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취미모임에서 이 여자 왜 이러는 건가요?

방글이 조회수 : 2,658
작성일 : 2017-02-25 21:05:48
말 그대로 소규모 취미 공부 모임을 조직했어요. 생판 남끼리 같이 공부하는 모임인데 주제만 제가 정하고 
공부 장소 제공해주는 까페 주인장님이 무작위로 회원들에게 같은 주제 공부할 분들 모아서 5-6명되면
모임을 시작하는 건데요.. 첫 모임을 시작했는데 부부가 한 커플있었어요. 부부든 싱글이든 상관은 없는데요..
그 부인분이 첫 모임에서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자기 가족 (예술계통 장인들이시래요 친정이)얘기, 자기 집 어디 산다(동네에서 좀 고급 아파트였어요), 자기 해외여행 가본 얘기(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얘기) 모임 중간에 자꾸자꾸 하는 거에요. 
정말 전혀 맥락도 없고 필요한 얘기가 아닌데 자꾸 하더라고요.

저는 순수하게 공부 모임으로만 하고 싶어서 사적인 얘기는 안 하고 싶었는데 첫날이니까 얼굴 트고, 그러는 차원에서
그 사람이 말하는 거 네네, 하면서 잘 받아줬는데 모임끝날 무렵에 이러는 거에요. 
"근데 무슨 일 하시는 분이에요? 멋있는 일 하실 것 같애~~"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아주 재미없는 일 한다고만 말했는데
계속 "말해주세요~ 무슨 일인데요?" 이러면서 캐묻길래 몇번을 그냥 넘어갔는데 나중에는 "아 맞다 나 알어 까페 사장님한테 들었다!" 마치 나 너 뭔지 다 안다~ 이런 삘로 말을 해서 제가 너무 어이가 없고 빡쳤네요.
그러더니 막판에 끝날때 "나랑 발레 공연 갈 사람? 공짜표 있는데~~" 이래서 
예의상 어느 발레단이 내한하냐 물었더니 "유니버설 국내 발레단"이라고 그래서 그냥 어이 없어서 못들은 척 했어요.그러면서

어이없이 자기 외국 나다닌 얘기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국에 무슨 유명 건물을 들먹이더라구요.
근데 하필 저희 가족이 미국살때 그 동네에 살았던 적이 있어서, "어머 거긴 사실 이렇고 저런데요?" 라고 제가 팩트 지적을
해줬는데...그때부터 표정 관리가 안되고..마치 이리저리 자기 잘난 걸 맘껏 과시해볼라고 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씨알도 안 먹히니까 제대로 화난 듯? 분위기 참 뭐해졌어요.

이 여자 왜 이러나요? 
첫 모임 끝나고 얌전하게 공부하려고 온 듯 했던 괜찮은 싱글 처자 바로 자기 직장일 바빠서 담부터 못 나온다고 내뺐어요.

담주에 이 모임 가면 이 여자 어떻게 대해야 좀 나가주실까요? 남편까지 같이 와서 둘다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왜 저러는지 참..
IP : 59.29.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25 9:10 PM (115.136.xxx.173)

    그냥 컴플렉스 많나보죠.
    근데 첫 만남에 팩트 폭행한 원글님도
    좀 피곤한 느낌....보통 저런 사람들
    다들 무의미하게 네~하고 말지 신경도 안 써요.

  • 2. ㄱㄱㄱ
    '17.2.25 9:39 PM (124.56.xxx.219)

    미꾸라지하나있음 다 나가게돼요.

  • 3. 지나가다1
    '17.2.25 9:44 PM (1.230.xxx.47)

    저런 사람 정말 피곤해요. 물어본 적도 없는데 혼자 설치다 다른 사람 다 질려서 나가게 만듦...

  • 4. 저는
    '17.2.25 10:39 PM (121.131.xxx.46) - 삭제된댓글

    책 읽는 모임에 갔다가
    남편 직업, 회사이름, 전세인지 자가인지
    그런 거 말 안한다고
    베일에 싸인 사람이라는 말 들은 적 있어요.
    식겁하고 그냥 안나갔네요.

    남에게 너무 자기를(엄밀하게는 자기 껍데기) 알리고 싶은 사람,
    반대로 남에게 지나친 관심을 가지는 사람
    줄기는 하나인 거 같아요.
    불행한 사람이라는 거.

    원글님 지못미네요.
    의욕이 충만해서 만든 모임일텐데
    방법이 ...
    깨지거나 그 사람들이 스스로 나가는 수 밖에는 없을 듯.

  • 5. 모임 만들면
    '17.2.25 11:08 PM (223.62.xxx.231)

    이런저런 사람들 있지 않나요? ㅎㅎㅎ
    그런 재미로 모임 만드는 사람도 있고요
    그게 싫음 고정멤버 만드셔야죠

  • 6. 아웅
    '17.2.27 1:03 PM (218.54.xxx.94)

    이 사람들 내일 만나야 되는데 약속시간 공지했더니 단톡방 만들라고 당장 문자오네요. 쌍으로 피곤한 부부인듯 아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867 매수인이 하자담보 운운하면서 자꾸돈내라 합니다. 0000 22:59:57 55
1776866 미용실에서 쓰는 오일 모로칸인가요? ㆍㆍ 22:59:44 20
1776865 고양이는 언제부터 사람과 살았을까 ........ 22:53:17 78
1776864 딸에게 돈 안주는 이유가 6 ㅁㄴㅇㅎㅂ 22:48:58 533
1776863 30대 중국인들, 재력가 납치·살해 계획 1 뉴스 22:48:25 282
1776862 주식,부동산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4 반대로 22:44:46 529
1776861 한국 오래산 외국인들 꼴불견들 많아요 1 yoyo 22:44:41 351
1776860 지금 너무 배고파요~ 어떤게 나은가요? 2 레몬 22:44:23 232
1776859 엄마가 죽도록 미운 딸들이 어릴때부터 듣고자란 말 . . . 22:42:19 305
1776858 혼자 잘 지내시는 분 4 딸기마을 22:38:02 538
1776857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듯요 9 ... 22:35:39 989
1776856 제주쑥찐빵 문의 .. 22:30:09 238
1776855 계엄버스 탄 장성 첫 징계…'근신 10일' 수위 논란 1 ㅇㅇ 22:27:15 320
1776854 냄비 연마제 제거중인데 안묻어나면 4 땅지 22:26:30 309
1776853 2탄)) 고2 아이 a형 독감이라 수액 맞게 했다고 남편이.. 8 하아 22:21:36 718
1776852 미싱, 유튜브로 배울 수 있나요? 7 ㅇㅇ 22:20:15 254
1776851 73세까지 일해야 산다…은퇴해도 못 쉬는 한국인 1 걱정이네요 22:18:39 936
1776850 택배로 깜짝 선물 받는다면 어떤 게 좋으시겠어요? 1 ... 22:16:27 293
1776849 굴 먹고 탈 난 이후로…. 24 ㅡㅡ 22:09:29 1,700
1776848 김치볶음밥 간멀로해야될까요? 31 .. 22:06:14 1,281
1776847 10시 [ 정준희의 논 ] F끼리 T키타카 환율 , 금리 , .. 같이봅시다 .. 22:00:53 122
1776846 원화가 해마다 몇프로씩 낮아진다면 4 ... 21:59:20 484
1776845 찢어진 실리콘주걱 써도 될까요? .. 21:51:52 124
1776844 호빵은 삼립 말고는 없나요? 11 호빵 21:50:48 1,238
1776843 인물, 외모없는 남자에게 빠지셨던 분들 14 f 21:50:29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