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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이 불행한사람은 구원받을길이 없나요?

중년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17-04-07 19:13:36

영유아기때 정서가 불안했어요
생에최초기억이 화장대위의 화장품들을 아버지가 싹 팔로 밀어서 와장창 박살난거였구요..
남존여비 강한집에서 딸들중에 끝이고 바로밑에거 남동생(장남)입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워낙 무서워 공포와 두려움에 이유없이 혼나고
굴욕감에 억울함 적개심이 가슴에 가득했지만 표현하면 맞아죽으니 못그랬고요
안혼나려고 너무 애써서 모범생에 말잘듣는 착하고 순한아이였지만 그래도 트집잡혀 많이 혼나고 벌벌떨었어요
아무잘못없었어도 어린시절 내내 벌벌 떨었어요

지금 중년이 되었는데 끝없는 우울감에 힘듭니다.
아직도 부모님은 편애에 차별이 아주 심하신데
그때마다 어린시절 감정이 불덩어리처럼 무섭게 올라오네요
근데 옛날일이나 지금일이나 제가 뭐라도 딱 한마디라도 꺼내서 따지면, 아버지께서 크게 흥분하시고 완전 눈돌아가시고 집안깨부수고 식칼들고 그러실것같아 표현도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속마음은 아버지한테 막 큰소리치고 난동피우고싶어서 미칠것같아요, 그런데 현실은 그게 안되니 완전 절망으로 암것도 까딱할 수 없어 우울감에 시체처럼 몇날몇일이되든 누워있기만 해요


아버지눈에 제가 아무노력도 안하고 저렇게 퍼져있다고생각하니 자꾸 잔소리를 하시고요 저는 그럴때마다 날뛰고 싶은데 못그러니까 눈물만 주르륵 .. 흘러요
따로 근처에 나와사는데 혼자서도 수시로 주르륵..
제가 참을성이 굉장히 강해서 많이 참거든요
스스로를 절제하거나 컨트롤하는걸 굉장히 잘하는편인데.. 이제는 전혀 안되네요


근데.. 이렇게 어린시절이 힘든사람들은
중년기되어 다 이렇게 힘든가요?

상처로 얼룩진 어린시절 겪은사람은
구원될 방법은 정녕 없는건가요.... ?





IP : 175.223.xxx.22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7.4.7 7:19 PM (175.209.xxx.57)

    멀리 떨어져 살 방법은 없는 건가요...핑계 대고 안 만나시는 게 좋을듯 해요. ㅠㅠ

  • 2. 제발
    '17.4.7 7:28 PM (122.128.xxx.20)

    우울증 치료를 받으세요.
    가까운 정신과를 찾아가서 간단한 검사를 받으면 우울증약을 처방해 줄 겁니다.
    검사비용은 10만원 안쪽이고 한달 약값 또한 3~4만원 이내면 충분할 겁니다.
    물론 의료보험 적용가입니다.
    이유를 알아도, 분석이 돼도, 수 백권의 책을 들여다 봐도, 교회에 가서 통성기도로 소리쳐도, 절에 가서 108배를 하더라도, 심지어 예수가 재림해서 손을 잡아줘도, 그것만으로는 치료가 안됩니다.
    머리로는 이해를 하고 용서를 하더라도 가슴이 그렇게 되지를 않습니다.
    마음에 스며든 고통이 이미 몸으로 전이되어 행복과 활력을 위한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켜 놓은 상태라서 약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치료가 안됩니다.
    약 드세요.
    세상이 달라져 보입니다.
    마음에 평화가 옵니다.
    인생 길지 않습니다.
    그렇게 미적거리다 보면 어느새 노인이 됩니다.
    그 상태로 그렇게 늙어가고 싶은 겁니까?

