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관생활 싫어하는 형제들. 대체 뭔심리인지?

아침마다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7-04-04 21:10:15

아이 둘다 유치원생인데요.

둘다 그냥 기관생활 자체를 싫어해요.  만2 세 지나서 3살 무렵부터 갔구요.


시설도 좋고 깨끗하고 선생님들도 다 아는 분들인데 괜찮아요.

특별히 다쳐서 오거나 누가 괴롭히거나 이런것도 제가 아는한은 없고.


둘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규칙을 잘 따르고, 항상 선생님들이 태도가 좋다고 칭찬해요.

맞으면 맞았지 때리는 적도 없고 친구들이랑 싸우지도 않고.

둘다 맘이 약합니다. 소심하기도 하고 사회성은 좋은데 주로 저랑 집에서만 지내고

동네 놀이터나 어디 놀이체험을 가도, 엄마랑 늘 같이 다니는것만 좋아하구요.


둘다 마냥 집이 좋다고 하고, 맨날 맨날 안가고 싶다, 안가면 안되냐고 그래요.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 집이 좋답니다.

근데 큰애는 당장 내년부턴 초등학생 되는 나이고 둘째도 유치원생인데. 자기들이 원한다고 마냥 집에만 있을수 있는

그런 나이도 아니고, . 이제 단체생활이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냥 그 성향이 궁금합니다. 보통 또래들 좋아하고 그러던데. 다른 아이들 보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가서 있던데

우리 애들만 아침마다 전쟁이에요.


IP : 216.40.xxx.24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7.4.4 9:11 PM (110.47.xxx.75)

    내성적이고 규율 잘 지키는 애들이 그런 경향이 있는듯요.
    아이들하고 노는게 싫은게 아니라 기관의 긴장됨이 싫은듯요. 막상 가면 또 잘 논다하지 않나요???

  • 2. 대부분
    '17.4.4 9:13 PM (223.62.xxx.88)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들이 그렇죠.성인들도 그렇잖아요.

  • 3. 그게
    '17.4.4 9:15 PM (110.47.xxx.75)

    저희 애가 그래서 좋아하는 학원 두어개 보내고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놀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안 다녔는데 학교는 아주 적응 잘하고 좋아했어요. 유치원 다니기 싫어한다고 학교 생활 못할거라 지레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요.

  • 4. ^^
    '17.4.4 9:16 PM (121.172.xxx.133)

    영혼이 자유로운 아기들이네요.
    귀여워요.
    그런 아이들 있어요.
    기관이 아무리 자유로워도 조직생활이잖아요.
    그런게 싫은거죠.

    사회성, 단체생활 적응.
    이런 문제로 기관에 보내는 어머니들 있는데요.
    성장 단계에서 저절로 습득이 됩니다.
    억지로 시키지 마시고,
    어머니도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 5. 원글이
    '17.4.4 9:19 PM (216.40.xxx.246)

    맞아요.
    둘다 기가 약하고 소심하고, 그냥 선생님 말 잘듣고 또래애들한텐 좀 지는 경향, 치이는 경향

    그렇지만 또 막상 있을땐 잘 논다고 선생님들은 그래요.
    아마 그게 스트레스라 안간다는것도 같고요. 겉으론 잘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물어보면 재미없었다, 집이 좋다 자꾸 그러고.
    그렇다고... 이젠 제가 뭘 해주는것도 한계가 오더라구요. 아예 어릴때는 모든게 다 새롭고 신기하니 그럭저럭 데리고 다녔는데 좀 컸다고 이젠 다 시들해요.

    근데 아침마다 몇년째 저러니 그냥 짜증나요. 다른애들처럼 좀 걍 씩씩하게 다녔음 좋겠거든요.
    아마 얘들, 성인되서도 이럴거 같아요. 걍 성격인가봐요.

  • 6. 아니에요
    '17.4.4 9:32 PM (110.47.xxx.75)

    애들 7살하고 8살 많이 달라요.
    애들이 기관생활 피곤해하면 학교 가기 전에 푹 쉬게 해주세요. 지금 계속 보내신거 아닌가요???

    애들고 학교는 꼭 다녀야 하는 곳이라는거 알아요.

