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의 베프..

시간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11-08-26 17:03:55

어제 오늘 대문에 걸린 베프의 얘기를 보니

저의 베프도 생각이 나네요;;

 

친구랑 저는 고등학교 절친이예요.

질풍노도 사춘기 시절에 서로 교환일기를 쓰며 고민을 함께 하고

공부는 안하면서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지

고민했던,

그때 나름 우리가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때의 교환일기를 보고 있자면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한장을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

방학이면 손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주고 받던,

노트한장 쭉 찢어서 수업시간에 친구에게 편지를 썻던

그때의 그 추억상자는 내방에 고이 모셔져 있는데.

 

너무도 닮은점이 많아 우린 전생에도 친구였을거라며

그렇게 15년을 함께 했던

이 친구만은 평생을 함께 할꺼라 생각했던

그 친구가 이젠,,,

 

작년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 부담감에

사실 공부에 대한 부담감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죠..

너무너무너무 힘들어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해서

운전을 하고 집에 오는길,. 이대로 교통사고가 나서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하던 그때.

오랜만에 (한달?? 워낙 자주보던 사이였으니;;) 친구를 만났어요...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지금 상황은 이러이러하고

친구에게 얘기하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근데 친구도 우는거예요?

넌 왜울어? 했더니

지금 나오는 노래 들으니깐 오빠 생각이 나서;;;

그때 무슨노래가 나오고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말에 어찌나 서운하던지..

제 얘기보다 음악이 더 귀에 들어왔다는 그게... 참...............

친구도 남친이랑 헤어지고 복잡했을테니 이해하려고 했지만,,,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그러고 가을에 도깨비여행특가가 나왔더랬어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선착순 마감을 할거란 말에 친구에게 전화했어요.

친구가 흔쾌히 같이 가자고 했고, 그후에 만나.. 지금은 내가 일에 시험준비에 너무 정신이 없느니

너가 일정을 좀 짜면 내가 따르겠다라고 했고

친구도 그러마, 꼭 가고싶은곳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고는 밥잘먹고 헤어졌어요.

근데 몇시간 후에 친구가 문자가 와서

생각해보니 별로 싼것 같지가 않다고 안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취소하겠다고 하니 이것이 선착순으로 마감이 되었고

한명은 취소할수없다. 취소하려면 두명다 취소를 해야한다 해서

우여곡절끝에 다른 친구와 같이 갔어요.. (이 과정은 정말정말 험난;;)

 

여름에 있었던 일에 갑작스런 취소통보에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렇게 친구와 서서히 연락이 끊어졌어요.

벌써 일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래도 연말에 생일에 문자는 왔었는데,

어제 달력을 보니 지난주에 친구 생일이었더라구요..

음력으로 지내다 보니 체크를 안해놓으니 언젠지도 몰랐던 거죠..

아 맞다 이때쯤 생일인데 하고 달력을 보니 이미 생일은 지났고..

늦게나마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은 없네요..

친구도 많이 서운했겠지요...

 

저에게..

아니 어쩜.. 우리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공백을 두려고 하는데.

어쩌면 이러다 영영 안녕이 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 반쪽같았던 친구.

우리 꼭 4명만들어서 같이 여행가자고 했던 나의 절친..

지금의 우리 모습이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IP : 61.35.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8.26 5:23 PM (112.154.xxx.155)

    대학때 같이 소주 나발 불던 가시나가 얼마전 애 낳아서 모유수유 하고 완전 엄마 다 됐읍디다...
    예전엔 참 우리 서로 힘든일 있으면 서로 손 붙잡아 주고 서로 눈시울 붉히고 그랬는데
    이젠 나이좀 먹었다고 서로 가정있고.. 뭔일 있다고 이야기 해도 좀 시큰둥 하는 분위기
    다 그런가봐요....
    그래서 가족을 더 소중히 하게 되고 친구는 점점 멀어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3086 이재명 일베 가입도 했었나 봐요 14 ..... 02:00:07 323
1813085 이하늘 말한번 시원하네요 사이다 01:56:06 377
1813084 지금 jtbc2에서 사기꾼들 518에 대해 방영하는데요 4 ㅠㅠ 01:45:39 321
1813083 영화 HOPE 새 예고편 보셨나요 호프 01:43:10 241
1813082 파생상품 거래 .... 01:37:19 118
1813081 드라마 이방원 에서 이성계역 김영철 1 . 01:21:16 249
1813080 이진숙 공보물.jpg 이거 진짠가요?? 5 레알?? 00:49:22 1,169
1813079 소주광고모델 이수지! 1 ㅋㅋㅋ 00:35:42 995
1813078 50넘으면 새로운게 싫어지나요? 8 ㅇ ㅇ 00:35:39 977
1813077 1일 3스벅.. 가짜 사진올리고 걸려서 런함 7 .. 00:26:43 874
1813076 외국인 부부에게 추천할만한 한정식 집 있을까요? 6 ㅇㅇ 00:24:45 405
1813075 이상화는 결혼 진짜 잘한듯 15 .. 00:15:37 3,804
1813074 조국이 차명대부업을 했다면 기레기.뉴수박 입다물고 있었을까 15 민주당 뭐하.. 00:08:27 483
1813073 나만의 체중 유지법 풀어주세요 11 defg 00:06:06 1,428
1813072 더워서 잠이 안 와요 4 00:02:28 1,161
1813071 장아찌 간장이 따로 나오던데.. 써보신분 계세요? 8 Cc 2026/05/25 962
1813070 오늘 시간이 많아서 1 ㆍㆍ 2026/05/25 431
1813069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의 정체성(?) 16 .... 2026/05/25 522
1813068 비많이 온다더니 벌써부터 습한 기운이네요 .... 2026/05/25 636
1813067 [단독]"여학생들 급하면 성매매라도" ..국민.. 나무 2026/05/25 1,229
1813066 타임랩스가 유행은 유행이네요 Yoon agein ㅎ 6 지라르드풍자.. 2026/05/25 1,042
1813065 연금저축 1 ... 2026/05/25 559
1813064 일베벅스에서 인증샷 찍는 사람들 남에 사진 도용한대요 8 2026/05/25 778
1813063 두 린넨셔츠중 뭐가 더 나을까요? 9 선택고민 2026/05/25 837
1813062 공기청정기 있으면 제습기 가습기 필요없을까요? 5 ........ 2026/05/25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