안한다에1표다~~

  • 2.
    '17.4.10 9:43 AM (121.155.xxx.170)

    헐......길벗도 등장..............진짜 국x원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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