    그리고 유치원 수업보다 이런 성격은 오히려 배우고 할게 딱 정해진 학교 생활이 더 편한거 같더라구요.

  • 7. 저는
    '17.4.4 9:54 PM (218.232.xxx.129) - 삭제된댓글

    저는 애 4살 때 솔직하게 말했어요.
    약간 화내면서
    보통 다들 잘 적응하고
    이러는 거 별난 행동이며
    학교가면 적응못해서 힘들어진다고...
    이제는 울던 말던 상관 안하겠다고
    진짜 이러면 너 할머니집에서 지내게 할거라고
    말했어요. 다음 날 거짓말처럼 스르륵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임신 중 저혈압이라서 기어다닐 때였거든요.
    그 이후로 아무 문제도 없었고 초중고
    임원하고 잘 컸어요.

  • 8. 저는
    '17.4.4 9:59 PM (218.232.xxx.129)

    저는 애 4살 때 솔직하게 말했어요.
    약간 화내면서
    보통 다들 잘 적응하고
    이러는 거 별난 행동이며
    학교가면 적응못해서 힘들어진다고...
    이제는 울던 말던 상관 안하겠다고
    진짜 이러면 너 할머니집에서 지내게 할거라고
    말했어요. 다음 날 거짓말처럼 스르륵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임신 중 저혈압이라서 기어다닐 때였거든요.
    그 이후로 아무 문제도 없었고 초중고
    임원하고 잘 컸어요.
    발도 뻗을 자리보고 뻗는 거더라고요.

  • 9. 에휴
    '17.4.4 10:05 PM (104.128.xxx.136)

    전 제가 저런 성격이라서 이 글이 굉장히 짠 하네요.

    당장 내일 회사가는 것도 너무 싫어 죽겠어요.

    전 저라면 제 아이가 저의 기 약한 기질을 물려받은걸 안타까워하면서
    미안해 할것 같아요.

    위에 발도 뻗을 자리보고 뻗는거라는 엄마는 좀 황당하네요.

    저런분은 애기 안낳았으면 좋겠어요.

  • 10. 맞네요.
    '17.4.4 10:39 PM (218.232.xxx.129) - 삭제된댓글

    윗글보니까 성인되서도 그럴 거란 원글님 말 맞을 것 같네요. 근데 징징대는 것에대해서 부끄러움을 못 느끼나요?
    누구나 힘들고 괴로워도 책임감이나 자존감으로 괜찮게 행동하고 참는거지 조금만 불편하고 힘들어도 도망가려는 게 성향탓이라며 합리화가 되나요?

  • 11.
    '17.4.4 11:25 PM (121.128.xxx.51)

    전업이시면 2시간 정도 짧게 보내세요
    아이가 익숙해지면 시간 늘리시고요
    선생님께 아이가 가기 싫어 한다고 마음 잡을 동안
    관심 좀 가져 달라고 하세요

  • 12. 부모가
    '17.4.5 12:06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무슨 부모가 미안해요?자식은 무조건 부모 닮나요?
    성인이 회사 가기 싫다고 자존심도 없이 혼자 할 말을 남들있는 데서 징징대는 거 보니까 어릴 때부터 그러는 건 꼭 고쳐야할 것 같네요.
    누구는 좋아서 바깥일하고 일하나요?싫어도 학교도 가고 남자는 군대도 가고 직장도 가야죠. 리더십까지는 안 바라도 적응력은 있어야 인생 편하죠.
    이웃에 그런 애 있었는데 부모가 너무 허용적이더니 대졸하고 히키코모리 됐어요.

  • 13. 부모가
    '17.4.5 12:09 AM (175.223.xxx.210) - 삭제된댓글

    무슨 부모가 미안해요?자식은 무조건 부모 닮나요?
    성인이 회사 가기 싫다고 자존심도 없이 혼자 할 말을 남들있는 데서 징징대는 거 보니까 어릴 때부터 그러는 건 꼭 고쳐야할 것 같네요.
    누구는 좋아서 바깥일하고 일하나요?싫어도 학교도 가고 남자는 군대도 가고 직장도 가야죠. 리더십까지는 안 바라도 적응력은 있어야 인생 편하죠. 솔직히 저런 건 성향도 성향이지만 고집도 있어요. 지맘대로 하려는 성격이요.
    극단적인 경우지만 이웃에 그런 애 있었는데 부모가 너무 허용적이더니 대졸하고 히키코모리 됐어요.

