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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의 성공사례 ,"이게 교육 맞나요?"

비교육적인이유 조회수 : 3,122
작성일 : 2017-03-29 18:42:06
여기 대학입시를 앞둔 두 고등학생, 영효(가명)와 정빈(가명)이가 있다. 이웃에 사는데다 중학교 시절 내내 단짝이었던 두 아이는 지금 서로 다른 일반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내신 등급도 비슷한데다 이따금 치르는 모의고사 점수 또한 엇비슷해, 가끔 만나면 같은 대학에서 만나자고 하이파이브를 나눈다고 한다. 둘은 모두 의대 진학을 꿈꾸며, 한창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둘의 학생부를 들여다보면 '스펙'이 사뭇 다르다. 최상위권인 교과 성적은 비슷한데, 비교과 영역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영효는 정빈이에 비해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각종 교내 경시대회를 휩쓸다시피 했는데, 특히 수학 관련 대회에서는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보고서 경진대회나 교내 토론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심지어 지난 2년 동안 받은 선행상만도 무려 네 번이다. 학생부를 출력하면 수상경력만 거의 한 페이지를 다 채우고 있다.

정빈이는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게 내키지 않았는지, 1학년 때 과학 탐구대회에서 2등, 2학년 때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와 수학 경시대회에서 2등 한 것이 전부다. 물론, 보통의 아이들의 처지에서야 부러워할 만큼 대단한 이력이지만, 비슷한 성적의 다른 친구들에 견줘 언뜻 초라해 보일 정도다. 수상 경력이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천하태평일 만큼 '낙천적인' 아이다.

영효는 낙선하기는 했지만 학생회장에 출마한 경험도 있고, 지난 2년 간 학급 실장을 역임했다. 고등학교에서 실장의 역할은 사실상 담임교사를 보조하는 것 외에는 딱히 없긴 하다. 아이들조차 누가 맡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형식적인 직책이긴 하지만, 아무튼 2년 간 총무부장, 학습부장, 생활부장, 미화부장 등으로 구성된 학급 자치 조직을 이끈 경험 역시 학종에선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정빈이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실장을 맡아본 적이 없다. 그의 말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 담임교사가 '한 달 실장' 제도를 운영했다고 하는데, 그나마 한 번에 네 명씩 공동 실장이어서 어떻든 1년에 한 번씩은 실장이 되어야만 했단다. 어린 마음에도 그게 하도 우스워, 그 이후로는 실장이든 뭐든 쳐다보지도 않았단다. 그가 여태 경험한 '장'은 딱 하나, 지금도 죽고 못 사는 축구 동아리의 회장뿐이다.

영효와 정빈이, 둘 다 의대를 지망하지만...

둘은 모두 의대 진학을 꿈꾸며, 한창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고 있다

친구들로부터 "공도 잘 차는 녀석이 공부마저 잘 한다"는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정빈이와는 달리, 영효가 활동하는 곳은 낯선 영문 이니셜을 딴 의학 관련 자율 동아리다. 요즘 들어 선후배끼리 유대 관계가 돈독한 오래된 동아리보다 대학입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신생 자율 동아리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학종이 보편화되면서 고등학교마다 유행하게 된 동아리 활동의 새로운 트렌드다.

의학 관련 서적을 읽은 후 서로 토론을 하고, 인근 병원이나 제약업체 등을 찾아가 진로에 대한 현직 의사나 연구원의 조언을 듣는 등의 활동을 한다. 말하자면, 진로 탐색 활동을 겸한 스터디 그룹 형태의 동아리인 셈이다. 불과 한두 해만에 학교 내에서는 의대를 지망하는 경우라면 자동으로 가입하게 되는, 동아리 활동계의 '아너스 클럽(Honors Club)'이 되었다.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초지일관 의사의 길로 들어선 영효와는 달리, 정빈이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진로를 정했다. 초등학교 때는 축구 선수였다가, 중학교 들어와서는 방송 피디와 기자를 꿈꿨고,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잠시 대체 에너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를 염두에 두기도 했다. 그런 그가 돌고 돌아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굳힌 건 아주 우연한 계기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축구를 하다가 한 친구가 공중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상대 팀 한 아이의 치아 하나를 부러뜨리는 일이 있었다. 학교에서 보험 처리도 하고 양쪽 부모님들끼리 원만하게 타협을 했다고는 하지만, 결국 그의 부러진 치아는 회복되지 못했다. 이내 운동은 아주 위험한 일로 치부됐고, 다친 아이도 부상을 입힌 아이도 그 일 이후 축구화를 내다버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운동을 하는 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나름 고민을 하다 스포츠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듣기에 조금은 황당하긴 해도, 그는 먹으면 얼마 동안 뼈를 무르게 해주는 약과 바르면 근육에 탄력을 순간 배가시키는 로션 같은 것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의대 진학에 마음을 굳힌 상태지만, 여전히 그는 의사가 아닌 축구에 방점이 찍혀있는 셈이다.

