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 키우고 제가 좀 건강해진것 같아요

..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17-02-12 22:24:21
원인모를 피부병과 소화문제와 체력문지 등으로 힘들어서
몸건강관리부터 집중적으로 해야겠단 생각에 하던일도 중단하고 집에 있기 시작했는데
혼자 집에 있으며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는게 아니고
오히려 보는눈들도 없어지고 자극도 없다보니 안그래도 체력도없고 우울한 상태에서.. 완전히 퍼지게 되더라구요
갈수록 더 우울 무기력해지고.. 체력바닥에.. 제의지로 뭘 하는게 힘들어지고 맨날 누워있고..
강아지 좋아했지만 저같은 사람이 강아지 데려오면 강아지에게도 못할짓인것 같아서 데려올 엄두도 안냈어요
그러다 정말 우연히 유기견을 키우게 됐어요
그런데 강아지 키운후에 아무리 제가 싫어도 강아지 불쌍해서 산책 시켜줘야 하다보니..
강아지때문에 가능한 하루1번씩, 못해도 2일에1번씩 나가서 30분에서 1시간정도를 걷다 보니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예전보다 건강해진것 같아요
우리강아지 아니었음 절대 제 의지로 혼자서 그렇게 산책 운동 못다녔을 거에요.. 생각만 하구요..
그리고 체력이 딸리고 게으름에 집 정리 청소도 엄두가 안나고 못했는데, 강아지에 미안해서도 자꾸 정리와 청소에 대해서 필요성을 심하게 느끼고 시도라도 해보게 되네요..
물론 체력과 의지박약 게으름에 한순간에 되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강아지 때문에 웃게 되니까(혼자있음 웃을일 거의 없는데) 제 마음도 많이 안정이 되어가는것 같아요
우리강아지가 저를 도우려고 우리집에 온것 같아요..

물론 강아지 키우며 유일하게 좋아하는 여행도 거의 포기해야 하고,
돈도 더 많이 들어가고, 나중에 어디 아프게 되면 큰돈 들어갈 대비도 해줘야 하고,
놀면서 깨물리고 할켜서(지딴엔 살살하는 장난이고 애교라고 하지만 ) 피부에 상처도 생기는 단점들도 있지만,
강아지 키우면서 훨씬 행복해졌어요

오늘도 혼자서 내가 전보다 건강해진것 같다고 생각 하다가, 글 쓰게 됐네요
추가로 강아지한테서 나는 구수한 꼬리꼬리한 냄새도 정말 좋아요 마음을 릴랙스 시켜주는 개로마테라피...ㅋㅋㅋ
IP : 175.223.xxx.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2 10:32 PM (107.170.xxx.237)

    독박 육아는 정말 스트레스가 만빵이라는데
    독박 육견 육묘는 다들 행복해하더군요...

  • 2. ㅎㅎㅎ
    '17.2.12 10:35 PM (114.204.xxx.212)

    이녀석 맑은 눈만 봐도 행복해요

  • 3. 그룹 eels 리더
    '17.2.12 10:44 PM (61.79.xxx.238)

    가족이 다 죽고 자살한 음ㅈ악하는 청년.
    개를 키우는데 독방도 마련해주고
    신써사이저 치니 개가 따라서 막 하울링하고 그거보며 주인은 귀여워죽고. 역시 마음을 위로해주는건 개만한게 없더군요.

  • 4.
    '17.2.12 10:51 PM (112.170.xxx.222)

    신이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없기에 내려 보내 주신 것이 어머니와 강아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녀석들은 정말 천사입니다ㅜㅜ
    주인만을 바라보고 행복만을 바라는 해바라기 같은 아이들
    순도 백프로의 천사들입니다 사랑한다

  • 5. 하하
    '17.2.12 11:08 PM (220.116.xxx.51)

    맞아요
    개로마테라피 ^^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이 녀석 쓰다듬으면서 같이 누워 있으면
    또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

    복덩이죠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 더더더 좋은 일 생기시길 귀요미랑 ^^

  • 6. ㅇㅇ
    '17.2.12 11:23 PM (219.250.xxx.94)

    정말 그렇겠네요
    저도 여행만 안 다니게 되면 꼭 키우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1674 맘마이스 '박주민의원의 한마디 한마디가 유언같다' 빵터져요 4 .. 2017/02/13 1,083
651673 1가구 3주택일 경우.. 9 궁금맘 2017/02/13 2,132
651672 아침에 재수시작 한 딸 재수학원에 데려다 주고 왔어요 14 .. 2017/02/13 3,297
651671 개인과외교습자 신고를 하려고 하는데요 4 dlwndk.. 2017/02/13 2,263
651670 집값....마곡지구는 전망이 어떨까요? 26 .... 2017/02/13 6,512
651669 교포여성분이 말하는 문재인 쇼킹!! 5 moony2.. 2017/02/13 1,896
651668 단발에 웨이브 주면..(헤어스탈 고민) 8 머리 2017/02/13 2,554
651667 아래 간병글 읽다보니... 이남자는 왜이러는걸까요. 15 ... 2017/02/13 2,957
651666 Mbc 2580 한국인은 먹잇감? 3 필리핀 2017/02/13 836
651665 일부 남자들이 얼마나 이기적인 족속들이냐면요 15 .... 2017/02/13 3,765
651664 문재인과 함께 달리는 바람개비 시민자원봉사단 티저가 나와서 안내.. 3 쿨쿨꿀잠 2017/02/13 595
651663 편안하게 부른 찬송가를 소개바랍니다. 7 부탁 2017/02/13 645
651662 여대생 용돈은 보통 얼마나 주세요? 14 .... 2017/02/13 4,134
651661 구스다운 이불 사려는데 좀 봐주세요~~ 6 추워요 2017/02/13 2,300
651660 50대 여성분들은 스킨 로션 보다 크림선물을 더 좋아할까요? 9 ff 2017/02/13 2,302
651659 부림사건 피해자 '이호철'을 문재인 비선이라 음해하다니요. 3 부림사건은 2017/02/13 986
651658 아파트 현관문 도색을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는건가요? 7 도색이요 2017/02/13 10,850
651657 홍콩까지 택배 2 2017/02/13 803
651656 20평 땅에 건물 5층 짓는데 얼마정도 들까요? 32 ... 2017/02/13 26,822
651655 기자들, 박근혜 앞 꿀먹은 벙어리 vs 문재인 앞 집단항의성명서.. 8 rfeng9.. 2017/02/13 2,113
651654 보험 질병통원의료비및 문의 5 고구마 2017/02/13 1,258
651653 생리전 증후군.. 치료가능하겠죠? 2 ... 2017/02/13 2,334
651652 161에 몸무게 얼마가 10 다욧트시작 2017/02/13 2,533
651651 중2의 허리검진(?) 어디로 가야 할까요? 4 중2맘 2017/02/13 544
651650 구청 일자리지원센터 가보신 분 계세요? 4 아이셔 2017/02/13 1,458