  • 14. 성인이
    '17.4.5 12:20 AM (175.223.xxx.214)

    성인이 회사 가기 싫다고 자존심도 없이 혼자 할 말을 남들있는 데서 징징대는 거 보니까 어릴 때부터 그러는 건 꼭 고쳐야할 것 같네요.
    누구는 좋아서 바깥일하고 일하나요?싫어도 학교도 가고 남자는 군대도 가고 직장도 가야죠. 리더십까지는 안 바라도 적응력은 있어야 인생 편하죠. 솔직히 저런 건 성향도 성향이지만 고집도 있어요. 지맘대로 하려는 성격이요.

  • 15. 집이
    '17.4.5 3:35 AM (192.171.xxx.241)

    당연히 좋은거 아닌가요??
    회사나 학교나 좋아서 다니는사람 있나요?? 열에 하나 있으려나..암튼. 저게 정상이라는 거죠.
    어른들이야 의무감으로 꾸역꾸역 다니지만 어린애들 특히 유아들 사회생활시킨답시고 하루도 빠지면 큰일날것처럼 강요하지마세요.
    어짜피 평생을 어딘가에 매여 꾸역꾸역 다녀야할 인생들인데 이때아니면 언제 놀까싶어 가기싫다하면 굳이 안보냈어요전. 그래도 학교는 잘 다니고 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8613 가습기 물에 구연산 섞어도 될까요? 8 ... 2017/04/22 1,782
678612 산여행님이 그토록 원하던 노회찬과 안철수의 통화사건 관련 기사 29 2017/04/22 1,601
678611 저 지금 서면가고 있어요 5 양산아짐 2017/04/22 1,033
678610 성인 피아노 강습학원 없을까요 강남역쪽 2017/04/22 573
678609 궁금해서 그러는데 자유당이랑 국민당 6 파란을 일으.. 2017/04/22 411
678608 미세먼지가 나쁨일 때 외출한 후 많이 아프네요. 4월 2017/04/22 536
678607 파파이스 장제원 너무 웃겨요 10 hh 2017/04/22 2,808
678606 중년이후 그냥 친구 가능한가요 17 ..... 2017/04/22 6,687
678605 노견 지방종 제거 수술해보신분 7 고맙다 2017/04/22 2,450
678604 엠알아이 실비보험 2 ㅁㅁ 2017/04/22 2,479
678603 안철수 후보님 청년정책 공약 공유합니다 3 예원맘 2017/04/22 229
678602 샤이 안철수 말이 왜 나온건가요? 16 뭐가 샤이 2017/04/22 989
678601 안철수 지지자님들 조금만 더 힘을 내십시다. 31 철수만바라봐.. 2017/04/22 881
678600 창원 문재인 후보 유세 생중계 20 새벽2 2017/04/22 1,189
678599 영어 문장 해석 좀 도와주실래요~ 5 dd 2017/04/22 542
678598 한달에 한 번 힘든날 어떻게해야 수월하죠 4 ㅡㅡ 2017/04/22 884
678597 오래키우던 노견 하늘나라로 보내시분들이요~ 15 고통 2017/04/22 2,081
678596 로비 승객 30여명, 해경은 봤지만 구하지 않았다 6 대체누가 2017/04/22 1,072
678595 박지원 - ‘색깔론’이 아니라 ‘진실론’ 29 그카더라 2017/04/22 801
678594 대선보도 유불리평가 "민주당 -43 vs 국민의당 2.. 21 .. 2017/04/22 919
678593 문재인 유세 현장에 나타난 원주 작은 거인 이금자씨 2 장애를 넘어.. 2017/04/22 817
678592 에어 프라이어 잘 쓰시는 분들 5 요리 2017/04/22 2,179
678591 우리 안철수 후보는 유세 안해도 됩니다. 24 철수만바라봐.. 2017/04/22 2,515
678590 매실청 물에 타 먹을때 뭘 첨가해야 더 맛있어 질까요? 9 ... 2017/04/22 1,436
678589 로봇청소기 유용하게 쓰고 계신 분들~~ 9 청소 2017/04/22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