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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체취..~~

된다!!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11-08-26 08:57:06

남편 출근 시키고 잠시 82에 왔네요.~

저는 결혼 9개월차고요.

그간 3개월동안은 이혼하네 마네 정말 엄청나게 다퉜어요. 시어머니때문에

정말 별의별 꼴을 다 겪고 죽고 싶었고, 이혼서류까지 준비해서 암튼 그렇게 되었다가

분가하면서 시어머니랑 멀어지고 남편과 사이가 좋아졌네요

남편과는 6년 연애 했고요..

가끔 다툴때도 있지만, 시어머니가 없으니

금새 풀고 장난치고 있네요..~

이런 이야기 쓰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ㅎㅎ

남편 체취가 참 좋아요

좋은 냄새는 아니에요.!

그렇다고 나쁜 냄새도 아니고요!

남편은 술은 아주 가끔

담배는 안피워요

땀이 많은 스탈도 아니고요

근데 묘한 체취가 있어요.

남편이랑 사이가 좋고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체취가 참 좋은거  있죠

오늘도 아침 식사 하는데 ( 전 벌써 다 먹은 상태)

뒤에 가서 남편 목에다 대고

킁킁 댔네요..

좀 엽기적이긴 한데

가끔 이렇게 냄새 맡으면 좋더라구요.ㅎ

집에 있고 남편이 외출 중일때는

이불에 베인( 이불도 딱 얇은 이불에만 체취가 베여 있어요.. 이불세탁은 3주에 한번씩 하는데도)

남편 체취 맡느라 가끔 코를 박고 있네요

그것보고

남편이  너는 전생에 강아지였을거라고 하네요..ㅎㅎ

가끔 코끝에서.. 남편 체취가 날때도 있고요

또,

가끔..

우리 엄마 체취도 기억  날때도 있어요

신기하게도

남편한테 물어보니 내 냄새는 뭐야 하니까

아무냄새도 안난다네요.ㅡ.ㅡ

나도 좋은 향기가 나고 싶은데 말이죠..ㅎㅎ

화장품 비누 샴푸 냄새가 아닌 자기 향기를 가지고 있다는게 신기하죠..~~

금요일 부담없는 날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생각하며 이런글도 남겨보네요..

^^

IP : 58.226.xxx.2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6 9:02 AM (124.199.xxx.41)

    님은 목뒤 정도죠.

    전..
    남편 겨드랑이에 코를 묻어야 잠을 잘 수 있는 사람입니다..ㅎㅎ

  • 2. ..
    '11.8.26 9:04 AM (1.225.xxx.39)

    소설 [향수-어느 살인자의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는군요.
    냄새라는게 여러가지 작용을 하는..
    사랑도 부르고, 미워도 하고, 분노도 일으키는..
    남편분의 체취는 님에게 사랑을 부르나봅니다.

  • 3. ljl
    '11.8.26 9:06 AM (116.45.xxx.26)

    저는 엉덩이에 얼굴을 파묻고 잠들어요(농담아님)

  • '11.8.26 9:19 AM (58.238.xxx.128)

    헐...............-_-

  • ..
    '11.8.26 9:31 AM (1.225.xxx.39)

    으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

  • 4. 그러게요
    '11.8.26 9:07 AM (93.82.xxx.50)

    저도 향수가 떠오르네요.

  • 5. ㅎㅎ
    '11.8.26 10:01 AM (121.166.xxx.70)

    저도 향기에 반해 결혼했는데..

    근데 그건 섬유유연제+체취였음..
    따뜻한 향기..

    여자는 향기에 약하데요~ ^^

  • 6. ..
    '11.8.26 10:28 AM (14.50.xxx.51)

    여자는 향기에 약하다는 말이 맞나봐요.

    괜찮다고 생각했던 남자와 첫 데이트에서 보니 너무 땀냄새가 많이 나더라구요. 얼마동안 안 빨았을 지 모를 잠바는 중학교 때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사준 거라서 어른 되어서도 입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애뜻한 사연이나 그러고는 안 만났어요.
    남편을 참 깨끗하다고 생각해서 만났는데, 결혼하고 나서 일이 바쁠 때는 잘 씻지도 않고 해서인지 그 배여있는 냄새가 싫더라구요. 덩달아 사람이 싫어져요.

    예전에 잠깐 살던 하숙집 아줌마가 그러더라구요. 사람은 떠났는데(아저씨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징그럽게도 이불장 이불에는 체취가 남아있어서 괴롭다구요. (그립다는 얘기이겠지요)

    자신과 비슷하지 않은 유전자를 만나야 열성유전자가 발현되지 않는데, 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체취에 역함을 느끼게 된다고 다른 체취에서는 호감을 느낀다는 걸 어디서 본 기억도 나네요. 남편과 제가 비슷한 점이 여러모로 많은데 그래서 좋으면서도 체취는 싫은 걸까요.... ㅎㅎ

  • 7. 쓸개코
    '11.8.26 1:06 PM (122.36.xxx.13)

    전남친이 하루담배 3갑을 피웠는데도 담배냄새가 하나도 안나고
    좋은냄새만 났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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