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혼인신고 하러 가서 우신 분 계세요? ㅋㅋ

기린쟁이 조회수 : 3,222
작성일 : 2011-08-28 17:44:46

다들 혼인신고 하시고 나서 기분 어떠셨어요? ^^

혹시 저같으신 분들 있으신가 해서요 ㅋㅋㅋ

 

직업군인 남자친구를 둔 관계로 식 올리기 무려 8개월전에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으론 따끈따끈한 유부녀 하지만 식은 올리지 않은 ....입만 다물면 아가씬줄 아는 25살 아가씨에요 .

서울에서 일을 하는 남자친구 덕분에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서 혼인신고를 하고 왔어요.

남자친구는 대구 사람 전 경남 사람인데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왔네요 ^^;;

 

남자친구가 점심 시간쯤 맞춰서 나온다기에 남자친구 있는 쪽으로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내내 마음이 참 무겁더라구요. 남들은 살아보고 혼인신고를 한다는 판국인데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혼인신고서 작성하는 내내 손이 덜덜 떨려서 고생했구요 ㅋㅋ 혼인신고서 제출하러 가기 전에 남자친구한테 5분만 있다가 내러 가자고 자리에 앉아서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터지더라구요. 서울 올라가기 전날 화장 하는 제 모습을 보시던 아빠가 이제 돌이킬수 없는거라고 하시던 말씀도 생각나고 겁도 나고 누가 보면 이혼신고서 작성하러 온 사람인줄 알았을거에요 ...ㅋㅋㅋ

어차피 결혼 약속 했고 순서만 잠시 바뀌었을뿐이라고 난 좋은 남자 좋은 시부모님 만났고, 결혼하고서 혼인신고 미루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결혼을 안 한건 아니잖아 이러면서 저 스스로를 다독여서 제출하러 갔었어요. ^^;;

 

그런데 제출하고 나서 부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면서 별거 아닌데 뭐 그리 호들갑이었을까 싶더라구요 ㅋㅋ

서류 접수 될때까지 앞에서 같이 손잡고 서있는데 이상하게 남자친구였을때보다 서류 제출 하고 나서 잡은 손이 더 든든하고 좋았구요. 다 끝내놓고 나와선 남자친구가 꼭 안아주면서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하는데 제출 하기 전에 울어 버린것 조차 미안했어요 ㅜ.ㅜ 본인도 어깨가 많이 무거웠을텐데 좋은일 앞두고 우는 저까지 다독여서줬을거 생각하니까...

 

내일이면 저희집 주민등록등본에서도 사라진다고 해서 사라지기 전에 등본도 네장이나 기념으로 뽑아놨는데, 내일 등본 뽑아보고 또 우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ㅜ.ㅜ

 

IP : 112.162.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가네
    '11.8.28 6:20 PM (118.217.xxx.245)

    20여년전... 저도 군인가족이고 여권, 비자 땜에 3달 먼저 혼인신고부터 했는데
    전 집 근처 동사무소에 헐렁이 츄리닝 차림에 민얼굴, 대충 빗은 머리로 혼자 신고하러가니
    동사무소 직원분이 혼인신고는 본인이 직접 해야한다고... 본인 보고 오라하라고....
    전데요... 했더니 이게 무슨 신부얼굴이야.. 하는 표정으로 멍 하니 바라보시던 그일이 생각나네요.
    전 그때 뭐가 그리 신났는지,, 룰루랄라 했네요. 뭐 신고같은거야 그냥 형식아닌가 하는 철없는 맘만 가진
    진짜 철부지였죠..
    우리신랑도 결혼조건이 행복하게 해줄께 였는데.....
    지금은 그때 덜컥 믿어버린 내가 원망스럽지요.

    행복하게 해준다며?? 하고 가끔 힘든 생활에 투정부리면
    사랑하는 사람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심부름 하는것 자체가 다 행복하지않냐고
    넌 이미 충분히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해줄꺼라며
    이미 많이 늙어버린 남편이 너스레를 떱니다.
    그래요. 행복하지요,.
    근데 힘은 무척 드네요.
    힘이 안들게 행복하게 해 달라고 하세요.

  • 2. 저요
    '11.8.28 9:54 PM (58.126.xxx.160)

    저도 남편이 군대 복무중이라서..
    결혼전 먼저 혼인신고 했다는..
    시골이여서..장터가서..소구렌가 뭔가 생전 처음먹던거 먹고는 황당했다는
    레스토랑은 못갈망정.
    그래도 맛은 좋긴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6684 더불어민주파 라고 부르기로 했음 앞으로 19:16:19 55
1826683 통삼겹구이와 씻은묵은지 환상의 조합.. 19:14:53 62
1826682 결정사들이 본격적으로 국제결혼 시장에 진출하나봐요 .. 19:14:16 111
1826681 이런 성격은 왜 그런걸까요 레드향 19:11:44 114
1826680 gs편의점 멜론크림빵 맛있어요 ㅇㅇ 19:11:15 101
1826679 정청래 다시보이네요 8 민주 19:07:11 578
1826678 갱년기증상 중에 필터링 없이 말하는거 1 ... 19:07:04 178
1826677 단호박 찐게 있어요 1 ... 19:04:19 199
1826676 이재명 "검수완박 필요한가"......... 6 ㅇㅇ 19:03:18 421
1826675 소바바 싸요 2 소바바 19:01:43 308
1826674 20대가 쓴 민주화 꼰대들아 를 읽고 드는 생각 2 기가차 19:00:30 166
1826673 7시 정준희의 토요토론 ㅡ 대한축구협회 무엇이 문제일까?.. 같이봅시다 .. 18:59:07 51
1826672 결국 김민석이 되겠죠? 14 ... 18:58:02 603
1826671 연애하는 사람들 진짜 부럽다 1 피곤 18:57:19 298
1826670 운동선수에겐 지성미가 안 보여요 10 ㅇㅇ 18:55:48 463
1826669 하이닉스 차트 분석 5 하이닉스 18:53:03 653
1826668 유시민 매불쇼 봤는데요 11 . 18:52:11 660
1826667 두 가방이 차이가 있나요? 똑같은데 가격이 다른거죠? 2 sunnys.. 18:43:15 565
1826666 레깅스는 진짜 못입을 옷같아요 6 .. 18:38:48 733
1826665 골프존gdr 궁금한거 있어요 2 골린 18:36:49 176
1826664 우리 집이 쓰레기집 11 어휴 18:36:48 1,292
1826663 주가지수는 올랐는데 개별종목 시세는 반토막들 6 ㅇㅇ 18:29:14 542
1826662 김연아가 깊이가 없다는 분께 15 지나다 18:26:57 1,140
1826661 진짜 매운 라면 좋아하시면 도전해보세요 1 ooo 18:22:39 567
1826660 들어라 민주화꼰대들아-어느 20대가 고함(펌) 24 김형민펌 18:19:07 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