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주문으로 미인될 수 있어요^^

고객 조회수 : 5,196
작성일 : 2017-04-03 11:35:53

저는 딸만 둘인데요, 애들이 아가티를 벗고 부터는 언제나 1인 1 음식을 시켰어요.

그 때는 82도 잘 모를때라 여기서 보고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저와 남편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했지요.

아이들 어렸을 때는 조금씩 남기면 남편이 먹기도 하고, 조금 남기기도 하고 그랬죠. 저희가 고소득도 아니고

자수성가 하느라 돈에 크게 여유도 없었지만 정말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어느날 유명하다는 보리밥집에 갔는데 그날 아이 중의 하나가 배가 아팠던가 그래서 보리밥을 3인분 시켰어요.

조금 애매한 나이기는 했어요. 그런데 외모는 잘 안먹게 생긴 마른 여자아이들이었고요 ^^

그전까지는 어느 식당을 가도 대부분 친절했던 것 같았는데 그 날은 주인이 참 불친절 하더라고요. 그 주인이

왜 그러는지 모르고, 그냥 기분만 좀 나쁘고 잊고 살았는데 82에서 식당 주문 관련 글들을 읽고 알았어요.

넷이서 3인분을 시켜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그 날 이외에 저희에게 항상 친절했던 식당 주인들이 왜 그랬는지 알게 됐어요.

계산을 하면 항상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 사장님이 너무 자상하다, 가족이 너무 화목해 보인다, 자매들이

너무 우애가 좋아보인다, 심지어 저는 미인이라는 소리도 들어봤고요^^ (저 절대로 미인 아님)

아이들 어릴 때부터 4인분을 시켜서 주인들이 기분이 좋아 저희에게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준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식당에서 1인분 더 쓰시면 평소에 듣지 못하는 좋은 말을 들을 수 있답니다 ^^


지금은 여자애들이지만 고딩인데다 하도 잘먹어 1인분을 추가하니 좋은 소리 더 많이 들어요 ^^


  

IP : 211.177.xxx.12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3 11:39 AM (124.49.xxx.100)

    저 소리 듣자고 설마 1인1식 안하던 사람이 그렇게 하겠어요?;;

  • 2. ..
    '17.4.3 11:41 AM (61.101.xxx.88)

    미인 소리 안들어도 되요. 더 주문해서 음식 남기면 벌 받아요

  • 3. 짜장면집..
    '17.4.3 11:41 A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점심을 안먹은터라 4시쯤 아이랑 둘이 짜장면집을 갔는데 .. 한개만 시키니 어찌나 눈치를 주는지..
    자리 차지 하면 미안하니 2인용 제일 구석 불편한 좌석에 앉아서 눈치밥 먹으니 체하는줄..
    한명이 4인석 앉아서 짜장면 한개 시켜도 눈치 안주면서 말이에요.

    저희가 나름 단골이라 늘 후하게 시키다 그날 처음 그랬거든요
    결국 탕수육 소자 하나 추가하고 포장해 왔네요.

  • 4. ....
    '17.4.3 11:41 AM (112.220.xxx.102)

    너무 억지네요 ;;;
    애들 어리면 4식구 3인분 시킬수도 있죠
    이상한 식당만 가셨나봐요...

  • 5. ㅎㅎㅎ
    '17.4.3 11:42 AM (122.128.xxx.197)

    시키는 음식의 양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는 건 당연한 거네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값에 서비스값도 포함된다는 인식들이 없는거 같더군요.
    음식 1인분당 1인분의 서비스가 들어가는건데 4명이 3인분을 시키면 1인분의 서비스가 줄어들게 되니 당연히 불친절하게 느껴지죠.

  • 6. 맞는말씀
    '17.4.3 11:45 AM (203.252.xxx.133)

    외국 식당 가면 정말 울 나라 사람 딱 티가 납니다.