  • 3. 용기
    '17.4.7 7:33 PM (223.62.xxx.174)

    용기내세요
    그깟 늙으니 안되면칼맞들고 찍어버리세요
    죽기밖에 더 하나요? 미치듯이 발악해버리세요

  • 4. 토닥토닥
    '17.4.7 7:38 PM (175.199.xxx.114)

    원글님. . .
    마음이 아픕니다
    누군가에게 듣기론 상처준부모가 먼저 미안하다 잘못했다하면 된다고하는데 현실은 아니잖아요
    끝없는 우울감이해됩니다

  • 5. 비법이라면
    '17.4.7 7:42 PM (221.148.xxx.170)

    싫은 사람과 떨어져 지내고 바쁘게 사세요.
    악조건 속에서도 생동감 넘치게 사는 사람들 있어요.
    이런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 보세요.
    제 친구는 아들 바라는 집에서 셋째 딸로 태어났는데
    아들 낳고 싶은 부모님이 남자애처럼 키웠어요.
    머리도 남자처럼 깎고 옷도 남자애 옷을 입었는데
    옛날에 이런 집 꽤 됐어요.
    친구는 해외 유학 다녀오신 목사님 교회에 다니면서
    성격이 바뀌기 시작해 미국 유학가서 석사학위 받았습니다.
    지금은 작은 단체의 대표로 일합니다.
    집회 때는 확성기 들고 집회를 리드하기도 합니다.
    성격이 바뀐다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는 겁니다.
    대학 동기 중에 자기가 번 돈으로 유학간 애들이 꽤 됐는데,
    얘도 이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고 유학까지 다녀외게 됐어요.
    우선 환경을 바꾸고, 목표를 정해서 이를 악물고 노력해 보세요.
    분명히 달라질 겁니다.

  • 6. wj
    '17.4.7 7:51 PM (121.171.xxx.92)

    원글님. 힘을 내세요. 스스로 깨고 나오셔야 되요. 치료를 받던 상담을 받던...
    저도 원글님 못지않은 환경에서 자랐어요. 의식주 해결도 안되면서 아버지는 너무 두려운 존재였고, 맞아서 얼굴에 멍들어서 학교 못간적도있구요.. 밥상 날아다니고 이건 일도 아니였어요. 책가방에 책을 다 찢은 적도 있구..
    저 마흔 초반입니다. 도시에서 살았구요. 60년대도 아니고 이런 제 나이에 겪은 일 입니다.
    술마시고 온동네 다녀서 그 골목길을 창피해서 다니기도 싫었구요. 온동네 다 아는 술주정뱅이가 울아버지였어요.
    스무살때 아버지한테 몸으로 맞섰어요. 때리려고 해서 손목을 아주 쎄게 잡고 때릴테면 때려, 나는 집 나갈거야 하고 대들었어요. 그뒤 좀 기가 꺾었어요. 참... 그것도 그거지만 제가 20부터 돈을 벌었어요. 제가 수입원이니 집을나가면 안되니 안때린것도 있겠지요.

    저 사십초반인데 대학도 못 나온 소녀가장입니다. 제가 이십대중반에 결혼을 했어요. 지금도 엄마는 제게 집떠나려고 일찍 시집갔다 그래요. 저는 오랜 연애를 하고 결혼한것도 아니지만 지난 세월동안 결혼을 후회한적이 없어요.
    남편이 다정하고 잘해주고 그래서가 아니예요. 물론 의식주 해결해주고, 기본적으로 화를 안내고 따뜻한 사람이죠. 저한테소리한번 지른적 없으니까요...
    그냥 내게 평화를 준 사람이라 좋아요.


    저는요, 결혼하면서 결심했어요. 나는 새사람으로 태어난다...
    나는 이제부터 정말 내인생을 산다...

    전 애들 혼내지 않아요. 때리지 않아요. 왜냐면 혼내면서 내 부모처럼 내아이를혼내고 때리고 학대할까봐 안 혼내요. 말로해도 알아들어요. 내부모처럼 살지않으려고 노력핶고,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햇어요.
    아버지는 욕이란 욕은 다하고 살았지만 저는 욕을 하지 않아요. 아이들에게도 차분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어요. 나는 이제 새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완전 새사람이 되려고 했어요.
    이제 성인이니 누굴 미워도 원망도 말고 내인생만 생각하고 살아요.
    미워하지않고 원망도 안한다니 성인군자같지만 그냥 내마음속에 없어요... 그래서 미워도 안해요. 미워하는 내마음이 괴로우니 아예 생각자체를 안해요.

