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개구리같은 아이

도와주세요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17-03-30 22:48:26
초1 상담다녀왔어요
좋은 얘기만 해주실줄알았는데
똘똘하다로 시작했는데
장난이 좀 지나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얘를들어 설명해주시는데
칠판에 선생님이라는 글자를 써서 읽어보라고했는데
혼지 님생선 이라고 읽어서 분위기를 흐리고
숫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숫자가없으면 우리생활이 정말 불편할거다라고 아이들과 이야기 다했는데
혼자만 전혀 불편하지 않을거같다고 그랬대요

장난이 강약 조절이 잘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유치원에서도 산만하다고 이야기는 하셨었는데
초등가서는 괜찮겠지 했는데 이제 좀 적응이 되었는지 수업을 방해한다고는 안하셨지만 그뜻인거 같았어요
그런 장난기때문에 친구들한테 인기는 좋다고 하셨고
실제로 엄마들한테 같이 놀렸음좋겠다고 연락도 자주오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을 엄마들이 알면 수업방해해서 얼마나 싫어할까
이런생가도 들구요
혼자
뒤에 나가서 두번이나 서있는 벌도 받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집으로 돌아왔는데
8살아이에게 이상황을 어터케설명해야할지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를하면 다음날 학교 가서 잘 지킬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주말에 단둘이 여행가기로했는데
취소하고 심리상담을 한번 받아봐야하나 이걸 어째야하나 잠도 오지 않고착잡하네요
이런것도 놀이치료로 잡을수있는지..아이가 ㆍ너무 장난이 심하고 산만했던 선배 어머님들 도움좀 주세요 ㅜㄴ
IP : 218.51.xxx.2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30 11:03 PM (49.166.xxx.118)

    선생님들께서 체벌을 못하니 엄마께서 대신 아이의 훈육을 잡아오라는거 아닙니까?
    수업시간에 분위기흐리고 그러면 안된다고 따끔하게 혼내면 되겠구만 엄마로서 그런말도 못하나요?
    왜 그러면 안되냐면요.. 다른 친구들에게 다 피해를 주는 행동이니깐요...
    그렇게 가르치셔야하는겁니다..
    그래도 그렇게 계속해서 웃기는게 좋다면 어쩔수 없지만
    왜 엄마역할도 안하나요?

  • 2. 미운아이는 아니네요.
    '17.3.30 11:04 PM (218.48.xxx.197)

    선생님도 밉게 보지는 않으실 듯 합니다.
    아이가 워낙 재미추구형인 것 같은데요^^
    미운 아이는 아닌데 선생님에겐 좀...방해되는 순간이 있겠네요.
    아이에게 학교수업시간의 중심은 선생님이라고 얘기해주세요.
    아이도 선생님이 싫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학교는 선생님이 대장인 것이 맞다고 얘기해 주세요.
    아이가 에너지가 많은 듯 하고
    그 에너지를 발산하고 살려면
    선생님의 방침을 따르는 게 맞다고 얘기해 주세요.

  • 3.
    '17.3.30 11:07 PM (218.51.xxx.206)

    집에와서부터 잠들기까지
    정말 너무속상하다..너가 그런식으로 하면
    수업에 방해되고 친구들도 싫어할거라고 얘기해주었어요
    한번더 선생님한테 그런 얘기들으면 그땐 더 따끔하게 혼내줄거라고
    계속 얘기하고 또얘기했어요
    알겠다고 안그러겠다고 약속은 철썩같이하고 옆에서 잠들어있는데
    내일은 또 까맣게 잊을거같아 걱정이 되네요
    집에선 너무나 착하고 이쁜아들인데
    학교 학원에선 왜그러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 4. 초1담임
    '17.3.30 11:11 PM (14.50.xxx.234) - 삭제된댓글

    똑같은 아이를 담임하고 있어요.
    원글님은 그래도 문제점을 인정하고 개선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신듯 하여 제가 괜시리 고맙네요. 우리반 학부모님은 유치원 다닐때는 그런 소리 전혀 못들었다면 서운해 하더라구요.
    대부분의 초1 담임은 3월 상담에 좋은 말씀만 드리려고 합니다. 적응 잘 하고 수업에 방해 안주고 친구와 싸우지 않으면 칭찬거리를 찾아 말씀드립니다. 3월에 문제점을 지적받았다면 문제행동이 심각한 경우지요.
    원글님 아이는 기질적으로 활발하고 민첩하며 두뇌회전이 빠른 듯 합니다. 친구들에게 인기도 있고 친구들의 반응도 살피며 유머를 구사하는데 그것이 수업 중이라서 문제가 되는 거지요. 청개구리 성향의 아이가 수업분위기를 흐리면 정말 힘들어요.
    아이가 총명하다니 어머님이 설명하시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이해할 거예요. 다만 담임선생님과 아이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 나누면서 지켜보세요.