    사람수대로 안 시켰다가 반찬 이거 저거 더 달라
    내가 식당 주인이라도 화가 날 듯

  • 7. abc
    '17.4.3 11:46 AM (175.223.xxx.51)

    아니 4식구 가서 애들이 저학년이거나 양이 적음 3인분
    시킬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자기 면 세우겠다고 억지로 4인분 시켜서 돈쓰고 음식낭비하고 별로지 않나요?
    이런 부분은 다른 방법으로 수정돼도 좋을 것 같네요.

  • 8. 이글은..좀
    '17.4.3 11:55 AM (59.13.xxx.37)

    어거지네요......

  • 9. 미나
    '17.4.3 11:56 AM (1.227.xxx.238)

    1인분 적게 시키고 공기밥 하나 추가하고 반찬 계속 리필한다던가 국물이나 면사리 추가달라거나 암튼 식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만 쏙 빼려하는 얌체짓은 정말 하지 말아야죠.
    근데 얼굴이 철판깐 사람들이 있어요.

  • 10. 댓글들
    '17.4.3 11:59 AM (183.98.xxx.142)

    진지열매 드신분들 디게 많네요 ㅋㅋ

  • 11. 적게 시키고도 대접받고 싶으면
    '17.4.3 12:02 PM (122.128.xxx.197)

    팁을 주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음식값에 봉사료가 포함되다 보니 시키는 양에 따라 서비스가 다를 수밖에 없는 겁니다.

  • 12. ..
    '17.4.3 12:08 P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저도 애들 유치원가면서 각자시켜줬어요.
    너무 어릴땐 진상짓때문에 테이크아웃만 했음.
    식구수대로 시키면 아이들도 손님대접받아요.
    적게 시키고 아이들 덜어줄수있게 주인이 배려해주는것과 달라요.
    식구수대로 시키고 식당에서 불쾌해본 적이 없어요.
    식당 종업원에게 반찬리필, 그릇 더, 공기밥추가
    오라가라마라 할일이 없거든요..
    알아서 챙겨줘요.
    양이 적은 음식도 있고 사이드 메뉴도 있는데요.
    적게시켜먹으면 1-2만원차이로 해먹는것보다 사먹는게
    더 이득이 되어 외식이 수월해지는건 아는데
    기왕먹는거 그러지마세요.

  • 13. ㅈㅈㅈ
    '17.4.3 12:31 PM (125.179.xxx.39) - 삭제된댓글

    비 합 리 적

  • 14. ㅁㄴ
    '17.4.3 12:34 PM (1.236.xxx.107)

    애들 어릴때는
    4인식구 거의 3인분 시켰어요
    불친절하다고 느낀적없는데...
    지금은 애들도 잘먹고 양이 적은 식당은 5인분도 시키구요
    3인시켜놓고 이것저것 더 달라해서 먹는거 아니면
    무리해서 4인시킬 필요 있는지...

  • 15. 정말로 합리적인 것은
    '17.4.3 12:50 PM (122.128.xxx.197)

    자신의 편리를 위해 적게 시켰을 때는 친절한 서비스를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3인분의 값으로 4인에게 봉사할 때는 그만큼 서비스가 줄어드는게 합리적인 것이니까요.

  • 16. 00
    '17.4.3 12:55 PM (115.21.xxx.243)

    둘이서 일인분 시켜도 그릇 .컵 수저. 테이블 등 이인분 쓰잖어요 .
    설거지 하고 상치우는 수고는 가게주인이 다 감당 해야 하는건데
    뭐 어쩌냐 하는 사람들은 돈 벌러나와서 고생하는데 저런 얌체짓 당해봐야 매너가 뭔지 알려나봐요 .

  • 17. ㅇㅇ
    '17.4.3 12:56 PM (1.232.xxx.235)

    셋이나 넷이나 어차피 4인석에 앉을텐데 그게 그렇게 차이가 나나요? 세팅 똑같이 나올텐데
    아이들이 반찬 많이 먹어서 그런가
    저라면 차라리 음료수를 시켜주겠어요

  • 18. ...
    '17.4.3 1:13 PM (223.62.xxx.178)

    외국 식당에서 한국인들 싫어하는 건 진짜라고 해요. 일본인들도 예전에 그래서 요즘 많이 바뀐 거라고.
    중국은 원래 음식 다 안 먹고 남기는 게 예의라서 많이 시키고.
    그래서 가로수길에서 식당하는 분이 중국애들이 더 반갑다고. ㅎㅎ
    우리나라 손님들은 음식 한 두개에 셀카 백만장 찍는대요.