    자꾸 생각하고 우울감에 빠지지마세요. 저는 결혼전에는 그랬어요.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고 고민하구.. 늘 우울한 아이였어요.
    지금은 고민하지않아요. 그래서 살이 찌나봐요.
    저는 당시도 힘들때 단한사람이지만 내속마음 이야기하며 지냈어요. 수다만으로도 마음의짐을 좀 덜고...
    지금도 어려움이 없는건 아니지만 어린시절 불행한 기억때문에 힘들건 아니예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 7. 원글
    '17.4.7 7:52 PM (175.223.xxx.221)

    발악한 기억이 있어요
    그냥 진짜로 이러느니 죽어야겠다.. 고 생각했을때.
    저한테 엄청난 상처주는 말하셔서 크게 저를 자극해서
    미친년처럼 호랑이처럼 으르렁대고 악쓰고..그랬죠
    단 한걸음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온몸으로 독기를 내뿜었더니
    아버지 눈에서 저를 무서워하는공포를 잠시나마 읽었어요

    그리곤 밝혀죽을뻔 했죠
    그런데 그때 함께 있던 엄마가 방관해서 더 가슴아팠네요ㅠ
    맞은것보다 그게 더더더 두고두고 견디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그때 그렇게 안내질렀음 바로 죽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지금은 그정도 사건을 일으킬 에너지도 없어요
    그렇게 큰 일을 겪어낼 힘이 없나봐요
    많이 많이 지쳤나봐요


    그냥 제가 바라는건..
    그렇게 힘든 어린시절 있었어도
    극복할수있는 방법이 있다고 ..
    누가 딱 비법을 알려줬음 좋겠어요

  • 8. 어릴때 상처는
    '17.4.7 7:58 PM (223.62.xxx.191)

    어쩔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도 그 일에 매달려 있는건 님의 선택입니다. 성인이니까 누가 돈 안줘도 내가 나가 돈벌어먹고살수 있잖아요. 나를 자극하고 괴롭히는 친정과 잠시 거리를 두세요. 명절 한두번 안찾아간다고 죽지않는다는거 우리 잘 알잖아요. 그리고 이제 행복한 일들만 선택하세요. 그래야 상처가 그나마 옅어집니다. 친정에 그래도 부모인데 어떻게.. 이런 마음으로 붙어있으면 님 영혼은 그냥 죽어지내는거에요.. 이제부턴 님이 님인생을 만들어가는겁니다

  • 9. ////////
    '17.4.7 8:01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남자혐오증 걸렸어요.
    남여차별은 안했지만 하루도 술을 안마신 날이 없었고 비가 오면 비온다고
    날이 더우면 덥다고 땀이 나면 땀난다고 자식들에게 화풀이 하고 학교 갔다와서 농사일 하고 저녁에 숙제하고 있으면 저녁에 공부하면 새대가리 된다고 방문 열어제끼면서 소리 지르고.........
    말그대로 지옥의 한철을 겪었어요.
    근데 타고난 머리는 있어서 공부를 안해도 성적은 좋았지만 워낙 어릴때부터 쫄아서 겁이 너무 많아서
    감히 그집구석을 탈출할 생각을 못하고 저절로 죽기만을 바라면서 인생을 방치했어요.
    어릴때부터 너무 속을 썩어서 빨리 죽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십 넘어까지 살 줄 알았으면 공무원,교사,
    전문직 시험이라도 볼걸 그랬어요.
    근데 타고나기를 간이 작게 태어난데다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당해서 생에 아무런 애착이 없어요.
    결혼도 안하려고 하다가 주위에서 하도 갈구어서 늦은 나이에 했는데 진짜 아무 기대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상상 그 이상을 겪게 하더라구요. 그 놈의 술을 하루라도 안쳐먹으면 죽는지 술쳐먹고 와서
    주정하는거 보는데 아,
    천길 도망은 해도 팔자 도망은 못하는구나 라는걸 깨달았어요.
    평소에는 좀 괜찮다가 이맘때쯤 이유없이 눈물나고 그래요. 그냥 방법이 없더라구요.그냥 내일
    눈안떴으면 하고 바라고 한 번씩 심하게 빡 칠때는 폭탄테러 많이 일어나는 나라에 일부러 가서
    죽어버릴까 생각할 때 많아요.
    근데 참 서글픈건 가해자인 내 아버지라는 사람,내 남편이라는 작자는 자기들이 저에게 이렇게
    큰 고통을 준 걸 못느낀다는거요.