원하는 대학 진학을 위한 스펙 쌓기

영효와 정빈이는 봉사활동을 다닌 곳도 전혀 딴판이다. 영효는 지난 2년 동안 주말을 이용해 시내 요양병원과 인근 농촌 지역의 보건소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드리거나 물리치료 등을 돕고 있다. 하루 한두 시간에 불과한 맛보기식의 봉사활동이지만, 이 역시 학종으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스펙' 중의 하나다.

정빈이는 생뚱맞게 지역의 동물보호소로 봉사활동을 나갔다. 강아지를 워낙 좋아해 집에서도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는데, 길에 버려지는 유기 동물을 여러 차례 본 후 자발적으로 수소문해서 일을 시작했다. 목욕도 시키고, 사료도 주고, 함께 산책도 하면서, 봉사활동이 아닌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말한다. 대학입시가 코앞이라 요즘엔 자주 못 가지만, 수능이 끝나면 거기서 살다시피 할 거라고 했다.

지금까지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영효와 정빈이 둘의 비교과 영역 활동을 개괄했다. 비중 있는 '스펙' 중에 빠진 게 있다면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과 종합의견, 그리고 독서활동상황 정도다. 그거야 학년 말 교과 담당 교사와 담임교사가 다들 풍성하고 화려하게 수놓을 테니 논외로 하자. 더욱이 그것들은 다른 항목과는 달리, 다분히 작성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영역 아닌가.

자, 그렇다면 이 둘 중 단 한 명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고 할 때 누가 최종 합격하게 될까. 아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해당 대학의 입학사정관이라면 둘 중 누구를 뽑게 될 것 같은가. 실은 물어보나 마나다. 단언컨대, 정빈이를 선택할 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 영효에 견줘, 그에게는 의사를 향한 그의 꿈과 재능을 입증할 '내러티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공교롭게도, 영효의 아빠는 의사다. 어릴 적부터 의사 외엔 다른 꿈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도 아빠의 영향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백 보 양보해서, 내신이나 모의고사 같은 점수야 본인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라 쳐도, 그의 수상경력과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은 온전히 그의 몫이라 보기 어렵다. 부모의 조력에 더해 학교의 물심양면 지원이 보태진 결과라고 보는 게 옳을 성싶다.

자사고나 특목고로부터 비롯된 학종의 '성공 사례'

우선, 의대 진학을 위한 최적의 학생부를 만들기 위해 학교가 발 벗고 나선 흔적이 역력하다. 화려한 수상경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이른바 학종 '맞춤형'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이 단연 눈에 띈다. 아무리 학종이 대세라지만, 영효의 경우처럼 자신이 선택한 진로와 비교과 영역 전반이 한 편의 잘 짜인 각본처럼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경우는 아직 드물다.

이는 자사고나 특목고로부터 비롯된 학종의 '성공 사례'들로, 일반계 고등학교에 이식되면서 이젠 정형화된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영효처럼 최상위권의 아이들에게는 아예 대학별, 학과별 전담 교사가 배정되어 '스펙'을 관리해주는 학교도 많다. 말하자면, 의대에 진학하려면 정빈이는 애초 축구 동아리에 가입할 수 없는 것이다. 학생부 관리에 불리한 탓이다.

학종을 위해서는 봉사활동 하는 것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신의 진로와 '내러티브'로 연결시키기 어려운 거라면, 자칫 낭패가 될 수 있다. 아이들도 학종에 보탬이 안 되는 봉사활동은 서슴없이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지경이다. 예컨대, 의대에 가려면 병원이 봉사활동 장소로 제격이고, 사회복지를 전공하려면 장애인복지관, 문헌정보학과를 지망한 경우라면 도서관이 학생부 쓰기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학교가 사전에 개입을 하고, 중간에서 알선을 하는 이유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학종형 인간'이 바로 영효다. 물론, 그를 흠잡을 하등의 이유는 없고, 의대에 진학할 자격 또한 충분하다. 주어진 꿈을 향해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교육부가 만든 입시제도와 대학이 요구하는 수많은 조건들을 빈틈없이 챙겨왔다. 부모의 남다른 조력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은 더없는 '행운'이지만, 그렇다고 그런 그를 부러워할지언정 나무랄 순 없다는 이야기다.

