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남편은 친구 만나러 가는데..어떠세요?

궁금 조회수 : 3,104
작성일 : 2011-08-26 11:23:42
저흰 양가가 시골이라
명절에 시골로 내려가요.

명절 전날 모여서 
작은 어머니들이랑 다 모여서 같이
음식을 준비하는데

남자분들은 송편을 같이 빚어 주시기도 하고
소소하게 힘 들어가는 일이나
이런거 같이 하시는 분도 있고
그냥 밖에서 노닥거리는 분도 있고

아무래도 여자들이 더 바쁘죠..ㅠ.ㅠ


그렇게 음식준비 하고 있을때나
혹은 준비 다 끝나고 시댁으로 건너와서
밤 늦게나
남편은 친구들 만난다고 나가고 싶어해요.


저는 시댁에서 며느리 혼자고
시댁이 무척 좁은 집이라 편히 쉴 곳도 없고
그나마 남편이라도 있으면 말이라도 하지만
시아버지나 시어머니나 말하고 싶지도 않고 
(그간 겪은게 너무 많아요...ㅠ.ㅠ)
시누이나 시동생도 따로 각자 노는 식이고..

시댁 식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은 맘은 전혀 없는데
문젠 시댁이 너무 좁아서 정말 편히 쉬고 싶어도
그게 힘들어요.
그런 상황에 그나마 편한 남편마저 친구들 만나러 나간다고 하면
짜증 나더라고요..


자기는 음식을 하길 했나. 치우길 했나.
먹고 놀다가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놀고 싶다고 나가버리면
나는 뭐하나 싶고요.



IP : 112.168.xxx.6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싫지만
    '11.8.26 11:29 AM (121.160.xxx.196)

    남편쪽도 이해가 가고, 못가게하고 둘이 같이 있자고 하기도 그렇고
    님이 같이 참석하면 어떨지요.
    아니면 시누이하고 노래방이라도 가시던지요

  • 원글
    '11.8.26 11:55 AM (112.168.xxx.63)

    맞아요. 남편도 이해는 가면서도 얄미운 거에요.
    그렇다고 남편 친구들 모임에 같이 가고 싶진 않고요.
    여자 혼자 끼는 거 웃기잖아요. 서로 부담스럽고..

    시어머니와 시누이한테 겪은게 워낙 많아서 사이 별로고요.
    시누이는 시댁이 가까워서 시댁에 갔다가 친정에 왔다가 자기 편할대로 해요.

  • 2. ㅁㅁㅁ
    '11.8.26 11:30 AM (58.143.xxx.101)

    저는 남편따라 같이 나가요.
    그래야 욕도 같이 먹고 남편도 늦게까지 덜 놀아서요.
    제가 먼저 들어오는 한이있어도 꼭 같이다닙니다.

  • 원글
    '11.8.26 11:55 AM (112.168.xxx.63)

    남편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 같이 가세요?
    전 저혼자 끼기 불편하고 싫어서 안가요..ㅠ.ㅠ

  • 3. ..
    '11.8.26 11:31 AM (211.253.xxx.235)

    남편따라 나가시면 되지 않나요?
    부부동반으로 놀자고 하시면 되죠. 아니면 갈땐 따라나가서 바람쐬고 들어오시던지.

  • 원글
    '11.8.26 11:57 AM (112.168.xxx.63)

    남편 친구들끼리 만나는데 끼기 불편하구요.
    이게 원래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는데 남편 친구 와이프 중에 한사람이 진상인 여자가 있어서
    다들 당한게 좀 있어서 부부동반 모임이 깨졌어요.ㅋㅋ

    근데 나갈때 같이 나가서 혼자 어디에서 바람을 쐬나 싶기도 하고요.ㅠ.ㅠ

  • 4. ...
    '11.8.26 11:37 AM (58.238.xxx.128)

    오랜만에 동네친구들 보고 싶겠죠...

  • 원글
    '11.8.26 11:59 AM (112.168.xxx.63)

    여잔 안그렇냐고요..
    누군 친구 안보고 싶고 안놀고 싶어서
    음식 해대고 치워대고 힘들어 죽겠는데
    실컷 놀다가 저녁에는 또 친구 만나러 가고..

    이해가 가면서도 정말 짜증나요.

    그리고 동네 친구가 아니라요~
    동네 친구면 바로 동네니까 얼굴보고 가까우니 괜찮죠.
    아니면 집에서 봐도 되고..

