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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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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절실..1학년 배변 문제요

ㅜㅜ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17-04-03 09:14:27
8세 남아..이제 막 초등 입학하고 한달이 지났네요
두루두루 잘 적응하다보다 하고 한숨돌리고 있는데
총회가 있던 3월 셋째주
아이가 학교에서 응가가 마려웠던 모양이에요
처음으로 학교 화장실에서 대변을보고 뒷처리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었던지 팬티에도 묻고 바지에도 흔적이 좀 있더라구요ㅠㅠ
근데 문제는 잘 닦지를 못하니 엉덩이에 발진이 생겼고
그때부터 아이에게 학교=화장실가기 불편한곳이 되어버린거에요.
뒷처리하는거는 7세때부터 가끔씩 시켰는데 아직 막 능숙하게 처리하고 이런건 아니라...그리고 아기때부터 대변보면 꼭 물로 씻어줬었거든요. .(이게 문제였던거 같아요ㅠㅠ 꼭 씻어야 개운하다고 느끼는것)
엉덩이 발진이 며칠은 가니 아파하고
그날부터 학교화장실갈까봐 두려운지
아침마다 대변을보고 학교를 가네요 (원래 매일 일보지는 않았어요) 아침밥도 한그릇씩 먹던 아이가 세숟가락도 못먹고..왜 그러냐했더니 학교에서 응가할까봐 걱정된다고ㅠㅠ 얼굴이 시꺼멓고 반쪽이 됐어요...
소아과도 다녀왔는데 별문제 아니라고 하시고..
매일 아침마다 이러니 아주 죽겠네요..ㅠㅠ
지금 제가 해주고 있는건
1. 대변보고 닦는 연습을 계속 시키고 있어요...휴지는 어느정도 쓰는지..쓰고 손 꼭꼭 닦는다던지...
2. 괜찮아..응가가 마려우면 가서 해도되...참을 필요는 없지만 꼭 가고싶지 않을때는 집에와서 해도 된단다. 이렇게 얘기해주고요..

아이는 학교가서 응가마려울까봐 가기싫다고하고
아침마다 안보던 대변을 몇주째 보고있고 (조금하던 많이하던 안하든지 꼭 응가마렵다고해요..저도 이제는 지쳐서 짜증도 나네요ㅜㅜ)
아침밥도 본인이 조절해서 몇숟가락 안먹고 가고ㅜㅜ
잘먹던 아이가 비실비실거리다가 감기까지 걸리니
너무 힘드네요..실제로 몸무게도 빠지구요...
어떤 조언이라도 듣고싶어서 글 올려요...
IP : 180.230.xxx.1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명
    '17.4.3 9:19 AM (175.117.xxx.15)

    그냥 그렇게 적응하는거에요.
    그래도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밥먹고 꼭 일보고 가려고 하기, 밥 조금먹기 등등)하니 훌륭하네요. 그렇게 스스로 챙기는애들 많지 않아요.
    지금은 엄마가 노심초사 하지말고 지금처럼 괜찮다고 얘기해주세요.
    한가지ㅜ덧붙이면... 화장실에 일보고 휴지가 없을수도 있거든요. 그럼 바지 벗고 팬티로 닦은 뒤에 휴지통에 팬티 버리고 오라고도 얘기해주세요.
    팬티 없어도 몇시간 괜찮아... 뭐가 뭍고 냄새나면 버려도 돼. 그러려고 팬티 입는거야
    그렇게 얘기해주세요

  • 2. ㅅㅈ
    '17.4.3 9:19 AM (223.62.xxx.3)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변보는건 좋은 습관인데요?
    평소보다 일이십분 일찍 일어나 화장실 갈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서 변 다 보고나면 학굥가서 똥 안 마려울거예요^^
    그리고 좀 지나면 다 적응해요.

  • 3. ...
    '17.4.3 9:20 AM (1.229.xxx.104)

    물티슈로 닦는 건 어떨까요? 좀 더 수월하게 깨끗하게 닦이니 아이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 듯한데요.

  • 4. ..
    '17.4.3 9:21 AM (110.8.xxx.9)

    전날 뭘 조금 더 챙겨먹이더라도 전날 밤에 대변을 볼 수 있게끔 아이 식사량이나 간식량을 조절해보세요.
    절대량이 차야지 배변신호가 오더라구요.
    전날 밤에 대변을 보면, 다음날 아침을 아무리 든든히 먹어도 학교에 있을 동안에는 신호가 오지 않을 거예요..

  • 5. 배변
    '17.4.3 9:24 AM (1.227.xxx.29)

    아침 배변 습관은 좋은거라서 꼭 배변후 등교하는거
    권하구요.
    저도초딩때 학교화장실 더러워서 꾹 참고 있다가 집에 와서
    해결했어요.
    그러다보니 딱 한번 실수한적 있네요.
    초딩4학때.^^;;
    근데 중학교때 화장실 깨끗해서 별문제 없었고
    건강하게 잘 지냅니다.
    큰일 아니니 신경아니니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지
    마시고
    정말 급할땐 본인 스스로 가게 될거예요.
    그리고 울 집 애들도 비데 사용해서
    밖에서 볼일보는거 너무 싫어 했는데
    어쩔수 없는 상황이 되니 다 가더라구요.
    저도 비데 사용전에 엉덩이 물세척해줬습니다.
    둘다 지금 대딩이네요.
    무심한척이 최고인듯 싶네요.