"학벌구조 온존하고 사회 변하지 않는 한 백년하청"

아쉬운 게 있다면 정빈이의 경우다. 그를 두둔하거나 치켜세우려는 건 아니다. 그가 영효보다 의사로서의 자질과 재능이 더 있다고 확언할 순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학종이라면 그는 결코 영효에 미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단짝일지언정 같은 대학에서 만나자는 그들의 바람은 이루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학종에서는 영효와 정빈이는 엄연히 '체급'이 다른 친구다.

요컨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정량평가를 지양하고 정성평가를 지향하는 학종이, 현재로선 공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 여전히 믿고 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안착하기는커녕 갖가지 부작용들만 생겨나고 있어, 갈 길이 아직 까마득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동료교사들은 "학벌구조가 온존하고, 승자독식의 사회가 변하지 않는 한 백년하청일 것"이라며 이구동성 말했다.

일주일에 딱 한 번뿐인 체육시간을 기다리며 오늘도 싱글벙글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수험생 정빈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본다. 모르긴 해도, 그 시간 영효는 경시대회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이다. 그런 영효의 학교생활은 과연 정빈이보다 행복할까. 오로지 하나의 꿈을 위해 앞만 보고 거침없이 달려온 그에게 꽃다워야 할 10대의 삶이 얼마나 버거웠을까 싶다.
IP : 223.33.xxx.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력수준 저하
    '17.3.29 6:49 PM (211.202.xxx.26)

    이번에 서울대생 상대로 수학 영어 학력시험 공개되었는데
    수준미달이 충격적이더군요

  • 2.
    '17.3.29 7:01 PM (61.74.xxx.54) - 삭제된댓글

    현실적으로 의대 가겠다는 아이가 정빈이처럼 생기부를 채우지는 않을겁니다
    엄마들은 아이가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거라고는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할 나이부터 장래희망을
    뚜렷하게 정한 아이가 몇이나 될까요?
    대학 입시사정관이 제일 중요하게 본다는 전공적합성에 맞추느라 아이들은 정상적인 생활과 성장을 못하고 있는거죠
    일부 아이들 빼고는 너무나 비교육적인 상황이에요

  • 3. 부모게임
    '17.3.29 7:24 PM (119.67.xxx.238)

    치열한 경쟁에서 수상하기위해서 학원에 의뢰도 하고,
    소논문도 학원에 의뢰하고,
    봉사도 돈내면 해외의료봉사까지 갈수 있고,
    생기부 들어갈 독서,기타사항까지 3년 내내
    고액컨설팅받아야하고...
    아이는 죽도록 내신 학원 과목별로 가야하고...
    물론 혼자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혼자뛰는것과 둘 셋이 뛰는것 차이날수밖에 없겠죠.
    대학도 수시전형 아이들이 재력가 집안인 경우가 많아서 더 선호하는것 같다라는 느낌 지울수 없네요.
    철저히 자본주의에 입각한 교육제도랄까...
    예전 독재시절엔 공주님도 sky 못갔는데...

    정시 늘려야됩니다.
    부모개입 더티플레이 너무 많이 보이네요.

  • 4. 진짜
    '17.3.29 7:27 PM (223.62.xxx.24)

    수능 최저 없는 학종 폐지 해야 해요.정시로 간 애들하고 수준 차이 많이 난다고 했어요.특히 공대쪽이 더 심각하다고..

  • 5. bb
    '17.3.29 7:27 PM (125.176.xxx.13)

    학교와 부모가 만든다는것을 학생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ㅠㅠ
    수피아 여고 같은 사건이 과연 한곳 뿐일지..

    제가 아는 학교는 서울대 보낼 아이를 위해
    없는 시험과목을 만들어 그 아이 1등급을 만들어줬다는... 공공연한 소문이 돌아다닙니다.

    그 아이 스펙을 위해 경시대회도 만들고, 없는 시험도 만들고 , 수행도 만들어
    학교 실적 만들기....

    그 아이가 아주 못하는 아이도 아니고
    전교권 아이이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아이였기때문에

    그 누구도 공정성에 대해 따져묻지 못했다 하더군요.

    학교에서 서울대 티켓 줄 놈 정해놓고 조금 모자란건 만들어 준다는거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 6. ㅠㅠ
    '17.3.29 7:29 PM (125.176.xxx.13) - 삭제된댓글

    수능 최저 없앤건 ..........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 7. 설령...
    '17.3.29 7:37 PM (61.83.xxx.59)

    특목고, 강남 아이들에게 훨씬 유리해진다고 해도 정시가 답이라고 생각해요.
    부모가 부자라고 불리해야될 이유는 없죠.
    도리어 수시처럼 부모의 백업 여부가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는 제도가 공정하지 못하죠.

