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너무 섭섭해요..

Queguay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17-03-27 00:35:45
엄마랑 주말에 티비보면서 얘기하던중에
일이 요즘 어떠냐는 말에
울어버렸어요;;
일이 안힘든 사람이 없겠지만 요즘 특히나 심신이지쳐있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는데
엄마가 하는 말이 더 북받쳤어요
저보다 못사는 사람들을 보라며;;
세상에 더 힘든일 하는 사람들이 더더 많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몰라서 우는거도 아니고
저보다 못사는 사람들 보면서 제가 낫다 라고
강제적으로 위안을 얻어야 하나요
오늘 너무 우울하네요 바보같아요 울지말걸
IP : 218.157.xxx.12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27 12:39 AM (211.36.xxx.247) - 삭제된댓글

    저는 엄마인데요.
    그렇다면 저럴땐 뭐라고 말하는게 위로가 되나요?
    제가 볼땐 님 어머니가 한말도 이상하진 않아서요.

  • 2. ㅡㅡ
    '17.3.27 12:41 AM (1.233.xxx.32)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ㅎ

  • 3. ..
    '17.3.27 12:47 AM (112.214.xxx.81)

    아래를 보고 위안 삼으라는 얘기신데 뭐 틀린거있나요 뭐라고 얘기해야 마음이 풀어지는지 알려주세요 진심 궁금해서 그럽니다

  • 4. 궁금
    '17.3.27 12:50 AM (125.180.xxx.201)

    저도 너무 궁금해요.
    원글이 원했던 엄마의 위로 방법은 뭐였을지. . .
    듣고 싶은 말이 뭔지요.
    꼭 좀 알려주세요.
    딸이 힘들어 할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미리
    연습해놓게요.

  • 5. 저라면
    '17.3.27 12:50 AM (121.160.xxx.222)

    제 딸이 요새 어떠냔 말에 와락 울어버린다면
    마음이 아파서 어쩔줄 모를것 같아요
    어이구 그렇게 힘들었구나 어쩌면 좋으니...
    내딸은 아니지만 원글님 말만 들어도 맘이 아프네요
    도와드리진 못해도... 힘내세요

  • 6. 첫댓글..
    '17.3.27 12:58 AM (211.36.xxx.247)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 태클걸려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질문한거랍니다.
    제생각엔 엄마도 사람이다보니 핵심파악을 잘 못할수도 있잖아요
    엄마의 행동이나 말이 서운할땐 자녀분이 다시 말해주면 제대로 위로를 해줄수 있지않을까 싶거든요.
    내속마음을 말안하면 아무리 엄마라도 어떻게 알겠어요?.

  • 7. Queguay
    '17.3.27 1:01 AM (218.157.xxx.127)

    물론 엄마가 절 위로 하려고 한 말이라는건 머리로는 알겠는데요 그냥 제 감정을 공감받고 싶었어요
    너보다 못사는 사람들
    너보다 더더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 많은데
    왜 우냐 이렇게 들려요ㅠ
    그리고 이전 기억들도 떠오르면서 더 섭섭해져요
    처음 휴학하고 시작한 종일 알바가 생각 보다 힘들길래
    이번에 알바는 힘들다고 가볍게 얘기했었는데
    엄마가 하는말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무거운거 드는일도 아닌데 뭐가 힘드냐고
    그냥 지나치며 한 말인데 아직도 기억나요

    안아주면서 아니면 손이라도 잡고
    그랬었구나 힘들었구나
    니 마음이 다 전해져서 나도 속상하다고
    그랬다면 더 나았을거같아요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가요

  • 8. 엄마는
    '17.3.27 1:06 AM (182.211.xxx.197)

    정말 어째야 할까요??
    어제 기숙사 있는고딩딸이 주말이라 왔어요..
    일주일동안 있던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그렁그렁...ㅠ
    아무말도 못하구 꼭 안아주구 ..얘기만 들어주구
    오늘 아침에 너무 참지말구 적당히하구 싶은대로 하라구만 했네요..
    딸이 그러니 마음아퍼서 밤새잠도 못자구 ..
    원글님도 힘내세요...
    어머님도 뭐라 할말이..없구 마음이 아프실거예요

  • 9.
    '17.3.27 1:07 AM (93.82.xxx.162)

    어쩌라구요? 나이들어서 너무 징징대지 마세요. 혼자만 힘드세요? 엄마는 안힘들어요?