  • 5.
    '17.3.30 11:13 PM (218.51.xxx.206)

    미운아이는 아니네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ㅠ
    정말 너무 정많고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학교도 친구도 선생님도 너무 좋타고
    너무너무 재밌게다니고 있는데 수업에 방해가 되는 아이가 될까봐
    굉장히 걱정이 되네요
    내일 일어나면 선생님이 대장이니 말 잘들어야한다고 눈높이에맞게 얘기해줘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6.
    '17.3.30 11:22 PM (218.51.xxx.206)

    초1담임님 감사합니다
    들을때는 제가 다 잘못키워서 아이가 잘못된행동을 지적받는거같아 눈물이 날뻔 했는데 잘 참고 돌아왔어요
    초반에 알게됐으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고쳐나가야 겠어요
    위로해즈셔서 고맙습니다^^

  • 7. 엄마가 이러시니 밝네요.
    '17.3.30 11:25 PM (218.48.xxx.197)

    아이는 처음이라 룰을 체화하지 못해서 그래요.
    엄마가 이런 자세를 가지셨으니
    에너지넘치고 사랑받는 아이로 잘 지낼 수 있어요.
    아이가 선생님의 권위를 인정하도록 지도하시면
    앞으로도 잘 지낼겁니다.

  • 8. 초1담임
    '17.3.30 11:30 PM (14.50.xxx.234) - 삭제된댓글

    엄마가 마음 먹으면 아이도 변합니다.
    좋은 약이 되려고 쓴 이야기를 들었다고 생각하세요.
    내일 선생님께 문자로, 아이에게 이렇게 당부하며 등교시켰으니 잘 지켜봐달라고, 문제행동이 계속되면 꼭 연락달라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힘 내세요!

  • 9. ^^
    '17.3.30 11:40 PM (218.51.xxx.206)

    이래서 82를 못 끊나봐요
    따뜻한 위로 너무 고맙습니다
    덕분에 이제 잠들수있을거같아요
    좋은꿈 꾸세요~~^^

  • 10. ^^^
    '17.3.30 11:52 PM (120.16.xxx.30)

    학교 생활이 재밌나 봐요. 오메가 3 아동용이나 들기름 같은 거 신선한 거 구해 먹여보세요.

  • 11. 혹시 외삼촌 중에 청개구리과가 있는지
    '17.3.31 12:21 AM (121.148.xxx.81) - 삭제된댓글

    한번 살펴보세요. 청개구리는 외가집을 좀 닮는 경향이 있어요.
    ADHD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5016 비싼 네일 돈값 하나요? 8 ㄷㄷ 2017/04/14 2,606
675015 민영삼 얘기는 없네요 5 란콰이펑 2017/04/14 689
675014 치킨 시킨지 20분도 안되서 배달왔어요. 5 ... 2017/04/14 3,071
675013 아무 증상없이 폐경되신 분들... 6 ㅠㅠ 2017/04/14 3,409
675012 친구들이 꼭 경조사때만 부르네요 2 ... 2017/04/14 1,517
675011 김어준도 이번에 완전수개표 전환을 밀려는게 아님. 원하는건 딱 .. 4 2017/04/14 1,109
675010 40대중반...건강 어떠신가요 15 ... 2017/04/14 4,110
675009 안철수 학제개편, '어둠의 세대' 낳아 - 두 배의 대입경쟁, .. 17 ㄷㄷㄷ 2017/04/14 1,157
675008 살이 7킬로정도 빠졌는데 전혀 빠진거 같지가 않아요 5 ,,, 2017/04/14 2,178
675007 安 '공무원 임금 삭감' 주장은 일부 사실?..기사 수정 논란도.. 6 .. 2017/04/14 782
675006 김어준꺼는 이제 볼 가치가 없지않나요? 34 ㅇㅇ 2017/04/14 2,700
675005 강아지는 나이 먹으면 주인말도 잘 안듣고 개기(?)나요? 12 ... 2017/04/14 2,074
675004 꼬리 내리는 백악관 1 크하하 2017/04/14 1,045
675003 둘째아이 50일.. 신랑 2년동안 절반을 장기출장간대요 ㅠㅠ 13 123 2017/04/14 2,673
675002 안철수, '유치원 논란'에 진땀..학부모 항의에 발음 꼬여 15 ... 2017/04/14 2,167
675001 빡친 정청래 트윗.jpg 5 이건뭐 2017/04/14 2,880
675000 통일되면 슈퍼모델, 미스코리아 등 북한여성들이 다 휩쓸겠죠? 8 renhou.. 2017/04/14 1,425
674999 돌잔치 민폐, 정말 지네 가족끼리만 했으면 9 이해안됨 2017/04/14 3,385
674998 재택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어떤 일 하시나요? 6 가갸겨 2017/04/14 1,787
674997 미국의 그림자정부 -데이비드 록펠러 이야기 1 딥스테이트 2017/04/14 1,204
674996 퇴진행동 "15일 세월호 3주기 제22차 범국민행동의 .. 2 고딩맘 2017/04/14 432
674995 더플랜 지금 안나오죠?? 5 ㅇㅅ 2017/04/14 586
674994 안철수 전캠프인사 긴급기자회견 15 ㅇㅇ 2017/04/14 2,691
674993 자기친구가 이쁘고 잘생긴건 싫은데..자기 결혼해야할사람은 이쁘고.. 2 아이린뚱둥 2017/04/14 1,398
674992 천칼로리 정도 먹고 다이어트 성공하신 분들 계시나요 8 ㅣㅣㅣ 2017/04/14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