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싫어도 도리는 해야할까요

반문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17-03-02 09:59:26
태어날 당시인 1978년 당시 넓은 정원과 연못이 딸린 2층짜리 양옥에서 살았었어요.
(외갓댁에서 물려준 재산)
그러다 제가 초 1때쯤 아버지가 도박에 눈을 떠서 그 집 다 날려 먹고 창호지 문으로된 단칸방에서 다섯식구 살게 됐네요.
보수적이기를 이루 말 못하는 외갓댁에선 그래도 이혼 안된다 하셨고 그 후 다시 외갓댁에서 집을 사주시고 아버지 일자리까지 구해 주셔서 또 잘 먹고 잘 살다
두번째로 또 싹 다 날려 먹습니다.
외갓댁에선 완전 등을 돌렸고 그러던중 외갓댁 사업이 기울고 가세가 기울며 살아계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그쪽과는 인연이 완전 끊어졌죠.
아버지는 그 후 술만 드시면 사람을 때렸고 행패를 부렸어요.
그런데 일은 하셔서 저희 먹여 살리긴 했고
수학여행때 엄마 몰래 가서 맛난거 사먹으라고 만원씩 가방에 몰래 넣어주시곤 했었어요.
대학 갈때도 아버지랑 같이 동대문 가서 옷이랑 가방 샀던 기억도 나구요.
그런데 아버지에 대한 응어리가 있어 아직도 울컥 울컥 치밀어 오르네요.
지금은 아이를 낳고 결혼도 했는데 아이들 보기 무서워서라도 아버지 대접 해주며 살고 있는데
때론 그런 생각도 들어요.
그냥 인연을 끊어버릴까.... 하구요.
아님 지금은 정상인으로 사니 앞으로도 자식도리는 해줘야할까 고민도 되구요.
참! 어머니는 저희 성인 되고나서 아버지와 이혼을 하고 싱가폴에 사는 외삼촌을 따라 이민 가셨어요.
그래서 일년에 한번 봅니다

IP : 117.111.xxx.2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2 10:0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형제가 둘이나 더 있잖아요.
    그들에게 미뤄요.
    다른 형제들이 도리를 하건 말건 신경 끄고요.

  • 2. 맞으셨나요
    '17.3.2 10:05 AM (218.237.xxx.131)

    도박뿐이었다면 그저 가끔 안부는 전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애들 때렸으면 그건 인간 아니죠.
    바람도 마찬가지구요.
    주폭 아버지였다면 저같으면 그냥 외면할겁니다.

  • 3. 그냥
    '17.3.2 10:10 AM (122.128.xxx.172)

    설이나 추석에 얼굴 한번만 보고 마세요.
    그래도 일을 해서 먹여 살려주셨다니 일년에 얼굴 한번 보여드리는 정도는 해줘도 되겠네요.
    먹여 살리기조차 안 해 놓고는 효도 하라고 지랄하는 인간 같잖은 애비들도 의외로 많답니다.

  • 4. ..
    '17.3.2 11:09 AM (125.187.xxx.10)

    그냥 최소한의 도리만 하세요. 마음이 가는대로

    명절, 생일 정도만 챙기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317 아침에 일어나 뿌염 ..... 05:53:05 132
1778316 대법, 내란재판부 추진 국회에 "입법권에도 헌법적 한계.. 3 ㅇㅇ 05:47:22 223
1778315 추경호 구속영장 기각 24 내맘 04:59:01 1,486
1778314 코바나컨텐츠에서 발견된 김영선 압색 영장…김건희, 수사 상황 어.. 2 와우 04:47:46 731
1778313 中 온라인몰에 “한국인 쿠팡 계정 팔아요” 2 ㅇㅇ 04:37:57 570
1778312 ㅜ팡이 개인정보유출하고도 태평한 이유 3 법개정 04:15:18 890
1778311 다른 쇼핑몰은 과연? 1 ... 03:57:01 143
1778310 화제의 피디수첩 영상 퍼왔어요 4 같이봐요. 03:53:22 1,013
1778309 아이가 변했어요 6 03:34:34 811
1778308 쿠팡 손배소 하루새 14명→3천명…“1인당 30만원” 간다 4 ㅇㅇ 02:59:47 1,177
1778307 저보다 나이많은 사람이랑 막장 싸움했어요. 17 .. 02:39:57 2,183
1778306 김현지 뉴스 또 떴네요 인사 주무르는 김현지? 33 ... 02:39:17 1,427
1778305 중국 ‘알리’와 손잡은 신세계···쿠팡 사태 ‘중국 이슈’로 번.. 2 ㅇㅇ 02:34:22 863
1778304 김건희가 감방에서 살찐 이유 12 측근증언 02:06:40 3,908
1778303 쿠팡임원, 정보유출 발생시점 후 수십억원대 주식매도 1 쿠팡 01:59:31 1,056
1778302 작년 12월3일 기억하기도 싫어요 3 .... 01:41:37 439
1778301 이럴줄알았어요. 쿠팡등록카드분실신고재발급신청하세요. 7 쿠팡이놈들 01:36:13 1,973
1778300 장경태 대반전~ '진짜 카톡' 떴다! 언론과 목격자(동석자)의 .. 7 o o 01:34:20 1,921
1778299 남편한테 치과 추천 한번 했다가 2 ........ 01:29:34 701
1778298 여학생 자취(성북구)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7 ㅇㅇ 01:27:02 534
1778297 기억하고 잊지 말자고요!! 3 용감한 국민.. 01:12:05 310
1778296 식사 나오는 아파트 적극 추전합니다. 주부로서 삶의 질이 다릅니.. 23 ㅅ둔 00:53:42 3,587
1778295 너무 착하다고 들었는데...이거 욕맞죠..? 2 ㅎㅎ 00:52:46 977
1778294 정보 유출 사과문 슬쩍 내린 쿠팡…그 자리엔 크리스마스 세일 광.. 4 한국이 우습.. 00:46:23 1,214
1778293 통일교, 민주당에도 '쪼개기 후원' 정황…특검 수사선 제외 10 .... 00:42:31 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