  • 10. 엄마라면
    '17.3.27 1:10 AM (114.206.xxx.36)

    위로와 응원을 먼저 해야죠.
    울 딸 많이 힘들구나?! (토닥토닥)
    울 딸 기운나게 엄마가 맛난거 해줄께~
    뭐 먹으면 힘이 날까?!

    원글 엄마 같은 말은
    딸이 평정을 찾았을 때 하는 겁니다.
    그래야 조언이고 가르침이 되는 거죠.

  • 11. ;;
    '17.3.27 1:11 AM (70.187.xxx.7)

    쉽게 생각해요. 엄마가 위로를 못 받아보고 자란 거에요. 모르는데 어찌 그런 위롤 할 수 있을까요?
    그럴땐 그냥 직설적으로 엄마, 내가 듣고 싶은 위로는 이런 말이라고 알려주세요. 그래야 다음엔 그 말을 듣을 수있지요.

  • 12. 근데
    '17.3.27 1:17 AM (211.36.xxx.247) - 삭제된댓글

    엄마는 딸이 힘들다며 우니까
    자기의 방식대로 위로한다고 한건데
    딸이 원하는 방식이 아닌거네요.
    엄마한테 말씀을 하세요.

    나는 힘들때 엄마에게 이렇게이렇게 위로받고 싶다고..

    엄마가 몰라서 자꾸 헛다리 짚어서 오히려 원글님 마음만 더 상하게 되니..
    따님이 가르쳐드리고
    힘들고 어려운 일 있을때는 엄마 품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 13. 공감.
    '17.3.27 1:49 AM (14.55.xxx.218)

    속상하셨겠어요.
    여기서도 2차로;;;

    저의 경우 저런 상황에선 곁에 있는 이의 입이 필요한 게 아니예요. 위로가 되어주는 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귀와 가만히 토닥여주는 따뜻한 손길과 포옹입니다.

    그냥 let it be 하면 속상함을 표현하는 이가 주체가 되는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치유되거든요.
    공감이 안되면 지적이라도 안하는 게 나아요

  • 14. Queguay
    '17.3.27 1:50 AM (218.157.xxx.127)

    제가 힘든거처럼 엄마도 힘든거 당연히 아니까
    힘들다 얘기 안하고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어요
    윗분들 말씀하신거 처럼 제가 원하는 방식(?)을 알리는 편이
    저에게도 엄마에게도 좋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15. 공감.
    '17.3.27 1:54 AM (14.55.xxx.218)

    누구나 자기 상황이 제일 힘든 거라고 생각해요.
    왕자님 공주님이라고 늘 하하호호겠나요
    거지라고 늘 죽을 상도 아니고요.
    다 각자의 고충이 있는 거고, 실제 경험하고 있는 것은 자기 상황이니까요.
    그런 데에 대고 너보다 약자 생각해서 징징대지 말하는 건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16. 그때는
    '17.3.27 2:06 AM (191.187.xxx.67)

    그때는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안되고 원망스러웠을거예요.
    그냥 누군가 원망할 사람이 필요한 순간인거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엄마가 했던 말이 또 이해 못할일이 아니예요..
    요즘 많이 힘들어서 그런가봅니다. 어서 기운차리시길 바래요..

  • 17. .....
    '17.3.27 8:21 AM (112.220.xxx.102)

    애도 아니고 울긴 왜울어요 ;;;
    그정도로 힘들면 다른일을 찾으세요
    늙은 부모앞에서 눈물이라니..