    동네 친구가 아니라 그냥 친한 친구들..
    그니까 차 타고 시로 나가서 만나는 거에요.
    시골은 시..면..읍 막 이렇잖아요. 그럼 각자 집은 면이나 읍인데 시에서 만나서 노는거죠.ㅋㅋ

  • 5. 저희남편이랑 비슷
    '11.8.26 11:37 AM (147.46.xxx.47)

    저희남편도 시댁이 지방이라..간만에 고향 내려왔다고....
    매일 나갑니다.낮에도 안 붙어있어요~~축구한다고
    그나마 전 손위형님 계셔서 함께 있으니 다행이지만,
    또래도 없이 혼자 남겨지면...뻘쭘하시겠어요~

  • 원글
    '11.8.26 12:01 PM (112.168.xxx.63)

    진짜 동서도 없고 혼자 며느리면요 무지 뻘쭙하고 낯설고
    혼자 이방인이에요.
    게다가 시댁 식구들과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니 더욱요.
    시아버님은 진짜 말도 없으시고
    시어머니 시누이는 사람 간섭하고 자기들 맘대로 해야 하는 성격이어서
    제가 정말 겪은게 많아서 지금 마주해도 그냥 그런척하지 속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구요.
    시동생도 말도 없고 TV보고 자고 나가는 게 전부고요.

    저는 시댁에서 진짜 너무 불편해요.

  • 6. 부산
    '11.8.26 11:45 AM (129.254.xxx.96)

    저는 다른 지방에서 살지만, 시댁도 친정도 부산이랍니다. 울 남편도 명절에 가면 친구들 만나러 나가요.
    저는 허리빠지게 일하는데..... 서운합니다. 저희도 시댁은 집이 좁아서 쉴수 있는 공간도 없고, 화장실 가는것도 맘이 안 편해요. 씻기도 그렇고....여러모로 불편해요. 그래도 맨날 남편 친구들 약속 잡아놓고, 일찍이 시댁 가자고 해요. 너무너무 싫어요...... 조건을 달았습니다. 날 친정에 데려도 놓고 놀러가라고....
    좀 맘이 편해요. 결혼 14년차 이지만, 지금도 남편은 친구 만나러 갈때 절 친정에 데려다 놓고 갑니다.
    친정에서 자면 늦게 늦게 들어와요. 부모님 다~~~ 주문신 이후 시간에.... 미워요
    저도 친구 만나고 싶고, 늦게도 들어오고 싶어도 딸린 새끼들 땜시 꾹 집에만 있는데....
    인제는 친정에서도 눈치 보여요.... 영원한 숙제중 하나 인가 싶네요.

  • 원글
    '11.8.26 12:02 PM (112.168.xxx.63)

    아!!!!!!!!!!!!!!!!
    너무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양가가 가까우면 정말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 7. 여름가을
    '11.8.26 11:54 AM (1.227.xxx.155)

    명절인데 마음맞는 친구 있음 절에 구경가면 어떠실지요...
    저는 시댁 눈치고 남편 눈치고 안 보고 절에 가려고 열심히 운전 연습하고 있어요.ㅋㅋㅋ
    82cook은 눈치 안 보고 종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_^

  • 원글
    '11.8.26 12:04 PM (112.168.xxx.63)

    시댁이 제 고향도 아닌데 친구가 없죠..ㅠ.ㅠ
    그리고 명절날 낮에는 음식 만들기도 바쁜데
    절에 갈 시간이 어찌 있어요? ㅠ.ㅠ

    저녁이나 밤에 갈 수도 없고...ㅠ.ㅠ 갈 사람도 없고..ㅠ.ㅠ
    그나저나 전 장롱면허..ㅋㅋㅋㅋㅋㅋㅋㅋ

  • 여름가을
    '11.8.26 12:11 PM (1.227.xxx.155)

    저도 장롱면허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려고 발악중입니다.
    적당히 만들고 달보고 소원빌어야지요.ㅎㅎ

  • 8.
    '11.8.26 12:07 PM (58.227.xxx.121)

    남편분이 친구 만나러 시로 나가면요.. 일단 거기까지 따라 나가서
    시가 어느정도 규모인진 모르겠지만 요즘 웬만한덴 스타벅스 같은 커피샵 있잖아요. 그런데가 없으면 맥도날드라도..
    책한권 끼거나 아니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같은거 가지고 그런데 가셔서 혼자 놀다 남편분 귀가할때 같이 들어가시면 어떨까요?
    혼자놀기엔 너무 시간이 길까요?