  • 19. ㅇㅇ
    '17.4.3 1:16 PM (211.36.xxx.139)

    외국은 음식 양껏 시키고 싸달라고 하면 군말없이 싸주는데 우리나라에선 왜 이렇게 눈치를 많이 주는지..
    재활용 하려고 그러는건가요?

  • 20. 깡텅
    '17.4.3 2:02 PM (218.157.xxx.87)

    많이 시켜 남아서 싸달라면 거의 다 흔쾌히 기준 좋게 싸주던데..

  • 21. 그냥 미인소리듣고싶어서가 아니라
    '17.4.3 2:29 PM (211.245.xxx.178)

    한사람이니 니 몫이다하고 애들 어려서부터 시켜줬어요.
    밥값하면서 살아야하는 사람이니까요.

  • 22.
    '17.4.3 3:20 PM (58.142.xxx.9)

    오바 육바...
    지나치십니다...오글거리기까지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2677 박희승,대법원장 내가 잘 아는데 그럴리 없다? 2 08:52:46 81
1712676 외국사는 지인 선물 어떤거사가면좋을까요 1 선물 08:51:44 31
1712675 10만원대 선물 뭐 받을까요? 3 08:45:07 119
1712674 코로나 화이자 접종 2번 맞았으면 mmr 예방접종(홍역) 안해도.. 1 홍역 08:43:16 170
1712673 쉬는날도 아침 다 드세요? 4 08:41:02 265
1712672 대선개입 한 사법부의 정치개입을 강력히 규탄한다!!! 4 지금 08:39:28 145
1712671 여름에 반지 목걸이 너무 덥지 않나요? 3 안더우신가요.. 08:38:15 319
1712670 모닝 흡연 중에 8 어린 08:36:46 319
1712669 폐경하면 진짜 살이 잘 찌나요? 8 ..... 08:36:06 734
1712668 50대초 남자분께 선물할거 추천 좀 해주세요 000 08:35:24 52
1712667 [여조] 한국여론평판연구소 / 이재명 52% - 김문수 16% .. 6 ㅇㅇ 08:25:56 708
1712666 어제 티쳐스(연세대cc 아들)보신분 ㅎㅎ 웃펐어요. 6 ㅎㅎ 08:19:38 1,083
1712665 내란 사법부 신설 이거 좋네요. 5 국회권한 08:16:52 520
1712664 범죄자 조희대를 탄핵하라 4 사법내란 진.. 08:15:25 241
1712663 김문수는 경기도지사 일잘했고, 청렴한건 맞죠 21 ㅇㅇ 08:14:45 1,177
1712662 갈라치기 기자 혼쭐 내는 이재명 6 08:12:31 726
1712661 숨은 잘쉬어지는데 왼쪽 코가 막힌거같아요 2 08:06:34 205
1712660 집이 꿀렁하고 흔들렸어요 8 ㅠㅗㅓㅏ 07:59:29 1,858
1712659 매불 오윤혜의 Best 5 6 .. 07:45:22 1,496
1712658 김문수 "여기가 한덕수 당이냐" ㅋㅋㅋ 11 중앙 07:40:21 2,179
1712657 대법원 법관들이 앉는 의자 위화감이 들지 않으세요? 8 ㅇㅇ 07:38:15 702
1712656 요즘 윗배가 듬직하고 배가안고파요~ 1 ㄷㄴㄱ 07:35:56 664
1712655 사찰음식은 공양주보살이 다하는데 왜 비구니들이 17 오신채 07:23:48 2,643
1712654 신경안정제 유시민 컬럼 나왔어요! 9 하늘에 07:23:21 1,561
1712653 Sk가입자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4 유심 07:22:47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