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으로는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엄마가 마음으로는 남동생을 더 예뻐하고 허허해주고 귀엽게 생각하신 것 알며 컸어요.
엄마는 왜 동생한테만 잘해줘? 이런 말도 해봤던 것 같은데 그냥 헛소리 하고있네 이런 반응을 보이셨던 걸로 기억해요. 뭐 해 주실 건 다 해주셨지만 엄마 성격도 그렇고 만만한 딸이라는 특성상 엄마에게 할 말 못 할 말 들으며 커서 솔직히 살갑지 않아요. 아직도 자식에게 이것저것 해 주시려고는 하시지만 첨엔 부담스러워 피했다가 이젠 그게 엄마가 마음 편하자고 하시는 걸 알고 그냥 있어요.
그런데 저도 엄마가 되고 또 여기에서 둘째는 그냥 있어도 예쁘단 글 많이 보고 엄마가 자제 못하고 내 앞에서도 노골적으로 표현해서 그런거였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조카보다 어린 제 딸을 더 좋아하신다는 게 티가 나요. 또 며느리 어려워서 그러신건지
...조카는 남자애인데도 말이죠. 제 딸이 조금 똘똘한 편이라 그런 점을 흐뭇하게 생각하시는 것도 같고요. 막상 조카는 아빠(남동생)를 닮아 운동신경이 무척 좋은데 그런 건 별 말 안 하시네요. 저 클 때는 빠릿빠릿 날렵한 동생에 비해 둔해빠졌다고 별소리 다 들었는데...
하여튼 차별받으며 자라신 분들 자식도 차별받는다고 한탄하신 글 많이 봤는데 저는 또 다른 경우라 조금 어리둥절한 기분이에요. 참고로 엄마가 제 딸 더 좋아하신다고 절대 기쁘진 않아요 그러니 제가 이렇게 컸을 테니까요.
예뻐한 동생보다 제 아이를 예뻐하시는 엄마는?
...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17-03-06 20:22:43
IP : 178.38.xxx.1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17.3.6 8:29 PM (223.38.xxx.182)결정적인 순간에는 친손자한테 더 사랑을 줍니다.물론 물질질인거지만...저희 친정엄마가 그랬어요.저보다 남동생을을 더 챙기고 그랬었죠.결혼하고는 제딸을 더 예뻐 하는줄 알았는데 학교갈때 차별 해서 용돈 주는거 보고 알았어요.친손자는 200주고 제딸은 딱 절반...
2. ....
'17.3.6 9:39 PM (221.157.xxx.127)저도 자랄때 외할머니가 친손주보다 외손녀인저를 티나게 이뻐하셨어요 완전 티나게 대하는게 다르셨죠 근데 그건 그냥 이뻐만 할뿐 친손주는 커서 물질적으로 다해주시데요.(대학 등록금 결혼시 집사주심) .외손녀는 자랄때 이쁜옷 사주고 이뻐하는걸로 끝~성이다르니 내책임은 아니다 생각하심
3. 원글
'17.3.6 11:10 PM (178.38.xxx.116)그렇군요...엄마 성을 따른 것도 아니지만 내 자식 성을 따르는 아이가 기본적으로 더 중요한가 봐요. 근데 저희는 참고로 친할머니에게 그닥이었어요;;; 사람나름인건지...여튼공정한 부모 되기는 참 힘든 건가봐요 ㅠㅠ
4. 편애
'17.3.7 1:05 AM (218.48.xxx.197)아이가 여럿일 때의 편애보다
아이가 딱 둘일 때의 편애가 더 심각한 문제인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치여산 아이가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59169 | 호박죽을 끍이고있는데 찹쌀가루가 없어요. ㅠㅜ 10 | 헬프미! | 2017/03/07 | 7,066 |
| 659168 | 심상정 "2040년까지 원전 모두 폐쇄"..'.. 12 | 후쿠시마의 .. | 2017/03/06 | 1,214 |
| 659167 | 급질문 국내선에서 골프항공백 필수인가요 2 | ... | 2017/03/06 | 691 |
| 659166 | 나이 사십대 초반이후 남편들 두신 분들. 남편이 피곤하다고 자주.. 8 | 듣기싫다 | 2017/03/06 | 3,111 |
| 659165 | 레이저시술 1 | 피부미인 | 2017/03/06 | 917 |
| 659164 | 신랑이 100만원 준다는데 조건이 짜파게티 10개 55 | 짜파게티 | 2017/03/06 | 21,058 |
| 659163 | 82님들도 쓰고 싶은말을 썼다 지웠다 하시나요?! 3 | 하고 싶은 .. | 2017/03/06 | 661 |
| 659162 | 김종인, 후원금 계좌 폐쇄…탈당 임박한 듯 14 | 그러시던지 | 2017/03/06 | 2,053 |
| 659161 | 다운패딩 겉감 상관없이 물세탁인가요? 3 | 모모 | 2017/03/06 | 1,221 |
| 659160 | 안철수의 삼성에 대한 패기 “삼성이 절 어쩔건데요" 26 | 케이케크 | 2017/03/06 | 2,059 |
| 659159 | 신문 추천 부탁드립니다. 5 | juice | 2017/03/06 | 503 |
| 659158 | 엉치뼈 골절. 2 | 아퍼서.. | 2017/03/06 | 2,525 |
| 659157 | 오리털, 거위털 세탁방법 4 | ㅍㄷㅅㅌ | 2017/03/06 | 4,146 |
| 659156 | 경매투자가 돈이 되요? 경매책들 엄청 많던데 2 | 엉? | 2017/03/06 | 1,710 |
| 659155 | 피고인 미방분중에 4 | 드라마 | 2017/03/06 | 1,570 |
| 659154 | 7세아이 첫악기 피아노,첼로 중 뭐가 좋을까요? 3 | 사과 | 2017/03/06 | 3,047 |
| 659153 | 이 대화 봐주세요 7 | 대화 | 2017/03/06 | 1,213 |
| 659152 | 탈북자단체, 트럼프에게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촉구 서한 1 | 탈북자들 | 2017/03/06 | 447 |
| 659151 | 부모복,배우자복,자녀복중에 26 | ㅇㅇ | 2017/03/06 | 5,414 |
| 659150 | 이거 키보드 고장인가요? | ㄷㄷ | 2017/03/06 | 296 |
| 659149 | 뉴스룸 안나경앵커는 30 | ... | 2017/03/06 | 4,537 |
| 659148 | [민주당 2차 토론회] 시청자 반응 1 | ... | 2017/03/06 | 674 |
| 659147 | Cctv계모 어떻게 되었나요 | 대구맘 | 2017/03/06 | 493 |
| 659146 | 문캠프에선 문대표를 잘 빋쳐주시긴 하겠지요. 20 | 이랬으면 좋.. | 2017/03/06 | 894 |
| 659145 | 핸드드립이 카페인이 많은 거였네요 8 | 커피 | 2017/03/06 | 3,49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