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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음식 분담하고 싶은데 입이 안떨어지네요.

며느리 조회수 : 2,561
작성일 : 2017-03-29 18:26:12
명절포함 제사 총 6개에요.
저는 오전에 아이(4살) 데리고 고속도로 타고
1시간 거리의 시댁에 도착합니다.
밑간해둔 소고기 햄 맛살 버섯 쪽파로 꼬지를 25개 꽂고,
연근 구멍 사이사이에 돼지고기 다진거 메우는 거 25개,
이 작업이 끝나고 각종 전을 부쳐요.
깻잎전 50장 이상, 대구전 15개, 마전 20개, 새우전 30개
고구마전 30개, 쥐포전 40개, 육전 30개
위에 썼던 꼬지, 연근전도 굽죠.
물론 혼자하는 건 아니고 시숙모님과 둘이서 해요.
이걸로 제 할일은 끝이에요.
4시 정도에 끝나고, 아이와 나머지 시간들을 의미없이
보내고... 8시쯤 사람들이 몰려요.
11시에 제사를 시작해서 30분에 끝나고
이리저리 하다보면 1시... 차타고 집에 와요.

근데요, 그냥 차라리 제 노동량이 늘더라도
전을 저희집에서 완성해서 시댁으로 시간 맞춰 가고 싶어요.
이유는....
제가 일할 동안 어린아이가 너무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야하고...
시어머니의 고지식한 얘기들 들어주는 것도 고역..
음식 다 해놓고 제사시간까지 버티는 것도
너무 힘들구요..
그래서 차라리 저 혼자 전을 담당하고 싶은데
저희 시어머니가 허락을 안해 줄 것 같네요.
제사로 본인의 존재감을 찾으시는 분이라..
자기집에 동서 며느리 불러놓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 재미로 제사를 사랑하시는 것 같은...
아.. 그리고 만약 아이 초등 들어가게 되면 어쩌나요?
아이 결석하고 데려가야 하는지요?
어우... 제사가 너무 시러요.
IP : 49.170.xxx.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9 6:42 PM (125.186.xxx.152)

    4시에 끝나면 사람들은 8시에나 온다는데
    뭐하러 아침부터 가나요?
    좀 늦게 가세요.

  • 2. ㅇㅇ
    '17.3.29 6:46 PM (49.142.xxx.181)

    초등 들어가면 못가는거죠;;

  • 3.
    '17.3.29 6:51 PM (121.128.xxx.51)

    아이 장난감이랑 책 가져 가면 아이가 잘 놀아요
    안그러면 시댁에 명절때 미리 장난감 좀 가져다 놓으세요

  • 4. 경험상
    '17.3.29 7:13 PM (124.53.xxx.131)

    뭔가를 바꾸려면요.
    욕먹는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나저나 많이도 하네요.
    조금씩만 하세요.
    노인들 욕심 따라가다보면 끝 없어요.
    음식 해서 간다는데 안될게 뭐있어요.

  • 5. 원글님
    '17.3.29 7:15 PM (121.128.xxx.14)

    용기 내서 말씀 드리고
    실천하세요.
    저도 우리집에서 해가요.
    처음엔 싫어 하셨어요.
    오매불망 일찍 오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라.
    그런데 서로 길들이는 거예요.
    응원할게요.

  • 6. dma
    '17.3.29 7:26 PM (14.39.xxx.51)

    아이 초등 들어가기 전까지는 바꿔야죠. 초등 들어가서도 결석 시키고 거기 데려가실 생각이신가요?
    아이 핑계 대시고.. 제사음식 중에 몇 몇 종류는 원글님이 해오겠다고 하세요.
    부탁말씀 아니고 통보식으로 다음부턴 그렇게 하겠다고 정확히 말씀을 하세요.

  • 7. 유치원들어가면
    '17.3.29 7:45 PM (211.106.xxx.133) - 삭제된댓글

    빨리ㅡ오전에 못간다하고
    대신에 전을 지져가겠다하면 되겠네요

  • 8. nicki
    '17.3.29 8:29 PM (211.195.xxx.187)

    착한 며느리시네요. 어린아이 데리고 가서 일도 열심히 하시네요. 복받으실거예요. 유치원들어가면 아이핑계대고 집에서 전 만들어 간다하시면 좀 서운해하시겠지만 곧 받아들이실 듯요~

  • 9. 윤준
    '17.3.29 10:35 PM (210.90.xxx.171)

    뭔 전 종류를 그리 마니 하나요? 첨 봤어요!!!! 그 많은걸...대단하시네요...놀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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