  • 10. 비결은 없어요
    '17.4.7 9:15 PM (175.223.xxx.26)

    하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은 해볼 수 있어요.
    근처에 나와 살지 말고 아주 멀리 떨어져사세요.
    연락처 알리지 마시고 연락도 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좋아하는 걸 하고 기쁜 일을 하세요.
    무엇보다 물리적으로 떨어져야 하고
    그 거리가 자유를 줍니다.
    멀리 떨어져서도 아버지 생각에 사로잡혀서 우울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게 출발입니다.

  • 11. 비결 있어요
    '17.4.7 9:47 PM (178.190.xxx.80)

    1. 가족들과 절연하세요. 절대 통화도 보지도 마세요. 난 고아다 생각하세요.
    2. 상담받으세요. 돈이 들어도 나이들고 노련한 사람한테 상담받으세요.
    3. 상담할 돈 없으면 여기에라도 사연쓰세요. 말해야 풀려요.

  • 12. 삶의길
    '17.4.7 11:16 PM (116.39.xxx.63) - 삭제된댓글

    음악치료 추천합니다.
    맨윗분 댓글처럼 마음의 상처는 머리로 아무리 이해한들 바뀌지 않더라구요.
    3년간 심리치료.. 그후 음악치료 2년간 하고 있어요.. 공항장해 직전까지 갔다가 이제 끝이 보이네요.
    제 선생님 소개시켜 드리고 싶네요.
    혹시 관심있으시면 메일주세요.. chje75@hanmail.net

  • 13. 추천드려요..
    '17.4.7 11:19 PM (116.39.xxx.63)

    음악치료 추천합니다.
    맨윗분 댓글처럼 마음의 상처는 머리로 아무리 이해한들 바뀌지 않더라구요.
    3년간 심리치료.. 그후 음악치료 2년간 하고 있어요.. 공항장해 직전까지 갔다가 이제 끝이 보이네요.
    제 선생님 소개시켜 드리고 싶네요.
    혹시 관심있으시면 메일주세요.. chje75@hanmail.net

  • 14. 저도 음악치료 추천
    '17.4.8 1:00 AM (112.220.xxx.234) - 삭제된댓글

    절연하세요. 절대 통화도 보지도 마세요. 난 고아다 생각하세요.
    2. 상담받으세요. 돈이 들어도 나이들고 노련한 사람한테 상담받으세요. -----> 이거 음악치료중 GIM기법 이라고 있는데 이걸로 받으세요. 강추
    3. 상담할 돈 없으면 여기에라도 사연쓰세요. 말해야 풀려요.

    음악치료 중에 GIM기법이라고 있는데 음악을 들으며 올라오는 이미지를 말하는건데 나중엔 정말 꽉~ 하고 발목을 잡는 느낌도 올라오고 즉각적으로 도움돼요. 숙명여대에 음악치료학과가 있고 거기 선생님들한테 세션 받을 수 있어요. 숙대 음악치료학 센터에 문의 해보세요. 십년전에 한시간에 십만원이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도움 많이 됐어요

  • 15. 민들레홀씨
    '17.4.8 2:03 AM (63.86.xxx.30) - 삭제된댓글

    나 이외의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가슴안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잇어요.
    그 상처를 주인 타인과 지속적인 관계속에 잇으면 평범한 시간은 잊혀지고 그 상처에 포커스가 가기때문에 모든 정신이 그 상황에 맞혀잇게 됩니다.
    당장 그 관계를 잘라내세요. 부모형제라 한들 나보다 소중할순 없어요.

    그리고 그 생각들이 떠오를때마다 의식적으로 잘라내세요.
    너희들이 준 상처가 더이상은 나를 괴롭힐수 없어. 내가 허락지 않을거야.
    그 생각들이 내머리속에 가슴속에 파고들순 있지만 잘라낼 선택은 내가 하는 겁니다.
    상처는 과거로부터 현재에까지 원글님을 지배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지배하게 놔두지 않겠다라고 다짐하세요. 상당도 받을수 잇으면 받으시고 그 과거의 무서운 두려운 기억들을 쏟아내 버리시고 앞으로는 새로운 것으로 님의 머리/마음밭을 채운다고 생각하세요.