  • 18. 무명
    '17.3.27 9:09 AM (175.117.xxx.15)

    아마 엄마가 님이 원하는대로 아무말 안하고 공감만 해줬어도 서운하고 원망스러웠을거에요.

    님의 서운함과 원망은 사실 엄마때문에 생기거나 엄마를 향한게 아니라.... 그냥 현재 상황이 불만스러워서 그 화살을 누군가에게 돌리고 싶은 것 뿐이거든요.
    님이 노력해서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그 불만이 나.. 그리고 나와 가장 가깝고 만만한 엄마에게 향합니다.

  • 19. 원래
    '17.3.27 9:29 AM (125.184.xxx.67)

    그런 엄마. 안 변하지 않을까요?
    저는 한번도 공감 못 받아본 딸인데 이제 기대가 접어져요.

  • 20. 보라
    '17.3.27 11:29 PM (219.254.xxx.151)

    에그..답답하신분들이많네요 사람이힘들땐 그냥 공감만해주심되요 그래그래..우리딸정~말힘들었겠다 주말에한번올래?너좋아하는잡채해줄까? 이렇게하심되요 너보다못사는누구를생각해라~이런말하려면 차라리 아무말도안하는게낫습니다

  • 21. 보라
    '17.3.27 11:32 PM (219.254.xxx.151)

    제엄마가 공감못하는사람이라 엄마랑은 얘기안해요 전부모교육이나마배워서 애들이랑사이좋고요 모르시는분들은 부모교육받으시면 도움많이됩니다 대화법같은것도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463 쿠팡에서 선물하기 원글 13:37:45 13
1604462 홍감자는 삶아서만 먹나요? 1 ㅇㅇ 13:35:53 25
1604461 나솔 15기 변호사무용녀 커플도 잘 사나보네요 ........ 13:35:22 130
1604460 며칠전 서울교통공사에서 같은날에 벌어진 일 ㅇㅇ 13:35:08 93
1604459 유기농 콩은 어떻게 구분하죠? ... 13:34:58 15
1604458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 맥주 사랑 13:31:57 80
1604457 고3 딸아이가 가출을 했어요 도와주세요 13 걱정 13:31:00 520
1604456 이동건은 미우새에 봐도 사람 괜찮아보이는데 3 13:30:56 231
1604455 한국이 가만히 있는게 나아요? 3 13:29:56 123
1604454 전공의 공백 메우려…100일간 혈세 1조원 썼다 5 13:28:36 166
1604453 인천공항에 차를 3박4일 주차시 5 정보 13:28:11 158
1604452 남자들의 질투 어마무시하네요 15 .. 13:19:57 1,047
1604451 기사제목에 기사주인공앞에 'ooo 하트' 이렇게 붙이는거. 2 이상 13:19:54 193
1604450 나솔)20기 광수 입만교정하면 닮은 배우 5 13:19:24 474
1604449 입천장이 까졌는데요 현소 13:16:17 58
1604448 사이비스러운 댓글들 왜 그런거예요? 11 13:14:52 190
1604447 이국종, 의대증원 첫 비판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하.. 6 ... 13:13:30 548
1604446 롯데리아 데리버거 3500쿠폰 gs편의점 만원 이상 5천원 할인.. 1 점심 13:12:45 319
1604445 국회 행안위 마스크맨 강제퇴거 13:11:23 200
1604444 50대란 나이는 50대 비하아님 2 ㅇㅇ 13:09:33 668
1604443 북러 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조약문 공개 2 .. 13:07:01 178
1604442 이국종 교수, 200만명 늘려도 소아과 안한다. ㅋㅋ 13 ... 13:03:53 916
1604441 고구마에 환장하는 울집 댕댕이 9 .. 13:03:37 479
1604440 요즘 초당, 삶은 거 말고 생찰옥수수는 안파나요? 4 ... 13:03:04 213
1604439 가수 Eartha Kitt 에 대해 아시는 분 2 이히 13:00:13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