  • 6.
    '17.4.3 9:27 AM (119.64.xxx.147)

    저희애도 학교에서 배아파서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양호실갔다왔다는데 알고보니 응가가 하고싶었나봐요 ;;;; 집에 오자마자 화장실 가더군요
    그날 이후로 전날밤이나 아침에 꼭 화장실 가게 해요
    아침에 간날은 학교를 밝은얼굴로 가네요

  • 7. ...
    '17.4.3 9:28 AM (180.230.xxx.161)

    물티슈는 챙겨주었어요...앞주머니에 넣어놓고
    응가마려우면 이걸 들고가서 닦으라고 잘 일러놓았어요
    변기막히고 아이가 놀랄까 혹시몰라 물에녹는 물티슈로ㅜㅜ
    문제는 대변문제로 학교가 불편한곳이 되었다는것이죠
    어른들도 화장실 불편한곳은 가기 싫어지잖아요...
    아침마다 엄마 응가마려워...학교가서 응가마려울까봐 걱정되서 가기싫어..가서 마려우면 어떡해? 등등...
    너무 걱정하고 식욕도 떨어지고 얼굴에 근심이 한가득이에요..오랫만에 아이 본 분이 얼굴이 왜이리 안됐냐고 할 정도로...
    시간이 해결해주나요?ㅜㅜ
    뭘 더 어찌해야할지...

  • 8. 그렇게 적응하는거죠.
    '17.4.3 9:30 AM (106.248.xxx.82)

    아침에 불안해서 밥을 못먹을 정도라면 아이가 많이 불안한가봐요.
    엄마가 함께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위에 `배변`님 말씀처럼 무심하게 대해주세요.

    뒷처리가 미흡해서 엉덩이가 아픈거는 그럴수 있다고, 1학년이고 집하고 다른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 그럴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시구요.
    물티슈 챙겨주세요.

    휴대용 물티슈 챙겨주시고, 물로 씻는거 만큼은 아니어도 훨씬 낫다고 알려주시고...
    다른 친구들도 이렇게 학교생활 하는거라고 안심시켜주세요.
    집하고 다른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도 형아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꼭 알려주시구요. ^^

    저희집 작은 녀석(아들)이 그렇게 1학년때 큰 볼일 보는 문제로 불안불안 하더니 어느순간 적응하더라구요.
    크게 걱정마시고, 엄마가 무심한듯 아무렇지 않게 여기면 금방 나아질꺼에요.

  • 9.
    '17.4.3 9:31 AM (49.171.xxx.160)

    저라면 아침에 조금 더 일찍 깨워서 밥을 많이 먹이겠어요. 그리고나서 변보고 학교가면 좋을듯해요.

    충분한양의 식사를 해야 변이 잘 나온다고 아이에게 설명하고 노력하다보면 아침에 변보는게 습관이 되서 편할꺼예요.
    닦는 연습은 계속 시켜주시구요.

  • 10. 물티슈
    '17.4.3 9:40 AM (115.136.xxx.67)

    물에 녹는 물티슈 늘 챙겨주시고 집에서도 그걸로 닦게 시키세요

    7세때부터 연습을 많이 시키셨어야하는데
    어찌 가끔 시키셨나요

    일단 집에서 열심히 시키는 수밖에 없고
    여차하면 엄마가 간다고 해보세요
    걱정말라고

    그렇게라도 하면 안정이 되죠

  • 11. ...
    '17.4.3 9:46 AM (219.241.xxx.89)

    5학년남아 아직 까지 학교화장실 안가요..
    화장실때문에 조퇴한적 두세번 있는데,
    할수없죠.. 급하면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2학년때 한번 화장실에서 응가하고 닦다가 묻히고 난리 나서 조퇴 한번 한 후로, 학교 화장실은 질색해요.
    아침은 아예 안먹고 가요. 학교우유도 안먹는다고 사유서 써냈어요.. 점심은 다행히 오후수업이 길지않으니 괜찮은가봐요.

    중요한건, 학교에서 혹시 참다가 옷에 실례하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
    다른 친구들 눈에 뜨이지 않게, 그리고 아이가 창피해하지 않게 잘 조처해 주셔야해요.
    소아정신과 하는 친구말로, 실제로 그런 사건을 계기로 왕따가 되기도 하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그런일 있었을 때, 선생님께서 현명하게 대처해주셔서 아무도 모르게 집으로 데리고 왔었어요.

  • 12. 원글
    '17.4.3 9:50 AM (180.230.xxx.161)

    저도 윗님과 같은 우려가 제일 먼저 들어요
    보통 똥냄새난다거나 그런걸로 아이들이 놀리고
    그런 아이들이 계속 아이들한테 놀림받는 대상이 되거나 왕따가 되거나 하니까요ㅠㅠ

  • 13.
    '17.4.3 10:04 AM (175.125.xxx.42)

    폭풍칭찬 해주세요. 스스로 신경쓰고 조절중이네요.
    잘될거야 무심한듯 넘어가는게 좋아요. 배변문제는
    마음 편한게 최고에요. 언제만 할수 있도록 유도하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든 맘편히 할 수 있게 하는게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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