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겁게만 느껴지는 시어머니..

... 조회수 : 3,338
작성일 : 2017-03-08 13:31:06

저는 시어머니와는 절대 가족이 될수 없나봐요..

수많은 일을 겪고 난 후, 제가 시어머니에게 틈을 안 줍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제 성격상 혼자 심리적 갈등을해서 마음속은 괴롭고 시어머니 생각을 하면 지옥입니다...)

그런데도 시어머니라는 존재가 너무나 버겁고 싫어요..

한때는 시어머니의 존재가 치를 떨만치 싫어서 내가 먼저 죽지 않는한 이 관계는 끝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자살충동까지 생겼던적도 있었어요...

그런 단계를 극복하고 이제 숨 좀 쉬고 살만해졌다 싶으니, 시어머님이 몸이 불편해졌습니다.

모든 검사를 다 해봤지만, 이상 없다는 결과를 얻었음에도 본인은 몸을 움직일수가 없다네요..

몸이 불편해진 시어머님을 지켜보면서, 안스럽다는 생각보다, 왜 저럴까? 진짜 몸이 불편한게 맞나? 의심부터 듭니다.

본인이 다 가져야 하고, 모든 본인 위주로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에 친구고, 형제고 다 떠나 주변에 아무도 안 남고, 이제는 자식들까지도 부담스워하는 지경에 이르고 나니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답니다.

충분히 노후 준비 가능했었음에도, 자식들이 보험이다란 생각으로 살아와서 모아놓은 돈도 없이, 생활비며  집안의 소소한 물건까지 다 자식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몇달새 나온 병원비만 기천.. 아직 유치원생인 막내 손주 결혼하는거까지는 보고싶답니다.

색안경끼고 바라보는 제 입장에서는, 모시고 몇달 살면, 불편한 몸이 싹 나으실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면 제가 먼저 죽을꺼같습니다.

IP : 218.232.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8 1:36 PM (125.187.xxx.10)

    요양원으료 모시세요.
    그게 형제들 가족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이혼을 불사하세요.
    아들은 죄책감들어 하겠지만 그게 원글님가정과 형제들 가정을 지키는 길입니다.
    그런 분들 안변해요.

  • 2. ...
    '17.3.8 1:38 PM (125.128.xxx.114)

    병원비는 어쩔수없이 부담하시더라도 요양원으로는 꼭 모시세요....안그럼 진짜 님이 먼저 갈수도 ㅠㅠ

  • 3. 내가 살아야죠.
    '17.3.8 1:44 PM (61.102.xxx.232) - 삭제된댓글

    지인이 모시고 살던 장남부부의 학대에 가까운 방치 때문에 병원에서 (장례)준비하는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은 시어머니를 모셔다가 지극정성으로 돌본 결과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5년 후에 지인은 이혼했습니다.
    지인의 효심(?) 덕분에 100살까지도 사실 듯 건강해진 시어머니는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고 하더군요.
    장남부부가 그렇게 방치했었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장남집에서 새던 바가지가 둘째집에서도 여전히 새서는 부부사이에 불화의 원인이 됐고 더이상은 갈데가 없는 시어머니를 버리지 못하겠다는 남편의 각오앞에 지인이 남편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4. 내가 살아야죠.
    '17.3.8 1:45 PM (61.102.xxx.232)

    지인이, 모시고 살던 장남부부의 학대에 가까운 방치 때문에 병원에서 (장례)준비하는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은 시어머니를 모셔다가 지극정성으로 돌본 결과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5년 후에 지인은 이혼했습니다.
    지인의 효심(?) 덕분에 100살까지도 사실 듯 건강해진 시어머니는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고 하더군요.
    장남부부가 그렇게 방치했었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장남집에서 새던 바가지가 둘째집에서도 여전히 새서는 부부사이에 불화의 원인이 됐고 더이상은 갈데가 없는 시어머니를 버리지 못하겠다는 남편의 각오앞에 지인이 남편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5. ...
    '17.3.8 3:19 PM (218.236.xxx.244)

    대놓고 못 움직이겠으면 요양원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고 하세요. 그러면 잘 움직일겁니다.

  • 6. ....
    '17.3.8 4:10 PM (59.15.xxx.61)

    요양등급 받기도 힘들겠네요.
    병명도 없고...
    그거 노인 우울증일 수 있어요.
    노인 정신과 알아보세요.
    큰 병원에 정신과에 전공한 분 있어요.

  • 7. ..
    '17.3.8 5:48 PM (210.178.xxx.234)

    요양등급은 몸을 못 움직이면 더 받기 쉬운걸로 알아요.
    집으로 판정관이 와서 점수를 매겨요.
    등급 받으면 요양원비도 저렴해요.
    그할머니 요양원에 가셔야 할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796 [탄핵심판 D-2]선고 TV 생중계..전 국민이 지켜본다 9 지금부터떨림.. 2017/03/08 1,005
659795 재테크는 끝났다는 지인 4 2017/03/08 4,422
659794 한끼줍쇼..여기서 재밋다고해서 13 2017/03/08 5,020
659793 82언니들 도와주세요! 아플때 해먹을수있는간단음식? 21 예쎄이 2017/03/08 2,463
659792 이재명ㅡㅡ '기·승·전·법인세 증세' 30 .. 2017/03/08 814
659791 임신일까요? 3 궁금이.. 2017/03/08 898
659790 '박영수 특검 집앞 100m 몽둥이 시위·과격표현 금지'(종합).. 6 나쁜사람들 2017/03/08 1,282
659789 인천쪽 탈모도 보는 피부과 추천부탁 4 뻥튀기 2017/03/08 1,493
659788 이태원엔 신축 원룸이 없는편인가요 1 .... 2017/03/08 626
659787 이게 냉파 제대로 하는 건 지 모르겠군요.. 1 깡텅 2017/03/08 1,140
659786 치아 씌우는 크라운이 너무 작아요 2 답답 2017/03/08 1,186
659785 눈썹그리는 제품 이름 찾아요 4 화장품 문의.. 2017/03/08 1,371
659784 태극기 부대의 논리가 궁금합니다 11 zㄱ 2017/03/08 986
659783 스페셜케이로 살빼보신분 있나요? 저 해보려고하는데 10 스페셜 2017/03/08 2,664
659782 여기 반포인데 눈보라가 쳐요 ㅋㅋ 6 2017/03/08 3,182
659781 씨리얼 정말 살빠지나요? 12 2017/03/08 3,221
659780 무료궁합 보는데 궁합 잘 맞나요? 3 ... 2017/03/08 2,418
659779 탄핵이 인용되는 근거가 뭔가요? 20 ㅇㅇ 2017/03/08 2,827
659778 초등때 플라톤이나 한우리같은 수업이 나중에 도움될까요? 5 ddd 2017/03/08 4,994
659777 중3학년이 읽을 인문고전 소설이나 수필 추천 부탁드려요 2 중3학년 2017/03/08 972
659776 국립유치원 선생님들 퇴근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3 333 2017/03/08 1,717
659775 오늘 직장 그만 두겠다 했어요.. 4 kkk 2017/03/08 3,034
659774 공부 어떻게 하는건지... 10 천천히 2017/03/08 1,938
659773 군대는 안갈수 있으면 안가는게 정답인가봐요 14 ... 2017/03/08 3,315
659772 탄핵 인용되면 바로 구속수사인가요? 13 .... 2017/03/08 2,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