  • 원글
    '11.8.26 12:10 PM (112.168.xxx.63)

    책은 늘 한권 가져가는데 사실 시댁에선 읽어지지도 않고 그렇더라구요.
    이번엔 한번 그렇게 해볼까봐요.ㅎㅎ

  • 9. ㅎㅎㅎ
    '11.8.26 12:13 PM (218.236.xxx.242)

    다들 엄청 착하시군요 ㅎㅎㅎ
    전 남편이 결혼초에 몇번 그러길래 대판 싸우고 못가게 했는데...
    남편이나 저나 그곳이 고향인데, 누구는 결혼과 동시에 명절에 정말 소처럼
    일하고 있는데 자기는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길래
    " 당신이 부모있듯 나도 부모있고 당신이 친구있듯 나도 친구 있어.
    지금 이 모습을 우리 부모님이 보시면 아마 땅을 치고 우실걸??
    평소에 그렇게 부모님생각하는 척 하더니 명절 며칠을 쪼로록 친구만나러
    나가면서 나한테 효도 운운하면 나도 안참아....
    지금 이렇게 하루종일 동동 거리는 내모습을 보고도 나가면 앞으로 사람 취급안해..."
    뭐 이러고 싸웠던거 같아요...
    전 지금도 이렇게 말한게 못된 말이었다 생각하지 않구요, 너무 당연하다 생각해요.
    제가 남편을 위해 시부모님 시누이 시동생 왕족놀이 하는걸 참아주면서 명절을 보내고
    있는데 친구????!!!
    그 소중한 친구들 평소엔 연락도 안하고 살거든요...평소에 실컷 만나라 했어요. 맘만
    먹으면 일년에 두번 까짓거 만나고도 남는다고...

  • 원글
    '11.8.26 12:39 PM (112.168.xxx.63)

    저도 그래서 몇번은 못가게 하고
    몇번은 나가게 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정말 불공평해요.

  • 10. 777
    '11.8.26 12:14 PM (14.55.xxx.30)

    나꼼수에서 주기자가 얘기한 내용은 팩트인데 이제 알려지니 꼬리 자르기 들어간듯.

  • 원글
    '11.8.26 12:40 PM (112.168.xxx.63)

    부러워요..ㅠ.ㅠ

  • 11. **
    '11.8.26 12:20 PM (121.137.xxx.104)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경운데 신혼초엔 따라나가본적도 있는데 전 술도 못하고 그러니 껴서 노는것도 재미없더라구요.
    그냥 시댁에서 저녁먹은거 치우고 방에 들어가 혼자 책보다가 일찍 자기도 하고 그랬어요.
    두세번의 그런 명절을 지낸 후부턴 아이가 생겨서 남편 없어도 별로 불편하지 않아요.

  • 원글
    '11.8.26 12:40 PM (112.168.xxx.63)

    아이가 있으면 그나마 괜찮을 거 같은데..
    저흰 아직..^^;

  • 12. 허허
    '11.8.26 12:22 PM (150.183.xxx.253)

    혼자 가는건 말이 안되죠.

    같이 가던가
    -> 간다고 하고 님은 딴데갈수 있자나요?

    아님 같이 있던가 ㅋㅋㅋ

  • 원글
    '11.8.26 12:41 PM (112.168.xxx.63)

    올핸 생각 좀 해보려고요.ㅎㅎ

  • 13. ㅎㅎ
    '11.8.26 1:34 PM (211.208.xxx.201)

    오오~
    회오리김밥 재미있겠어요~
    담에 김밥 쌀때 저도 한번 따라해봐야겠어요~ ^^

  • 원글
    '11.8.26 1:42 PM (112.168.xxx.63)

    저흰 시댁 건너 큰집에 모여서 다 음식 만들고 시댁으로 넘어 오거든요~
    시댁은 음식도 별로 없지만 또 시댁이 워낙 집이 좁고
    문젠 시어머니가 어렸을때 부터 아들 친구들 못만나게 하고 가리고 그랬대요
    그래서 남편 친구들은 시어머니 그닥 좋게 생각 안하는 거 같아요.
    보통은 친구 어머님들한테 편하게 인사도 하고 뭐 집에도 오가고 그러는데
    보니까 시댁은 시어머니때문에 남편 친구들 시댁 대문 앞을 지나쳐도 들어온 적 거의 없는 거 같더라구요.ㅋㅋ

  • 14. .....
    '11.8.26 6:24 PM (58.227.xxx.181)

    우리남편도 명절전날은 친구곗날이었어요..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맨날 나만 남겨두고 가고..저희도 외아들이라..저만 남아야 되요.