    부모가 부자인 아이들이 성적 좋은걸 단순히 사교육 때문이라고 치부하기엔 어렵기도 해요.
    대학 학비가 공짜이고 사교육이 드문 유럽 선진국에서도 부모가 부자인 아이들이 성적 좋거든요.
    유전과 환경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공정하지 못한 제도로 개선하자고 드는게 황당할 뿐이에요.
    그렇다고 수시 제도란게 가난한 아이들에게 더 기회를 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 8. ...
    '17.3.29 7:41 PM (221.157.xxx.127)

    지균이나 기회균등전형이나 사배자전형으로 가난한애들 충분히 커버가능하니 수시종합 폐지해야 한다고 봐요.
    교사들도 공부잘하는애 스펙만들어줘야해서 교내대회수상자는 정해져있는거라고 하더군요

  • 9. ..
    '17.3.29 9:25 PM (223.62.xxx.33)

    어려서부터 스펙스팩하면서
    모든 학교활동을 스펙 학종과 연관시켜 생활하니
    대학가서도 스펙스펙
    사회나가서도 스펙스펙 거리는 거 같아요
    사회에서 스펙거리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입기제도가 저따위니 애들이 어려서부터 스펙거리고
    갈수록 꽉막힌 사회가 되어가는 거 같아요

  • 10. ???
    '17.3.29 9:49 PM (39.7.xxx.227) - 삭제된댓글

    저 둘 중에 정빈이를 매력적으로 볼 입학사정관들 많아요.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쓰기만 한다면 의사가 되려는 동기 등이 훨씬 입체적이거든요.
    축구 동아리 하면 의대 못 간다고 대체 누가 그러나요?
    이런 식으로 사실 확인도 없이 불안감 조성하는 게 더 문제예요.

  • 11. 잘 알지도 못하면서
    '17.3.29 10:22 PM (112.161.xxx.165) - 삭제된댓글

    서울대는 정빈이 같은 아이 뽑습니다.
    어느 캠프에서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글 계속 올리는 목적이 무엇인지요?

  • 12. ㅎㅎ
    '17.3.29 11:51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내러티브가 부족하긴 뭐가 부족한가요?
    정빈이의 진로 선택 과정,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모두 진정성이 느껴지고 흥미로운데...
    저렇게 자기 스토리가 분명한 애들이 학종에 최적이죠.
    저런 애들이 드문 게 오히쳐 문제지...

  • 13. 둘중 누가 가긴요
    '17.3.30 1:24 AM (211.245.xxx.178)

    저 스펙 토대로 자소서 그럴듯하게, 그러니까 잘 쓰고 면접 잘하고 수능 잘본애요.
    저 스펙이란것도 또 만능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의대를 예로 들었는데 의대는 수시도 최저가 빡세서 수시 실패시 정시로 가면됩니다.
    그리고 저렇게 스펙 쌓고 내신 받고 한 아이가 떨어지니까 수시 못믿겠다는거 아닌가요? 제눈에도 축구한다고 뛰어다니는 친구가 더 매력적인데 입사관들 눈에 그게 안보일까요?

  • 14. 글쎄요
    '17.3.30 4:04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정빈이가 매력적이지만 스토리는 만들기 나름이죠.
    영효가 자소서를 자소설수준으로 만들어서 내면
    저라면 영효뽑죠. 친구 중에 병 있는 아이 초중고 찾아보면 있을 가능성 높은데
    감성어택 자소설은 전문가가 써주면 됩니다.

  • 15. 글쎄여
    '17.3.30 4:06 AM (115.136.xxx.173)

    저도 정빈이가 매력적이지만 스토리는 만들기 나름이죠.
    영효가 자소서를 자소설수준으로 만들어서 내면
    저라면 영효뽑죠. 친구 중에 병 있는 아이 초중고 찾아보고
    아님 해외의료봉사 소재로 감성어택 자소설은 전문가가 써주면 됩니다.
    아빠도 의사인데 돈으로 만들면 되는 거죠.

  • 16. 왠만하면
    '17.3.30 6:45 AM (118.217.xxx.54)

    저 두명을 놓고 뽑으라면 당연히 영효겠죠...

    솔직히 탄탄하잖아요.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꾸준히 관련 활동들을 진행해왔고
    그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엮여 좋은 결과를 낳았다.

    반명 정빈이는 우리 눈에나 매력이지
    시험사정관 입장에서는 글쎄, 그렇게까지 매력적인 요소는 없는거 같은데요.

  • 17.
    '17.3.30 9:41 AM (175.223.xxx.140) - 삭제된댓글

    전문가가 쓴 감성적 자소설 잘 안 통합니다.
    본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만큼 마음을 울리지 못해요.
    돈으로 해결하는 거 한계가 있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그리고 관련 활동만 빡빡하게 나열한 것 그다지 좋은 평가 받지 못해요.
    오히려 진취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들이 훨씬 눈길을 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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