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랑하는게 아닌데 부럽다 하니까 난감해요

... 조회수 : 2,416
작성일 : 2017-03-01 13:28:01
제 상황이 딱히 좋은 상황은 아니거든요
나이들었어, 결혼못했어, 거기다 몇달 전 퇴직해서 백수야..
어디 다른 회사 찾아봐야하는데 쉬다보니 한것없이 몇달이 휙휙 지나가...
다행인건 백수지만 실업급여 받고
월세 낼 걱정 없다는것 뿐인데
그래서 당장 손가락 빨 걱정이야 없지만
이 나이 먹구 아직도 자리 못잡은건 한심해죽겠거든요
앞일이 깜깜해요
그리고 동생이 대만에 일때문에 가있어서 놀러오라고 불러서 가는데
요즘 의욕이 없어서 가도 여행할 생각보단 거기 동네나 돌아다니던지..별 계획없이 가는거에요
실업급여땜에 오래도 못나갔다오고 3주 다녀오나..

그런데 어제 만나고 온 친한 언니가 다른사람한테 저 외국다녀온다는 얘기 듣고선
계속 부럽다..부럽다.. 그러는데 아니야 하기도 나중에 지치더라구요
언니는 정말 상황이 안좋은게..언니도 지금 회사를 그만뒀는데 실업급여 없고 매달 월세 50이 나가고 카드값이 있어 한달이상 쉬면 월세를 낼수가 없데요
그래서 계속 저에게 월세 안나가 좋겠다, 외국가서 좋겠다..밥먹는 차마시는 내내 그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외국가는거 마냥 좋지도 않고 취업준비 해야하는데 가도 되나 싶고 동생이 비행기표 끊어주고 여행비 준다고 해서 가는거지(이 얘기는 안했어요) 대만 별로 가고싶은 나라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계속 언니를 다독이고 나도 좋지 않다 어쨌다 불만을 말하고..사실 전 그리 불만도 좋지도 않은 무념무상인 상황인데
계속 제가 안좋은 상황이라고 낮게 말하면서 언니를 위로했는데 진이 빠졌어요
언니가 좋은 사람인데 어쨋든 나이에 비해 자금사정이 너무 안좋고 저는 괜찮은 편인건데도..뭔가 자랑하는게 전혀아니고 저 나름대로 잘 안풀리는 상황인데 다른 사람의 상황에 비해 자랑같은 상황이 되어버린거면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IP : 121.189.xxx.2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3.1 1:31 PM (223.33.xxx.169)

    자랑이라고 생각해서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단순하게 부러워서 영혼없이 그러는거예요
    그 언니눈엔 부러워보이나보죠 뭐

  • 2. .......
    '17.3.1 1:32 PM (211.200.xxx.12)

    상황나아질때까지 서로 만나지마요
    무슨 불행배틀하는것도아니구ㅡ

  • 3. 그냥
    '17.3.1 2:26 PM (58.226.xxx.169)

    좋다고 해요. 어차피 베스트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좋은 점들이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러게. 운 좋게 여행을 다 가게 되네. 그냥 인정하고 커피값이나 내시면 되죠.

  • 4. ...
    '17.3.1 2:28 PM (59.20.xxx.28)

    그 언니 입장에선 원글님 상황이 부러운거죠.
    단순히 비슷한 처지인것 같은데 몇가지 드러난 상황은
    본인처지보단 훨씬 나아보이니..
    사람은 원래 가까운 사람과 자신의 상황을 비교 하고 부러워 하지 재벌2세나 3세들을 부러워하지 않거든요.

  • 5. ..
    '17.3.1 6:13 PM (125.132.xxx.163)

    당분간 만나지 마요
    만나봤자 기빨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706 술 마신 뒤 차키 주지 않자 분신한 아내 19 어휴 2017/03/02 5,392
657705 자식의 행동이 보기 싫을때 누구 닮은건가요? 6 aa 2017/03/02 955
657704 20년된 아파트 매매.. 18 아흑 2017/03/02 5,478
657703 밖에 나가면 눈물 나는 분? 7 ㅇㅇ 2017/03/02 1,913
657702 디피상품 가져오시나요? 5 질문 2017/03/02 1,594
657701 보수.. 2 헌법수호 2017/03/02 312
657700 음식먹을때 땀이 나는 증상 문의드립니다 비온뒤갬 2017/03/02 446
657699 바이올린 음반 추천 부탁합니다~ 3 참맛 2017/03/02 501
657698 광주,발포명령을 거부하고 1 도움요청 2017/03/02 651
657697 네이버 주가 5 아이야 미안.. 2017/03/02 1,079
657696 수사얘기 안했다...믿으시는 분?있나요? 5 못믿지 2017/03/02 693
657695 운동후 오히려 몸무게가 너무 늘어 고민이에요 11 Na07 2017/03/02 6,703
657694 박사모의 성조기 흔들기, 무의식의 역사적 근원 4 정쉰분석 2017/03/02 695
657693 오늘 주식 사드?때문인가요? 4 dhsmf .. 2017/03/02 1,642
657692 요즘 애 버려놓고 둘이 해외여행가는 부부들이 있는거 같은데.. 99 2017/03/02 20,435
657691 한의원가면 꼭 약을 지어야 하나요? 치료를 어떤식으로 하나요?.. 4 ㅇㅇ 2017/03/02 1,031
657690 오전에 kt기사님이 오셨는데~~ 2 ,,, 2017/03/02 938
657689 천안 순천향대학병원 어떤가요? 2 2017/03/02 2,247
657688 노무현, 문재인 35 .... 2017/03/02 1,243
657687 중학입학인데 2 ^^ 2017/03/02 679
657686 민주당경선 선관위 후원계좌 됩니다 ^^ 10 두분이 그리.. 2017/03/02 665
657685 다리미랑 다리미판 추천부탁드려도 될까요 1 궁금 2017/03/02 1,156
657684 사먹는반찬중에서 반찬가게에서 사먹는게 이득인게 있나요..?? 12 ... 2017/03/02 3,766
657683 완벽한아내 저는 재미있네요~ 5 호롤롤로 2017/03/02 1,817
657682 여름에 부엌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 설치 2 부엌과 거실.. 2017/03/02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