    세상의 유일한 존재인 나자신만이 스스로를 책임지고 온전히 챙길수 있어요.
    귀한 자신을 어둠속에 두지마시고, 빛속으로 걸어나오시기 바랍니다.
    햇빛보며 걷고..걸으면서 좋은 음악듣고...상처를 어루만지는 좋은 책들 옆에 두시고...
    나한테 오로지 포커스를 맞춰서 스스로를 우뚝 세우시기 바랍니다.
    과거를 잊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상처속에서도 나를 강하게 하여 딛고 일어서는 겁니다.
    그런 부모와의 인연은 악연이니 더 이상은 연연하지 마시구요...

  • 16. 민들레홀씨
    '17.4.8 2:09 AM (63.86.xxx.30)

    상처를 준 타인과 지속적인 관계속에 잇으면 평범한 시간은 잊혀지고 그 상처에 포커스가 가기때문에 모든 정신이 그 상황에 맞혀잇게 됩니다.
    당장 그 관계를 잘라내세요. 부모형제라 한들 나보다 소중할순 없어요.

    그리고 그 생각들이 떠오를때마다 의식적으로 잘라내세요.
    너희들이 준 상처가 더이상은 나를 괴롭힐수 없어. 내가 허락지 않을거야.
    그 생각들이 내머리속에 가슴속에 파고들순 있지만 잘라낼 선택은 내가 하는 겁니다.
    상처는 과거로부터 현재에까지 원글님을 지배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지배하게 놔두지 않겠다라고 다짐하세요. 상당도 받을수 잇으면 받으시고 그 과거의 무서운 두려운 기억들을 쏟아내 버리시고 앞으로는 새로운 것으로 님의 머리/마음밭을 채운다고 생각하세요.

    세상의 유일한 존재인 나자신만이 스스로를 책임지고 온전히 챙길수 있어요.
    귀한 자신을 어둠속에 두지마시고, 빛속으로 걸어나오시기 바랍니다.
    햇빛보며 걷고..걸으면서 좋은 음악듣고...상처를 어루만지는 좋은 책들 옆에 두시고...
    나한테 오로지 포커스를 맞춰서 스스로를 우뚝 세우시기 바랍니다.
    과거를 잊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상처속에서도 나를 강하게 하여 딛고 일어서는 겁니다.
    그런 부모와의 인연은 악연이니 더 이상은 연연하지 마시구요...

  • 17. ..
    '17.4.8 3:13 AM (70.79.xxx.43)

    저요. 연을 끊으시면 됩니다. 독립하세요.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그리고 연락 오면 다 씹습니다. 전 양부모 모두 그랬어요. 머리채 잡혀 거실 안방 바닥에 끌고 다니고 발로 밟아 누르며 잡아 당기고. 가위로 머리 자르고, 주먹으로 핵펀치 맞고 벽에 날라가 박힌적도 있고, 새벽이고 뭐고 언제든 들어와 욕하고 때리면 다 맞고. 화장실에 숨어서 바닥에서 운거만 몇 년. 제가 제일 착해서 반항을 안하니 그래도 된다고 생각해서 저만 타겟이였어요. 그 때는 반항할 생각도 못하고 그냥 기억 상실증 걸렸으면 좋겠다 간절히 바랬더랬죠. 절 아는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어요. 항상 웃고 밝았거든요. 가까운 친구들은 저한테 인사하느라 절 만지만 제가 움츠려드는거 보고 대충 눈치는 챈 경우도 있어요 .멍들어 아파서 움찔한다는 걸. 암튼. 답은 안보고 사는겁니다.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이 있어요.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에요. 넌 절대 못한다 비웃고 본인 화나면 화풀이 대상 동네북으로 집안일 시키는 종으로 그냥 짐승 기르듯 하는 인간도 부모라고 이름 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개무시가 답이고 그냥 나오세요. 콜라 하나 못사먹던 시절이 있었어요. 대학생 때. 돈이 없으니까요. 잠 2-4시간 자면서 공부하고 알바 3개하고 그렇게 지냈어요. 지금요? 잘 살아요. 친적집에 맨날 욕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제 칭찬을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똑부러지다고. 헐. 암튼 무서운거요? 그거 안보면 됩니다. 원글님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과 사세요. 육체적으로 돈벌고 고생하고 힘든게, 정신적으로 학대 받으며 두려움에 벌벌 떨며 사는거 보다 천배 만배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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