    다행히 시부모님들은 일찍 주무셔서..tv보면서 낮에 만들어놓은 전도 먹고 그래도 되긴 하지만

    짜증나더라구요..맨날 나만 남겨놓고 새벽두세시까지 놀다오고

    난 알지도 못하는 조상님 음식만드느라 힘든데..혼자 놀고오면 피곤하다고 차례때 절도 안시키고..-.-;;

    근데 지들도 늙는지 친구들 부모님들 떠나시고..아들들이 제사모시고 가고 하니

    고향오는 친구들이 현저히 없어지니..그냥 한두명 만나기도 하고 아님 말고..요즘은 그러네요..

    저도 친구와이프들이랑 따로 만나서 놀기도 해봤는데..자주만나는게 아니니 공통관심사가 적어서..;;;;;

    친구들 없어지니..저랑 놀러도 다니고..뭐..요즘은 그렇게 되더라구요..

  • 15. 경제적인 자립 외엔 답없음
    '11.8.26 7:20 PM (211.48.xxx.123) - 삭제된댓글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이런 모든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어요.
    남편은 돈벌고 여자는 그 돈 받아 생활하면, 당연히 남편네 집안에 맞춰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세상이 그렇잖아요. 직원은 사장눈치 볼 수 밖에 없어요.
    그게 싫으면 결혼 안하면 되는거고.
    82에 오래 있었더니 이젠 이런 글만 봐도 그냥 한숨이 나오네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저거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42 한나라당 나경원 4 .. 2011/09/14 1,330
12241 동탄에 커트 잘하는 곳 ^^ 2011/09/14 1,876
12240 추석날 겪은 사고 .... 2011/09/14 1,289
12239 다운 계약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활용법) 3 .. 2011/09/14 1,090
12238 유치원 엄마들 사이에서 제가 비정상인건가요??? 23 속터져 2011/09/14 6,040
12237 아이폰 82어플 업데이트 하세요 5 아이폰 2011/09/14 1,344
12236 *피* 푸라이팬 어디가 싸죠? 단품으로살려면요 ,, 2011/09/14 842
12235 sm3 쓰시는분 계세요...???? ^^;;; 6 sm3 2011/09/14 1,951
12234 형제간에 안만나면, 애들 결혼식은 7 명절에 안만.. 2011/09/14 2,604
12233 추석지나면 일년은 훌쩍 가는 거 같아요. 1 2011/09/14 1,200
12232 자상한 아빠일수록 남성호르몬이 낮다네요. (기사) ㅁㅁ 2011/09/14 2,036
12231 자녀 알러지성 비염과 천식 극복하신 분들 체험 듣고 싶어요. 6 삼종세트 2011/09/14 3,282
12230 추석밥상에 오른 ‘위키리크스’ 1 세우실 2011/09/14 1,249
12229 *** 7 다 잘될꺼야.. 2011/09/14 1,796
12228 광고문자 어찌해야하나요? 잠좀자자 2011/09/14 836
12227 와플팬 싼건 비지떡인가요?? 3 ........ 2011/09/14 1,916
12226 어린이집 교사 문제.. 조언 좀 주세요 3 ........ 2011/09/14 1,137
12225 안상수는 뭔 말을 해도 구성없어... 3 ... 2011/09/14 1,052
12224 저축은행 심상치 않네요... 9 ... 2011/09/14 3,368
12223 드라마 우리집 여자들에 너무 감정이입하셔서 억장 무너져하세요 눈물짖는 고.. 2011/09/14 1,747
12222 WMF 전골냄비, 후라이팬 2종세트.. 2 추억만이 2011/09/14 1,819
12221 아파트 베란다 화단대 배수요 ... 2011/09/14 1,327
12220 차량 운전자분들 참고하세요^^ 재키 송 2011/09/14 1,196
12219 일산엔 꼬꼬면 파는데 어디에요? 4 브로콜리 2011/09/14 1,220
12218 국내용 밥솥 미국가서 사용가능한가요? 10 바다사랑 2011/09/14 6,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